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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와 함께 식물 산책
아빠와 함께 식물 산책
Description
책소개
1년 열두 달 만나는 우리 동네 식물 친구들

인간은 자연 속에서 자연과 교감하며 살아갈 때 가장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습니다.
인간도 자연의 일부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도시 문명이 발달하면서 지구인 60퍼센트, 한국인 92퍼센트가 도시에 삽니다.
우리는 자연과 멀어지면 안 되지만, 도시 생활에 익숙해져서 자연을 불편하게 느낍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알고 보면 우리 주변에 자연이 아주 많습니다.
그것도 아주 가까이 있어요.
집을 나서면 보도 블록 사이에서 여러 풀꽃이 피고, 버스 정류장에 벚나무가 서 있고, 버스 안에서 보면 창 밖으로 가로수가 강물처럼 흐릅니다.
동네마다 작은 공원이 있고, 도시에서 조금 벗어나면 산이 반겨 줍니다.


이렇게 자연은 도시에서도 얼마든지 만날 수 있어요.
자연을 가까이 두고 자연과 함께 하는 시간을 늘리면 됩니다.
그러지 못하는 것은 자연이 무슨 가치가 있고, 어떻게 친해져야 할지, 자연에 어떤 이야기가 담겼는지 잘 모르기 때문이죠.


자연은 계절에 따라 모습이 다릅니다.
그러니 꽃이 피었을 때뿐만 아니라 1년 동안 꾸준히 지켜 봐야 진짜 모습을 알 수 있습니다.
모든 식물을 관찰하려고 애쓰기보다, 학교 가는 길이나 동네에서 산책길에 만나기 쉬운 식물을 관심 있게 보면 좋아요.

이 책은 아빠와 동네를 산책하며 1년 열두 달 동안 만나는 나무와 풀을 소개합니다.
재미있고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한쪽은 만화를, 한쪽은 식물 이야기와 세밀화를 실었습니다.
이 책을 통해 자연은 생각보다 우리 가까이 있음을, 저마다 살아가는 방법과 이야기가 있음을, 그래서 삶의 지혜를 배울 수 있음을 깨닫길 바랍니다.
  •  책의 일부 내용을 미리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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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머리말 4

1월

새해를 준비하는 겨울눈
늘 푸른 소나무
너그러운 팥배나무
한겨울에 더욱 빛나는 자작나무
날개 달린 화살나무

2월

겨울을 나는 뽀리뱅이
겨울에 피는 동백꽃
쓸모 없어서 좋은 가죽나무
봄을 부르는 꽃, 복수초

3월

한 번 들으면 잊히지 않는 큰개불알풀
향기로운 꽃이 피는 매실나무
참꽃 진달래
누구나 알지만 잘 모르는 개나리

4월

꽃이 잎보다 먼저 피는 목련
꽃구경은 벚꽃
작아도 지혜로운 제비꽃
어디에서나 피는 서양민들레
향기 있는 모란

5월

꽃이 쌀밥을 닮은 이팝나무
미워할 수 없는 등나무
우리 산을 푸르게 해 준 아까시나무
숲을 향기로 채우는 때죽나무
꽃인 줄 알았으나 꽃이 아닌 산딸나무

6월

동·서양 문명을 이은 뽕나무
흔하지만 놀라운 질경이
고맙고 친절한 토끼풀
어디에서나 잘 적응하는 개망초

7월

한여름 하늘 높이 오르는 능소화
100일 동안 붉은 꽃을 피우는 배롱나무
더위를 이기는 강아지풀
백합의 원조, 참나리

8월

도토리에 알을 낳는 도토리거위벌레
고마운 목화
독을 만드는 박주가리
열매가 한여름에 익는 칠엽수
개미를 부르는 봉선화

9월

별을 품은 코스모스
조상을 잊지 않는 밤
피고 지는 무궁화
동물 몸에 붙어서 이동하는 도꼬마리

10월

공룡과 함께 살던 은행나무
살아 천 년 죽어 천 년, 주목
단풍이 아름다워서 단풍나무
가을의 상징, 국화

11월

잎이 가장 큰 오동나무
마을을 지키는 느티나무
달콤한 향이 나는 계수나무
겨울을 맞이하는 상수리나무

12월

발견한 지 얼마 안 된 메타세쿼이아
나무껍질이 재미있는 양버즘나무
이를 닦던 버드나무
쓸모 많은 칡

상세 이미지
상세 이미지 1

책 속으로
1월을 뜻하는 영어 단어 January는 ‘야누스의 달’을 뜻하는 야누아리우스(Januarius)에서 유래했다고 합니다.
로마 신화에 나오는 야누스는 얼굴이 둘인 신이에요.
야누스의 달은 ‘과거와 미래가 겹치는 달’이라는 뜻이고요.
--- p.9

팥배나무는 겨우내 열매를 달고 있습니다.
그래서 겨울을 나는 새에게 귀중한 양식이 되지요.
팥배나무는 새 덕분에 멀리 이동해 번식하는 데 도움을 받고요.
삭막한 겨울, 빨간 열매를 매단 팥배나무를 보며 새에게 도움을 주고 미래를 준비하는 지혜를 배웁니다.
--- p.15

모든 생명은 그 자체로 의미가 있습니다.
쓸모는 지나치게 인간 중심적이고, 생태를 이해하지 못해서 하는 말이에요.
지금은 쓸모 없어 보여도 세상에 이유 없는 존재는 없어요.
우리도 그렇습니다.
--- p.27

평범한 개나리도 관심을 가지면 전에 보이지 않던 게 보여요.
이름을 안다고 이해하는 것은 아니죠.
한 발 더 다가가면 모르던 사실을 많이 알게 됩니다.
--- p.39

다른 나무를 타고 올라가는 덩굴나무를 미워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자기 힘으로 서지 않고 다른 나무에 기대어 자라는 모습이 보기 싫은가 봐요.
하지만 우리도 살다 보면 약한 사람을 도와 줄 때가 옵니다.
반대로 내가 도움 받을 일도 생기고요.
등나무가 일방적으로 도움을 받는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습니다만, 그렇지 않습니다.
--- p.57

토끼풀 꽃은 꽃가루받이가 끝나면 시들어요.
벌이 헛걸음을 하지 않도록 한 배려지요.
이런 배려는 시들지 않은 토끼풀 꽃의 꽃가루받이 확률을 높입니다.
벌에게 베푼 친절로 자신이 혜택을 받는 셈이에요.
다른 식물에 도움을 주고 벌에게 친절을 베풀면서 낮은 자세로 퍼져 사는 토끼풀, 정말 배울 점이 많지요?
--- p.71

식물은 자기 잎이나 덜 익은 열매를 초식 동물이 먹지 못하게 독을 만듭니다.
그 독은 대개 적정량을 사용하면 약이 되기도 해요.
약과 독의 경계는 참 미묘하지요.
우리 주변에서 벌어지는 일과 사건도 작은 차이로 좋은 결과와 나쁜 결과로 나뉩니다.
어떤 사물도 한 가지 모습만 있지는 않거든요.
사람과 사물을 다양한 관점으로 볼 필요가 있습니다.
--- p.93

바늘잎나무는 보통 솔방울 같은 열매를 맺는데, 주목은 빨간 과육 안에 씨앗이 있는 열매를 맺어요.
빨간 과육은 단맛이 나고 먹어도 되지만, 씨앗에 독이 있어요.
셰익스피어가 쓴 『햄릿』을 보면 삼촌이 햄릿의 아버지를 죽일 때 주목 씨앗에서 추출한 독을 썼다고 나와요.
독은 잘 사용하면 약이 되지요.
항암제인 ‘탁솔’의 성분이 주목 씨앗에서 추출한 것입니다.
--- p.111

상수리나무는 도토리로 허기를 채워 주고, 집을 짓거나 배와 가구를 만드는 재료가 되며, 장작이나 숯으로도 쓰여요.
그야말로 아낌없이 주는 나무입니다.
많은 것을 주지만, 우리가 무조건 얻으려고 하면 언젠가 아무것도 얻지 못하는 때가 오겠지요.
상수리나무와 오래오래 함께 하면 좋겠습니다.
--- p.125

잎이 떨어지면 나무의 맨몸이 드러나지요.
다른 나무를 구불구불 감고 올라간 칡을 관찰하기 좋은 때입니다.
칡이 나무라는 사실을 잘 모르는 사람이 많아요.
겨울눈을 보면 칡이 나무라는 것은 알 수 있어요.
--- p.135
GOODS SPECIFICS
- 발행일 : 2025년 10월 21일
- 쪽수, 무게, 크기 : 136쪽 | 188*257*20mm
- ISBN13 : 9791174460028
- ISBN10 : 1174460024
- KC인증 : 인증유형 : 적합성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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