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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자의 도구상자
철학자의 도구상자
Description
책소개
철학자들이 쓰는 생각의 도구는 무엇일까?
소크라테스의 문답법에서 귀류법까지
‘미끄러운 비탈길’에서 ‘오컴의 면도날’까지

철학은 어렵고 추상적인 학문일 뿐일까? 철학자들이 쓰는 생각 도구는 일상에서도 얼마든지 쓸 수 있는 삶의 무기다.
이 책은 철학자들이 문제를 다루는 방식을 ‘도구상자’처럼 제공하여, 독자가 직접 꺼내 쓸 수 있도록 안내한다.
집을 지으려면 망치와 톱이 필요하듯, 생각에도 도구가 필요하다.
이 책은 논쟁과 논리의 역사인 철학사를 훑는 데 그치지 않고, 철학자들이 실제 사용하는 전략과 기술을 우리 손에 쥐여 준다.

가짜뉴스와 왜곡된 정보가 쏟아지는 시대, 철학의 생각 도구는 옳고 그름을 가려내는 나침반이 된다.
책 속에는 소크라테스의 문답법에서부터 사고 실험, 귀류법, 반례와 반증, ‘미끄러운 비탈길’, ‘오컴의 면도날’에 이르기까지 20가지 생각 도구가 등장한다.
“땅이 젖었으면 비가 온 것일까?”, “자연스러우면 다 옳은가?”와 같은 평범한 질문을 따라가다 보면, 철학이란 것이 그저 추상적이기만 한 담론이 아니라 지금 당장 논쟁이나 토론, 의사결정에 써먹을 수 있는 실용적 ‘생각법’임을 알 수 있다.
각 장 끝에는 실제 시험 문제를 활용한 ‘철학 익힘’ 코너가 마련되어 있어 독자가 스스로 사고 훈련을 해볼 수 있다.

철학의 본질은 주장의 근거를 세우고 따지는 ‘논증’에 있다.
그렇기에 철학 공부란 단순히 위대한 철학자가 무슨 주장을 했는지 외우는 것이 아니다.
주장의 이면에 깔린 논증을 이해해야 진짜 철학 공부다.
수학에서 답만 알고 풀이 과정을 연습하지 않는다면 아무 소용이 없는 것과 같다.
이 책은 철학을 처음 접하는 이들부터 논리적 사고력을 단단히 키우고자 하는 독자까지, 누구나 활용할 수 있는 친절한 철학 실용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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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시작하며: 철학자는 과학자와 어떻게 다르게 생각하는가?

1부 철학자의 생각법

2 사변 vs 논증
3 회의
4 상식 또는 직관
5 개념 분석
6 소크라테스의 문답법
7 사고 실험
8 자연주의
9 반성적 평형
10 철학사의 이용

2부 철학자의 논증법

11 선결문제 요구의 오류
12 귀류법
13 반례와 반증
14 미끄러운 비탈길
15 유비
16 일관성
17 딜레마
18 오컴의 면도날: 단순성의 원리
19 애매어
20 최선의 설명으로의 추론
21 연역과 귀납

책 속으로
여기서 주의할 점이 있다.
첫째, 논증은 주장과 그것을 지지하는 근거로 이루어져 있으므로, 주장만 보면 안 된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철학자가 무슨 주장을 했는지만 본다.
인문학을 쉽게 소개한다는 책을 보면 철학자들이 어떤 주장을 했는지 나열해 놓았다.
이것을 읽는 것은 전혀 철학 공부가 아니다.
철학자들이 어떤 근거를 가지고 그 주장에 이르렀는지를 공부해야 철학 공부이다.
수학 공부를 하면서 풀이 과정은 연습하지 않고 답만 알아서 무슨 쓸모가 있는가?
--- p.22

소크라테스의 문답법은 상대방의 신념이나 주장을 따라가다 보면 모순(아포리아)에 이르게 되어 상대방에게 무지를 깨닫게 하는 방법이다.
그렇다고 해서 소크라테스 스스로 ‘경건함’이란 이런 것이야, 라고 자신의 정의를 제시하지는 않는다.
그런 점에서 소크라테스의 문답법은 부정적이고 파괴적인 방법에 불과하다고 생각할 수 있다.
일견 맞는 말이다.
그러나 상대방이 가지고 있는 전제를 드러내어 그것을 반성하게 한다는 점에서 구성적이고 생산적인 방법이라고 볼 수도 있다.

--- p.75

미끄러운 비탈길에 첫발을 내디디면 바닥까지 쭉 미끄러진다.
미끄러운 비탈길이 논증 이름으로 쓰일 때는 이와 마찬가지로 사소한 것을 허용했는데 연쇄적인 과정을 거쳐 몹시 나쁜 결과에 이른다는 것을 보여 주기 위해 쓰인다.
아주 사소한 것 정도는 허용할 수도 있다.
그러나 그것을 허용하다 보면 무진장 심각한 것을 허용하게 되고, 결국에는 도저히 받아들이기 힘든 결과를 낳게 된다.
따라서 애초에 아주 사소한 것도 허용해서는 안 된다.
미끄러운 비탈길 논증은 이런 의도로 쓰인다.

--- p.171

밤하늘에서 반짝이는 불빛을 보았다고 하자.
그 정체가 무엇인지 두 가지로 설명이 가능하다.
하나는 비행기나 인공위성이라고 설명하고, 다른 하나는 UFO(미확인 비행 물체)라고 설명한다.
두 가정의 설명력은 똑같다.
비행기나 인공위성이라고 가정해도 반짝이는 불빛이 설명되고, UFO라고 가정해도 반짝이는 불빛이 설명된다.
어느 쪽이 더 그럴듯한 설명일까?
--- p.225

출판사 리뷰
■ 철학자들이 쓰는 생각의 도구는 무엇일까?
소크라테스의 문답법에서 귀류법까지
‘미끄러운 비탈길’에서 ‘오컴의 면도날’까지

철학은 어렵고 추상적인 학문일 뿐일까? 철학자들이 쓰는 생각 도구는 일상에서도 얼마든지 쓸 수 있는 삶의 무기다.
『철학자의 도구상자: 삶의 무기가 되는 20가지 생각법』은 철학자들이 문제를 다루는 방식을 ‘도구상자’처럼 제공하여, 독자가 직접 꺼내 쓸 수 있도록 안내한다.
집을 지으려면 망치와 톱이 필요하듯, 생각에도 도구가 필요하다.
이 책은 논쟁과 논리의 역사인 철학사를 훑는 데 그치지 않고, 철학자들이 실제 사용하는 전략과 기술을 우리 손에 쥐여 준다.

가짜뉴스와 왜곡된 정보가 쏟아지는 시대, 철학의 생각 도구는 옳고 그름을 가려내는 나침반이 된다.
책 속에는 소크라테스의 문답법에서부터 사고 실험, 귀류법, 반례와 반증, ‘미끄러운 비탈길’, ‘오컴의 면도날’에 이르기까지 20가지 생각 도구가 등장한다.
“땅이 젖었으면 비가 온 것일까?”, “자연스러우면 다 옳은가?”와 같은 평범한 질문을 따라가다 보면, 철학이란 것이 그저 추상적이기만 한 담론이 아니라 지금 당장 논쟁이나 토론, 의사결정에 써먹을 수 있는 실용적 ‘생각법’임을 알 수 있다.
각 장 끝에는 실제 시험 문제를 활용한 ‘철학 익힘’ 코너가 마련되어 있어 독자가 스스로 사고 훈련을 해볼 수 있다.

철학의 본질은 주장의 근거를 세우고 따지는 ‘논증’에 있다.
그렇기에 철학 공부란 단순히 위대한 철학자가 무슨 주장을 했는지 외우는 것이 아니다.
주장의 이면에 깔린 논증을 이해해야 진짜 철학 공부다.
수학에서 답만 알고 풀이 과정을 연습하지 않는다면 아무 소용이 없는 것과 같다.
『철학자의 도구상자』는 철학을 처음 접하는 이들부터 논리적 사고력을 단단히 키우고자 하는 독자까지, 누구나 활용할 수 있는 친절한 철학 실용서다.

■ 철학자는 과학자와 어떻게 다르게 생각하는가?

『철학자의 도구상자』는 “철학자는 과학자와 어떻게 다르게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으로 시작한다.
철학자는 사변을 한다고 흔히 말한다.
과학자가 관찰과 실험으로 증거를 제시하는 것과 달리, 철학자는 머릿속에서 추론하고 논리를 전개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철학자라고 해서 아무 생각이나 막 던지는 것은 아니다.
철학자는 주장을 내놓을 때 반드시 근거를 갖춰 논증하고, 다른 철학자는 그 논증의 허점을 지적하는 방식으로 철학적 토론을 이어간다.

이때 철학자는 ‘회의’, ‘반성적 평형’, ‘사고 실험’, ‘개념 분석’, ‘자연주의’ 등과 같은 특유의 생각 도구를 사용해 논증을 펼쳐 나간다.
예컨대 사고 실험은 가상의 상황을 설정해 논리적으로 따져 보는 것이다.
데카르트의 ‘전지전능한 악마’, 퍼트넘의 ‘통 속의 뇌’ 등은 우리가 확실히 알고 있다고 믿는 지식조차 의심할 수 있음을 보여 주는 철학적 사고 장치다.
이런 사고 실험 속에서 철학자는 기존의 상식을 해체하고 지식의 기초를 점검하는 작업을 수행한다.
마치 원자력 발전소가 수천 년에 한 번 일어날까 말까 한 지진까지 고려해 설계되듯, 철학자는 거의 일어나지 않을 것 같은 극단적 상황을 설정해 진리를 시험한다.

■ 가짜뉴스 시대, 삶의 무기가 되는 생각법

오늘날 철학의 생각 도구는 그 어느 때보다 절실히 필요하다.
가짜뉴스와 왜곡된 정보가 일상화된 시대에 우리는 무엇이 타당한 주장이고 무엇이 허술한 논리인지 스스로 가려내야 하기 때문이다.
근거를 따지고 논리의 허점을 드러내는 사고 훈련 없이는 자기 생각조차 지키기 어렵다.

이런 상황에서 활용할 수 있는 철학자의 생각 도구 중 하나가 ‘개념 분석’이다.
우리는 흔히 “자연스럽다”, “정상적이다”라는 말로 어떤 주장을 정당화하지만, 철학자는 이 개념들을 쪼개어 그 안에 숨어 있는 전제가 정당한지를 묻는다.
그렇게 함으로써 막연한 직관이나 상식에 기대는 사고에서 벗어나, 모호한 언어를 명료한 주장으로 바꿀 수 있다.
또 다른 예로 ‘반성적 평형’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원칙이 절대적으로 옳다고 생각하지 않고 그것을 ‘반성’해 보며, 현실과 ‘평형’을 이루려고 노력하는 것이다.
원칙과 현실 사이에서 균형 잡기를 한다고 말할 수 있다.
복잡한 현실 속에서 판단을 유연하면서도 정교하게 만드는 생각 도구다.

‘귀류법’은 상대방의 말을 그대로 받아들여 그 결과를 끝까지 밀어붙였을 때 드러나는 모순을 폭로한다.
허술한 논리를 가려내는 데 탁월하다.
온라인 미디어 속 억지 주장을 비판적으로 검토할 때 특히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또 다른 예로 ‘미끄러운 비탈길’ 논증이 있다.
“바늘 도둑이 소도둑 된다”는 속담처럼, 아주 사소한 것을 허용했는데 연쇄적인 과정을 거쳐 몹시 나쁜 결과에 이른다는 것을 보여 주기 위해 쓰인다.
철학적 생각 훈련은 미끄러운 비탈길 논증이 타당한 경우와 단순한 경고나 선동, 오류에 불과한 경우를 가려내도록 도와준다.
이렇듯 철학자의 생각 도구들은 추상적 담론이 아니라, 일상에서 실제로 활용할 수 있는 사고의 무기다.
『철학자의 도구상자』는 이러한 생각 도구를 통해 모호한 언어를 명료하게 하고, 원칙과 현실 사이의 균형을 찾으며, 허술한 논리와 오류를 가려내는 힘을 길러준다.
GOODS SPECIFICS
- 발행일 : 2025년 09월 10일
- 판형 : 반양장 도서 제본방식 안내
- 쪽수, 무게, 크기 : 280쪽 | 146*210*20mm
- ISBN13 : 9791192092591
- ISBN10 : 11920925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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