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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을 쓴 가을
안경을 쓴 가을
Description
책소개
“온기가 필요할 때마다 몇 번이고 펼쳐 보게 될 것 같다.” _천선란(소설가)

섬세한 감정 연출로 사랑받는 만화가 이윤희의 데뷔작 『안경을 쓴 가을』이 창비에서 개정판으로 출간되었다.
중학생 형이 집을 비운 동안 강아지 ‘가을’이 뜻하지 않게 형의 행세를 하면서 겪는 일들이 펼쳐진다.
반려인은 알지 못하는 반려동물의 비밀스러운 생활을 재치 있는 상상으로 그리며, 다양한 등장인물을 통해 가족과 이웃의 숨겨진 사연을 드러낸다.
더불어 살아가는 존재들의 내면을 서서히 보여 주는 이야기는 우리 주변을 다정한 시선으로 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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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화 내가 되어 줘
2화 오후 네 시의 티타임
3화 늦가을의 길고양이들
4화 생일날
5화 다시 태어난 강아지
6화 시장에서
7화 학교생활
8화 새 가족
9화 불편한 가족
10화 고백의 대답
11화 안경을 쓴 가을
12화 가을의 끝
13화 돌아오는 계절
14화 가을과 겨울
15화 겨울 저녁 창문들
작가의 말

작가 소개

상세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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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아무도 눈치 못 채게 내가 되어 줘.”
중학생 형과 강아지 ‘가을’의 긴 산책


만화가 이윤희의 데뷔작 『안경을 쓴 가을』이 창비에서 전면 개정판으로 출간되었다.
강아지 ‘가을’이 사람 행세를 하면서 집과 학교, 동네에서 겪는 미스터리한 일을 그린 장편 만화다.
첫사랑과 우정을 섬세하게 담아낸 만화 『열세 살의 여름』으로 어린이와 성인 독자 모두에게 사랑받은 이윤희 작가가 10년 전에 발표하여 꾸준히 사랑받아 온 작품으로, 이전에 못다 한 이야기를 덧붙이고 그림과 글을 다듬어 새롭게 선보인다.
‘가을’은 엄마, 아빠, 누나, 형과 함께 사는 강아지다.
가족들이 모두 집을 나가면, 두 발로 걸어 다니고 티브이를 보는 등 자유로운 생활을 한다.
혼자 있는 줄 알고 집 안을 자유롭게 돌아다니던 어느 날, 불쑥 나타난 형이 가을에게 말한다.
“가을아, 너 말할 줄 아는 거 다 알아.
비밀은 지킬게.” 그러고 나서 형은 가을에게 당분간 자신의 역할을 해 달라는 부탁을 하고 집을 나간다.
가을이 형의 안경을 쓰자, 이상하게도 모두가 가을을 형으로 생각하게 되는데…….
얼떨결에 형이 되어 버린 가을은 이제 어떤 하루를 보낼까?

가을은 훌쩍 떠나는 계절
흔들리며 성장하는 사춘기의 시간


『안경을 쓴 가을』은 반려견 ‘가을’이 형의 안경을 쓰자 사람이 되었다는 능청스러운 설정이 흥미로운 작품이다.
가을은 형의 안경을 쓰고 학교와 집을 오가면서 형의 외로운 마음에 공감하게 된다.
그 와중에 길고양이 ‘겨울’이 안경을 쓴 가을을 시종 의심쩍게 지켜보며 극에 긴장을 더한다.

실연의 고통을 겪는 중학생 ‘형’의 이야기가 가을의 이야기에 포개어지면서 서사는 한층 풍부해진다.
형은 기차를 타고 멀리 떠나도 보고, 박물관과 놀이공원을 구경하고, 낯설고 불뚝한 풍경을 가까이에서 보기도 한다.
홀로 세상 이곳저곳을 경험하면서 충분한 사색의 시간을 가진 형은 한결 달라져서 집에 돌아온다.
가족에게 서툴지만 마음을 표현할 수 있을 만큼 조금 성장한 모습이다.
흔들리며 단단해지는 사춘기 ‘형’의 시간과 형의 자리에서 좌충우돌하는 ‘가을’의 시간은 우리를 이야기 속에 깊이 몰입하게 한다.

가을은 서로 닮아 가는 계절
다정하게 바라본 가족과 이웃 이야기


반려동물의 눈으로 바라본 인간은 어떤 모습일까? 『안경을 쓴 가을』은 작가가 12년 동안 반려견과 함께한 생생한 경험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작품이다.
반려동물은 반려인을 어떻게 생각할지, 반려동물은 혼자 집에서 어떤 시간을 보낼지에 관한 상상이 재기 발랄하게 펼쳐진다.

제빵과 수다를 좋아하는 강아지 비숑, 동네에서 이상한 사람으로 소문난 할아버지와 유기견, 동네를 유유히 돌아다니는 고양이 ‘겨울’ 등 다양한 등장인물이 이야기 속에서 맞물리면서 동물과 사람이 한데 어울려 살아가는 따스한 풍경을 빚는다.
제빵 재료를 사기만 하고 도무지 만들지 않는 반려인 대신에 열심히 빵을 굽는 비숑처럼 작품 속에서 반려동물은 늘 반려인을 생각하는 사랑스러운 친구로 그려진다.
한편, 과일 상자 안에 버려진 후로, 사람에게 경계심을 갖게 된 유기견을 통해서 무책임한 인간의 모습을 비추기도 한다.
작가의 시선은 유기견이 외로운 할아버지를 만나 서로 마음을 나누고 하나의 가족을 이루는 모습으로까지 나아간다.
둘의 찡한 만남에서 알 수 있듯 마음 깊이 의지할 수 있는 관계가 전하는 온기와 위안이 『안경을 쓴 가을』 속에 따뜻하게 담겨 있다.

주인공 ‘가을이’는 제가 독립하기 전 가족과 함께했던 같은 이름의 반려견을 바탕으로 만들어졌습니다.
물론 가을이가 말을 하거나 저 대신 학교에 가 주진 않았지만, 가을이야말로 항상 곁에서 우리 가족의 속사정을 가장 잘 들여다보고 이해하고 있었을 거라고 생각해요.
가족끼리 무심하고 서먹할 때도 늘 가을이 덕분에 얼굴을 마주하고 웃게 되었습니다.
‘작가의 말’ 중에서
GOODS SPECIFICS
- 발행일 : 2025년 10월 17일
- 쪽수, 무게, 크기 : 232쪽 | 400g | 153*210*14mm
- ISBN13 : 9788936449247
- KC인증 : 인증유형 : 적합성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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