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등자치, 이렇게 해요!
Description
책소개
초등부터 시작하는 일상의 민주주의
자치 업무는 교사들이 학교폭력 관련 업무와 함께 어지간하면 맡지 않으려 하는 업무다.
하지만 기왕 맡았으면 제대로 하고 싶고, 한 번 경험하고 나면 멈출 수 없게 된다는 것이 초등학교 학생자치 업무 담당자들의 밴드 ‘초등자치’에서 활동하는 교사들이 이구동성으로 하는 말이다.
서로의 실패와 성공을 나누며 학생자치 업무의 즐거움을 키워가던 선생님들이 팬데믹 상황으로 학교 안 학생자치 업무가 잠시 소강상태가 된 틈을 이용해서 초등자치 밴드에 쌓인 경험치를 잽싸게 정리해냈다.
환경의 변화에 발맞추어 자치활동도 온·오프라인 블렌디드로 해나가는 현상도 자세히 담았다.
우리 아이들이 자신의 생각으로 현실을 바꾸어가는 경험을 초등학교에서부터 쌓아나가면 우리 사회가 어떻게 바뀔지 상상하는 것만으로 담당교사의 가슴은 뛴다.
바로 그런 일이 초등자치 업무다.
이 일을 왜 해야 하는지, 교사가 무엇을 어떻게 할 수 있는지를 법적인 근거에서부터 시작하여 크고 작은 학교의 다양한 사례를 다룸으로써 자신이 근무하는 초등학교의 자치살이를 구체적으로 그려볼 수 있게 구성했다.
학생자치 업무를 맡은 교사가 지레 겁먹지 않고 쉽게 지치지 않으며 즐거운 마음으로 자치회 아이들과 함께할 수 있도록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가이드를 제시한다.
자치 업무는 교사들이 학교폭력 관련 업무와 함께 어지간하면 맡지 않으려 하는 업무다.
하지만 기왕 맡았으면 제대로 하고 싶고, 한 번 경험하고 나면 멈출 수 없게 된다는 것이 초등학교 학생자치 업무 담당자들의 밴드 ‘초등자치’에서 활동하는 교사들이 이구동성으로 하는 말이다.
서로의 실패와 성공을 나누며 학생자치 업무의 즐거움을 키워가던 선생님들이 팬데믹 상황으로 학교 안 학생자치 업무가 잠시 소강상태가 된 틈을 이용해서 초등자치 밴드에 쌓인 경험치를 잽싸게 정리해냈다.
환경의 변화에 발맞추어 자치활동도 온·오프라인 블렌디드로 해나가는 현상도 자세히 담았다.
우리 아이들이 자신의 생각으로 현실을 바꾸어가는 경험을 초등학교에서부터 쌓아나가면 우리 사회가 어떻게 바뀔지 상상하는 것만으로 담당교사의 가슴은 뛴다.
바로 그런 일이 초등자치 업무다.
이 일을 왜 해야 하는지, 교사가 무엇을 어떻게 할 수 있는지를 법적인 근거에서부터 시작하여 크고 작은 학교의 다양한 사례를 다룸으로써 자신이 근무하는 초등학교의 자치살이를 구체적으로 그려볼 수 있게 구성했다.
학생자치 업무를 맡은 교사가 지레 겁먹지 않고 쉽게 지치지 않으며 즐거운 마음으로 자치회 아이들과 함께할 수 있도록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가이드를 제시한다.
- 책의 일부 내용을 미리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
미리보기
목차
프롤로그 ― 우리 함께 손잡고 초등자치
1장 바로 옆에서 알려주는 학생자치, 넌 누구니?
학생자치, 이래서 해요!
학생자치회 활동을 꾸려감에 있어 이것만은 꼭!
교사와 학교의 마음가짐
2장 공간을 공감하다 학생자치실 꾸미기
학생자치실이 왜 필요하죠?
학생자치실 어떻게 꾸리나요?
학생자치실에 있어야 할 것
3장 함께 내딛기 학생자치회 꾸리고 운영하기
학생자치회가 정확히 뭔가요?
학생자치회, 하나씩 따져보자
학생자치회 구성
리더십 캠프, 어떻게 운영하지?
4장 다름을 맞춰가는 학생자치회 회의 운영 방법
학생자치회 회의에서는 어떤 내용을 이야기하나요?
학생자치회 회의 방법
회의를 여는 공동체 놀이
의사 결정 방법
학생 대토론회를 열어요
5장 행사를 넘어 자치로 자치회 행사 운영 방법
꼭 행사를 해야 하나요?
행사, 시작부터 끝까지
다양한 행사
6장 정답은 없고, 대답은 있는 다양한 자치 유형 알기
큰 학교 자치 사례
작은 학교 자치 사례
7장 잇고, 잇다 학생자치의 공간성 확장
코로나19로 변화한 것들
비대면 학생자치회 운영
학급-학교학생자치 함께하기
학교(학부모회 연계).
마을(지역)로의 확장
8장 아? 아! 자주 묻는 질문과 응답
에필로그 ― 계속 만나고 싶어요
1장 바로 옆에서 알려주는 학생자치, 넌 누구니?
학생자치, 이래서 해요!
학생자치회 활동을 꾸려감에 있어 이것만은 꼭!
교사와 학교의 마음가짐
2장 공간을 공감하다 학생자치실 꾸미기
학생자치실이 왜 필요하죠?
학생자치실 어떻게 꾸리나요?
학생자치실에 있어야 할 것
3장 함께 내딛기 학생자치회 꾸리고 운영하기
학생자치회가 정확히 뭔가요?
학생자치회, 하나씩 따져보자
학생자치회 구성
리더십 캠프, 어떻게 운영하지?
4장 다름을 맞춰가는 학생자치회 회의 운영 방법
학생자치회 회의에서는 어떤 내용을 이야기하나요?
학생자치회 회의 방법
회의를 여는 공동체 놀이
의사 결정 방법
학생 대토론회를 열어요
5장 행사를 넘어 자치로 자치회 행사 운영 방법
꼭 행사를 해야 하나요?
행사, 시작부터 끝까지
다양한 행사
6장 정답은 없고, 대답은 있는 다양한 자치 유형 알기
큰 학교 자치 사례
작은 학교 자치 사례
7장 잇고, 잇다 학생자치의 공간성 확장
코로나19로 변화한 것들
비대면 학생자치회 운영
학급-학교학생자치 함께하기
학교(학부모회 연계).
마을(지역)로의 확장
8장 아? 아! 자주 묻는 질문과 응답
에필로그 ― 계속 만나고 싶어요
상세 이미지
책 속으로
‘자치’란 말을 그대로 풀이하면 ‘스스로를 다스리는 경험’입니다.
스스로 문제점과 그 해결방안을 탐색하여 현실을 조금씩 바꾸고 더 나은 미래를 설계하는 일입니다.
‘학생자치’란 ‘자치’의 주체가 학생이 되는 것이지요.
다시 말하면, 학생이 주도적으로 학교생활의 많은 부분을 설계하고 민주적인 절차에 의해 의견을 제시하며 실천해나가는 활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미래를 살아갈 우리 학생들이 민주시민으로서 자질을 기르고, 자신의 생활공간을 스스로 바꿔나간다는 점에서 학생자치는 큰 의미가 있습니다.
--- p.13
학생자치활동 계획을 자치회 학생들과 함께 작성하길 권합니다.
기본 방향은 학교 차원에서 목적과 방침을 함께 이야기하고 학생자치회가 구성되면 그 이야기를 바탕으로 계획서를 작성하는 것입니다.
자치 담당교사가 학생자치회에서 이야기 나눈 내용을 가지고 작성해도 되고, 틀에 맞추어 작성하게끔 요청하는 등 운영 방법은 융통성 있게 하면 됩니다.
학생들과 함께 작성한 자치활동 계획이 더 의미 있고, 같은 일을 두 번 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함께 작성할 시간을 반드시 마련하길 바랍니다.
선생님이 질문을 주고 학생들의 다양한 의견을 받으며 작성할 수도 있습니다.
또는 학생자치회 가치를 정하고 가치를 달성하기 위해 어떻게 할지 같이 상상하고 우선순위를 정하면서 1년의 계획을 잡을 수도 있습니다.
--- pp.43~44
학생자치 담당교사를 처음 맡은 선생님은 ‘학생들이 하는 것이 어설프고 실수도 많아 보기에 너무 답답하다, 내가 나서주고 싶다’라는 말을 많이 합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기다림입니다.
학생들은 이러한 방법, 저러한 방법 등으로 나름의 해결책을 찾아갑니다.
실수해도 괜찮다고 해주어야 합니다.
실수를 통해 성장할 수 있으니까요.
기다리지 못하고 개입하면 학생들은 스스로 하는 법을 배우지 못하게 됩니다.
자치활동의 근간은 학생들의 자치역량을 믿고 기다려주며 지지해주는 데 있습니다.
--- p.50
가뜩이나 바쁜데 왜 학생자치실을 만들어야 할까요? 여기에 대한 답은 여러 공문, 기안 등을 들어 이야기할 수도 있지만, 저는 학생자치 관점에서 풀어보려 합니다.
학생자치를 통해 우리가 학생들에게 주고자 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이 질문에 계속해서 답을 하다 보면 결국 ‘스스로 하는 경험을 주기 위해서’가 아닐까 싶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학생들이 무언가 스스로 할 ‘거리’가 있어야 합니다.
학생자치실은 그런 ‘거리’들을 모아두는 공간입니다.
--- p.53
학년학생회는 학생들 힘만으로는 할 수 없습니다.
물론 이는 학년학생회에만 해당하지는 않습니다.
학생자치 모두가 학교에서, 학급에서 선생님들이 얼마큼 열어주는가에 달렸다고 해도 심한 말이 아닙니다.
열어주는 만큼 학생들은 상상하고 계획하며 활동합니다.
그러므로 학년학생회가 되기 위해서는 학년 선생님들이 먼저 해보겠다는 뜻을 모으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이것이 되지 않는데 무리해서 학년학생회를 한다는 것은 자칫 학생들에게 짐만 얹어주는 꼴이 될 수 있습니다.
이럴 때는 학년학생회는 포기하고 학급학생회를 살리는 것이 더 옳다고 생각합니다.
학생자치는 할 수 있는 만큼 학생들에게 틈을 주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 pp.80~81
학생자치회 회의에서 학생들이 이야기하는 내용이 정해져 있진 않습니다.
학생들의 학교생활 속, 삶의 경험은 개인마다 다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학생들의 학교생활과 관련된 내용이 주를 이루기에 이를 분류해보면 친교 활동, 기념일 등 ‘행사 중심 내용’과 약속, 규칙 등 ‘협의 중심 내용’ 그리고 ‘건의 사항 중심 내용’으로 나누어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내용으로 서로의 다른 생각을, 다른 상황을, 다른 요구를 듣고 이해하며 맞춰가는 것이 학생자치회 회의의 과정입니다.
--- p.101
회의규칙을 보면 ‘그래! 우리는 회의에서 이런 것을 소중하게 생각하기로 했었지!’라는 것이 잘 드러납니다.
스스로 만든 회의규칙은 학생들에게 심리적인 안정감을 줍니다.
또한 갈등을 사전에 예방해주기도 합니다.
한 학생이 상대방의 이야기를 중간에 끊고 이야기할 때 “그러면 안 됩니다.”라고 이야기하는 것보다 “우리 회의규칙은 이야기를 끝까지 듣고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먼저 다른 학생의 이야기를 들은 다음에 이야기하면 어떨까요?”라고 말할 수 있는 근거가 됩니다.
회의규칙을 통해 우리 학생자치회는 약속된 회의를 추구한다는 또 하나의 의미를 만들 수 있는 것입니다.
--- p.112
초등학생의 자치활동 하면 ‘행사’를 많이 떠올립니다.
요즘에는 학생이 주인이 되어 스스로 계획하고 추진하는 행사를 요구하는 관리자도 많습니다.
아무래도 ‘스스로 다스린다’는 ‘자치’의 뜻처럼 ‘행사’가 스스로 계획?준비?실행?반성하는 과정‘을 담고 있기 때문이겠죠.
행사가 자치의 전부는 아니지만 좋은 점이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행사를 하면 할수록 스스로 하는 힘이 쑥쑥 자라거든요.
이처럼 행사에 좋은 점이 있긴 하지만 늘 행사의 취지를 고민해야 합니다.
--- p.131
한편, 학생들의 개별 일과를 보면 정말 바쁘게 하루를 보내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간혹 회의 참여나 활동에 부담을 느끼는 친구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비대면회의를 통해서 오히려 학생들은 어느 곳에서든지 회의에 참여할 수 있다는 이점이 생겼습니다.
이는 새로운 교육 환경에 걸맞은 다양한 방식의 학생자치회 활동을 모색할 기회를 가져다주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학생들에게서 무엇인가 뺏기보다 어떻게 학생들이 환경과 연결될 수 있는지를 고민하는 역할을 하여야 합니다.
온라인, 오프라인을 결합한 학생자치회 활동으로 자기결정권과 책임감을 갖춘 민주시민을 기를 수 있을 것입니다.
자율성, 공공성, 연대성을 기반으로 학생이 주도하는 학생자치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코로나19로 변화한 것들에만 초점을 두지 않았으면 합니다.
오히려, 우리의 환경이 변해도 자치활동에서 변하지 않는 것이 무엇인지를 고려하고 나아간다면 온라인 환경에서의 학생자치회 활동의 자율성을 보장하고 새로운 방식의 학생자치 활성화가 이루어질 수 있을 것입니다.
--- pp.192~193
이렇듯 사소한 것이라도 학생들이 자신의 삶 속에서 문제들을 스스로 해결할지, 누군가 해결해주길 기다릴지, 이에 대한 어떠한 과정이든 경험해야 합니다.
그리고 학급자치로 연결되는 과정은 꼭 필요합니다.
초등학교에서는 실생활 단위인 학급학생자치가 중요합니다.
수업과 생활의 대부분이 학급이라는 공간에서 담임교사와 학생들과 함께 이루어지며, 그 안에서 나름의 규칙이 만들어지고 적용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학급학생자치로만 머물러선 안 됩니다.
학급 내 생활 문제 해결을 넘어 학년이나 학교 전체에 대한 문제 해결과 문화 만들기 활동으로 확장되고 연결되어져야 온전한 삶 속의 자치가 실현되기 때문입니다.
--- pp.202~203
흔히 학생자치회를 하면 학급이 하나 더 생긴다고 하지요.
처음엔 그래서 많이 허덕입니다.
우리 학급도 챙겨야 하는데 학생자치회도 챙겨야 하기 때문이지요.
그런데 이 일은 참 신기하게도 계속할수록 여유가 생깁니다.
해마다 학생들이 바뀌는데도 행사를 돕는 선생님의 손길이 줄어듭니다.
학생자치실에 학생들이 남기고 간 자료들이 있어서 그런 것도 있지만 행사에 참여하며 전교생이 배우기 때문에 그렇기도 합니다.
학교에 자치 문화가 자리 잡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다른 일처럼 학생자치회도 첫해가 가장 어렵습니다.
처음 하는 행사가 가장 힘들고, 처음 하는 리더십 캠프가 가장 어렵습니다.
그 처음을 넘어서면 반드시 나아집니다.
나아질 뿐만 아니라 즐거움을 찾게 될 거예요.
학생자치회는 학생들과 어떤 것을 할지 함께 고민하는 멋진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그렇게 되기까지 시간이 걸립니다.
그러니 너무 조급해하지 말고 하나씩 차근차근 해보세요.
그러다 보면 언젠가 선생님 학교만의 학생자치회가 꽃필 것이라 믿습니다.
스스로 문제점과 그 해결방안을 탐색하여 현실을 조금씩 바꾸고 더 나은 미래를 설계하는 일입니다.
‘학생자치’란 ‘자치’의 주체가 학생이 되는 것이지요.
다시 말하면, 학생이 주도적으로 학교생활의 많은 부분을 설계하고 민주적인 절차에 의해 의견을 제시하며 실천해나가는 활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미래를 살아갈 우리 학생들이 민주시민으로서 자질을 기르고, 자신의 생활공간을 스스로 바꿔나간다는 점에서 학생자치는 큰 의미가 있습니다.
--- p.13
학생자치활동 계획을 자치회 학생들과 함께 작성하길 권합니다.
기본 방향은 학교 차원에서 목적과 방침을 함께 이야기하고 학생자치회가 구성되면 그 이야기를 바탕으로 계획서를 작성하는 것입니다.
자치 담당교사가 학생자치회에서 이야기 나눈 내용을 가지고 작성해도 되고, 틀에 맞추어 작성하게끔 요청하는 등 운영 방법은 융통성 있게 하면 됩니다.
학생들과 함께 작성한 자치활동 계획이 더 의미 있고, 같은 일을 두 번 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함께 작성할 시간을 반드시 마련하길 바랍니다.
선생님이 질문을 주고 학생들의 다양한 의견을 받으며 작성할 수도 있습니다.
또는 학생자치회 가치를 정하고 가치를 달성하기 위해 어떻게 할지 같이 상상하고 우선순위를 정하면서 1년의 계획을 잡을 수도 있습니다.
--- pp.43~44
학생자치 담당교사를 처음 맡은 선생님은 ‘학생들이 하는 것이 어설프고 실수도 많아 보기에 너무 답답하다, 내가 나서주고 싶다’라는 말을 많이 합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기다림입니다.
학생들은 이러한 방법, 저러한 방법 등으로 나름의 해결책을 찾아갑니다.
실수해도 괜찮다고 해주어야 합니다.
실수를 통해 성장할 수 있으니까요.
기다리지 못하고 개입하면 학생들은 스스로 하는 법을 배우지 못하게 됩니다.
자치활동의 근간은 학생들의 자치역량을 믿고 기다려주며 지지해주는 데 있습니다.
--- p.50
가뜩이나 바쁜데 왜 학생자치실을 만들어야 할까요? 여기에 대한 답은 여러 공문, 기안 등을 들어 이야기할 수도 있지만, 저는 학생자치 관점에서 풀어보려 합니다.
학생자치를 통해 우리가 학생들에게 주고자 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이 질문에 계속해서 답을 하다 보면 결국 ‘스스로 하는 경험을 주기 위해서’가 아닐까 싶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학생들이 무언가 스스로 할 ‘거리’가 있어야 합니다.
학생자치실은 그런 ‘거리’들을 모아두는 공간입니다.
--- p.53
학년학생회는 학생들 힘만으로는 할 수 없습니다.
물론 이는 학년학생회에만 해당하지는 않습니다.
학생자치 모두가 학교에서, 학급에서 선생님들이 얼마큼 열어주는가에 달렸다고 해도 심한 말이 아닙니다.
열어주는 만큼 학생들은 상상하고 계획하며 활동합니다.
그러므로 학년학생회가 되기 위해서는 학년 선생님들이 먼저 해보겠다는 뜻을 모으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이것이 되지 않는데 무리해서 학년학생회를 한다는 것은 자칫 학생들에게 짐만 얹어주는 꼴이 될 수 있습니다.
이럴 때는 학년학생회는 포기하고 학급학생회를 살리는 것이 더 옳다고 생각합니다.
학생자치는 할 수 있는 만큼 학생들에게 틈을 주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 pp.80~81
학생자치회 회의에서 학생들이 이야기하는 내용이 정해져 있진 않습니다.
학생들의 학교생활 속, 삶의 경험은 개인마다 다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학생들의 학교생활과 관련된 내용이 주를 이루기에 이를 분류해보면 친교 활동, 기념일 등 ‘행사 중심 내용’과 약속, 규칙 등 ‘협의 중심 내용’ 그리고 ‘건의 사항 중심 내용’으로 나누어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내용으로 서로의 다른 생각을, 다른 상황을, 다른 요구를 듣고 이해하며 맞춰가는 것이 학생자치회 회의의 과정입니다.
--- p.101
회의규칙을 보면 ‘그래! 우리는 회의에서 이런 것을 소중하게 생각하기로 했었지!’라는 것이 잘 드러납니다.
스스로 만든 회의규칙은 학생들에게 심리적인 안정감을 줍니다.
또한 갈등을 사전에 예방해주기도 합니다.
한 학생이 상대방의 이야기를 중간에 끊고 이야기할 때 “그러면 안 됩니다.”라고 이야기하는 것보다 “우리 회의규칙은 이야기를 끝까지 듣고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먼저 다른 학생의 이야기를 들은 다음에 이야기하면 어떨까요?”라고 말할 수 있는 근거가 됩니다.
회의규칙을 통해 우리 학생자치회는 약속된 회의를 추구한다는 또 하나의 의미를 만들 수 있는 것입니다.
--- p.112
초등학생의 자치활동 하면 ‘행사’를 많이 떠올립니다.
요즘에는 학생이 주인이 되어 스스로 계획하고 추진하는 행사를 요구하는 관리자도 많습니다.
아무래도 ‘스스로 다스린다’는 ‘자치’의 뜻처럼 ‘행사’가 스스로 계획?준비?실행?반성하는 과정‘을 담고 있기 때문이겠죠.
행사가 자치의 전부는 아니지만 좋은 점이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행사를 하면 할수록 스스로 하는 힘이 쑥쑥 자라거든요.
이처럼 행사에 좋은 점이 있긴 하지만 늘 행사의 취지를 고민해야 합니다.
--- p.131
한편, 학생들의 개별 일과를 보면 정말 바쁘게 하루를 보내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간혹 회의 참여나 활동에 부담을 느끼는 친구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비대면회의를 통해서 오히려 학생들은 어느 곳에서든지 회의에 참여할 수 있다는 이점이 생겼습니다.
이는 새로운 교육 환경에 걸맞은 다양한 방식의 학생자치회 활동을 모색할 기회를 가져다주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학생들에게서 무엇인가 뺏기보다 어떻게 학생들이 환경과 연결될 수 있는지를 고민하는 역할을 하여야 합니다.
온라인, 오프라인을 결합한 학생자치회 활동으로 자기결정권과 책임감을 갖춘 민주시민을 기를 수 있을 것입니다.
자율성, 공공성, 연대성을 기반으로 학생이 주도하는 학생자치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코로나19로 변화한 것들에만 초점을 두지 않았으면 합니다.
오히려, 우리의 환경이 변해도 자치활동에서 변하지 않는 것이 무엇인지를 고려하고 나아간다면 온라인 환경에서의 학생자치회 활동의 자율성을 보장하고 새로운 방식의 학생자치 활성화가 이루어질 수 있을 것입니다.
--- pp.192~193
이렇듯 사소한 것이라도 학생들이 자신의 삶 속에서 문제들을 스스로 해결할지, 누군가 해결해주길 기다릴지, 이에 대한 어떠한 과정이든 경험해야 합니다.
그리고 학급자치로 연결되는 과정은 꼭 필요합니다.
초등학교에서는 실생활 단위인 학급학생자치가 중요합니다.
수업과 생활의 대부분이 학급이라는 공간에서 담임교사와 학생들과 함께 이루어지며, 그 안에서 나름의 규칙이 만들어지고 적용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학급학생자치로만 머물러선 안 됩니다.
학급 내 생활 문제 해결을 넘어 학년이나 학교 전체에 대한 문제 해결과 문화 만들기 활동으로 확장되고 연결되어져야 온전한 삶 속의 자치가 실현되기 때문입니다.
--- pp.202~203
흔히 학생자치회를 하면 학급이 하나 더 생긴다고 하지요.
처음엔 그래서 많이 허덕입니다.
우리 학급도 챙겨야 하는데 학생자치회도 챙겨야 하기 때문이지요.
그런데 이 일은 참 신기하게도 계속할수록 여유가 생깁니다.
해마다 학생들이 바뀌는데도 행사를 돕는 선생님의 손길이 줄어듭니다.
학생자치실에 학생들이 남기고 간 자료들이 있어서 그런 것도 있지만 행사에 참여하며 전교생이 배우기 때문에 그렇기도 합니다.
학교에 자치 문화가 자리 잡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다른 일처럼 학생자치회도 첫해가 가장 어렵습니다.
처음 하는 행사가 가장 힘들고, 처음 하는 리더십 캠프가 가장 어렵습니다.
그 처음을 넘어서면 반드시 나아집니다.
나아질 뿐만 아니라 즐거움을 찾게 될 거예요.
학생자치회는 학생들과 어떤 것을 할지 함께 고민하는 멋진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그렇게 되기까지 시간이 걸립니다.
그러니 너무 조급해하지 말고 하나씩 차근차근 해보세요.
그러다 보면 언젠가 선생님 학교만의 학생자치회가 꽃필 것이라 믿습니다.
--- pp.231~232
GOODS SPECIFICS
- 발행일 : 2021년 09월 20일
- 쪽수, 무게, 크기 : 240쪽 | 464g | 152*225*20mm
- ISBN13 : 9791164250943
- ISBN10 : 116425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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