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결된,
Description
책소개
『연결된,』은 타인/세계와의 연결을 예술창작자의 시선으로 모색해가는 책이다.
저자인 케이 템페스트는 래퍼로 무대에 서며 관객과 연결되었던 순간들, 남녀의 이분법을 벗어나 논바이너리를 선언하기까지의 시간들을 거쳐 연결됨의 지향에 다가선다.
그 매개로 저자는 ‘창작성’(creativity)을 제시한다.
시대적으로 요구되는 신념과 정체성보다 더 오래 우리에게 있어왔던 인류적 공통성의 지대.
사회적으로 규정되어지는 나를 넘어서는 깊이에 이르는 통로.
저자는 예술창작의 과정뿐 아니라 착취적이지 않은 관계성을 만들어가는 모든 시도에서 창작성을 발견한다.
무엇의 아바타이지 않고도 세계와 연결되기를 원했던, 예술창작자와 일상 속 “경험의 저자”들을 위한 책.
다만 옳다고 믿었던 시대정신을 향한 예술가적 비평.
저자의 랩만큼이나 산문의 플로도 리드미컬하다.
책의 구성
책은 무대 공연의 흐름을 따라 7개의 장으로 구성된다.
「셋업」에서는 창작성, 연결, 공감 등의 개념을 소개하고, 「사운드 체크」에서는 자기인식의 문제를, 「문」에서는 사회적으로 요구되는 “시대의 나”와 본연의 나인 “심층의 나”를 찾아간다.
「찬조공연」에서는 세계와의 착취적이지 않은 관계성을 말하며, 「준비」에서는 우리 시대가 규정하는 이념과 정체성에 갇히지 않고 인류적 감수성을 소환해내어 독자와의 연결을 짓는 과정으로서의 창작을, 「무대로」에서는 무대 위의 나로 살아가는 것의 위태로움을 말한다.
마지막 「연결의 순간」에서는 연결에 이르기 위한 시선의 전환과 실천을 이야기한다.
이 책의 한국어판에서는 저자와 동년배의 창작자이자 예술평론가인 〈생각의 여름〉 박종현이 추천의 글을 보탰다.
저자 공연 영상
아래 동영상 참조 : 케이 템페스트, 《Brand New Ancients On Film - Part 1》
저자인 케이 템페스트는 래퍼로 무대에 서며 관객과 연결되었던 순간들, 남녀의 이분법을 벗어나 논바이너리를 선언하기까지의 시간들을 거쳐 연결됨의 지향에 다가선다.
그 매개로 저자는 ‘창작성’(creativity)을 제시한다.
시대적으로 요구되는 신념과 정체성보다 더 오래 우리에게 있어왔던 인류적 공통성의 지대.
사회적으로 규정되어지는 나를 넘어서는 깊이에 이르는 통로.
저자는 예술창작의 과정뿐 아니라 착취적이지 않은 관계성을 만들어가는 모든 시도에서 창작성을 발견한다.
무엇의 아바타이지 않고도 세계와 연결되기를 원했던, 예술창작자와 일상 속 “경험의 저자”들을 위한 책.
다만 옳다고 믿었던 시대정신을 향한 예술가적 비평.
저자의 랩만큼이나 산문의 플로도 리드미컬하다.
책의 구성
책은 무대 공연의 흐름을 따라 7개의 장으로 구성된다.
「셋업」에서는 창작성, 연결, 공감 등의 개념을 소개하고, 「사운드 체크」에서는 자기인식의 문제를, 「문」에서는 사회적으로 요구되는 “시대의 나”와 본연의 나인 “심층의 나”를 찾아간다.
「찬조공연」에서는 세계와의 착취적이지 않은 관계성을 말하며, 「준비」에서는 우리 시대가 규정하는 이념과 정체성에 갇히지 않고 인류적 감수성을 소환해내어 독자와의 연결을 짓는 과정으로서의 창작을, 「무대로」에서는 무대 위의 나로 살아가는 것의 위태로움을 말한다.
마지막 「연결의 순간」에서는 연결에 이르기 위한 시선의 전환과 실천을 이야기한다.
이 책의 한국어판에서는 저자와 동년배의 창작자이자 예술평론가인 〈생각의 여름〉 박종현이 추천의 글을 보탰다.
저자 공연 영상
아래 동영상 참조 : 케이 템페스트, 《Brand New Ancients On Film - Part 1》
- 책의 일부 내용을 미리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
미리보기
목차
추천의 글 _ 시대에 기대어있지 않음으로써 시대를 짓는 일에 관하여
셋업
사운드 체크
문
찬조공연
준비
무대로
연결의 순간
감사의 글
미주
셋업
사운드 체크
문
찬조공연
준비
무대로
연결의 순간
감사의 글
미주
책 속으로
이 프로세스를 이끄는 것은 단지 언어 자체가 아니라, 감정의 깊이를 정확히 담은 시퀀스로 전개되는 언어이다.
그 언어는 순간과 감정을 잇는 매개가 되고, 무대와 객석을, 공연장과 관객을, 그곳에 있는 모든 이들에게 딸려왔을 그들의 낮과 이제부터 다가올 그들의 밤의 전망을 잇는 매개가 된다.
그 이어진 길을 따라서 함께 느끼는 순간으로 이행한다.
공간 전체를 잇는 길이 펼쳐지고 그리하여 그 펼쳐진 길을 따라, 그곳에 있는 모두가 이곳 지금에 착지한다.
창작성으로 연결에 이르는 순간이다.
--- p.74
우리는 우리가 지지하는 신념, 반대하는 신념의 이송 장치가 된다.
이쪽, 저쪽 진영의 양극단에서 정의롭고 올바르게 집단의 의식에 나를 투영하기 위해 나의 섬세한 결을 침묵시킨다.
대신 타인으로부터 얻는 호응을 만끽한다.
나는 크로스 오브 세인트 조지다.
나는 올 캅스 아 배스터스다.
거슬린다면 너를 욕해주마.
나는 내가 누구인지 안다.
나는 내가 지지하는 신념이다.
--- p.86
깊이의 삶이 펼쳐지는 스펙트럼, 그 전반에 걸친 의식의 부재는 스스로의 불편한 지점을 가뿐히 침묵시킨다.
그리고 그 침묵은, 타인을 읽을 때도 주장된다.
본래의 모습대로 다층적이고 다면적으로 자신을 드러내는 사람을 혐오한다.
공통된 배경 여하에 따라서 ‘저들’과 ‘우리’를 자의적이고 매끈하게 갈라쳐 부류를 나누고 싶어 한다.
(…) 타인에게 수용되어야 굳세어지는 확신이라면 그것은 확신이 아니라 허위이다.
그 허위는 조금만 캐고 들어도 갈 곳을 잃는다.
--- pp.91-92
어쨌든 나에게는 어둠과 빛이 모두 필요하다.
어둠은 걷어내고 빛만 남긴 글을 써보려고도 하였다.
상심으로 눌러쓴 앨범보다는 가능성을 담은 앨범이 세상에 더 유용한 전망을 제시하지 않을까 생각하기도 하였지만, 아직 그런 글이 써지지는 않았다.
균형은 바람 어린 목표일 뿐, 진실된 삶의 반영은 선택일 수 없다.
그 언어는 순간과 감정을 잇는 매개가 되고, 무대와 객석을, 공연장과 관객을, 그곳에 있는 모든 이들에게 딸려왔을 그들의 낮과 이제부터 다가올 그들의 밤의 전망을 잇는 매개가 된다.
그 이어진 길을 따라서 함께 느끼는 순간으로 이행한다.
공간 전체를 잇는 길이 펼쳐지고 그리하여 그 펼쳐진 길을 따라, 그곳에 있는 모두가 이곳 지금에 착지한다.
창작성으로 연결에 이르는 순간이다.
--- p.74
우리는 우리가 지지하는 신념, 반대하는 신념의 이송 장치가 된다.
이쪽, 저쪽 진영의 양극단에서 정의롭고 올바르게 집단의 의식에 나를 투영하기 위해 나의 섬세한 결을 침묵시킨다.
대신 타인으로부터 얻는 호응을 만끽한다.
나는 크로스 오브 세인트 조지다.
나는 올 캅스 아 배스터스다.
거슬린다면 너를 욕해주마.
나는 내가 누구인지 안다.
나는 내가 지지하는 신념이다.
--- p.86
깊이의 삶이 펼쳐지는 스펙트럼, 그 전반에 걸친 의식의 부재는 스스로의 불편한 지점을 가뿐히 침묵시킨다.
그리고 그 침묵은, 타인을 읽을 때도 주장된다.
본래의 모습대로 다층적이고 다면적으로 자신을 드러내는 사람을 혐오한다.
공통된 배경 여하에 따라서 ‘저들’과 ‘우리’를 자의적이고 매끈하게 갈라쳐 부류를 나누고 싶어 한다.
(…) 타인에게 수용되어야 굳세어지는 확신이라면 그것은 확신이 아니라 허위이다.
그 허위는 조금만 캐고 들어도 갈 곳을 잃는다.
--- pp.91-92
어쨌든 나에게는 어둠과 빛이 모두 필요하다.
어둠은 걷어내고 빛만 남긴 글을 써보려고도 하였다.
상심으로 눌러쓴 앨범보다는 가능성을 담은 앨범이 세상에 더 유용한 전망을 제시하지 않을까 생각하기도 하였지만, 아직 그런 글이 써지지는 않았다.
균형은 바람 어린 목표일 뿐, 진실된 삶의 반영은 선택일 수 없다.
--- p.125
출판사 리뷰
음악가이자 극작가, “진실된 삶의 반영은 선택적일 수 없다”고 말하는 truth-speaker 케이 템페스트의 첫 산문집
『연결된,』은 타인/세계와의 연결을 예술창작자의 경험을 통해 모색해가는 책이다.
무대에 오른 이가 어느 순간 관객과 연결되었음을 직감하듯, 이 책은 각자의 신념과 정체성을 살아가는 ‘우리’와 ‘그들’의 서로다름이 걷히는 희열을 선사한다.
책의 시작은 ‘어긋남’에서 출발한다.
예술가는 우리 시대의 이념과 규범에 갇히지 않음으로써 비로소 창조적임에 이른다.
그것으로 균열을 내고 그 틈에서 대안의 문화가 싹튼다.
그렇게 새롭게 시대를 써나간다.
다만 매끈함의 상투성의 반복은, 그들을 희석시킨다.
흐릿해지고, 무엇도 바꿀 수 없게 되며, 기성의 것들은 더 단단해진다.
일상의 창작자, 즉 일상을 지으며 살아가는 “경험의 저자”들도 다르지 않다.
그들은 부지런히 사회가 요구하는 역할들을 살아내고, 자본주의 사회의 소비하는 자임을 살아내며, ‘그들’이 내세우는 신념보다 더 정의롭고 가치로운 ‘우리’의 신념들을 살아낸다.
그리고 그것들을 곧 나라고 믿기에 이른다.
호응과 댓글과 좋아요는 대단히 유혹적이었고, 기울어진 이곳의 운동장에 속절없이 내던져졌음은, 그 기울기만큼의 타인을 향한 온정과 존중이 아니라 경쟁의 치열함과 더러는 혐오의 정서를 불러냈다.
그러니 작품을 짓는 창작자가 되었든 일상을 짓는 경험의 저자가 되었든, 그 무엇이든 나로서 삶을 지어나가고 그로써 온전히 세계와 연결되려는 이들의 어긋남은, ‘어긋냄’의 실천이기도 한 것이다.
저자는 그 흔적들을 따라간다.
『연결된,』은 타인/세계와의 연결을 예술창작자의 경험을 통해 모색해가는 책이다.
무대에 오른 이가 어느 순간 관객과 연결되었음을 직감하듯, 이 책은 각자의 신념과 정체성을 살아가는 ‘우리’와 ‘그들’의 서로다름이 걷히는 희열을 선사한다.
책의 시작은 ‘어긋남’에서 출발한다.
예술가는 우리 시대의 이념과 규범에 갇히지 않음으로써 비로소 창조적임에 이른다.
그것으로 균열을 내고 그 틈에서 대안의 문화가 싹튼다.
그렇게 새롭게 시대를 써나간다.
다만 매끈함의 상투성의 반복은, 그들을 희석시킨다.
흐릿해지고, 무엇도 바꿀 수 없게 되며, 기성의 것들은 더 단단해진다.
일상의 창작자, 즉 일상을 지으며 살아가는 “경험의 저자”들도 다르지 않다.
그들은 부지런히 사회가 요구하는 역할들을 살아내고, 자본주의 사회의 소비하는 자임을 살아내며, ‘그들’이 내세우는 신념보다 더 정의롭고 가치로운 ‘우리’의 신념들을 살아낸다.
그리고 그것들을 곧 나라고 믿기에 이른다.
호응과 댓글과 좋아요는 대단히 유혹적이었고, 기울어진 이곳의 운동장에 속절없이 내던져졌음은, 그 기울기만큼의 타인을 향한 온정과 존중이 아니라 경쟁의 치열함과 더러는 혐오의 정서를 불러냈다.
그러니 작품을 짓는 창작자가 되었든 일상을 짓는 경험의 저자가 되었든, 그 무엇이든 나로서 삶을 지어나가고 그로써 온전히 세계와 연결되려는 이들의 어긋남은, ‘어긋냄’의 실천이기도 한 것이다.
저자는 그 흔적들을 따라간다.
GOODS SPECIFICS
- 발행일 : 2025년 07월 03일
- 쪽수, 무게, 크기 : 146쪽 | 208g | 124*188*14mm
- ISBN13 : 9791199283008
- ISBN10 : 1199283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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