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세기, 복음으로 읽기
Description
책소개
성경의 다른 책들과 마찬가지로 창세기도 궁극적으로 하나님의 사역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우리는 창세기를 통해 하나님을 배워야 합니다.
간단히 말해, 이 책의 주인공은 아담이나 아브라함, 이삭, 야곱이 아니라 하나님이십니다.
그들은 모두 하나님의 역사를 드러내는 조연일 뿐입니다.
“태초에”라는 단어로 시작된 창세기는 히브리어 원문에 따르면 “애굽에”라는 단어로 마칩니다.
1장에서 생명 창조로 시작된 이야기가 50장에서 요셉의 죽음과 장례식으로 끝나고 있습니다.
겉보기에 결말은 비극처럼 보이지만, 그 안에서는 하나님의 언약이 계속 이어지며 우리에게 소망의 근거가 됩니다.
창세기 3장 15절에서 시작된 언약은 마지막 장까지 흐르며 인간의 기원과 더불어 복의 근원까지 밝혀줍니다.
이 책을 통해 이런 구조를 보다 분명하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창세기를 읽거나 설교할 때 가장 큰 고민은 “이 이야기가 나와 무슨 상관이 있는가?” 하는 점입니다.
그 답은 본문에 명시되어 있지 않기에 찾기 쉽지 않습니다.
성경 본문이 오늘날 성도들에게 주는 의미를 전하는 것은 설교의 목적 중 하나입니다.
이것을 ‘설교의 적용’이라 합니다.
저도 설교 준비를 하면서 이 점을 많이 고민합니다.
잘못하면 설교가 도덕적 훈화가 되거나 ‘복 받는 비결’과 같은 신앙 처세술 강연, 아니면 잔소리로 전락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제가 내린 결론은 본문을 있는 그대로, 맥락에 맞게, 정확히 설명하는 것이 청중에게 ‘적용’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본문의 의미를 ‘오늘날 청중’을 향해 설명하기 때문입니다.
‘서문’에서
우리는 창세기를 통해 하나님을 배워야 합니다.
간단히 말해, 이 책의 주인공은 아담이나 아브라함, 이삭, 야곱이 아니라 하나님이십니다.
그들은 모두 하나님의 역사를 드러내는 조연일 뿐입니다.
“태초에”라는 단어로 시작된 창세기는 히브리어 원문에 따르면 “애굽에”라는 단어로 마칩니다.
1장에서 생명 창조로 시작된 이야기가 50장에서 요셉의 죽음과 장례식으로 끝나고 있습니다.
겉보기에 결말은 비극처럼 보이지만, 그 안에서는 하나님의 언약이 계속 이어지며 우리에게 소망의 근거가 됩니다.
창세기 3장 15절에서 시작된 언약은 마지막 장까지 흐르며 인간의 기원과 더불어 복의 근원까지 밝혀줍니다.
이 책을 통해 이런 구조를 보다 분명하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창세기를 읽거나 설교할 때 가장 큰 고민은 “이 이야기가 나와 무슨 상관이 있는가?” 하는 점입니다.
그 답은 본문에 명시되어 있지 않기에 찾기 쉽지 않습니다.
성경 본문이 오늘날 성도들에게 주는 의미를 전하는 것은 설교의 목적 중 하나입니다.
이것을 ‘설교의 적용’이라 합니다.
저도 설교 준비를 하면서 이 점을 많이 고민합니다.
잘못하면 설교가 도덕적 훈화가 되거나 ‘복 받는 비결’과 같은 신앙 처세술 강연, 아니면 잔소리로 전락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제가 내린 결론은 본문을 있는 그대로, 맥락에 맞게, 정확히 설명하는 것이 청중에게 ‘적용’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본문의 의미를 ‘오늘날 청중’을 향해 설명하기 때문입니다.
‘서문’에서
- 책의 일부 내용을 미리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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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서문 10
창세기 개요 14
창조와 타락
1.
창조는 어떻게 복음이 되는가? (1:1-31) 18
2.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된 인간 (1:26-31) 28
3.
하나님의 안식 (2:1-3) 38
4.
에덴동산: 하나님의 선하심을 맛보아 아는 곳 (2:4-17) 48
5.
타락: 말씀에서 멀어짐 (3:1-8) 57
6.
적개심을 두신 하나님 (3:15) 66
7.
가인: 패역하여 뱀에게 속한 자 (4:1-15) 75
8.
에녹: 하나님이 데려간 사람 (5:21-25) 85
9.
대홍수: 심판과 구원 (6:1-22) 95
10.
노아의 방주: 구원의 방편 (7:1-24) 104
11.
세상을 새롭게 하시는 하나님 (8:1-22) 114
12.
노아에게 복을 주신 하나님 (9:1-7) 124
13.
가나안은 왜 저주를 받았는가? (9:18-27) 134
14.
노아의 아들들 이야기 (10:1-32) 144
15.
바벨탑을 무너뜨리신 하나님 (11:1-9) 154
아브라함 이야기
16.
갈 바를 알지 못하고 떠남 (11:27-12:5) 166
17.
약속의 어머니를 보호하신 전능자 (12:10-13:2) 177
18.
분쟁을 해결한 아브라함 (13:5-18) 186
19.
아브라함: 겁쟁이에서 용사로 (14:1-24) 195
20.
믿음으로 의롭다 여김을 받음 (15:1-7, 롬 4:1-12) 204
21.
확신은 어디서 오는가? (15:7-21) 212
22.
나를 살피시는 하나님 (16:1-16) 220
23.
엘 샤다이, 언약을 완성하심 (17:1-27) 230
24.
환대의 중요성 (18:1-15) 241
25.
아브라함의 중보기도 (18:16-33) 251
26.
소돔에서 롯을 건지심 (19:1-38) 260
27.
연약한 아브라함, 신실하신 하나님 (20:1-18) 269
28.
이삭과 이스마엘 (21:8-21) 278
29.
독자를 돌려받은 아브라함 (22:1-19, 히 11:17-19) 287
30.
믿음으로 매장지를 구매한 아브라함 (23:1-20) 296
이삭과 야곱 이야기
31.
리브가: 하나님이 예비하신 신부 (24:1-67) 306
32.
선택을 받은 야곱 (25:19-26) 314
33.
에서: 망령된 자의 표본 (25:27-34, 히 12:16-17) 323
34.
이삭의 거짓말과 하나님의 돌보심 (26:1-11) 332
35.
그랄에서 축복받은 이삭 (26:12-33) 341
36.
영적 분별력을 상실한 이삭 (27:1-46) 348
37.
벧엘에서 언약을 맺으신 하나님 (28:10-22) 357
38.
라반에게 속임을 당했으나 (29:21-30) 366
39.
야곱을 12지파의 아버지로 세우심 (29:31-30:24) 375
40.
품삯을 챙겨주신 하나님 (30:25-43) 384
41.
야곱을 탈출시키신 하나님 (31:17-42) 394
42.
야곱에서 이스라엘로 (32:21-32, 호 12:1-3) 404
43.
하나님의 은혜로 화해한 두 형제 (33:1-11) 414
44.
수치를 당한 야곱 (34:1-31) 423
45.
야곱을 회복시키신 하나님 (35:1-15) 432
46.
에서를 강성하게 하신 이유 (36:1-43) 441
요셉 이야기
47.
형제들에게 시기를 당한 요셉 (37:2-11) 452
48.
애굽으로 팔려 간 요셉 (37:12-36) 461
49.
다말을 통해 이스라엘을 회복시키심 (38:1-30) 472
50.
복의 통로가 된 요셉 (39:1-6) 480
51.
말씀에 순종했으나 (39:7-23) 489
52.
꿈의 해석자 (40:1-23) 499
53.
요셉을 지극히 높이신 하나님 (41:25-45) 507
54.
흉년기의 가나안과 애굽 (42:18-25) 516
55.
형제들을 환대한 요셉 (43:1-34) 526
56.
유다의 간절한 호소 (44:1-34) 535
57.
섭리를 잘 이해하고 적용해야 (45:1-28) 544
58.
브엘세바에서 받은 약속 (46:1-34) 553
59.
고센 땅에서 번성한 이스라엘 (46:28-47:31) 563
60.
야곱의 믿음 (48:1-22, 히 11:21) 572
61.
야곱의 유언 (49:1-33) 581
62.
요셉의 유언 (50:1-26) 591
창세기 개요 14
창조와 타락
1.
창조는 어떻게 복음이 되는가? (1:1-31) 18
2.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된 인간 (1:26-31) 28
3.
하나님의 안식 (2:1-3) 38
4.
에덴동산: 하나님의 선하심을 맛보아 아는 곳 (2:4-17) 48
5.
타락: 말씀에서 멀어짐 (3:1-8) 57
6.
적개심을 두신 하나님 (3:15) 66
7.
가인: 패역하여 뱀에게 속한 자 (4:1-15) 75
8.
에녹: 하나님이 데려간 사람 (5:21-25) 85
9.
대홍수: 심판과 구원 (6:1-22) 95
10.
노아의 방주: 구원의 방편 (7:1-24) 104
11.
세상을 새롭게 하시는 하나님 (8:1-22) 114
12.
노아에게 복을 주신 하나님 (9:1-7) 124
13.
가나안은 왜 저주를 받았는가? (9:18-27) 134
14.
노아의 아들들 이야기 (10:1-32) 144
15.
바벨탑을 무너뜨리신 하나님 (11:1-9) 154
아브라함 이야기
16.
갈 바를 알지 못하고 떠남 (11:27-12:5) 166
17.
약속의 어머니를 보호하신 전능자 (12:10-13:2) 177
18.
분쟁을 해결한 아브라함 (13:5-18) 186
19.
아브라함: 겁쟁이에서 용사로 (14:1-24) 195
20.
믿음으로 의롭다 여김을 받음 (15:1-7, 롬 4:1-12) 204
21.
확신은 어디서 오는가? (15:7-21) 212
22.
나를 살피시는 하나님 (16:1-16) 220
23.
엘 샤다이, 언약을 완성하심 (17:1-27) 230
24.
환대의 중요성 (18:1-15) 241
25.
아브라함의 중보기도 (18:16-33) 251
26.
소돔에서 롯을 건지심 (19:1-38) 260
27.
연약한 아브라함, 신실하신 하나님 (20:1-18) 269
28.
이삭과 이스마엘 (21:8-21) 278
29.
독자를 돌려받은 아브라함 (22:1-19, 히 11:17-19) 287
30.
믿음으로 매장지를 구매한 아브라함 (23:1-20) 296
이삭과 야곱 이야기
31.
리브가: 하나님이 예비하신 신부 (24:1-67) 306
32.
선택을 받은 야곱 (25:19-26) 314
33.
에서: 망령된 자의 표본 (25:27-34, 히 12:16-17) 323
34.
이삭의 거짓말과 하나님의 돌보심 (26:1-11) 332
35.
그랄에서 축복받은 이삭 (26:12-33) 341
36.
영적 분별력을 상실한 이삭 (27:1-46) 348
37.
벧엘에서 언약을 맺으신 하나님 (28:10-22) 357
38.
라반에게 속임을 당했으나 (29:21-30) 366
39.
야곱을 12지파의 아버지로 세우심 (29:31-30:24) 375
40.
품삯을 챙겨주신 하나님 (30:25-43) 384
41.
야곱을 탈출시키신 하나님 (31:17-42) 394
42.
야곱에서 이스라엘로 (32:21-32, 호 12:1-3) 404
43.
하나님의 은혜로 화해한 두 형제 (33:1-11) 414
44.
수치를 당한 야곱 (34:1-31) 423
45.
야곱을 회복시키신 하나님 (35:1-15) 432
46.
에서를 강성하게 하신 이유 (36:1-43) 441
요셉 이야기
47.
형제들에게 시기를 당한 요셉 (37:2-11) 452
48.
애굽으로 팔려 간 요셉 (37:12-36) 461
49.
다말을 통해 이스라엘을 회복시키심 (38:1-30) 472
50.
복의 통로가 된 요셉 (39:1-6) 480
51.
말씀에 순종했으나 (39:7-23) 489
52.
꿈의 해석자 (40:1-23) 499
53.
요셉을 지극히 높이신 하나님 (41:25-45) 507
54.
흉년기의 가나안과 애굽 (42:18-25) 516
55.
형제들을 환대한 요셉 (43:1-34) 526
56.
유다의 간절한 호소 (44:1-34) 535
57.
섭리를 잘 이해하고 적용해야 (45:1-28) 544
58.
브엘세바에서 받은 약속 (46:1-34) 553
59.
고센 땅에서 번성한 이스라엘 (46:28-47:31) 563
60.
야곱의 믿음 (48:1-22, 히 11:21) 572
61.
야곱의 유언 (49:1-33) 581
62.
요셉의 유언 (50:1-26) 591
책 속으로
시편과 잠언을 보면, 하나님께서 세상을 지혜로 창조하셨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창조 방식 자체가 창조의 본질을 드러냅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은 무엇을 위해 세상을 창조하셨을까요? 바로 만물이 하나님의 성품과 영광을 드러내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좋았다’는 표현은 히브리어로 ‘선하다’로도 해석됩니다.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모든 것이 선한 이유는, 그것이 선하신 하나님의 성품을 반영하기 때문입니다.
--- p.20 「1장 창조는 어떻게 복음이 되는가(1:1-31)」 중에서
창세기 1장에 나타난 하나님은 창조자이자 온 세상을 통치하시는 왕이십니다.
고대 근동 사회에서 왕은 정복한 땅에 동상을 세워 자신의 통치를 알렸습니다.
하나님께서 인간을 자신의 형상으로 세우신 것도 이와 비슷합니다.
인간은 이 땅에서 하나님의 다스림을 나타내는 존재입니다.
하나님은 인간을 대리 통치자로 세우시고, 만물이 인간에게 복종하게 하셨습니다.
하지만 다스림만으로 하나님의 형상을 설명하기에는 부족합니다.
만일 그것이 전부라면 굳이 남자와 여자를 모두 창조하실 필요는 없었을 테지요.
고대 왕국에 왕이 한 명이었던 것처럼 한 사람만 있어도 충분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인간을 남자와 여자로 지으셨고, 이는 하나님의 형상이 양쪽 모두를 통해 나타나야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어느 한쪽만으로는 그분의 형상을 온전히 반영할 수 없습니다.
--- p.30 「2장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된 인간(1:26-31)」 중에서
이 인격적인 교제가 바로 ‘안식’의 본질입니다.
하나님은 일을 마치신 후 인간과 교제하기 위해 안식하셨습니다.
이로써 우리는 안식이 단순히 ‘쉼’이나 ‘멈춤’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성경은 신자의 죽음 이후의 상태를 ‘영원한 안식’으로 표현합니다.
왜 신자는 죽은 뒤 ‘안식에 들어간다’고 말할까요? 그것은 모든 수고와 고통, 죄와의 싸움, 육신의 연약함에서 벗어나 하나님과 온전히 교제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영원한 안식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 상태가 아닙니다.
성부와 성자와 성령, 곧 삼위 하나님과의 깊은 사랑의 교제 속으로 들어가는 것입니다.
이것이 우리가 소망하는 영원한 안식입니다.
--- p.42 「3장.
하나님의 안식(2:1-3)」 중에서
우리말로 ‘방주’라 번역된 히브리어 ‘테이바’는 ‘상자’라는 뜻입니다.
이 단어는 노아의 방주처럼 거대한 구조물에도 쓰이지만, 아주 작은 상자에도 쓰입니다.
실제로 모세의 어머니가 모세를 구하기 위해 만든 갈대 상자 역시 ‘테이바’라 불립니다.
이 두 상자는 놀랍도록 닮아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세상을 심판하실 때, 노아의 방주가 택한 백성을 물에서 건지는 수단이었듯이, 애굽의 바로가 이스라엘의 남자 아기들을 죽이려 했을 때, 그 박해를 피해 나일강에 버려진 아기 모세를 구원하는 수단도 상자였습니다.
노아의 방주가 방향 없이 떠다니다 아라랏산에 도달했듯이(8:4), 모세의 상자도 방향 없이 나일강을 떠다니다 바로의 딸에게 이르게 됩니다.
이 모든 점을 고려할 때, 노아의 방주는 출애굽 사건의 모형으로 볼 수 있습니다.
--- p.107 「10장.
노아의 방주: 구원의 방편(7:1-24)」 중에서
아브라함과 우리 사이에는 시간과 공간의 큰 간극이 있기에, 아브라함에게 주어진 하나님의 약속을 오늘 우리의 삶에 기계적으로 적용할 수는 없습니다.
반대로 그 약속을 고대 이스라엘의 한 인물에게만 해당하는, 나와 무관한 이야기로 치부해서도 안 됩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복을 약속하셨고, 오늘 우리에게도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누리는 신령한 복을 주셨습니다.
이 복은 믿음을 통해 주어지며, 이 점에서 아브라함과 우리는 본질적으로 같습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주신 세 가지 약속(큰 민족, 큰 이름, 모든 족속에게 미칠 복)은 결국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성취되었습니다.
예수님은 아브라함의 참된 자손으로 오셨고, 그를 통해 하나님의 나라가 임했으며, 그의 이름은 모든 이름 위에 높아졌고, 온 세상은 그로 인해 구원의 복을 누리게 되었습니다.
--- p.175 「16장.
갈 바를 알지 못하고 떠남(11:27-12:5)」 중에서
“나는 전능한 하나님이라.
너는 내 앞에서 행하여 완전하라(1절).”
이 말씀은 전형적인 고대 언약문의 서두 형식입니다.
하나님은 먼저 자신이 누구신지를 밝히십니다.
히브리어로는 ‘엘 샤다이’(전능하신 하나님)라는 이름을 드러내신 것입니다.
창세기에서 하나님이 스스로 이름을 밝히신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15장에서는 “나는 네 방패요 너의 지극히 큰 상급이니라”고 비유적으로 말씀하셨지만, 여기서는 이름을 직접 계시하십니다.
‘엘 샤다이’의 정확한 의미는 분명치 않지만, 중요한 사실은 ‘엘’이 고대 근동에서 일반적으로 ‘신’을 가리키는 표현이었던 반면, ‘샤다이’는 참 하나님을 다른 신들과 구분하는 수식어라는 점입니다.
출애굽기 6장 3절에서 하나님은 모세에게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내가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전능의 하나님(엘 샤다이)으로 나타났으나 나의 이름을 여호와로는 그들에게 알리지 아니하였다.”
--- p.233 「_23장.
엘 샤다이, 언약을 완성하심(17:1-27)」 중에서
그때 하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두 국민이 네 태중에 있구나.
두 민족이 네 복중에서부터 나누이리라.
이 족속이 저 족속보다 강하겠고 큰 자가 어린 자를 섬기리라”(23절).
이 말씀은 야곱의 정체성을 결정짓는 중요한 선언이었습니다.
리브가는 두 민족의 어머니가 되었고, 그 사이에는 하나님의 주권적 선택이 작용하고 있음을 직접 들었습니다.
하나님은 에서를 버리고 야곱을 선택하신 것입니다.
이 구절에 대한 자세한 주석이 로마서 9장에 나와 있습니다.
중심 메시지는 육체적으로 아브라함의 자손이라고 해서 모두 이스라엘이 되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아브라함에게는 여종 하갈에게서 난 이스마엘도 있었고, 말년에 후처 그두라에게서 낳은 여섯 아들도 있었습니다(창 25:1-4).
그러나 그들 모두는 언약의 자녀로 인정받지 못했습니다.
오직 이삭만이 약속의 자손이었습니다.
그 이유는 그가 단지 사라에게서 태어났기 때문이 아니라 하나님의 약속을 따라 선택되었기 때문입니다.
--- p.318 「_32장.
선택을 받은 야곱(25:19-26)」 중에서
야곱의 기도 속에는 하나님의 약속에 대한 신뢰와 형에 대한 두려움이 동시에 담겨 있었습니다.
이것이 신자의 진정한 모습입니다.
하나님을 믿는다고 해서 염려와 근심이 완전히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는 기도하고 나서도 다시 걱정에 빠지곤 합니다.
누군가는 “하나님께 맡겼으면 됐지 왜 걱정하느냐”고 하지만, 믿음의 사람도 순종의 길에서 큰 두려움과 긴장에 직면하게 됩니다.
야곱은 지금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여 고향으로 돌아가는 길에 있습니다.
그러나 그 길은 가족의 생명이 위협받는 길이기도 했습니다.
우리 역시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려 할 때, 사탄이 가만히 있지 않습니다.
신자의 순종은 언제나 영적 긴장과 맞부딪히는 길입니다.
창조 방식 자체가 창조의 본질을 드러냅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은 무엇을 위해 세상을 창조하셨을까요? 바로 만물이 하나님의 성품과 영광을 드러내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좋았다’는 표현은 히브리어로 ‘선하다’로도 해석됩니다.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모든 것이 선한 이유는, 그것이 선하신 하나님의 성품을 반영하기 때문입니다.
--- p.20 「1장 창조는 어떻게 복음이 되는가(1:1-31)」 중에서
창세기 1장에 나타난 하나님은 창조자이자 온 세상을 통치하시는 왕이십니다.
고대 근동 사회에서 왕은 정복한 땅에 동상을 세워 자신의 통치를 알렸습니다.
하나님께서 인간을 자신의 형상으로 세우신 것도 이와 비슷합니다.
인간은 이 땅에서 하나님의 다스림을 나타내는 존재입니다.
하나님은 인간을 대리 통치자로 세우시고, 만물이 인간에게 복종하게 하셨습니다.
하지만 다스림만으로 하나님의 형상을 설명하기에는 부족합니다.
만일 그것이 전부라면 굳이 남자와 여자를 모두 창조하실 필요는 없었을 테지요.
고대 왕국에 왕이 한 명이었던 것처럼 한 사람만 있어도 충분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인간을 남자와 여자로 지으셨고, 이는 하나님의 형상이 양쪽 모두를 통해 나타나야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어느 한쪽만으로는 그분의 형상을 온전히 반영할 수 없습니다.
--- p.30 「2장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된 인간(1:26-31)」 중에서
이 인격적인 교제가 바로 ‘안식’의 본질입니다.
하나님은 일을 마치신 후 인간과 교제하기 위해 안식하셨습니다.
이로써 우리는 안식이 단순히 ‘쉼’이나 ‘멈춤’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성경은 신자의 죽음 이후의 상태를 ‘영원한 안식’으로 표현합니다.
왜 신자는 죽은 뒤 ‘안식에 들어간다’고 말할까요? 그것은 모든 수고와 고통, 죄와의 싸움, 육신의 연약함에서 벗어나 하나님과 온전히 교제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영원한 안식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 상태가 아닙니다.
성부와 성자와 성령, 곧 삼위 하나님과의 깊은 사랑의 교제 속으로 들어가는 것입니다.
이것이 우리가 소망하는 영원한 안식입니다.
--- p.42 「3장.
하나님의 안식(2:1-3)」 중에서
우리말로 ‘방주’라 번역된 히브리어 ‘테이바’는 ‘상자’라는 뜻입니다.
이 단어는 노아의 방주처럼 거대한 구조물에도 쓰이지만, 아주 작은 상자에도 쓰입니다.
실제로 모세의 어머니가 모세를 구하기 위해 만든 갈대 상자 역시 ‘테이바’라 불립니다.
이 두 상자는 놀랍도록 닮아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세상을 심판하실 때, 노아의 방주가 택한 백성을 물에서 건지는 수단이었듯이, 애굽의 바로가 이스라엘의 남자 아기들을 죽이려 했을 때, 그 박해를 피해 나일강에 버려진 아기 모세를 구원하는 수단도 상자였습니다.
노아의 방주가 방향 없이 떠다니다 아라랏산에 도달했듯이(8:4), 모세의 상자도 방향 없이 나일강을 떠다니다 바로의 딸에게 이르게 됩니다.
이 모든 점을 고려할 때, 노아의 방주는 출애굽 사건의 모형으로 볼 수 있습니다.
--- p.107 「10장.
노아의 방주: 구원의 방편(7:1-24)」 중에서
아브라함과 우리 사이에는 시간과 공간의 큰 간극이 있기에, 아브라함에게 주어진 하나님의 약속을 오늘 우리의 삶에 기계적으로 적용할 수는 없습니다.
반대로 그 약속을 고대 이스라엘의 한 인물에게만 해당하는, 나와 무관한 이야기로 치부해서도 안 됩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복을 약속하셨고, 오늘 우리에게도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누리는 신령한 복을 주셨습니다.
이 복은 믿음을 통해 주어지며, 이 점에서 아브라함과 우리는 본질적으로 같습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주신 세 가지 약속(큰 민족, 큰 이름, 모든 족속에게 미칠 복)은 결국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성취되었습니다.
예수님은 아브라함의 참된 자손으로 오셨고, 그를 통해 하나님의 나라가 임했으며, 그의 이름은 모든 이름 위에 높아졌고, 온 세상은 그로 인해 구원의 복을 누리게 되었습니다.
--- p.175 「16장.
갈 바를 알지 못하고 떠남(11:27-12:5)」 중에서
“나는 전능한 하나님이라.
너는 내 앞에서 행하여 완전하라(1절).”
이 말씀은 전형적인 고대 언약문의 서두 형식입니다.
하나님은 먼저 자신이 누구신지를 밝히십니다.
히브리어로는 ‘엘 샤다이’(전능하신 하나님)라는 이름을 드러내신 것입니다.
창세기에서 하나님이 스스로 이름을 밝히신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15장에서는 “나는 네 방패요 너의 지극히 큰 상급이니라”고 비유적으로 말씀하셨지만, 여기서는 이름을 직접 계시하십니다.
‘엘 샤다이’의 정확한 의미는 분명치 않지만, 중요한 사실은 ‘엘’이 고대 근동에서 일반적으로 ‘신’을 가리키는 표현이었던 반면, ‘샤다이’는 참 하나님을 다른 신들과 구분하는 수식어라는 점입니다.
출애굽기 6장 3절에서 하나님은 모세에게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내가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전능의 하나님(엘 샤다이)으로 나타났으나 나의 이름을 여호와로는 그들에게 알리지 아니하였다.”
--- p.233 「_23장.
엘 샤다이, 언약을 완성하심(17:1-27)」 중에서
그때 하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두 국민이 네 태중에 있구나.
두 민족이 네 복중에서부터 나누이리라.
이 족속이 저 족속보다 강하겠고 큰 자가 어린 자를 섬기리라”(23절).
이 말씀은 야곱의 정체성을 결정짓는 중요한 선언이었습니다.
리브가는 두 민족의 어머니가 되었고, 그 사이에는 하나님의 주권적 선택이 작용하고 있음을 직접 들었습니다.
하나님은 에서를 버리고 야곱을 선택하신 것입니다.
이 구절에 대한 자세한 주석이 로마서 9장에 나와 있습니다.
중심 메시지는 육체적으로 아브라함의 자손이라고 해서 모두 이스라엘이 되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아브라함에게는 여종 하갈에게서 난 이스마엘도 있었고, 말년에 후처 그두라에게서 낳은 여섯 아들도 있었습니다(창 25:1-4).
그러나 그들 모두는 언약의 자녀로 인정받지 못했습니다.
오직 이삭만이 약속의 자손이었습니다.
그 이유는 그가 단지 사라에게서 태어났기 때문이 아니라 하나님의 약속을 따라 선택되었기 때문입니다.
--- p.318 「_32장.
선택을 받은 야곱(25:19-26)」 중에서
야곱의 기도 속에는 하나님의 약속에 대한 신뢰와 형에 대한 두려움이 동시에 담겨 있었습니다.
이것이 신자의 진정한 모습입니다.
하나님을 믿는다고 해서 염려와 근심이 완전히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는 기도하고 나서도 다시 걱정에 빠지곤 합니다.
누군가는 “하나님께 맡겼으면 됐지 왜 걱정하느냐”고 하지만, 믿음의 사람도 순종의 길에서 큰 두려움과 긴장에 직면하게 됩니다.
야곱은 지금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여 고향으로 돌아가는 길에 있습니다.
그러나 그 길은 가족의 생명이 위협받는 길이기도 했습니다.
우리 역시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려 할 때, 사탄이 가만히 있지 않습니다.
신자의 순종은 언제나 영적 긴장과 맞부딪히는 길입니다.
--- p.407 「42장.
야곱에서 이스라엘로(32:21-32, 호 12:1-3)」 중에서
야곱에서 이스라엘로(32:21-32, 호 12:1-3)」 중에서
GOODS SPECIFICS
- 발행일 : 2025년 10월 31일
- 쪽수, 무게, 크기 : 600쪽 | 145*210*35mm
- ISBN13 : 9788958744245
- ISBN10 : 8958744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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