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콩팥병은 주관적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발병 초기에 병원을 찾는 환자가 드물 뿐 아니라, 처음으로 만성콩팥병을 진단 받은 환자에서 이미 3기(1~5기) 이상으로 진행된 경우가 드물지 않다.
또한, 만성콩팥병이 제5기의 말기콩팥병으로 진행하게 되면, 결국 생명유지를 위해 신대체요법(투석치료 또는 신장이식)이 필요하다.
만성콩팥병의 관리를 위해서는 조기 진단과 더불어 철저한 혈압조절, 식이요법이 중요하다.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학교검진, 직장검진 또는 국민보험공단에서 제공하는 정기 검진 등을 통해 만성콩팥병의 조기 진단율이 증가한 것은 고무적인 사실이다.
2010년 질병관리본부에서는 ‘만성콩팥병 예방과 관리를 위한 9대 생활수칙’을 발표한 바 있는데, 그 첫번째가 “음식은 싱겁게 먹고, 단백질 섭취는 가급적 줄인다”이며, 두번째가 “칼륨이 많은 과일과 채소의 지나친 섭취를 피한다”이다.


이 레시피 북에는 실생활에서 먹는 모든 음식에 대한 내용을 담을 수는 없었으나, 기본적인 음식 준비과정과 조리법을 소개하였다.
만성콩팥병 식단은 혈액 투석 전 환자들을 위한 식단으로 1일 섭취량은 평균 1,600kcal로 하였고, 탄수화물:단백질:지방의 열량 비를 각각 65~70%:15%:15~20%(고탄수화물, 저단백, 중지방)가 되도록 구성하였다.
또한 1일 나트륨섭취량은 2,000mg(저염식) 이하로 하였으며 칼륨 섭취량은 2,000mg(저칼륨식) 이하가 되도록 구성하였다.
이 레시피 북의 내용을 응용하여 식재료를 준비하고, 조리한다면 만성콩팥병 환자가 평생 지켜야 할 식습관을 가지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