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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 이야기
목 이야기
Description
책소개
목, 연약하지만 위대한 연결!
머리와 몸을 잇는 작은 공간에 담긴 생명의 비밀


머리와 몸을 잇는 짧은 통로, 그러나 그 안에는 인류의 진화와 문명이 응축돼 있다.
생물학자 켄트 던랩의 『목 이야기』는 오직 목으로 인간을 탐구한 책이다.
우리는 목으로 숨 쉬고, 말하고, 고개를 끄덕이며 세상과 소통한다.
저자는 해부학, 생물학, 인류학, 정치학, 예술사를 넘나들며 목이 인류의 진화와 생존, 관계, 감정 표현에 어떤 변화를 가져왔는지 파헤친다.
이 책은 목이라는 기관을 통해 생명의 진화와 역사를 읽고, 인간을 새롭게 조명한다.
연약하지만 위대한 연결, 목을 통해 우리는 생명과 인간다움의 기원을 새롭게 바라본다.
목은 신체에서 가장 취약한 부분인 동시에 생명과 문화가 응축된 무대다.
진화와 해부학, 종교와 예술, 사랑과 권력이 교차하는 목의 역사를 따라가면, 인간과 동물의 놀라운 이야기가 펼쳐질 것이다.

목차
들어가며: 생명력과 취약성의 근원, 목

1장 기원과 기능: 목이 존재하는 이유
2장 자세와 표현: 머리를 지탱하는 목
3장 시야와 몸짓: 머리 움직임에 담긴 의미
4장 통로와 운반: 머리와 몸을 잇는 길목
5장 속도와 골격: 목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의 힘
6장 언어와 목소리: 목에서 나오는 말과 노래
7장 구애와 매력: 목으로 하는 성적 소통
8장 소속과 지위: 목의 정체성 표현
9장 권력과 정치: 목을 통해 드러내는 공격성과 통제
10장 방어와 치유: 목을 지키는 힘

마치며: 목이 남긴 이야기
감사의 말

참고문헌

상세 이미지
상세 이미지 1

책 속으로
신체에서 1퍼센트도 차지하지 않는 작은 부위, 목에는 인간의 생명력과 취약성이 집중된다.
태도와 관심을 강하게 표현하는 머리 움직임은 목 근육이 수축하며 제어된다.
의미를 담은 일상적인 말은 성대의 진동에서 시작한다.
모든 신체 움직임과 감각은 척수와 신경으로 전달되는 전기신호로 가능하다.
뇌는 박동하는 혈관을 통해 혈액을 공급받고, 몸은 기도와 식도를 통해 공기와 음식을 공급받는다.
인간의 목은 우리 자신을 표현하고 유지하기 위해 쉼 없이 일한다.
아니 ‘거의’ 쉼 없이 일한다.
--- 「들어가며」 중에서

양서류로의 전환기에 목이 지녔던 진화적 이점을 종합한 사람은 20세기 후반의 저명한 비교해부학자 칼 간스다.
그에 따르면, 척추동물의 목이 지닌 근본적인 이점은 신체의 감각 시스템과 운동 시스템을 부분적으로 분리한다는 점이다.
쉽게 말해, 목이 있으면 한쪽을 바라보면서 몸은 반대 방향으로 움직일 수 있고, 몸을 전혀 움직이지 않고도 주변을 둘러볼 수 있다는 뜻이다.
--- 「1장 기원과 기능: 목이 존재하는 이유」 중에서


아침이 오면 우리는 몸을 일으켜 머리를 거의 힘도 들이지 않고 수직으로 세운다.
1~2초에 걸쳐 정신을 차리고는 다시 밤이 오기 전까지 내내 멈추지 않는 머리를 움직이기 시작한다.
목은 자세와 표현은 물론 시야와 몸짓에도 막대한 영향을 미친다.
목뼈는 머리를 3차원적 측면에서 지탱한다.
그리고 목을 둘러싼 근육은 4차원적 영향인 ‘시간 속의 움직임’을 부여한다.
--- 「2장 자세와 표현: 머리를 지탱하는 목」 중에서

목은 머리에서 얻은 시각과 균형 감각을 다른 부위에서 오는 감각과 통합해 존재감을 느끼도록 한다.
특히, 목은 우리 스스로 외부 세상을 파악하는 능력도 준다.
따라서 우리는 다른 각도와 관점에서 좌우, 위아래의 세상을 본다.
여기에 눈과 몸의 움직임이 더해지면 우리는 세상을 넓게 볼 수 있다.
목이 움직이지 않는다면 세상에 대한 인간의 지식은 실로 제한적일 것이다.
--- 「3장 시야와 몸짓: 머리 움직임에 담긴 의미」 중에서

우리는 씹고 마실 때마다 삼킨다는 거의 되돌릴 수 없는 행위를 수행할 것인지, 그렇다면 언제 할 것인지 정해야 한다.
보통은 모든 일이 순조롭게 흘러 몸은 필요한 영양분을 얻는다.
그러나 때때로 삼킨 음식이 경로를 이탈하면 우리는 질식이라는 공포스러운 상황과 마주한다.
우리는 어류 조상으로부터 삼키기와 숨쉬기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목을 물려받았다.
제대로 삼키는 건 그야말로 생사를 결정하는 문제다.
--- 「4장 통로와 운반: 머리와 몸을 잇는 길목」 중에서

육상 척추동물에서 갑상샘호르몬, 부갑상샘호르몬, 칼시토닌은 모두 목에 있는 내분비샘에서 소량씩 분비돼 신체 대부분의 세포에 영향을 준다.
이 세 호르몬은 육상 생명체가 고도로 활동적인 온혈 포유류로 진화하는 데 중요한 생리적 과정을 조절한다.
즉, 인간 삶의 ‘속도’와 ‘골격’을 조절한다.
--- 「5장 속도와 골격: 목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의 힘」 중에서

동물 중에 이처럼 유연하게 움직이고, 발성 범위가 넓은 기관을 지닌 예는 없다.
인간은 목 형태를 다양하게 바꾸고, 흉곽의 호흡 리듬, 후두, 혀, 입의 재빠른 움직임을 결합해 마음속 언어를 말로 바꾸고 세상에 전달한다.
이 복잡한 과정은 전문적인 해부학 용어로 설명하면 건조하고 차가워 보일 수 있지만, 실제로는 가장 인간적인 충동을 표현하는 방식이다.
바로 이 진동하는 살덩어리 덕분에 우리는 시를 읊고, 아리아를 노래하며, 친구와 인사를 나누고, 피자를 주문할 수 있다.
--- 「6장 언어와 목소리: 목에서 나오는 말과 노래」 중에서

인간은 구애 행위가 여러 감각을 동반하는 경험이라는 사실을 잘 안다.
인간은 외모, 목소리, 냄새, 촉감을 바탕으로 잠재적인 짝에게 매력을 느낀다.
그러나 일부 동물의 구애 신호는 지나치게 밝은 색 이나 요란한 소리처럼 한 가지 감각에만 치중돼, 구애의 춤에 동원되는 다른 감각이 간과되기도 한다.
--- 「7장 구애와 매력: 목으로 하는 성적 소통」 중에서

목은 시각적으로 드러나는 부위다.
목은 모두가 볼 수 있도록 노출되며, 목에 장식을 달아 시선을 끌곤 한다.
넥타이, 스카프, 옷깃, 보석, 문신 등 목에 하는 다양한 장식은 자신이 속한 단체나 본인의 정체성, 소속, 지위를 표현한다.
얼굴이 초상화라면 목은 그 아래 덧대는 설명으로 사회적 지위나 개성을 표현한다.
--- 「8장 소속과 지위: 목의 정체성 표현」 중에서

목은 매우 중요하지만, 쉽게 졸리거나 끊길 수 있는 부위다.
이러한 생물학적 조건 때문에 목은 폭력과 착취, 통제의 대상이 됐다.
목 지배의 역사는 인간과 동물 모두에 나타난다.
포식자는 대개 목을 공격해 사냥감을 죽인다.
사람들은 가축을 도살할 때 목을 도려냈고, 동물의 목에 멍에를 씌웠으며, 반려동물을 통제하기 위해 목줄을 사용했다.
권력이 있는 인간은 족쇄, 올가미, 단두대 같은 단순한 장치를 이용해 힘없는 사람들을 구속하고, 위협하고, 처형했다.
짐승과 짐승, 인간과 짐승, 인간과 인간의 관계에서 이러한 갈등은 복잡하고 때로 불안정한 역사를 낳는다.
그리고 그중 대다수가 독특하게도 취약한 부위인 목을 겨냥했다.
이러한 사실은 인류사의 어두운 배경에도 불길하게 남았다.
--- 「9장 권력과 정치: 목을 통해 드러내는 공격성과 통제」 중에서

인간을 비롯한 다른 척추동물의 피부는 질병을 일으키는 세균과 바이러스가 거의 뚫지 못한다.
대부분의 병원균은 코와 입의 얇고 축축한 막을 통해 몸 안으로 들어온다.
인간의 해부학적 구조는 이러한 침입의 위협이 특히 머리에서 시작된다는 사실을 반영한다.
가장 집중적인 면역 방어 체계가 주요 침입 지점 바로 아래인 목에 자리 잡기 때문이다.
목에는 콩만 한 크기의 림프절이 촘촘히 분포돼 있고, 이곳에는 미세한 침입자를 감시하고 공격하는 백혈구가 대기한다.
인체에 있는 800여 개의 림프절 중 거의 절반이 머리와 가슴 사이의 짧고 좁은 통로인 목에 있다.
--- 「10장 방어와 치유: 목을 지키는 힘」 중에서

출판사 리뷰
우리는 목을 얼마나 알고 있을까?
연약하면서도 위대한, 인간의 삶과 상징을 모두 담은 목


★ 전 세계 아마존 독자 리뷰 평점 4.8
★ 3억 년의 진화와 인류를 잇는 목 이야기
★ 오직 목으로 인간을 탐구한 인문 과학 교양서

바야흐로 ‘몸의 시대’다.
그러나 많은 이들이 여전히 몸을 꾸미는 데만 익숙하다.
《목 이야기》는 익숙한 몸의 세계에 낯선 질문을 던진다.
‘왜 인류의 진화는 목을 만들었는가?’ ‘왜 우리는 이 짧은 기관에 생명과 언어, 권력을 걸었는가?’ 목은 생명과 언어, 사랑과 통제, 복종과 저항이 교차하는 자리다.
포식자는 늘 사냥감의 목을 노렸고, 인간은 목으로 사랑을 속삭이며, 때로는 그 위에 왕관을 얹었다.
이 책은 해부학에서 출발해 생물학, 정치, 예술로 확장되는 여정을 통해, 짧은 30센티미터의 기관 안에 응축된 인간의 역사와 본질을 새롭게 조명한다.

《목 이야기》는 과학적 탐구이면서 동시에 문화적 해석이다.
저자는 목을 단순한 생물학적 구조가 아닌, 인류 문명의 진화를 응축한 기관으로 바라본다.
3억 년의 진화 속에서 목은 생명을 유지하는 통로이자, 감정을 드러내는 언어의 도구로 발전했다.
바닷새가 시속 100킬로미터로 바다에 뛰어드는 순간부터, 인간이 노래로 감정을 전하기까지, 목은 생명과 표현의 최전선에 서 있었다.
저자는 해부학의 언어로 진화를 읽고, 예술과 권력의 역사 속에서 목의 기능과 의미를 분석한다.
목에 거는 목걸이와 목을 자르는 단두대, 속삭임과 절규가 교차하는 자리에서 저자는 인간이 어떻게 이 연약한 기관에 삶과 죽음, 사랑과 권력을 걸었는지 추적한다.
이 책은 작은 기관에 담긴 위대한 인류의 역사를 탐험한다.

목으로 읽는 인류의 역사
숨과 말, 사랑과 권력이 교차하는 인간의 목 이야기


이 책은 해부학, 생물학, 인류학, 정치학, 예술사까지 아우르며 ‘목’ 하나로 인간의 역사를 읽는다.
1~3장은 목의 기원과 기능, 움직임을 다루며 해부학적 구조와 진화 과정을 살핀다.
목이 인류와 동물의 진화 속에서 어떤 기능을 맡았는지, 목의 움직임이 감정과 의사소통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조명한다.
4~5장은 생리학적 기능과 의학의 역사를 중심으로, 혈관·기관·식도 등 생명의 통로로서 작용과 갑상샘호르몬, 요오드의 발견, 의학적 질환을 탐구한다.
이를 통해 목이 인류 생존의 중심 기관이었음을 보여 준다.
6~7장은 언어와 발성을 통해 소통과 욕망의 수단으로 목을 조명한다.
동물과 인간이 목의 움직임과 장식을 통해 구애와 매력을 표현한 방식을 분석한다.
8~10장은 사회와 권력, 상징과 치유의 영역으로 확장된다.
목걸이와 문신의 문화적 의미에서 전쟁과 처형의 정치학, 신화와 종교 속 상징으로 이어지며, 인간이 어떻게 이 작은 기관을 통해 생명을 지켰는지 보여 준다.

저자는 생물학적 증거와 해부학적 구조를 토대로, 목이 인류의 진화와 문명 속에서 어떤 역할을 맡았는지 추적한다.
목은 단순한 생물학적 구조가 아니라, 진화와 감정, 관계와 권력이 교차하는 생명의 현장이다.
우리는 목으로 숨 쉬고 노래하며, 동시에 복종하고 저항하며, 장식하고 상징한다.
바닷새의 부러지지 않는 목에서 기린의 긴 목, 인간의 발성 기관까지, 그리고 단두대와 장신구의 역사까지, 모든 사례는 관찰과 실험, 과학적 근거로 뒷받침된다.
과학자는 구조를 해부하고, 해부학자는 기능을 설명하며, 진화학자는 그 변화를 기록한다.
이 모든 시선이 짧은 30센티미터 위에서 만난다.
저자는 이 교차점에서 ‘몸의 역사’를 ‘인간의 이야기’로 번역한다.
연약하지만 위대한 기관, 목.
그곳에는 생명과 언어, 사랑과 권력이 얽힌 인간의 모든 이야기가 있다.
《목 이야기》는 이 짧은 통로를 따라, 인간이 어떻게 살아 있는 존재가 되었는지 증명한다.
GOODS SPECIFICS
- 발행일 : 2025년 10월 23일
- 쪽수, 무게, 크기 : 384쪽 | 514g | 145*215*19mm
- ISBN13 : 9791171258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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