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권으로 읽는 박물관 고고학
Description
책소개
약탈 유물의 반환 문제나 인간 유해 전시를 둘러싼 윤리적·법적 논쟁을 어떻게 다뤄야 할까? 대중 전시 및 교육 프로그램에 고고학 자료를 어떻게 활용해야 할까? 저자인 헤들리 스웨인은 런던박물관 큐레이터로서의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러한 질문에 답하며, 박물관 고고학의 핵심 이론과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실용적인 지침을 체계적으로 풀어냈다.
고고학과 박물관의 역사에서 시작하여, 소장품 관리, 전시 및 교육 프로그램의 기획과 운영, 박물관 고고학 분야의 미래에 이르는 광범위한 내용을 담은 이 책은, 한국의 박물관 고고학 연구자와 큐레이터가 나아갈 방향을 고민하는 이들에게 실질적이고 유용한 시사점을 던져 줄 것이다.
고고학과 박물관의 역사에서 시작하여, 소장품 관리, 전시 및 교육 프로그램의 기획과 운영, 박물관 고고학 분야의 미래에 이르는 광범위한 내용을 담은 이 책은, 한국의 박물관 고고학 연구자와 큐레이터가 나아갈 방향을 고민하는 이들에게 실질적이고 유용한 시사점을 던져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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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박물관 고고학 속으로
서문
한국어판 서문
1부 들어가기
1장 박물관 고고학의 정의와 대상
2장 박물관 고고학의 기원
3장 현재의 목적과 방법, 이론과 실제
4장 법적인 틀
5장 박물관 고고학의 지역별 현황
2부 소장품
6장 고고학 소장품
7장 발굴 아카이브
8장 인간 유해
9장 조사
10장 보존과 소장품 관리
3부 해설
11장 관람객
12장 고고학 전시 방법
13장 고고학 전시 사례
14장 학교, 대중, 지역사회 프로그램
4부 결론
15장 결론
16장 박물관과 전시
부록 박물관 고고학자의 업무
역자 후기
참고문헌
찾아보기
서문
한국어판 서문
1부 들어가기
1장 박물관 고고학의 정의와 대상
2장 박물관 고고학의 기원
3장 현재의 목적과 방법, 이론과 실제
4장 법적인 틀
5장 박물관 고고학의 지역별 현황
2부 소장품
6장 고고학 소장품
7장 발굴 아카이브
8장 인간 유해
9장 조사
10장 보존과 소장품 관리
3부 해설
11장 관람객
12장 고고학 전시 방법
13장 고고학 전시 사례
14장 학교, 대중, 지역사회 프로그램
4부 결론
15장 결론
16장 박물관과 전시
부록 박물관 고고학자의 업무
역자 후기
참고문헌
찾아보기
책 속으로
21세기의 고고학이 직면한 도전 가운데 하나는 고고학과 박물관이라는 두 세계, 그리고 박물관 고고학과 대중이라는 두 세계 사이에 평등한 관계를 구축하는 것이다.
메리먼은 “박물관 고고학자로서 우리는, 고고학이 대중과 소통할 수 있는 대표적인 공간인 박물관을 통해 형성된 고고학 분야와 대중 사이의 접점에 특별히 관심이 있다”라고 말했다.
---「박물관 고고학의 정의와 대상」중에서
대중문화는 기본적인 신화가 되풀이되고 재구성되는 동시에 대부분의 대중이 오락을 찾는 장(場)이므로, 그 중요성이 과소평가되어서는 안 된다.
고고학과 박물관이 대중문화와 가깝다는 것은 두 분야 모두에 긍정적인 요소임이 분명하다.
(…) 대중이 박물관 고고학에 관해 갖고 있는, 오랫동안 변치 않는 이미지가 영화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 1편, 《레이더스》의 마지막 장면이라는 사실은 고고학이 가진 유희적, 교훈적 측면을 보여 주면서도 이에 대한 경고를 드러낸다고 할 수 있다.
---「현재의 목적과 방법, 이론과 실제」중에서
법률에서 정하는 보호와 실행에서의 실질적인 보호는 매우 다를 수 있다.
많은 나라에서 빈곤, 열악한 사회 기반 시설, 내부 갈등이 보호법을 거의 무의미하게 만들 수 있다.
일례로 일부 국가에서는 빈곤으로 인해 고고학 유적이 약탈되는 현실로 바람직하다고는 할 수 없는 실용적인 법적 결정을 내리기도 한다.
---「법적인 틀」중에서
파라오의 이집트 고고학은 엄청나게 복합적인 물질문화와 보존될 수 있었던 특별한 환경으로 정말로 놀라운 방대한 양의 자료를 만들어 냈다.
이러한 비판이 의미 있다고 할 수 있는 대상이 있다면, 그것은 특정 문화만을 연구하고 발굴하기를 고집하며 특정 자료만을 수집하고 전시하기를 고집하는 박물관 큐레이터와 고고학자에게일 것이다.
(…) 일본과 한국의 새로운 박물관에는 서양과 동양의 디자인 요소가 혼합되어 있는데, 대표적인 예로 넓은 전시실과 훌륭한 관람 시설을 갖춘 서울역사박물관이 있다.
초현대적인 사무실 건물처럼 생긴 일본의 오사카역사박물관은 지하에 관람 가능한 고고학 유적을 보존해 놓았다.
---「박물관 고고학의 지역별 현황」중에서
박물관의 중심에는 소장품이 있다.
박물관을 구성하는 요소(소장품, 건물, 직원, 대중, 연구자 등)를 나열할 때, 소장품을 제외한 나머지 요소는 빠지더라도 박물관이라는 개념이 성립하는 데는 문제가 없다.
본질적으로 박물관은 소장품, 그것을 관리하는 사람들, 그리고 대중들 사이의 역동적인 관계라고 할 수 있지만(1장에서 논의한 바와 같다), 이 관계는 소장품에서 시작되고 소장품의 성격에 따라 결정된다.
(…) 피어스가 말했듯이, “큐레이터로의 가장 핵심적인 권력은 분류하는 권한이다”(1999, 18쪽).
굽이 있는 단지가 굽이 있는 단지인 것은 큐레이터들이 그렇게 결정했기 때문이다.
---「고고학 소장품」중에서
고고학 발굴은 유적을 파괴하는 행위이다.
발굴 작업을 수행해야만 과거에 대한 많은 증거를 얻을 수 있지만, 그 과정이 끝나면 유적이나 기념물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
이로 인해 ‘기록에 의한 보존’이라는 개념이 생겼는데, 이에 따르면 출토된 유물 및 표본과 함께 발굴의 일환으로 만들어진 기록물이 특별히 중요하다.
(…) 고고학 수집품이 잘 보관되지도, 거의 활용되지도 않으며, 접근하기조차 쉽지 않은 사례는 전 세계 여러 지역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이러한 문제에 대한 논의가 시작된 곳은 유럽이지만, 이와 유사한 상황이 전 세계적으로 나타나고 있음에도 해당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곳은 많지 않은 듯하다.
---「발굴 아카이브」중에서
인간 유해는 고고학자에게 특히 중요한데, 그 이유는 고대인에 관한 유일한 물질적 증거일 뿐만 아니라, 대부분 인위적으로 매장되어 과거 사람들의 신앙과 관습을 보여 주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인간 유해는 대부분의 고고학 발견물의 특성이라고 할 수 있는 쓰레기나 폐기물이 아니다.
(…) 원주민 단체의 한 지도자는 해당 전시가 “우리가 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인권 침해 행위”라며, “우리 아이들이 마치 서커스와 같은 전시의 전시품으로 취급되어서는 안 된다”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간 유해」중에서
보존의 가장 중요한 역할이 소장품을 장기적으로 안전하게 보관하는 것이라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다.
최근 몇 년간 가장 많은 투자가 이루어진 곳이 바로 이 보존 분야이며, 따라서 이 분야에서는 많은 발전이 있었다.
유적에서 유물을 수습해 실험실에서 아무리 보존 처리를 잘한다 해도, 수장 환경이 적합하지 않아 몇 년이 지난 후에 흔적도 없이 사라지게 된다면 보존에 아무 의미가 없다는 사실을 보존 과학자는 충분히 인식하고 있다.
이는 고고학에만 국한되는 문제가 아니나, 고고학에서 특히 유의해야 할 것은 보관해야 할 유물의 수가 엄청나고, 그중 다수가 쉽게 손상된다는 점이다
---「보존과 소장품 관리」중에서
대중은 소장품, 직원과 함께 박물관을 구성하는 세 가지 요소 중 하나이며, 이 셋의 역동적인 관계를 통해 박물관이 무엇인지 알 수 있다.
어떤 유형의 사람들이 박물관에 가는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 사실 이보다 중요한 것은 박물관에 가지 않는 사람들의 유형이다.
(…) 살아 있는 원주민과 관련된 소장품이 있는 박물관은 이제 원주민의 의견에 주목해야 한다.
이렇게 되기까지 시간이 이토록 오래 걸렸다는 사실은 박물관에 수치스러운 일이다.
---「관람객」중에서
박물관에서 인간 유해를 사용할 때는 특정 인간 유해가 어떤 집단에 속하는지 파악하여, 집단 간의 차이를 불필요하게 흐려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 고고학은 중요하고 박물관은 가치가 있다.
박물관 고고학자에게 부여된 사회적 역할이 있다.
그들은 외부 지향적이고, 상상력이 풍부하고, 수완 좋아야 할 책임이 있다.
과거는 살아남은 유물을 통해 모습을 드러내므로, 박물관 고고학자는 집단 기억 상실을 막는 수호자라고도 할 수 있다.
사회에 부담이 되지 않는 선에서 사회에 기여하는 방식으로 잃어버린 기억을 되살리도록 돕는 것이 이들의 책임이다.
메리먼은 “박물관 고고학자로서 우리는, 고고학이 대중과 소통할 수 있는 대표적인 공간인 박물관을 통해 형성된 고고학 분야와 대중 사이의 접점에 특별히 관심이 있다”라고 말했다.
---「박물관 고고학의 정의와 대상」중에서
대중문화는 기본적인 신화가 되풀이되고 재구성되는 동시에 대부분의 대중이 오락을 찾는 장(場)이므로, 그 중요성이 과소평가되어서는 안 된다.
고고학과 박물관이 대중문화와 가깝다는 것은 두 분야 모두에 긍정적인 요소임이 분명하다.
(…) 대중이 박물관 고고학에 관해 갖고 있는, 오랫동안 변치 않는 이미지가 영화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 1편, 《레이더스》의 마지막 장면이라는 사실은 고고학이 가진 유희적, 교훈적 측면을 보여 주면서도 이에 대한 경고를 드러낸다고 할 수 있다.
---「현재의 목적과 방법, 이론과 실제」중에서
법률에서 정하는 보호와 실행에서의 실질적인 보호는 매우 다를 수 있다.
많은 나라에서 빈곤, 열악한 사회 기반 시설, 내부 갈등이 보호법을 거의 무의미하게 만들 수 있다.
일례로 일부 국가에서는 빈곤으로 인해 고고학 유적이 약탈되는 현실로 바람직하다고는 할 수 없는 실용적인 법적 결정을 내리기도 한다.
---「법적인 틀」중에서
파라오의 이집트 고고학은 엄청나게 복합적인 물질문화와 보존될 수 있었던 특별한 환경으로 정말로 놀라운 방대한 양의 자료를 만들어 냈다.
이러한 비판이 의미 있다고 할 수 있는 대상이 있다면, 그것은 특정 문화만을 연구하고 발굴하기를 고집하며 특정 자료만을 수집하고 전시하기를 고집하는 박물관 큐레이터와 고고학자에게일 것이다.
(…) 일본과 한국의 새로운 박물관에는 서양과 동양의 디자인 요소가 혼합되어 있는데, 대표적인 예로 넓은 전시실과 훌륭한 관람 시설을 갖춘 서울역사박물관이 있다.
초현대적인 사무실 건물처럼 생긴 일본의 오사카역사박물관은 지하에 관람 가능한 고고학 유적을 보존해 놓았다.
---「박물관 고고학의 지역별 현황」중에서
박물관의 중심에는 소장품이 있다.
박물관을 구성하는 요소(소장품, 건물, 직원, 대중, 연구자 등)를 나열할 때, 소장품을 제외한 나머지 요소는 빠지더라도 박물관이라는 개념이 성립하는 데는 문제가 없다.
본질적으로 박물관은 소장품, 그것을 관리하는 사람들, 그리고 대중들 사이의 역동적인 관계라고 할 수 있지만(1장에서 논의한 바와 같다), 이 관계는 소장품에서 시작되고 소장품의 성격에 따라 결정된다.
(…) 피어스가 말했듯이, “큐레이터로의 가장 핵심적인 권력은 분류하는 권한이다”(1999, 18쪽).
굽이 있는 단지가 굽이 있는 단지인 것은 큐레이터들이 그렇게 결정했기 때문이다.
---「고고학 소장품」중에서
고고학 발굴은 유적을 파괴하는 행위이다.
발굴 작업을 수행해야만 과거에 대한 많은 증거를 얻을 수 있지만, 그 과정이 끝나면 유적이나 기념물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
이로 인해 ‘기록에 의한 보존’이라는 개념이 생겼는데, 이에 따르면 출토된 유물 및 표본과 함께 발굴의 일환으로 만들어진 기록물이 특별히 중요하다.
(…) 고고학 수집품이 잘 보관되지도, 거의 활용되지도 않으며, 접근하기조차 쉽지 않은 사례는 전 세계 여러 지역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이러한 문제에 대한 논의가 시작된 곳은 유럽이지만, 이와 유사한 상황이 전 세계적으로 나타나고 있음에도 해당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곳은 많지 않은 듯하다.
---「발굴 아카이브」중에서
인간 유해는 고고학자에게 특히 중요한데, 그 이유는 고대인에 관한 유일한 물질적 증거일 뿐만 아니라, 대부분 인위적으로 매장되어 과거 사람들의 신앙과 관습을 보여 주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인간 유해는 대부분의 고고학 발견물의 특성이라고 할 수 있는 쓰레기나 폐기물이 아니다.
(…) 원주민 단체의 한 지도자는 해당 전시가 “우리가 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인권 침해 행위”라며, “우리 아이들이 마치 서커스와 같은 전시의 전시품으로 취급되어서는 안 된다”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간 유해」중에서
보존의 가장 중요한 역할이 소장품을 장기적으로 안전하게 보관하는 것이라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다.
최근 몇 년간 가장 많은 투자가 이루어진 곳이 바로 이 보존 분야이며, 따라서 이 분야에서는 많은 발전이 있었다.
유적에서 유물을 수습해 실험실에서 아무리 보존 처리를 잘한다 해도, 수장 환경이 적합하지 않아 몇 년이 지난 후에 흔적도 없이 사라지게 된다면 보존에 아무 의미가 없다는 사실을 보존 과학자는 충분히 인식하고 있다.
이는 고고학에만 국한되는 문제가 아니나, 고고학에서 특히 유의해야 할 것은 보관해야 할 유물의 수가 엄청나고, 그중 다수가 쉽게 손상된다는 점이다
---「보존과 소장품 관리」중에서
대중은 소장품, 직원과 함께 박물관을 구성하는 세 가지 요소 중 하나이며, 이 셋의 역동적인 관계를 통해 박물관이 무엇인지 알 수 있다.
어떤 유형의 사람들이 박물관에 가는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 사실 이보다 중요한 것은 박물관에 가지 않는 사람들의 유형이다.
(…) 살아 있는 원주민과 관련된 소장품이 있는 박물관은 이제 원주민의 의견에 주목해야 한다.
이렇게 되기까지 시간이 이토록 오래 걸렸다는 사실은 박물관에 수치스러운 일이다.
---「관람객」중에서
박물관에서 인간 유해를 사용할 때는 특정 인간 유해가 어떤 집단에 속하는지 파악하여, 집단 간의 차이를 불필요하게 흐려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 고고학은 중요하고 박물관은 가치가 있다.
박물관 고고학자에게 부여된 사회적 역할이 있다.
그들은 외부 지향적이고, 상상력이 풍부하고, 수완 좋아야 할 책임이 있다.
과거는 살아남은 유물을 통해 모습을 드러내므로, 박물관 고고학자는 집단 기억 상실을 막는 수호자라고도 할 수 있다.
사회에 부담이 되지 않는 선에서 사회에 기여하는 방식으로 잃어버린 기억을 되살리도록 돕는 것이 이들의 책임이다.
---「결론」중에서
출판사 리뷰
박물관 고고학의 역사부터
전 세계 고고학 전시 현황까지
유물의 수집·보존·전시에 필요한 지식을 망라한
박물관 고고학 입문서
‘박물관학’과 ‘고고학’은 익숙하지만, ‘박물관 고고학’은 생소하게 느껴질 수 있다.
유물을 발굴하여 전시하는 것을 넘어, 고고학 자료를 통해 박물관과 대중이 소통하는 과정을 중시하는 학문이 바로 ‘박물관 고고학’이다.
이 책은 고고학과 박물관의 역사에서 시작하여, 소장품 관리, 전시 및 교육 프로그램의 기획과 운영, 박물관 고고학 분야의 미래에 이르는 광범위한 내용을 다룬다.
독자적 학문으로서 박물관 고고학의 의의는 현대 박물관이 마주한 윤리적, 법적, 실무적 문제를 심도 있게 다룬다는 점에 있다.
이를테면 인간의 유해가 ‘유물’로 박물관 내에 전시되기도 하지만, 여기에 복잡한 문화적, 정치적 논란이 얽혀 있음을 지적하는 것이 박물관 고고학의 역할이다.
박물관에서 원주민의 모습을 비사실적으로 재현하는 것, 전시가 특정 문화 현상을 곡해하는 것을 짚어 내는 일도 마찬가지이다.
고고학이나 박물관학 등 개별 학문이 놓칠 법한 다양한 문제를, ‘박물관 고고학’은 심도 있게 들여다본다.
고고학 자료를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방안 역시 박물관 고고학이 앞으로 꾸준히 연구해야 할 분야이다.
이 책은 오감을 자극하는 전시 소품, 유적의 실제 모습을 재현한 체험 공간, 고고학과 최신 영상 기술이 결합된 ‘아키오스코프’ 등 디지털 기술이 발전하면서 나타난 새로운 형태의 전시 사례를 살피며, 대중과 소통하기 위한 세계 여러 박물관의 노력을 보여 준다.
큐레이터의 고민에 대답하다!
150개 이상의 세계 주요 박물관 운영 사례로 살펴보는
박물관 고고학 분야의 핵심 쟁점과 실용적인 지침
이 책은 박물관 고고학의 기본적인 이론과 박물관에서 활용할 수 있는 실용적인 지침을 담고 있다.
1부에서는 박물관 고고학의 핵심 용어와 개념을 명확히 정의한 다음, 박물관과 고고학의 역사와 법률적·윤리적 기반, 지역별 현황을 상세하게 다룬다.
2부에서는 박물관 고고학이 직면한 다양한 도전 과제를 톺아 본다.
특히 불법 유물 약탈 문제, 고고학 발굴로 급증하는 자료 관리의 어려움, 유물의 보존과 활용 사이에서의 균형 문제, 법적 보호와 실질적인 관리의 차이, 인간 유해 전시에 관한 비판적인 논의 등 현대 박물관이 고려해야 할 현실적인 쟁점을 여러 각도에서 살펴본다.
이 과정에서 법적인 논의와 해석을 두루 살필 수 있어 독자 자신만의 견해를 정리하는 데 유용하다.
특히 박물관에서 일하고자 하는 독자라면 이 책의 내용이 실무적인 측면에서 많은 도움을 줄 것이다.
3부에서는 고고학 유물을 전시하고 활용하는 데 영감을 줄 만한 다양한 사례를 소개한다.
박물관에서 고고학 유물을 전시할 때 부딪힐 수밖에 없는 여러 상황과 이에 따른 고민이 구체적으로 언급되어 있는 점이 특히 흥미롭다.
가령 구석기시대와 신석기시대가 완전히 분리되어 있다고 생각하는 관람객에게 고고학에서 다루는 시간의 개념을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토기편이나 석기처럼 고고학적 의미는 크지만 시각적 효과는 강렬하지 않은 유물을 어떻게 전시할 것인가? 이 책을 번역한 국립중앙박물관의 오세연 세계문화부장에 따르면 이 책은 “이 외에도 설명 글 작성, 복원품 제작과 사용 범위 등 큐레이터가 실제 전시 작업을 진행하며 겪는 문제들을 적절한 비유와 풍부한 사례를 바탕으로 설명한다.”
마지막으로 주목할 만한 부분은 디지털 기술의 발전과 온라인 데이터베이스의 활용 등 현대적 박물관 운영 방향에 대한 저자의 통찰이다.
박물관이 보관하고 있는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는 박물관학과 고고학을 넘나드는 이해가 필요하다.
박물관의 실질적 운영 상황에 적합하면서도 고고학의 학문적 기반을 바탕으로 한 관리가 진행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는 박물관 고고학이라는 학문이 꾸준하게 연구 대상으로 삼아야 할 분야이기도 하다.
결론인 4부에서는 박물관 고고학 분야가 나아갈 길을 제안한다.
“과거는 살아남은 유물을 통해 모습을 드러내므로, 박물관 고고학자는 집단 기억 상실을 막는 수호자라고도 할 수 있다(382쪽).” 따라서 이들에게는 잃어버린 기억을 되살려 사회에 기여할 책임이 있다.
단순한 정보 제공 공간에서
역사와 문화유산을 체험하는 공간으로!
변화하는 박물관 환경 속에서
큐레이터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다
전통적으로 박물관은 지식을 보관하고 전시하는 공간으로 여겨졌다.
그러나 오늘날의 박물관은 대중과 소통하는 플랫폼으로 변모한 지 오래다.
“대중은 소장품, 직원과 함께 박물관을 구성하는 세 가지 요소 중 하나”이다(254쪽).
박물관은 단순한 정보 제공자를 넘어, 역사와 문화유산을 체험하고 능동적으로 해석하는 공간으로 기능해야 한다.
이 책은 박물관이 유물을 전시·연구하는 방법부터 대중과 소통하는 방법까지, 오늘날 박물관 고고학 분야에서 일하는 이들에게 필요한 모든 지식을 깊이 있게 다룬다.
또한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한국의 상황에 적용할 수 있는 전 세계 박물관의 다양한 사례를 소개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 책이 한국의 박물관 고고학 연구자와 큐레이터가 나아갈 방향을 고민하는 이들에게 실질적이고 유용한 도움을 주기를 기대한다.
전 세계 고고학 전시 현황까지
유물의 수집·보존·전시에 필요한 지식을 망라한
박물관 고고학 입문서
‘박물관학’과 ‘고고학’은 익숙하지만, ‘박물관 고고학’은 생소하게 느껴질 수 있다.
유물을 발굴하여 전시하는 것을 넘어, 고고학 자료를 통해 박물관과 대중이 소통하는 과정을 중시하는 학문이 바로 ‘박물관 고고학’이다.
이 책은 고고학과 박물관의 역사에서 시작하여, 소장품 관리, 전시 및 교육 프로그램의 기획과 운영, 박물관 고고학 분야의 미래에 이르는 광범위한 내용을 다룬다.
독자적 학문으로서 박물관 고고학의 의의는 현대 박물관이 마주한 윤리적, 법적, 실무적 문제를 심도 있게 다룬다는 점에 있다.
이를테면 인간의 유해가 ‘유물’로 박물관 내에 전시되기도 하지만, 여기에 복잡한 문화적, 정치적 논란이 얽혀 있음을 지적하는 것이 박물관 고고학의 역할이다.
박물관에서 원주민의 모습을 비사실적으로 재현하는 것, 전시가 특정 문화 현상을 곡해하는 것을 짚어 내는 일도 마찬가지이다.
고고학이나 박물관학 등 개별 학문이 놓칠 법한 다양한 문제를, ‘박물관 고고학’은 심도 있게 들여다본다.
고고학 자료를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방안 역시 박물관 고고학이 앞으로 꾸준히 연구해야 할 분야이다.
이 책은 오감을 자극하는 전시 소품, 유적의 실제 모습을 재현한 체험 공간, 고고학과 최신 영상 기술이 결합된 ‘아키오스코프’ 등 디지털 기술이 발전하면서 나타난 새로운 형태의 전시 사례를 살피며, 대중과 소통하기 위한 세계 여러 박물관의 노력을 보여 준다.
큐레이터의 고민에 대답하다!
150개 이상의 세계 주요 박물관 운영 사례로 살펴보는
박물관 고고학 분야의 핵심 쟁점과 실용적인 지침
이 책은 박물관 고고학의 기본적인 이론과 박물관에서 활용할 수 있는 실용적인 지침을 담고 있다.
1부에서는 박물관 고고학의 핵심 용어와 개념을 명확히 정의한 다음, 박물관과 고고학의 역사와 법률적·윤리적 기반, 지역별 현황을 상세하게 다룬다.
2부에서는 박물관 고고학이 직면한 다양한 도전 과제를 톺아 본다.
특히 불법 유물 약탈 문제, 고고학 발굴로 급증하는 자료 관리의 어려움, 유물의 보존과 활용 사이에서의 균형 문제, 법적 보호와 실질적인 관리의 차이, 인간 유해 전시에 관한 비판적인 논의 등 현대 박물관이 고려해야 할 현실적인 쟁점을 여러 각도에서 살펴본다.
이 과정에서 법적인 논의와 해석을 두루 살필 수 있어 독자 자신만의 견해를 정리하는 데 유용하다.
특히 박물관에서 일하고자 하는 독자라면 이 책의 내용이 실무적인 측면에서 많은 도움을 줄 것이다.
3부에서는 고고학 유물을 전시하고 활용하는 데 영감을 줄 만한 다양한 사례를 소개한다.
박물관에서 고고학 유물을 전시할 때 부딪힐 수밖에 없는 여러 상황과 이에 따른 고민이 구체적으로 언급되어 있는 점이 특히 흥미롭다.
가령 구석기시대와 신석기시대가 완전히 분리되어 있다고 생각하는 관람객에게 고고학에서 다루는 시간의 개념을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토기편이나 석기처럼 고고학적 의미는 크지만 시각적 효과는 강렬하지 않은 유물을 어떻게 전시할 것인가? 이 책을 번역한 국립중앙박물관의 오세연 세계문화부장에 따르면 이 책은 “이 외에도 설명 글 작성, 복원품 제작과 사용 범위 등 큐레이터가 실제 전시 작업을 진행하며 겪는 문제들을 적절한 비유와 풍부한 사례를 바탕으로 설명한다.”
마지막으로 주목할 만한 부분은 디지털 기술의 발전과 온라인 데이터베이스의 활용 등 현대적 박물관 운영 방향에 대한 저자의 통찰이다.
박물관이 보관하고 있는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는 박물관학과 고고학을 넘나드는 이해가 필요하다.
박물관의 실질적 운영 상황에 적합하면서도 고고학의 학문적 기반을 바탕으로 한 관리가 진행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는 박물관 고고학이라는 학문이 꾸준하게 연구 대상으로 삼아야 할 분야이기도 하다.
결론인 4부에서는 박물관 고고학 분야가 나아갈 길을 제안한다.
“과거는 살아남은 유물을 통해 모습을 드러내므로, 박물관 고고학자는 집단 기억 상실을 막는 수호자라고도 할 수 있다(382쪽).” 따라서 이들에게는 잃어버린 기억을 되살려 사회에 기여할 책임이 있다.
단순한 정보 제공 공간에서
역사와 문화유산을 체험하는 공간으로!
변화하는 박물관 환경 속에서
큐레이터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다
전통적으로 박물관은 지식을 보관하고 전시하는 공간으로 여겨졌다.
그러나 오늘날의 박물관은 대중과 소통하는 플랫폼으로 변모한 지 오래다.
“대중은 소장품, 직원과 함께 박물관을 구성하는 세 가지 요소 중 하나”이다(254쪽).
박물관은 단순한 정보 제공자를 넘어, 역사와 문화유산을 체험하고 능동적으로 해석하는 공간으로 기능해야 한다.
이 책은 박물관이 유물을 전시·연구하는 방법부터 대중과 소통하는 방법까지, 오늘날 박물관 고고학 분야에서 일하는 이들에게 필요한 모든 지식을 깊이 있게 다룬다.
또한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한국의 상황에 적용할 수 있는 전 세계 박물관의 다양한 사례를 소개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 책이 한국의 박물관 고고학 연구자와 큐레이터가 나아갈 방향을 고민하는 이들에게 실질적이고 유용한 도움을 주기를 기대한다.
GOODS SPECIFICS
- 발행일 : 2025년 04월 23일
- 쪽수, 무게, 크기 : 444쪽 | 165*235*30mm
- ISBN13 : 9791167071774
- ISBN10 : 11670717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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