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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모 심비우스 (리커버판)
호모 심비우스 (리커버판)
Description
책소개
진화론은 흔히 약육강식, 경쟁, 차별의 논리로 여겨진다.
하지만 진화생물학자 최재천은 그렇지 않다고 말한다.
그는 다윈의 이론을 바탕으로 다양한 동물과 식물의 생태를 살펴보며, 경쟁만 하는 생물보다 공생을 함께 실천하는 생물이 더 큰 발전을 이룰 수 있음을 발견한다.

인간은 자연을 잘 이용했기 때문에 만물의 영장 자리에 올랐다.
하지만 이제 하나밖에 없는 지구에서 자연과 함께 살길을 찾아야 한다.
최재천은 그 해답으로 지구 위 모든 생명체와 함께 살아갈 줄 아는 새로운 인간, ‘호모 심비우스’를 제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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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들어가며: 협력의 이유

1 경쟁: 피할 수 없는 운명
다윈, 맬서스를 만나다
상대가 비슷할수록 경쟁은 더 치열하다
경쟁의 형태

2 포식: 크고 흉악한 동물도 필요한가?
포식동물은 악이다?
키에밥 고원의 교훈
불가사의한 불가사리의 존재
포식동물 군집의 장기생태연구
누명과 해명

3 기생: 기생이 세상의 절반이다
기생자 생태학
기생은 기본적으로 포식이다
기생자의 산포와 섬생물지리학
기생이 세상을 지배한다
기생충학 르네상스

4 공생: 손을 잡아야 살아남는다
개미의 공생 전략
상생과 공생
공생과 멸종
공생의 진화

5 호모 사피엔스에서 호모 심비우스로
인류의 위기를 마주하며
21세기의 새로운 인간상, 호모 심비우스

참고문헌

상세 이미지
상세 이미지 1

책 속으로
자연계의 생물군집에는 대개 많은 종들이 공존한다.
경쟁적으로 서로를 배제하기 마련인 생물 종들이 어떻게 한 서식지에서 공존할 수 있는가를 설명하기 위해 고안된 개념이 바로 니치niche 개념이다.
니치는 원래 작은 조각품이나 꽃병을 올려놓기 위해 벽면을 오목하게 파서 만든 장식 공간을 칭하는 말이었는데, 생태학에서는 한 생물이 환경 속에서 갖는 역할role, 기능function, 또는 위치 및 지위position를 의미한다.
니치란 생물은 누구나 환경 속에서 자기만의 독특한 공간, 즉 역할이나 지위를 차지하고 있다는 개념이다.
구태여 공간의 개념으로 설명하자면, 환경에서 생물이 차지하고 있는 다차원 공간을 뜻한다.
지구의 생물들은 오랜 진화의 역사를 통해 서로 간의 유사성을 줄여 서로 다른 니치를 차지하며 공존할 수 있도록 변화해왔다.
그 결과가 오늘날 우리 앞에 파노라마처럼 펼쳐져 있는 이 엄청난 생물다양성이다.

--- p.28-30

하지만 자연은 이렇게 꼭 남을 해쳐야만 살아갈 수 있는 곳은 아니게 진화했다.
생물들이 서로 도움으로써 그 주변에서 아직 협동의 아름다움과 힘을 깨닫지 못한 다른 생물들보다 오히려 훨씬 더 잘 살게 된 경우들이 허다하다.
공생 또는 상리공생의 예는 개미와 진딧물, 벌과 꽃(현화식물), 과일(씨를 포장하고 있는 당분)과 과일을 먹고 먼 곳에 가서 배설해주는 동물 등 참으로 다양하다.
그래서 생태학자들도 예전에는 늘 경쟁 즉 '눈에는 눈' 또는 '이에는 이' 식의 미움, 질시, 권모 등이 우리 삶을 지배하는 줄로만 알았지만 이젠 자연도 사랑, 희생, 화해, 평화 등을 품고 있다는 사실을 인식한다.
--- p.106

우리는 우리 자신을 '호모 사피엔스'라고 추켜세운다.
'현명한 인류'라고 말이다.
나는 우리가 두뇌회전이 빠른, 대단히 똑똑한 동물이라는 점에는 동의하지만 현명하다는 데에는 결코 동의할 수 없다.
우리가 진정 현명한 인류라면 스스로 자기 집을 불태우는 우는 범하지 말았어야 한다.
우리가 이 지구에 더 오래 살아남고 싶다면 나는 이제 우리가 호모 심비우스로 겸허하게 거듭나야 한다고 생각한다.
호모 심비우스는 동료 인간들은 물론 다른 생물 종들과도 밀접한 관계를 유지한다.
호모 심비우스의 개념은 환경적이기도 하지만 사회적이기도 하다.
호모 심비우스는 다른 생물들과 공존하기를 열망하는 한편 지구촌 모든 사람들과 함께 평화롭게 살기를 원한다.
--- p.108

설령 과학이 개인들 간의 차이, 그리고 인종 간의 차이를 드러내고 그 차이에 기반한 경쟁이 당연한 귀결이라고 하더라도 인간에게 주어진 조건은 경쟁을 넘어선 협력을 강요한다.
조건이 바뀌면 게임의 법칙도 바뀌는 법.
이제 미래에는 이기적인 인간이 설 곳이 없다.
아니 협력하는 인간만이 살아남을 것이다.
생존 조건이 다시 윤리를 규정하고 그 윤리가 인간의 생존 전략이 된다.
이런 의미에서 공생하는 인간, 호모 심비우스는 크게 한 바퀴를 돌아 현명한 인간, 호모 사피엔스를 만난다.
--- p.111-112

출판사 리뷰
진화론은 흔히 약육강식, 경쟁, 차별의 논리로 여겨진다.
하지만 진화생물학자 최재천은 그렇지 않다고 말한다.
그는 다윈의 이론을 바탕으로 다양한 동물과 식물의 생태를 살펴보며, 경쟁만 하는 생물보다 공생을 함께 실천하는 생물이 더 큰 발전을 이룰 수 있음을 발견한다.

인간은 자연을 잘 이용했기 때문에 만물의 영장 자리에 올랐다.
하지만 이제 하나밖에 없는 지구에서 함께 살길을 찾아야 한다.
최재천은 그 해답으로 지구 위 모든 생명체와 함께 살아갈 줄 아는 새로운 인간, '호모 심비우스'를 제안한다.

그의 제안은 그동안 경쟁에 대한 인식에 다른 방향을 제시한다.
약육강식은 그동안 경쟁을 통해 승자만이 살아남는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져 왔다.
그런데 그는 자연의 사례를 통해 여럿이 힘을 합쳐 승리를 이룰 수 있음을 보여준다.
경쟁은 불가피하지만, 이기는 것에 집중하는 것보다 서로 협력할 때 더 큰 발전을 이룰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논리를 자연과 인간의 관계에 적용하면 공존과 협력의 필요는 더 커진다.
이제 인간에게 자연은 더 이상 활용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기회의 보고가 아니다.
돌보고 지키지 않으면 생존이 위협받는 위기에 처해있다.
자연과 협력하고 공존하는 ‘호모 심비우스’로 거듭나야 할 때가 된 것이다.

저명한 과학자이자 지식인으로서 한국 사회에 다양한 화두를 던져온 저자 최재천은 다양한 동물과 식물의 생태를 살펴보며, 자연은 언뜻 생각하기에 모든 것이 경쟁으로만 이루어진 것 같지만 사실 생물들은 무수히 많은 다른 방법들로 제각각 자기 자리를 찾아 살아가고 있다고 말한다.
생물들이 서로 도움으로써 경쟁하며 살아가는 다른 생물들보다 잘 살게 된 경우들이 허다하다는 것이다.
그리고 생명체들이 서로 생존하는 데 이득이 되지 않거나 해를 끼치는 것처럼 보이는 경쟁, 포식, 기생도 크게 보면 생태계를 유지하도록 만드는 정교한 메커니즘이라는 사실을 깨달을 수 있다.
저자는 그 자신 동물학자로 오랜 기간 연구해온 세가락갈매기와 바다오리 깃털에 기생하는 깃털진드기의 생태, 아즈텍개미와 트럼핏나무의 공생 관계뿐 아니라 그 밖의 수많은 동식물의 생태 자료들을 바탕으로 이러한 사실을 알기 쉽게 설명한다.

인간은 자연을 잘 이용했기에 만물의 영장 자리에 올랐다.
하지만 생명공학의 발달, 무차별적 세계화, 국가 간 빈부 격차, 환경오염 등으로 전례 없는 위기를 맞고 있다.
이제 하나밖에 없는 지구에서 모두 함께 살아갈 방도를 찾아야 할 때가 되었다.
그것은 우리 유전자에 적혀 있는 본능과 같은 것이 아니다.
우리는 자연으로부터 이 지구를 공유하고 사는 다른 모든 생물들과 공생하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
최재천은 그 해답으로 인간·자연과 공생하는 인간, ‘호모 심비우스 Homo Symbious’를 제안한다.
GOODS SPECIFICS
- 발행일 : 2022년 01월 14일
- 쪽수, 무게, 크기 : 120쪽 | 125*210*20mm
- ISBN13 : 9791190944595
- ISBN10 : 11909445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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