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도 너머 이야기를 걷다
Description
책소개
두 발로 해소하는 호기심의 갈증
《지도 너머 이야기를 걷다》는 저자가 세계 곳곳을 여행하며 기록한 인문 탐사 에세이다.
이 책은 ‘여행’이라는 행위를 단순한 관광이나 놀이가 아니라, 삶의 지혜를 터득하는 배움의 과정이라고 본다.
저자는 로스앤젤레스의 천사 같은 햇살에서 출발해, 런던의 안개를 지나 지중해를 품은 시칠리아에 이르기까지, 아메리카와 유럽 대륙을 누비며 인문 탐사 기록을 펼친다.
이어 그는 아시아와 오세아니아로 발길을 옮겨 튀르키예의 신화 속을 탐험하고, 료마의 길을 따라 시코쿠를 걷고, 싱가포르에서 시드니까지 문명과 인간의 흔적을 되짚는다.
“세상을 향한 호기심의 갈증은 물이 아니라 두 발로 해소된다.”
이 문장은 저자의 여정을 관통하는 신념이자, 이 책이 전하려는 삶의 태도다.
《지도 너머 이야기를 걷다》는 화려한 풍경보다 그 안에 담긴 시간과 사람, 그리고 사유의 흔적을 좇는다.
여행지에서 만난 단 한 장의 풍경이 삶의 방향을 바꾸듯, 이 책 은 우리에게 ‘움직임 속에서 깨닫는 삶’의 가치를 일깨운다.
《지도 너머 이야기를 걷다》는 저자가 세계 곳곳을 여행하며 기록한 인문 탐사 에세이다.
이 책은 ‘여행’이라는 행위를 단순한 관광이나 놀이가 아니라, 삶의 지혜를 터득하는 배움의 과정이라고 본다.
저자는 로스앤젤레스의 천사 같은 햇살에서 출발해, 런던의 안개를 지나 지중해를 품은 시칠리아에 이르기까지, 아메리카와 유럽 대륙을 누비며 인문 탐사 기록을 펼친다.
이어 그는 아시아와 오세아니아로 발길을 옮겨 튀르키예의 신화 속을 탐험하고, 료마의 길을 따라 시코쿠를 걷고, 싱가포르에서 시드니까지 문명과 인간의 흔적을 되짚는다.
“세상을 향한 호기심의 갈증은 물이 아니라 두 발로 해소된다.”
이 문장은 저자의 여정을 관통하는 신념이자, 이 책이 전하려는 삶의 태도다.
《지도 너머 이야기를 걷다》는 화려한 풍경보다 그 안에 담긴 시간과 사람, 그리고 사유의 흔적을 좇는다.
여행지에서 만난 단 한 장의 풍경이 삶의 방향을 바꾸듯, 이 책 은 우리에게 ‘움직임 속에서 깨닫는 삶’의 가치를 일깨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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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장 아메리카
- 천사의 도시 로스앤젤레스
- 환상의 캘리포니아 루트 1을 따라
- 에메랄드 시티, 시애틀
- Big Easy, 뉴올리언스
- 기업 친화 도시, 애틀랜타
- 세계의 수도 뉴욕
2장 유럽
- 안개 속의 제국, 런던
-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
- 열악한 환경의 찬란한 꽃, 베네치아
- 지중해의 빵 바구니 시칠리아
3장 아시아
- 신화와 역사가 공존하는 튀르키예
- 페르시아를 간직한 이란
- 하늘나라, 천축국 인도
- 안개도시 중경
- 료마의 길, 시코쿠를 가다
- 한일 우호의 선구자를 찾아
- 작지만 강한 나라 싱가포르
- 죄수들이 세운 유토피아, 시드니
- 천사의 도시 로스앤젤레스
- 환상의 캘리포니아 루트 1을 따라
- 에메랄드 시티, 시애틀
- Big Easy, 뉴올리언스
- 기업 친화 도시, 애틀랜타
- 세계의 수도 뉴욕
2장 유럽
- 안개 속의 제국, 런던
-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
- 열악한 환경의 찬란한 꽃, 베네치아
- 지중해의 빵 바구니 시칠리아
3장 아시아
- 신화와 역사가 공존하는 튀르키예
- 페르시아를 간직한 이란
- 하늘나라, 천축국 인도
- 안개도시 중경
- 료마의 길, 시코쿠를 가다
- 한일 우호의 선구자를 찾아
- 작지만 강한 나라 싱가포르
- 죄수들이 세운 유토피아, 시드니
책 속으로
여행은 교육과 마찬가지로 나를 변화시키는 배움의 과정이다.
여행은 낯선 곳에서 나를 만나는 자기 발견의 기회다.
여행자의 성서로 통하는 〈Lonely Planet〉의 저자 토니 휠러는 “여행의 진수는 사람을 만나는 것이고 최종 단계는 자기 자신을 만나는 것”이라고 했다.
여행길에서 자신을 발견하고 재창조하는 과정을 체득하고 귀가할 때는 ‘새로운 시작’이라는 귀중한 선물을 갖고 올 수 있다.
집에 있는 똘똘이보다 싸돌아다니는 멍청이가 낫다고 하지 않던가.
--- 「머리말」 중에서
시애틀의 대명사는 뭐니뭐니 해도 세계 최대의 다국적 커피 전문점 스타벅스가 아닌가 한다.
하워드 슐츠 회장이 가장 좋아한다는 화산 지대에서 유기농 재배한 프렌치 수마트라 커피라도 한 잔 마셔볼까 기대를 하고 스타벅스 1호점을 찾아갔더니 관광객으로 장사진이다.
스타벅스가 자랑하는 ‘가정의 베란다를 확장한 곳’이라든가 ‘Writer’s paradise’ 등과는 거리가 먼, 초창기 커피 도매상 모습 그대로 낡고 비좁은 가게였다.
차분히 앉을 자리는 하나도 없고, 다들 기념품을 사기 위해 벅적거리는 도떼기시장이었다.
아내가 선물용으로 스타벅스 1호점 로고가 박힌 텀블러 보온병 4개를 사서 겨우 빠져나왔다.
사람이 많이 왕래하는 길거리에서 공연하는 게 관행인 버스킹 팀이 아예 스타벅스 입구에 자리를 잡아 피아노 연주를 하는 모습도 보인다.
--- 「에메랄드 시티, 시애틀」 중에서
괴테가 1787년 4월 2일 나폴리에서 사흘의 항해 끝에 시칠리아 팔레르모에 도착하고는 ‘모든 섬의 여왕’,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라고 격찬한 데 감동받아서 나의 시칠리아 기행도 팔레르모에서 시작했다.
괴테는 37살 때 바이마르 공국의 재무와 행정상을 맡던 시절 친구들과 이탈리아 여행길에 올랐다.
이탈리아 첫날 일기에 ‘오늘은 내가 다시 태어난 날’이라고 기록했으며 2년 가까이 체류하는 동안 고대 건축물을 탐방하고 많은 예술인과 교류함으로써 그의 문학과 인생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
괴테의 외아들 아우구스트도 아버지 권유에 따라 이탈리아 투어에 나섰다가 여행 중 사망했다.
아들의 비보를 접한 괴테는 “그나마 내 아들이 로마에 잠들어 있는 게 자랑스럽다”고 술회한 바 있다.
--- 「지중해의 빵 바구니, 시칠리아」 중에서
오늘날 튀르키예에 해당하는 해발 500m의 아나톨리아(해 뜨는 곳)반도는 세계 유일하게 동양과 서양이 만나고, 기독교와 이슬람 성지가 공존하며, 신화와 역사가 혼재하는 곳이다.
우선 이스탄불을 관통하는 보스포루스는 신화에서 가져온 이름이다.
바람둥이 제우스가 이오와 몰래 사랑을 나누다가 이를 눈치챈 아내 헤라를 속이기 위해 이오를 흰 암소로 변장시킨다.
헤라가 100개의 눈을 가진 아르고스를 암소 옆에 두고 감시하자 제우스는 헤르메스를 양치기 소년으로 변장시켜 감미로운 피리를 불어 아르고스를 잠들게 하고 죽여 버린다.
헤라는 죽은 아르고스의 눈을 거둬 아끼던 공작새에 달아 아름답게 장식하고, 암소에게는 쇠파리를 보내 끝까지 따라다니며 잠잘 수도 쉴 수도 없게 괴롭힌다.
그래서 소를 괴롭히는 쇠파리를 ‘신이 내린 채찍’이라고 한다.
헤라의 질투를 견디지 못한 이오는 이집트 나일강변으로 도망갔으며 이오가 건너간 바다가 이오니아이고, 보스포루스는 ‘소의 여울’이라는 뜻이다.
제우스와 이오 사이에 태어난 에파포스의 후손이 메두사의 목을 벤 페르세우스와 불세출의 영웅 헤라클레스이며 이들의 후손이 그리스, 페르시아, 아프리카의 시조가 된다.
여행은 낯선 곳에서 나를 만나는 자기 발견의 기회다.
여행자의 성서로 통하는 〈Lonely Planet〉의 저자 토니 휠러는 “여행의 진수는 사람을 만나는 것이고 최종 단계는 자기 자신을 만나는 것”이라고 했다.
여행길에서 자신을 발견하고 재창조하는 과정을 체득하고 귀가할 때는 ‘새로운 시작’이라는 귀중한 선물을 갖고 올 수 있다.
집에 있는 똘똘이보다 싸돌아다니는 멍청이가 낫다고 하지 않던가.
--- 「머리말」 중에서
시애틀의 대명사는 뭐니뭐니 해도 세계 최대의 다국적 커피 전문점 스타벅스가 아닌가 한다.
하워드 슐츠 회장이 가장 좋아한다는 화산 지대에서 유기농 재배한 프렌치 수마트라 커피라도 한 잔 마셔볼까 기대를 하고 스타벅스 1호점을 찾아갔더니 관광객으로 장사진이다.
스타벅스가 자랑하는 ‘가정의 베란다를 확장한 곳’이라든가 ‘Writer’s paradise’ 등과는 거리가 먼, 초창기 커피 도매상 모습 그대로 낡고 비좁은 가게였다.
차분히 앉을 자리는 하나도 없고, 다들 기념품을 사기 위해 벅적거리는 도떼기시장이었다.
아내가 선물용으로 스타벅스 1호점 로고가 박힌 텀블러 보온병 4개를 사서 겨우 빠져나왔다.
사람이 많이 왕래하는 길거리에서 공연하는 게 관행인 버스킹 팀이 아예 스타벅스 입구에 자리를 잡아 피아노 연주를 하는 모습도 보인다.
--- 「에메랄드 시티, 시애틀」 중에서
괴테가 1787년 4월 2일 나폴리에서 사흘의 항해 끝에 시칠리아 팔레르모에 도착하고는 ‘모든 섬의 여왕’,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라고 격찬한 데 감동받아서 나의 시칠리아 기행도 팔레르모에서 시작했다.
괴테는 37살 때 바이마르 공국의 재무와 행정상을 맡던 시절 친구들과 이탈리아 여행길에 올랐다.
이탈리아 첫날 일기에 ‘오늘은 내가 다시 태어난 날’이라고 기록했으며 2년 가까이 체류하는 동안 고대 건축물을 탐방하고 많은 예술인과 교류함으로써 그의 문학과 인생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
괴테의 외아들 아우구스트도 아버지 권유에 따라 이탈리아 투어에 나섰다가 여행 중 사망했다.
아들의 비보를 접한 괴테는 “그나마 내 아들이 로마에 잠들어 있는 게 자랑스럽다”고 술회한 바 있다.
--- 「지중해의 빵 바구니, 시칠리아」 중에서
오늘날 튀르키예에 해당하는 해발 500m의 아나톨리아(해 뜨는 곳)반도는 세계 유일하게 동양과 서양이 만나고, 기독교와 이슬람 성지가 공존하며, 신화와 역사가 혼재하는 곳이다.
우선 이스탄불을 관통하는 보스포루스는 신화에서 가져온 이름이다.
바람둥이 제우스가 이오와 몰래 사랑을 나누다가 이를 눈치챈 아내 헤라를 속이기 위해 이오를 흰 암소로 변장시킨다.
헤라가 100개의 눈을 가진 아르고스를 암소 옆에 두고 감시하자 제우스는 헤르메스를 양치기 소년으로 변장시켜 감미로운 피리를 불어 아르고스를 잠들게 하고 죽여 버린다.
헤라는 죽은 아르고스의 눈을 거둬 아끼던 공작새에 달아 아름답게 장식하고, 암소에게는 쇠파리를 보내 끝까지 따라다니며 잠잘 수도 쉴 수도 없게 괴롭힌다.
그래서 소를 괴롭히는 쇠파리를 ‘신이 내린 채찍’이라고 한다.
헤라의 질투를 견디지 못한 이오는 이집트 나일강변으로 도망갔으며 이오가 건너간 바다가 이오니아이고, 보스포루스는 ‘소의 여울’이라는 뜻이다.
제우스와 이오 사이에 태어난 에파포스의 후손이 메두사의 목을 벤 페르세우스와 불세출의 영웅 헤라클레스이며 이들의 후손이 그리스, 페르시아, 아프리카의 시조가 된다.
--- 「신화와 역사가 공존하는 튀르키예」 중에서
GOODS SPECIFICS
- 발행일 : 2025년 11월 07일
- 쪽수, 무게, 크기 : 392쪽 | 141*211*30mm
- ISBN13 : 9791198933256
- ISBN10 : 1198933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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