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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삶
€29,00
작은삶
Description
책소개
풀꽃을 그리는 작은살림입니다

《작은삶》은 126가지 나를 키워 준 시골 풀꽃나무 이야기인 《풀꽃나무하고 놀던 나날》로 2022년 아르코문학창작기금 선정작, 2023년 문학나눔 선정작을 쓴 숲하루 작가가 3년 만에 내놓는 신작 에세이다.

풀꽃을 그리는 작은살림 이야기를 담은 《작은삶》은 총 6장으로 나누어져 있다.
어떤 곳은 쉰 줄이 넘는 나이를 살아내는 하루는 얼마나 ‘작은삶’일까 하고 생각되는 곳이 있는가 하면, 멋을 모르고, 이름난 가방을 모르고, 올리브를 몰라도, 틀림없이 내 자리가 있다고 말하는 작가를 통해 ‘작은삶’이지만 삶 앞에 당당한 모습에서 읽는 이가 되려 용기를 얻기도 한다.


또 “바쁘게 가지 말자.
좀 쉬다가 가자.
꽃 볼 틈도 없이 바쁘면 이 삶이란 뭔가.”와 같은 문장에서는 숲하루라는 작가명처럼 자연에 대한 한없는 애정을 느낄 수 있으며, “감자눈을 파낼 때는 내가 마음으로 도려낸 사람들이 문득 떠오른다.”와 같은 문장은 삶의 경험을 숲하루 작가만의 언어로 데려온 듯하다.


숲하루 작가는 우리말 새뜸(신문)인 『배달겨레소리』에 작은 삶길 이야기를 이따금 띄웠고, 시집 《꽃의 실험》을 내기도 했다.
해서 글이 시처럼 읽힐 때가 있다.


이에 대해 우리말꽃(국어사전)을 쓰는 최종규 작가는 “나를 그대로 드러내기에 말이고 마음입니다.
나를 꾸미거나 감추면 허울이고 겉치레입니다.
‘작은삶’을 짓는 글씨는 곧 작은숲을 이루는 푸른씨가 될 테지요.” 하고 추천 말을 전했다.

목차
머리말
풀꽃을 그리는 작은살림입니다 4

하나
달걀꽃이 하얗게 길을 내다

나무 안아 보기 14
다툼 18
긴 길 21
종량제봉투 24
손질 28
심부름 33
소나기 37
연꽃 40
능소화 43
하늘바라기 46
하얀옷 51


매미노래가 온 숲을 울린다

까기 58
오누이 61
숨통 65
잘 썼나 69
큰애 생일 72
개구리 소년 76
문 닫기 80
이력서 84
감자눈 87
과일바구니 90
맑음 93
우체국 96


부엌일을 하며 어제일을 씻는다

목소리 102
강가 걷기 105
양복 108
짜증 111
심장 115
은행나무가 들려주다 120
짜증이 사라지다 124
들꽃 127
해바라기 131
수국 피다 134
자리 137
짜장면 140


온몸에 꽃이 가득 핀다

해뜨는 새벽 146
개미취 149
나뭇잎 153
매천시장 156
금지령 159
공해 162
글손질 넉 걸음 165
기차탔네 169
남동생 172
흰김치 176
눈떨림 179
드디어 책이 왔다 182

다섯
마음을 쏟는 일이 있어야 삶이 빛난다

딸이 온다고 188
사위 온다고 191
말랑감 194
칼 안 쓰는 날 197
따스하다 199
헌책으로 202
동백 들이다 205
서울 가는 길 208
액시야 211
견디기 214
잘 걷지 217
말 220

여섯
숨을 들이켜면 내가 숲이 된다

물 226
꾀꼴 231
가지치기 234
씀바귀 236
최정산 얼음꽃 238
어떤 하루 241
아버지 243
마을 한바퀴 247
어머니 251
눈썹 254
함박꽃 257

맺음말
하루 이야기를 푸르게 물들이고 싶어요 261

상세 이미지
상세 이미지 1

책 속으로
사람을 많이 사귀기보다 내 마음이 자라도록 이끌어 줄 사람을 둘레에 두고 싶다.

--- p.23

소나기가 우리 마음을 씻겨 주는 듯하다.

--- p.39

열매가 송송 박힌 연이 꽃만큼이나 소담스러웠다.

--- p.40

연잎을 혀에 얹어 보았으니, 내 몸에도 연잎빛과 연꽃내음이 스밀까.

--- p.42

비가 보슬보슬 내리는 날 사붓사붓 걸어오는 발소리에 꽃잎이 살짝 떤다고 느낀다.

--- p.44

바쁘게 가지 말자.
좀 쉬다가 가자.
꽃 볼 틈도 없이 바쁘면 이 삶이란 뭔가.
--- p.44

어린 날 모깃불 피워 놓은 마당에 누워 놀던 캄캄한 하늘은 놀이터였다.

--- p.46

책을 사고 배움 삯을 주니 옷에는 그다지 눈길이 가지 않았다.

--- p.53

혀는 입안에 있는데.
입은 제멋대로 노는 혀를 어떻게 바라볼까.

--- p.60

손님이 문을 열고 들어올 적마다 그림자처럼 그 사람한테 어떤 말이 붙어 온다.

--- p.61

사랑이란 씨앗이 이처럼 고운 얼굴이 아닐까.

--- p.63

오누이처럼 손잡아 줄 사람이 다섯 아니 세 사람, 아니 한 사람만이라도 둘레에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 p.64

으아리꽃이 하얗게 피었다.

--- p.78

얼굴을 보지 않아도 글로 만나지 않아도 이력서 한쪽에 한 사람 삶이 고스란히 남는구나.
--- p.86
GOODS SPECIFICS
- 발행일 : 2025년 11월 28일
- 쪽수, 무게, 크기 : 264쪽 | 120*190*20mm
- ISBN13 : 9791188613601
- ISBN10 : 118861360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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