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예사계
Description
책소개
24절기 바람결 따라
사계절의 공예작품을 만나다
작가는 공예만큼 계절과 절기 변화를 밀접하게 반영하는 것은 없다고 보았다.
공예는 단순히 기능하는 사물이 아니라 인간의 삶을 담아내는 예술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24절기에 따라 우리 공예의 주제, 재료, 색, 질감 등을 고려해 선별했다.
봄은 겨우내 버틴 생명력과 희망을 이야기하고, 여름은 어딘가에서 대나무를 쪼개고 모시를 짜는 이들의 수고를 떠올렸다.
가을은 따뜻한 컵을 감싸 쥔 손의 온기를 그리워하고 겨울은 둥근 항아리에 꽂힌 백매화나 남천 열매의 기억이다.
『공예사계』와 함께 자연 그리고 사람 사는 일을 생각하는 우리 공예가의 격물치지(格物致知)를 따라가 보자.?
사계절의 공예작품을 만나다
작가는 공예만큼 계절과 절기 변화를 밀접하게 반영하는 것은 없다고 보았다.
공예는 단순히 기능하는 사물이 아니라 인간의 삶을 담아내는 예술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24절기에 따라 우리 공예의 주제, 재료, 색, 질감 등을 고려해 선별했다.
봄은 겨우내 버틴 생명력과 희망을 이야기하고, 여름은 어딘가에서 대나무를 쪼개고 모시를 짜는 이들의 수고를 떠올렸다.
가을은 따뜻한 컵을 감싸 쥔 손의 온기를 그리워하고 겨울은 둥근 항아리에 꽂힌 백매화나 남천 열매의 기억이다.
『공예사계』와 함께 자연 그리고 사람 사는 일을 생각하는 우리 공예가의 격물치지(格物致知)를 따라가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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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들어가며
春 _ 봄의 절기 : 살랑살랑 싱그러운
입춘 _ 최희주 : 액막이 모시 명태
눈을 크게 번쩍 뜨고 맞이하는 새봄
우수 _ 신동원: 〈집〉 연작, ‘봄...
민들레’
봄 들판을 뒤덮는 잡초의 생명력
경칩 _ 정두섭 : 다시 자연, 개구리 백자 수반
천수답 개구리처럼 깨치고 뛰어보자
춘분 _ 양지윤(Ohmarch) : 랄랄라(lalala)
봄은 랄랄라~, 공터의 이름 모를 들풀조차 아름다워
청명 _ 조성호 : 시간의 적층
길고 긴 나무의 삶
곡우 _ 최기 : 굴비 손잡이 목합
먼 바다 조기 울음소리 들리면, 봄나물 한데 모아 도시락(樂)
夏 _ 여름의 절기 : 눈부시고 찬란한
입하 _ 김동해 : 감춰진 관계
흔들리고 반짝이는 금속 수양버들 아래서
소만 _ 허상욱 : 분청박지모란문편병과 수수생춘
행복하게, 부자되게 만들어 주는 꽃
망종 _ 심현석 : 텃밭 가꾸기 세트와 새 모이통
공예가의 자급자족과 같이 살기
하지 _ 선자장 엄재수 : 단오선
착한 바람 그리고 한여름의 낭만
소서 _ 김수연 : 비 오는 날
그해 여름 ‘비 오던 날’
대서 _ 이승희 : 공시성(共時性)
대나무, 하늘을 향해 쭉쭉 뻗은 여름 식록의 기운
秋 _ 가을의 절기 : 감미롭게 스산한
입추 _ 스튜디오 포 : 금속 차도구
가을숲이 주는 영감의 산책
처서 _ 이용기 : 수양버들나무, 그곳
지나간 것들을 부르는 가을의 소리
백로 _ 정재효 : 들꽃 청화백자 접시
가을에만 나고 자라나는 것들
추분 _ 김준수 : 레더 보울
살갗의 기억
한로 _ 박정례 : 북한산의 가을
형형색색 단풍처럼 인생도 곱게 물들고 지듯
상강 _ 서도식 : 감(甘, 感)
가장 소중한 것
冬 _ 겨울의 절기 : 황량하고 고즈넉한
입동 _ 이미석 : 전통 누비 백일옷
누군가를 귀히 여기고 아끼고 보듬는 마음
소설 _ 황인성 : 옹기독
수북이 하얀 이불 덮은 옹기에서 꺼낸 겨울의 참맛
대설 _ 이인화 : 바람의 심상(Imagery of wind)
고요하고 적막한 겨울의 빛
동지 _ 여경란 : 福 면기와 ‘부귀영화’ 연작
동지 팥죽 한 그릇에 비는 행복과 안녕
소한 _ 최성재 : 마음의 풍경
내 마음이 불러낸 어느 겨울의 물가
대한 _ 이지숙 : 매화도
희보춘신, 필히 ‘봄’이 올 것을 애타게 기다리는 마음
春 _ 봄의 절기 : 살랑살랑 싱그러운
입춘 _ 최희주 : 액막이 모시 명태
눈을 크게 번쩍 뜨고 맞이하는 새봄
우수 _ 신동원: 〈집〉 연작, ‘봄...
민들레’
봄 들판을 뒤덮는 잡초의 생명력
경칩 _ 정두섭 : 다시 자연, 개구리 백자 수반
천수답 개구리처럼 깨치고 뛰어보자
춘분 _ 양지윤(Ohmarch) : 랄랄라(lalala)
봄은 랄랄라~, 공터의 이름 모를 들풀조차 아름다워
청명 _ 조성호 : 시간의 적층
길고 긴 나무의 삶
곡우 _ 최기 : 굴비 손잡이 목합
먼 바다 조기 울음소리 들리면, 봄나물 한데 모아 도시락(樂)
夏 _ 여름의 절기 : 눈부시고 찬란한
입하 _ 김동해 : 감춰진 관계
흔들리고 반짝이는 금속 수양버들 아래서
소만 _ 허상욱 : 분청박지모란문편병과 수수생춘
행복하게, 부자되게 만들어 주는 꽃
망종 _ 심현석 : 텃밭 가꾸기 세트와 새 모이통
공예가의 자급자족과 같이 살기
하지 _ 선자장 엄재수 : 단오선
착한 바람 그리고 한여름의 낭만
소서 _ 김수연 : 비 오는 날
그해 여름 ‘비 오던 날’
대서 _ 이승희 : 공시성(共時性)
대나무, 하늘을 향해 쭉쭉 뻗은 여름 식록의 기운
秋 _ 가을의 절기 : 감미롭게 스산한
입추 _ 스튜디오 포 : 금속 차도구
가을숲이 주는 영감의 산책
처서 _ 이용기 : 수양버들나무, 그곳
지나간 것들을 부르는 가을의 소리
백로 _ 정재효 : 들꽃 청화백자 접시
가을에만 나고 자라나는 것들
추분 _ 김준수 : 레더 보울
살갗의 기억
한로 _ 박정례 : 북한산의 가을
형형색색 단풍처럼 인생도 곱게 물들고 지듯
상강 _ 서도식 : 감(甘, 感)
가장 소중한 것
冬 _ 겨울의 절기 : 황량하고 고즈넉한
입동 _ 이미석 : 전통 누비 백일옷
누군가를 귀히 여기고 아끼고 보듬는 마음
소설 _ 황인성 : 옹기독
수북이 하얀 이불 덮은 옹기에서 꺼낸 겨울의 참맛
대설 _ 이인화 : 바람의 심상(Imagery of wind)
고요하고 적막한 겨울의 빛
동지 _ 여경란 : 福 면기와 ‘부귀영화’ 연작
동지 팥죽 한 그릇에 비는 행복과 안녕
소한 _ 최성재 : 마음의 풍경
내 마음이 불러낸 어느 겨울의 물가
대한 _ 이지숙 : 매화도
희보춘신, 필히 ‘봄’이 올 것을 애타게 기다리는 마음
상세 이미지
책 속으로
나는 사계절 길을 걸으며 계절이 바뀔 때마다 지고 피는 풀, 꽃, 나무 그리고 색과 형체를 달리하는 산, 숲, 땅, 물, 하늘, 바람, 구름 등을 목격했다.
그때마다 그간 내가 미술관, 갤러리, 축제, 작업실에서 듣고 보고 궁리했던 공예가들의 ‘자연’을 떠올렸다.
그중에서 자연, 식물을 단순한 사적 감상의 대상으로 혹은 모사의 대상으로 재현한 작업들은 밀쳐 두고, 어떤 작업이 자연과 생명에 대해 새로운 인식을 열어주는 좋은 공예일까 궁리하며 책에 실을 작품을 모으고 글을 썼다.
많은 작품을 어떤 기준으로 거르고 엮을까 궁리했다.
나는 오래전부터 작가가 전시명이나 작품 제목에 계절을 암시하는 단어를 넣거나 언급하지 않아도, 공예품에는 저만의 계절이 있다고 생각해 왔다.
꽃과 식물도 자기 계절 즉, 절정의 한때가 있듯 우리가 일상에서 사용하는 공예품도 쓰임이든 어울림이든 주력의 계절이 있다.
옷장, 이불장, 그릇장을 열고 보면, 나름 봄, 여름, 가을, 겨울에 꺼내쓰고 어울리는 것들이 따로 있지 않은가?
작가들도 전시를 열 때 특정 계절과 시기를 선호한다.
이 책을 쓰면서 작가들을 면담할 때 모두 대부분 자기 작업에 어울리는 특정 시기, 계절이 있다는 데 수긍하는 것을 보면, 공예를 위시로 자연 그리고 사람 사는 일을 생각해 보려는 나의 시도가 영 생뚱맞은 것은 아닌 것 같다.
그때마다 그간 내가 미술관, 갤러리, 축제, 작업실에서 듣고 보고 궁리했던 공예가들의 ‘자연’을 떠올렸다.
그중에서 자연, 식물을 단순한 사적 감상의 대상으로 혹은 모사의 대상으로 재현한 작업들은 밀쳐 두고, 어떤 작업이 자연과 생명에 대해 새로운 인식을 열어주는 좋은 공예일까 궁리하며 책에 실을 작품을 모으고 글을 썼다.
많은 작품을 어떤 기준으로 거르고 엮을까 궁리했다.
나는 오래전부터 작가가 전시명이나 작품 제목에 계절을 암시하는 단어를 넣거나 언급하지 않아도, 공예품에는 저만의 계절이 있다고 생각해 왔다.
꽃과 식물도 자기 계절 즉, 절정의 한때가 있듯 우리가 일상에서 사용하는 공예품도 쓰임이든 어울림이든 주력의 계절이 있다.
옷장, 이불장, 그릇장을 열고 보면, 나름 봄, 여름, 가을, 겨울에 꺼내쓰고 어울리는 것들이 따로 있지 않은가?
작가들도 전시를 열 때 특정 계절과 시기를 선호한다.
이 책을 쓰면서 작가들을 면담할 때 모두 대부분 자기 작업에 어울리는 특정 시기, 계절이 있다는 데 수긍하는 것을 보면, 공예를 위시로 자연 그리고 사람 사는 일을 생각해 보려는 나의 시도가 영 생뚱맞은 것은 아닌 것 같다.
--- 「저자의 글」 중에서
GOODS SPECIFICS
- 발행일 : 2025년 11월 24일
- 쪽수, 무게, 크기 : 344쪽 | 153*225*30mm
- ISBN13 : 9791194055037
- ISBN10 : 1194055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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