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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에서는 일상이 여행이 된다
텍사스에서는 일상이 여행이 된다
Description
책소개
이 책은 서울대학교 지리교육과 김민성 교수가 연구년을 맞아 미국 텍사스 플레이노에서 가족과 함께 보낸 1년을 담은 책이다.
이미 이전에 박사학위를 위해 몇 년간 지낸 적이 있던 곳이지만 다시 살게 된 텍사스에서 조금은 여유 있게 보낸 시간들, 만났던 장면들, 생각했던 것들을 담았다.
  •  책의 일부 내용을 미리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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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Prologue _나를 만들어 가는 여행에 함께하실 분, 누구든 환영합니다.

Part 1 낯선 공간을 새로운 장소로

새로운 ‘공간’에 보금 ‘장소’ 마련하기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
일상이 여행이 되는 삶
텍사스에서 레이첼 되기
여기는 한국인가, 미국인가
아름다운 변태 되기

Part 2 일상에서의 새로움

열린 여행자로 핼러윈 맞이하기
낭만이 살아 있는 크리스마스
가성비 좋은 통유리 냄비
UT Dallas(UTD)가 아니라 UT Delhi(UTD)?
스컹크 방귀 냄새 맡아 봤어?
라마단은 육아를 힘들게 해
영화의 한 장면 속으로

Part 3 텍산의 마음으로

텍사스의 괴물
찾아가는 세계 최대의 휴게소
기괴한 트럭이 굉음을 내며 공중으로 솟아오른다
밝음, 어두움, 그리고 다시 밝음
텍사스 카우보이의 흔적을 찾아서
텍사스 속의 크로아티아
집사에 지원합니다
못 말리는 ‘텍부심’

Part 4 뜻밖의 만남

거장의 미술관을 만나다
내 인생 가장 멋진 하루
물가에 사는 사람들
동물이 지배하는 세계
미국의 동력, 에너지 3관왕
텍사스 파리에 살아요
경계를 넘어라

Part 5 마음 자국 넓히기

인류가 다시 달에 발 디딜 그 날을 기다리며
종합 선물 세트 도시
댈러스 도심에서 헤매며 걷기
텍사스 바비큐 성지 좌표 알려주세요
텍사스 상징 끝판왕 도시
Epilogue _앞으로도 계속해서 여행하는 삶을 살고 싶습니다

책 속으로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다행스럽게도 텍사스의 무서운 괴물은 무사히 지나갔다.
핼러윈에는 가짜 괴물들이 도시 곳곳을 활보했지만, 이번에는 진짜 날씨 괴물이 도시 전체를 덮쳐 버렸다.
텍사스는 여름이 무지막지하게 덥지만 그래도 겨울에 추운 날이 별로 없다는 것이 반대급부로 좋은 점이었는데 겨울에도 이런 혹한이 찾아오면 마음이 심란하다.
여름이 더욱 무더워지는 텍사스에서 겨울 한파 걱정까지 해야 하는 것이 기후변화 때문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 씁쓸하다.
--- p.99, 「텍사스의 괴물」 중에서

새로운 자극은 창의성 증진으로 이어진다고 한다.
그리고 사람들을 열광하게 하는 무엇인가를 창의적으로 만들면 거대한 경제적 파급효과가 생긴다.
여행에서의 다양한 경험을 통해 새로운 자극을 접하고 이를 자양분 삼아 창의적인 기획을 할 수 있는 역량을 키워나가는 것은 여행이 주는 또 다른 유익함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
--- p.113, 「기괴한 트럭이 굉음을 내며 공중으로 솟아오른다」 중에서

여행하는 삶을 통해 나에게 주어진 소중한 시간을 무채색으로 압축하지 않고 찬란한 무지개색으로 그려내 보는 건 어떨까요? 그리고 내 삶이 무채색이 되어 가는 기분이 들 때 기억 속에 있는 색깔을 하나씩 꺼내 보는 건 어떨까요? 그렇게 삶은 조금씩 아름다워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p.254, 「에필로그」 중에서

출판사 리뷰
기왕 이렇게 된 거,
전문 여행가처럼 살아 보는 건 어떨까?


프로 여행가가 되겠다는 것이 아니다.
일상을 여행처럼, 여행을 일상처럼 즐기면서 살아 보고 싶다는 말이다.
실제로 이 책은 미국 텍사스에서 일상과 여행의 경계를 넘나들면서 지낸 일 년을 담고 있다.
긴 여행을 준비하며 미국에서의 성공적인 아파트 지원과 정착을 위한 단기 코스 개발이 가능할 경지에 이르기도 했지만 은행 계좌 하나 뚫기 위해 역경과 고통을 감내하기도 했다.
하지만 결국 이겨냈으며 노란색 스쿨버스가 순환하는 이국적인 풍경에서 아이들 하교 지도라는 지극히 평범한 일상을 즐겼다.
분리수거로부터의 자유를 얻었지만 지구에 미안하다는 양심의 가책도 느꼈다.


남의 나라 차량 번호판에 심취하여 차주 유형 분석이라는 색다른 취미 생활을 즐기고는 미국 영화관 가서 한국 영화 보고, 미국 마트 가서 한국 라면 사 먹고 그랬다.
핼러윈, 통유리 냄비, 세계 속의 인도인, 스컹크, 생각도 못해 본 라마단 육아와 같은 새로움 속에서 그저 집을 꾸미고, 수영 등록을 하고, 동네에서 함께 놀고, 냄새를 맡고, 공동 육아를 했다.
그런데 낯선 곳에 채워 넣은 소소한 일상이 이렇게도 아름다울 일이었다.
낯선 곳에서의 생활이지만 일상이 반복되기도 하고, 반복되던 일상이지만 이국적인 풍경에서 영화 속 한 장면을 떠올리기도 했던 나날들을 차곡차곡 담았다.


텍사스에서 카우보이가 되진 않았지만

단 며칠간이더라도 나의 여행지였다면 이름만 들어도 그리움이 묻어나는 것이 여행이다.
사람도 일 년을 만나 보면 안다는데 한 도시에서 일 년을 살았다면 어떨까.
거의 ‘텍산’ 수준이다.
더위로 유명한 텍사스에서 아주 드문 한파와 아주 얕게 쌓인 눈에도 고요에 잠겨버리는 비장한 신고식을 치르면 그렇게 된다.
한번은 지구 일부 지역에서 아주 가끔 관찰할 수 있다는 개기일식이 예정됐다.
그 일부 지역에 텍사스가 있었고, 하필이면 그때 텍사스에 있었다.
우연히 얻은 개기일식 관측 경험으로 인해 이제부터 어떤 식의 개기일식을 맞이해도 기억 속에서 텍사스의 플레이노를 소환할 예정이다.
여행의 행복이 이런 것이다.

텍사스의 독립 기념일 축제에서 텍산의 피를 수혈받아 텍부심을 드러내고 돌아다니며 카우보이의 흔적을 찾아다닌다.
너무나도 관광 같은 나사 방문, 지리학과 답사 같은 석유 생산 중심지 퍼미안 분지 방문, 뜬금없이 테슬라(본사 건물)에 발 담그기도 하고, 댈러스에서 정처 없이 걷다가 텍사스 수도 오스틴으로 끝맺는, 이 조금 오래 머문 텍사스 체류기는 텍사스의 성지 좌표를 친절히 알려주는 여행 안내서는 아니다.
하지만 지구상 한 공간을 내 마음이 담긴 장소로 바꾸어 주기에 충분한 미국 일년살이 대행서는 맞다.


이 책은 당장 텍사스로 떠날 채비를 하는 이의 시간에도, 지금은 그 어디로도 떠나기 힘든 이의 시간에도 색을 입혀 줄 것이다.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을 무채색으로 압축하기보다는 여행하는 삶을 통해 찬란한 무지개색으로 그려내기를 추천한다.
GOODS SPECIFICS
- 발행일 : 2025년 05월 22일
- 쪽수, 무게, 크기 : 256쪽 | 470g | 150*220*17mm
- ISBN13 : 9791172670443
- ISBN10 : 1172670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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