
선생님하고 나는 친하니까
Description
책소개
| “특수교육에는 이런 노력이, 이런 행복이, 이런 삶이 있구나 하고 알게 되면 좋겠어요.” 특수학교, 특수학급, 특수교육지원센터 등을 담당하며 15년 동안 아이들과 함께해 온 권용덕 선생님의 에세이. 장애를 바라보는 사회 인식은 자주 왜곡된다. 대부분의 매체에서 보여주는 장애인과 그 가족 혹은 장애인과 함께하는 사람들의 삶이 슬프고 고달파 보이기 때문이다. 권용덕 선생님과 아이들이 함께하는 학교생활은 환장하게 재밌다. 눈물 나게 빛나고 격하게 흥미롭다. 이 책을 통해 권용덕 선생님이 전하고 싶은 말은 한 가지, 아이들과 함께하는 삶은 정말로 ‘즐겁다’라는 것이다. 장애인 그리고 장애인과 함께하는 이의 삶을 슬프고 고달픈 것으로만 여기지 말아 달라고 외치는 마음으로 특수교육 현장을 꾸밈없이 책에 담았다. 권용덕 선생님의 위트 있고 따뜻하며 단단하고 진중한 시선을 따라가 보자. 페이지를 한 장, 한 장 넘기다 보면 우리 안에 있는 장애를 향한 편견도 곧 깨지지 않을까. |
- 책의 일부 내용을 미리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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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들어가는 글
추천의 글
1부 꼭, 무엇이 되지 않아도
수길
민권
2부 누구나 그렇게 살아
대우
민서
3부 누구나 장점은 있어
학수
2학년 1반
4부 나만 행복하면 돼
스승 용덕
직장인 용덕
5부 너도 행복해야 해
영석
수원
6부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아닌
추천의 글
1부 꼭, 무엇이 되지 않아도
수길
민권
2부 누구나 그렇게 살아
대우
민서
3부 누구나 장점은 있어
학수
2학년 1반
4부 나만 행복하면 돼
스승 용덕
직장인 용덕
5부 너도 행복해야 해
영석
수원
6부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아닌
상세 이미지
책 속으로
점심시간과 체육 시간을 활용해 매일 한 시간씩 연습을 했다.
그렇게 한 달쯤 지났을까.
따뜻한 4월의 어느 날, 드디어 수길이는 혼자서 자전거 타기에 성공했다.
뒤에서 손을 놓은 줄도 모르고 비틀거리면서도 잘만 나아갔다.
내 손을 떠나 멀어져 가는 수길이는 당장이라도 한강으로 달려갈 기세였다.
비록 보통보다 시간은 더 걸렸지만, 보통은 그냥 보통이다.
느린 건 문제 될 게 없다.
수길이는 느릴 뿐 뭐든지 해 볼 수 있다.
가르치는 사람도, 배우는 사람도, 하고자 하는 마음과 열정만 있다면 언젠가 작은 변화를 마주할 수 있다.
--- p.24-25, 「한강에서 만나」 중에서
나는 눈 사이가 제법 멀고 손발이 작다.
손가락도 짧다.
그래서인지 이 아이들과 놀고 있으면 보는 사람마다 닮았다고 했다.
아이들에게 나를 ‘아빠’, ‘형’이라고 부르라며 놀리곤 했다.
이렇게 다운타운에는 4형제가 모이게 됐다.
다운증후군 아이들이 다 비슷하게 생겼다고들 하지만, 학부모 상담을 하면서 늘 느끼는 건데 부모님이 들어오는 순간 “아~ 민서 어머니!”라고 인사할 만큼 다운증후군 아이들은 부모님을 쏙 빼닮았다.
나도 엄마를 닮았다.
그리고 당신은 당신 부모님을 닮았을 것이다.
--- p.106, 「다 부모를 닮는다」 중에서
학수도 상동행동을 한다.
“이- 이-” 소리 내며 고개를 끄덕끄덕하다가 허공을 바라본다.
그러면 나도 학수 옆에 앉아 “이- 이-” 소리 내며 고개를 끄덕끄덕하고는 허공을 바라본다.
왜 이런 행동을 하는지, 지금 어떤 감정을 느끼고 있는지 궁금하기에.
--- p.137, 「다 이유가 있다」 중에서
특수학교에서 5년을 지낸 뒤 일반학교 특수학급으로 가게 된 첫해, 스승의 날에 처음으로 그림이 아닌 편지를 받았다.
떨리는 마음으로 편지를 열었다.
“선생님, 지금처럼 특수교사 생활 열심히 해 주세요.” 네, 잘 알겠습니다.
나는 제자가 시키는 대로 하기로 했다.
--- p.183, 「감동의 편지」 중에서
“선생님~ 잘 지내시죠? 세환이가 요즘 매일 밤 이걸 쓰고 잠이 들어요.
선생님이 많이 보고 싶대요.” 세환이의 어머니였다.
세환이는 지난 1년을 함께 지낸 아이다.
전공과를 마치고 이번 2월에 졸업했다.
요상한 글자로 가득한 사진을 확대해 보니 낯익은 이름이 가득하다.
흰 종이 위에 같은 반이었던 친구들의 이름이 형형색색 도배돼 있었다.
“선생님 이름이 제일 많네요.” 이어서 문자가 왔다.
사진 속 곳곳에 있는 내 이름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때늦은 꽃샘추위의 얼음 같던 바람이 무색할 만큼, 따뜻함에 물들어 간다.
여몄던 옷깃을 다시금 풀었다.
그렇게 한 달쯤 지났을까.
따뜻한 4월의 어느 날, 드디어 수길이는 혼자서 자전거 타기에 성공했다.
뒤에서 손을 놓은 줄도 모르고 비틀거리면서도 잘만 나아갔다.
내 손을 떠나 멀어져 가는 수길이는 당장이라도 한강으로 달려갈 기세였다.
비록 보통보다 시간은 더 걸렸지만, 보통은 그냥 보통이다.
느린 건 문제 될 게 없다.
수길이는 느릴 뿐 뭐든지 해 볼 수 있다.
가르치는 사람도, 배우는 사람도, 하고자 하는 마음과 열정만 있다면 언젠가 작은 변화를 마주할 수 있다.
--- p.24-25, 「한강에서 만나」 중에서
나는 눈 사이가 제법 멀고 손발이 작다.
손가락도 짧다.
그래서인지 이 아이들과 놀고 있으면 보는 사람마다 닮았다고 했다.
아이들에게 나를 ‘아빠’, ‘형’이라고 부르라며 놀리곤 했다.
이렇게 다운타운에는 4형제가 모이게 됐다.
다운증후군 아이들이 다 비슷하게 생겼다고들 하지만, 학부모 상담을 하면서 늘 느끼는 건데 부모님이 들어오는 순간 “아~ 민서 어머니!”라고 인사할 만큼 다운증후군 아이들은 부모님을 쏙 빼닮았다.
나도 엄마를 닮았다.
그리고 당신은 당신 부모님을 닮았을 것이다.
--- p.106, 「다 부모를 닮는다」 중에서
학수도 상동행동을 한다.
“이- 이-” 소리 내며 고개를 끄덕끄덕하다가 허공을 바라본다.
그러면 나도 학수 옆에 앉아 “이- 이-” 소리 내며 고개를 끄덕끄덕하고는 허공을 바라본다.
왜 이런 행동을 하는지, 지금 어떤 감정을 느끼고 있는지 궁금하기에.
--- p.137, 「다 이유가 있다」 중에서
특수학교에서 5년을 지낸 뒤 일반학교 특수학급으로 가게 된 첫해, 스승의 날에 처음으로 그림이 아닌 편지를 받았다.
떨리는 마음으로 편지를 열었다.
“선생님, 지금처럼 특수교사 생활 열심히 해 주세요.” 네, 잘 알겠습니다.
나는 제자가 시키는 대로 하기로 했다.
--- p.183, 「감동의 편지」 중에서
“선생님~ 잘 지내시죠? 세환이가 요즘 매일 밤 이걸 쓰고 잠이 들어요.
선생님이 많이 보고 싶대요.” 세환이의 어머니였다.
세환이는 지난 1년을 함께 지낸 아이다.
전공과를 마치고 이번 2월에 졸업했다.
요상한 글자로 가득한 사진을 확대해 보니 낯익은 이름이 가득하다.
흰 종이 위에 같은 반이었던 친구들의 이름이 형형색색 도배돼 있었다.
“선생님 이름이 제일 많네요.” 이어서 문자가 왔다.
사진 속 곳곳에 있는 내 이름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때늦은 꽃샘추위의 얼음 같던 바람이 무색할 만큼, 따뜻함에 물들어 간다.
여몄던 옷깃을 다시금 풀었다.
--- p.190-191, 「누군가에게 기억되는 것」 중에서
출판사 리뷰
『잘 왔어 우리 딸』의 서효인 시인 추천
친구 같은 선생님이 꿈인, 한 특수교사.
아이들과 함께 그 꿈을 이루며 사는 나날이 여기 있다.
웃다가 울고, 그러다 결국 다시 웃게 되는 환장하게 행복한 이야기들
- “내가 네 친구야?” “네.”
- “선생님하고 나는 친하니까.”
장애 학생을 가르치는 특수교사의 하루는 어떨까.
이 책에는 대단한 지식을 가르칠 것도 아니기에 그저 친구 같은 선생님이 되고 싶었다는 한 특수교사와, “선생님은 내 친구야.”, “나는 선생님이랑 친해.”라고 말하는 장애 학생들의 하루하루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그 하루들에 대한 우리의 짐작과 실제는 꽤 다르다.
‘장애’ 하면 으레 떠올리기 쉬운 ‘희생’, ‘고생’, ‘외로움’ 같은 단어가 앉을 자리는 없어 보인다.
스승의 날에 선물로 소녀시대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아이들과 씻겨 주면 “아~ 시원하다~”를 연발하는 아이들 앞에 서면 웃음이 터질 수밖에 없다.
물론 가슴 아픈 첫사랑을 겪고, 다이어트 고민에, 취업과 독립을 준비하며 눈물 짓기도 한다.
누군가의 삶과 크게 다를 것은 없다.
그리고 이 모든 일에 친구 같은 선생님이 함께하니 마냥 힘들지만도 않다.
오히려 이 삶은 무조건 힘들 것이라 함부로 단정 짓는 세상의 시선이 더 무겁고 어려울지도 모르겠다.
장애에 대한 바른 인식이 자리 잡는다면 아이들은 지금보다 더 행복하게 살 수 있다.
장애는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아니라 하지만 장애를 향한 편견은 분명히 존재한다.
그 편견에서부터 교육, 복지, 여가, 주거 모든 영역에서의 차별이 시작된다.
그래서 권용덕 선생님은 오늘도 자신의 시그니처인 파마머리를 휘날리며 아이들과 함께 부대끼는 동시에 졸업 후 아이들이 마주할 미래를 위해서도 발바닥에 땀이 나도록 뛰어다닌다.
아이들을 위해 할 수 있는 거라면 뭐든지 가리지 않고 하는 것이 나의 소명이라 고백하는 권 선생님.
아이들의 취업부터 독립까지 하나하나 챙기며 아이들이 자신이 꿈꾸는 모습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힘써 돕는다.
〈선생님하고 나는 친하니까〉에는 이렇게 현장에서 갈고닦은 권용덕 선생님의 오랜 경험과 노하우가 찰떡 같이 녹아들어 있다.
신임특수교사, 특수교사를 준비하는 사람, 장애 당사자의 보호자, 당사자와 함께 일하는 사람 등 각자의 자리에서 힘쓰고 있는 사람들에게 좋은 동료가 되어 줄 것이다.
선생님과 아이들의 환장하게 행복한 이야기로 인해 ‘모든’ 사람이 더 행복해지기를 간절히 바란다.
친구 같은 선생님이 꿈인, 한 특수교사.
아이들과 함께 그 꿈을 이루며 사는 나날이 여기 있다.
웃다가 울고, 그러다 결국 다시 웃게 되는 환장하게 행복한 이야기들
- “내가 네 친구야?” “네.”
- “선생님하고 나는 친하니까.”
장애 학생을 가르치는 특수교사의 하루는 어떨까.
이 책에는 대단한 지식을 가르칠 것도 아니기에 그저 친구 같은 선생님이 되고 싶었다는 한 특수교사와, “선생님은 내 친구야.”, “나는 선생님이랑 친해.”라고 말하는 장애 학생들의 하루하루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그 하루들에 대한 우리의 짐작과 실제는 꽤 다르다.
‘장애’ 하면 으레 떠올리기 쉬운 ‘희생’, ‘고생’, ‘외로움’ 같은 단어가 앉을 자리는 없어 보인다.
스승의 날에 선물로 소녀시대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아이들과 씻겨 주면 “아~ 시원하다~”를 연발하는 아이들 앞에 서면 웃음이 터질 수밖에 없다.
물론 가슴 아픈 첫사랑을 겪고, 다이어트 고민에, 취업과 독립을 준비하며 눈물 짓기도 한다.
누군가의 삶과 크게 다를 것은 없다.
그리고 이 모든 일에 친구 같은 선생님이 함께하니 마냥 힘들지만도 않다.
오히려 이 삶은 무조건 힘들 것이라 함부로 단정 짓는 세상의 시선이 더 무겁고 어려울지도 모르겠다.
장애에 대한 바른 인식이 자리 잡는다면 아이들은 지금보다 더 행복하게 살 수 있다.
장애는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아니라 하지만 장애를 향한 편견은 분명히 존재한다.
그 편견에서부터 교육, 복지, 여가, 주거 모든 영역에서의 차별이 시작된다.
그래서 권용덕 선생님은 오늘도 자신의 시그니처인 파마머리를 휘날리며 아이들과 함께 부대끼는 동시에 졸업 후 아이들이 마주할 미래를 위해서도 발바닥에 땀이 나도록 뛰어다닌다.
아이들을 위해 할 수 있는 거라면 뭐든지 가리지 않고 하는 것이 나의 소명이라 고백하는 권 선생님.
아이들의 취업부터 독립까지 하나하나 챙기며 아이들이 자신이 꿈꾸는 모습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힘써 돕는다.
〈선생님하고 나는 친하니까〉에는 이렇게 현장에서 갈고닦은 권용덕 선생님의 오랜 경험과 노하우가 찰떡 같이 녹아들어 있다.
신임특수교사, 특수교사를 준비하는 사람, 장애 당사자의 보호자, 당사자와 함께 일하는 사람 등 각자의 자리에서 힘쓰고 있는 사람들에게 좋은 동료가 되어 줄 것이다.
선생님과 아이들의 환장하게 행복한 이야기로 인해 ‘모든’ 사람이 더 행복해지기를 간절히 바란다.
GOODS SPECIFICS
- 발행일 : 2021년 11월 05일
- 쪽수, 무게, 크기 : 296쪽 | 123*188mm
- ISBN13 : 9791191533057
- ISBN10 : 1191533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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