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 정보로 건너뛰기
고르기아스
고르기아스
Description
책소개
힘과 권력, 쾌락과 행복을 추구하는 인간 본성에 대한 철학적 성찰
플라톤 철학의 가치와 의미를 가장 선명하게 드러내는 대화편

플라톤의 『고르기아스』는 연설술을 주제로 시작하지만 곧바로 도덕과 정치의 문제로 나아가며 근본적으로는 행복과 삶의 방식에 관한 문제에 관심을 기울인다.
연설술의 주제는 표면적이거나 부차적으로 다루어지지 않고 도덕과 행복의 문제와 치밀하고 정교하게 엮여져 있다.


플라톤이 정치술로서의 연설술을 주제로 삼은 것은 그것이 당시 일반 사람들이 선망하는 행복한 삶의 유력한 수단이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외적인 측면과 함께 플라톤이 연설술의 문제를 중요시할 만한 직접적인 이유가 있다.
연설은 “말로 혼을 이끄는” 힘, 즉 설득의 힘을 가지고 있어서 대중들의 생각과 관념을 연설가가 원하는 대로 이끌어갈 수 있게 해 주는데, 이것은 정치가의 사명이 시민들의 혼을 돌보는 일, 즉 덕을 갖게 하는 일에 있다고 보는 플라톤의 입장에서는 더없이 중요한 사안이 아닐 수 없다.
게다가 연설술은 설득의 힘으로 시민 대중을 사로잡아 그들의 지지를 이끌어냄으로써 정치적 영향력과 권력을 행사할 수 있게 한다.


플라톤은 연설술이 갖는 이러한 영향력과 힘의 위험성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었기에 고르기아스를 필두로 한 당대 소피스트들이 제공하는 연설술과 그것이 지향하는 정치적 삶을 비판하고자 한다.
플라톤은 아테네인들의 구원은 새로운 연설술의 확립과 도덕적으로 올바른 연설가(정치가)의 출현에 달려 있다고 믿는다.


『고르기아스』는 거의 2400년이나 지난 시대의 작품이지만 오늘날에도 정치와 도덕의 문제를 고찰함에 있어 하나의 지침으로서 손색이 없다.
힘과 권력을 추구하는 인간의 본성은 예나 지금이나 달라진 것이 별로 없으며 문제를 바라보는 플라톤의 시각은 정곡을 찌르고 있기 때문이다.

목차
‘정암고전총서’를 펴내며 5
‘정암학당 플라톤 전집’을 새롭게 펴내며 9
작품 내용 구분 14
등장인물 16
일러두기 23
본문 25
주석 217
작품 안내 319
참고문헌 375

찾아보기
우리말-그리스어 383
그리스어-우리말 406
고유명사 419

옮긴이의 말 423

책 속으로
주제와 내용 구성, 그리고 전개 방식의 측면에서 『고르기아스』는 초기의 어떤 대화편들보다도 두드러진 복잡성과 다양성을 보여준다.
연설술이 주제이면서도 도덕과 행복의 문제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고, 논의를 세 명의 대화 상대자가 차례로 넘겨받으며 폭과 깊이를 심화시켜 나가는 형식을 취하고 있다.
여기에다 짧고 건조한 문답식 대화와 열정적인 연설조의 장광설이 짜임새 있게 교차하는가 하면, 질문자와 대답자의 역할이 바뀌기도 하고, 혼자서 자문자답하는 식으로 논의가 진행되기도 하면서 논의의 전반적인 분위기와 속도의 완급 조절이 절묘하게 이루어진다.


무엇보다도 논의의 좌장 역할을 하는 소크라테스에게서 색다른 모습이 눈에 띈다는 점이 두드러진다.
자신은 시종 모르는 자의 입장을 고수한 채 문제의 주제에 대해 정확한 정의를 요구하고 끈질기게 물으면서 대답하는 자를 곤경에 빠뜨리고는, 이렇다 할 해결책이나 방향 제시도 없이 논의를 끝맺는 것이 초기 대화편들에서 우리에게 낯익은 소크라테스의 모습이다.
『고르기아스』에서도 초반에 연설술에 대한 정의를 내리는 과정은 소크라테스적인 문답식 논의의 전형을 보여주지만, 논의가 폴로스와 칼리클레스로 이어지면서 분위기는 달라진다.
소크라테스는 자신의 생각과 입장을 적극적으로 표명하며 그 어조가 때로는 단호하면서도 확신에 차 있다.
--- 「작품 안내」 중에서
GOODS SPECIFICS
- 발행일 : 2021년 02월 25일
- 판형 : 양장 도서 제본방식 안내
- 쪽수, 무게, 크기 : 432쪽 | 128*188*30mm
- ISBN13 : 9788957337219
- ISBN10 : 8957337210

You may also like

카테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