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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매 우리 왔다.
할매, 우리 왔다.
Description
책소개
배우 이시언과 함께 떠나는 부산 골목의 추억 여행

부산 토박이 배우 이시언이 자신만의 시선으로 담아낸 부산의 필름 사진과 이야기들을 볼 수 있다.
사라져가는 것들 속에서도 소중한 기억의 파편을 놓치지 않고자 하는 그의 진심을 따라가며, 부산의 또 다른 얼굴을 마주해본다.

목차
이시언의 시간여행 추억로드1 : 좌천동
이시언의 시간여행 추억로드2 : 범천동
이시언의 시간여행 추억로드3 : 수정동&초량동
이시언의 시간여행 추억로드4 : 영주동
이시언의 시간여행 추억로드5 : 기타
이시언의 시간여행 추억로드6 : 영도 대평동&봉래동
이시언의 시간여행 추억로드7 : 영도 영선동&신선동
이시언의 시간여행 추억로드8 : 영도 청학동

책 속으로
어느 날, 낡은 필름 카메라를 손에 들고 골목으로 나섰습니다.
카메라 너머로 보이는 풍경은 익숙하면서도 낯설었습니다.
사라질 위기에 놓인 이 길들, 이 풍경들은
제 어린 시절의 추억을 품은 채 조용히 저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부산,
그 이름만으로도 가슴이 따뜻해지는 도시.
이 골목길은 그저 지나가는 장소가 아닙니다.
햇살 가득한 어린 날의 웃음소리가 배어 있고,
비 오는 날 벽에 기대어 서 있던 소년의 모습이 남아 있는 곳입니다.

이곳을 걸으며 제 삶을 다시 들여다봤습니다.
그리고 깨달았습니다.
이 골목들은 그때의 저를 품었고, 지금의 저를 만들어준 곳이라는 것을.

이 책은 제게는 추억의 기록이고,
누군가에게는 새로운 발견이기를 바랍니다.
부산을 사랑하는 이들에게, 그리고 이 길이 품었던 모든 순간들에게,
진심을 담아 이 책을 바칩니다.
---p.1

어린 시절부터 학창 시절까지 고스란히 담겨 있는 나의 고향, 좌천동.
굽이굽이 이어진 골목길을 따라한 걸음씩 올라가다 보면,
어느새 내가 살았던 할매 집이 모습을 드러낸다.
---p.4

“할매, 내 왔다!”
문을 열고 집에 들어설 때마다 외치던 그 말.
그러면 할매는 어김없이
‘밥 뭇나?’
나의 밥을 걱정하셨다.

이제는 하늘나라로 여행을 떠나시고,
집은 빈 채로 남아 있지만,
그 집, 그 골목, 그리고 좌천동은
여전히 나에게 추억이자 그리움이다.

그리운 마음에 찾아가 문을 열며 이렇게 인사해 본다.
“할매, 우리 왔다.
---p.6

좌천동은 잊혀 가는 골목과 삶의 흔적이 어우러진,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공간이다.


이곳은 과거에 피난민들의 보금자리였고, 척박한 땅 위에서 서로를 의지하며 삶을 이어갔던 이야기를 간직하고 있다.
미로처럼 구불구불 이어진 계단과 길 끝에는 누군가 정성스럽게 돌로 만든 화분이 놓여 있거나, 어떤 집 앞에는 오래된 자전거가 서 있다.
좌천동 골목을 걸어보며 부산을 색다르게 느껴보는 건 어떨까.
---p.12

높게 솟은 아파트들이 동네를 둘러싸고,
바다는 이제 겨우 작은 틈새를 통해서만 보인다.

예전처럼 넓고 시원하게 펼쳐진 풍경은 사라졌지만,
남아 있는 그 작은 틈새의 바다는 오히려 더 소중하게 느껴진다.
저 작은 조각마저 없었다면,
이 동네는 아마 지금과는 또 다른 모습이 됐겠지.

비록 바다는 작아졌지만, 그 안에는 여전히 좌천동만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어쩌면 우리가 꼭 지켜야 할 기억의 한 조각 같은 그런 풍경
---p.20

낡은 벽돌, 빛바랜 페인트, 그리고 이끼가 낀 담벼락이 만들어낸 미학
---p.42

뒤로는 좌천동, 앞으로는 범천동이 펼쳐지는 이곳.
과거와 현재, 그 사이 어딘가에 있는 듯한 느낌을 주는 이곳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장소다.
---p.52

필름 카메라를 들고 걸으면,
평범한 풍경도 발걸음을 멈추게 만든다.
---p.125

하지만 그 추억의 끝엔 항상 돌아가야 할 집이 있었다.
나의 집, 좌천동.
그곳에선 할매가 나를 기다리고 있다.
---p.169

출판사 리뷰
★ ★★ 부산 토박이 출신 배우 허성태, 안보현, 구독자수 238만명의 유명 크리에이터 빠니보틀의 강력 추천★★★

부산에서 나고 자란 배우 이시언이 첫 사진 에세이집 『할매, 우리 왔다』를 통해 우리를 진짜 부산의 골목길로 초대합니다.
이 책은 단순한 사진집이나 여행 안내서가 아닙니다.
필름 카메라에 담긴 오래된 부산의 골목길과 풍경들은 관광지로서의 부산이 아닌, 잊고 지냈던 우리네 추억 속 부산을 따뜻하게 불러냅니다.

특히, 그의 어린 시절이 깃든 좌천동과 영도, 그리고 이제는 재개발로 사라져가는 옛 동네들은 이 책을 통해 다시금 생생하게 되살아납니다.
사진마다 담긴 그의 애정 어린 시선은 독자들로 하여금 골목골목을 함께 거닐며 추억을 더듬게 합니다.

이시언 특유의 위트와 소소한 어린 시절 이야기는 책을 읽는 내내 웃음과 공감을 자아냅니다.
부산의 숨은 매력을 따라가며, 잊혀져 가는 골목길의 사진들과 이야기를 품은 이 책은 독자들에게 따스한 위로와 특별한 감동을 선사할 것입니다.
GOODS SPECIFICS
- 발행일 : 2025년 01월 01일
- 판형 : 양장 도서 제본방식 안내
- 쪽수, 무게, 크기 : 180쪽 | 610g | 155*218*22mm
- ISBN13 : 9791198325020
- ISBN10 : 119832502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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