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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유튜브에 입장하셨습니다
역사 유튜브에 입장하셨습니다
Description
책소개
청소년들이 좋아하는 ‘유튜브’와 ‘역사’를 믹스한 팩션 소설

전 세계에서 우리나라의 경제는 물론 문화의 영향력도 매우 커졌다.
주변에서 K콘텐츠에 열광하고 우리 브랜드의 제품을 사용하는 외국인을 쉽게 만날 수 있다.
지정학적으로 힘든 역사 속에 살아온 우리가 불과 60년 만에 이렇게 놀랍게 발전한 것은 여러 가지 이유를 들 수 있겠지만, 무엇보다 역사의 굽이굽이마다 혁신을 꿈꾸었던 사람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역사 유튜브에 입장하셨습니다》는 외톨이인 나경이가 역사 숙제를 위해 혼자 유튜브를 찍으면서 역사 속 인물을 실제로 인터뷰하게 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평소 역사를 소재로 다양한 팩션과 판타지 소설을 써 온 정명섭 작가는 이번 책에서 ‘혁신’을 소재로 세종대왕, 석찬·달잠·묘덕 스님, 최무선 장군, 연암 박지원 등을 등장시켜 자신들이 생각하는 혁신이 무엇인지 들려주는 독특하고 흥미로운 스토리를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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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프롤로그ㆍ6
첫 번째 초대 손님ㆍ19
두 번째 초대 손님ㆍ63
세 번째 초대 손님ㆍ85
네 번째 초대 손님ㆍ117
에필로그ㆍ161
작가의 말ㆍ166

상세 이미지
상세 이미지 1

책 속으로
선생님이 역사를 주제로 유튜브 영상을 촬영해 업로드 하라는 숙제를 내자 아이들은 서너 명씩 짝을 지었다.
하지만 나경이에게 같이 하자고 말하는 아이는 없었다.
물론 그런 기대 같은 건 하지도 않았지만.
--- p.7

“혁신가 방?”
교실 칠판에서 봤던 글자가 떠올랐다.
그때 뒤에서 낯선 목소리가 들렸다.
“이곳이 마음에 드니?”
뒤를 돌아보자 푸근해 보이는 인상을 가진 아주머니가 환한 미소를 지으며 서 있었다.
--- p.12

“지, 진짜 세종대왕님?”
“대왕이라니, 참으로 민망하구나.”
사람 좋은 웃음을 짓던 아저씨가 수염을 쓰다듬었다.
“마, 말도 안 돼!”
나경이가 너무 놀라 어쩔 줄 몰라 하는 사이 채팅창에는 주르륵 댓글이 달리기 시작했다.
--- p.22

과인이 재위하던 시대는 조선 초기라 온갖 평지풍파 끝에 국가가 뿌리를 내리는 중이었고, 그걸 단단히 뿌리내리게 하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제도를 정비하고 법령을 만들어야만 했어.
그래서 공법을 만들고, 한글을 창제했던 것이지.
과인이 만든 제도와 법령들이 잘 자리잡을 수 있도록 말이야.
그것이 과인이 행한 혁신이었다면 혁신이지.
--- p.47

“〈백운화상초록불조직지심체요절〉, 보통은 줄여서 〈직지〉나 〈직지심체요절〉이라고 부르지.
직지심경이라고 부르는 사람이 있긴 한데 불경이 아니니까 잘못 알고 있는 거야.”
묘덕 스님의 대답을 들은 나경이는 입을 다물지 못했다.
아까 세종대왕님이 얘기했던 〈직지심체요절〉을 인쇄한 사람들이라는 사실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 p.67

새로운 것은 늘 두려움의 대상이 되곤 합니다.
그래서 우리나라에 불교가 들어왔을 때 엄청난 탄압을 받았지요.
금속활자 역시 편리함을 가지고 있었지만 해보지 않았다는 이유로 외면을 받고 있었답니다.
그걸 벗어나기 위해서 〈직지심체요절〉을 금속활자로 찍은 것입니다.
--- p.79

“그래, 이게 바로 혁신이지.
세상을 바꾸는 힘 말이야.”
“어르신이 만든 화약도 세상을 바꾸지 않았습니까?”
본격적으로 본인 얘기가 나오자 최무선은 자세를 고쳐 앉았다.
“내 입으로 말하기 민망하지만 고려를 구한 셈이지.”
--- p.90

절박함이었어.
하루가 멀다 하고 왜구들이 침범했다는 소식과 고려군이 제대로 싸우지 못하고 패배했다는 얘기가 들릴 때마다 가슴이 조마조마했지.
그러다가 문득 화약을 떠올렸어.
화약으로 돌과 큰 화살을 쏴서 왜구들이 탄 배를 박살낸다면 저들의 침략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지.
--- p.108

“여긴 대체 뭐하는 곳이지?”
나경이가 대답을 고민하는 사이, 연암은 털썩 자리에 앉았다.
그리고 손으로 수염을 가볍게 쓰다듬으며 주변을 찬찬히 돌아봤다.
“유투보라는 신기한 것이 있다고 해서 들렸네.
이곳은 무얼 하는 곳인가?”
“어, 그러니까 이 기계로 방안에 있는 모습을 찍어서 다른 사람들에 보여 주는 곳입니다.”
--- p.120

먹고살게 해 줘야지.
그래야 다른 생각을 할 수 있네.
사람이 굶으면 어떻게 하면 배를 채울 수 있는지만 생각하거든.
생각의 틀을 넓혀 주고, 좋은 제도를 만드는 것으로 굶지 않게 하는 것이 바로 내가 생각하는 혁신이야.
--- p.158

문득 혁신가들과 자신의 모습이 비교되었다.
그동안 책으로 담을 쌓은 채 친구들과 가까이 지내지 않고 혼자만의 세상에서 만족하며 지냈다.
불편함은 없었지만 변화도 없었다.
이제 뭔가 변화가 필요할 때가 온 것일까.
오늘 이곳으로 오게 된 것이 우연만은 아닌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 p.160

출판사 리뷰
낡은 한옥 스튜디오에서 만난, 역사 속 혁신가들과의 깜짝 심층 인터뷰!

책 읽기를 좋아하는 나경이는 외톨이다.
선생님은 역사를 주제로 유튜브를 찍어내라는 숙제를 내주고, 친구들과 짝을 이루지 못한 나경은 혼자서 유튜브를 찍기 위해 우연히 알게 된 역사 스튜디오로 향한다.
한옥에 자리한 역사 스튜디오의 묘한 분위기에 끌려 안으로 들어간 나경은 주인아주머니가 골라 준 ‘혁신가 방’에 들어간다.
그동안 읽어온 역사책 이야기나 해보려고 촬영을 준비하는데 갑자기 휴대전화로 인물의 정보가 전해지고, 누군가가 방으로 들어선다.


첫 번째 손님은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누구나 다 아는 ‘세종대왕’이다.
나경은 어리둥절하고 당황스러운 가운데서도 그동안 읽었던 역사책의 내용을 떠올리며 침착하게 인터뷰를 시작한다.
인터뷰는 자연스럽게 ‘혁신’에 대한 이야기로 흘러간다.
세종대왕은 당시가 조선 초기여서 “온갖 평지풍파 끝에 국가가 뿌리를 내리는 중이었고, 그걸 단단히 뿌리내리게 하기 위해 법을 만들고, 한글을 창제한 것”이며 그 바탕에는 아버지인 태조가 피의 숙청으로 길을 내 준 덕이 컸다고 밝힌다.

두 번째 손님은 고려 시대 금속활자를 만든 석찬, 달잠, 묘덕 스님이다.
역사에 잘 알려지지 않은 세 명의 스님은 ‘세상 모든 일에는 처음이 있는 법.’이라며 당시의 보편적이었던 목판인쇄의 한계를 알고 인정하고 새로운 길을 개척하기 위해 금속활자를 선택했다고 말한다.

세 번째 손님은 고려 말의 어려운 시기를 화약을 만들어 극복한 최무선 장군이다.
최무선은 “반드시 바꿔야 하는 순간이 온다면 주저해서는 안 된다.”며, 만약 본인이 화약을 만들지 않고, 조정이 화약을 받아들이지 않았고, 장군들이 화약을 이상하고 낯선 무기라고 사용하지 않았다면 진포와 관음포에서 승리할 수 없었을 것이라며 새로움을 받아들이기를 주저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다.


네 번째 손님은 《열하일기》로 널리 알려진 연암 박지원이다.
그는 실학자답게, “나에게 혁신이란 먹는 것일세.
먹고살아야 앞으로 나아갈 수 있으니까.
정확하게는 혁신으로 가는 길이라고 해두지.”라고 말한다.


역사 속 네 명의 혁신가들과 깜짝 인터뷰를 마친 나경은, 자신의 삶을 돌아보며 이곳에 오게 된 것이 우연이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을 한다.
그러면서 이제 자신에게도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는다.

저는 ‘혁신’을 이 책의 주제로 잡았습니다.
혁신은 항상 두려움을 동반합니다.
어제와 달라야 하기 때문입니다.
어제와 오늘이 달라야 내일이 빛날 수 있습니다.
익숙한 것을 털어내고, 남들이 가지 않는 길을 갔던 소수의 혁신가들 덕분에 우리는 오늘날의 편안함을 일구고 있습니다.
더 나은 내일을 위해 어제의 혁신을 반드시 기억했으면 좋겠습니다.
_〈작가의 말〉 중에서
GOODS SPECIFICS
- 발행일 : 2023년 08월 25일
- 쪽수, 무게, 크기 : 168쪽 | 214g | 133*200*10mm
- ISBN13 : 9791192595269
- ISBN10 : 11925952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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