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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밤만 기다렸다 오지
몇 밤만 기다렸다 오지
Description
책소개
죽음에서 살아나와 국가 위로금을 받은 아저씨네 가족은 딴 도시로 집을 옮겼고 우리 식구가 서울로 이사하던 날까지 광산촌은 한동안 복작거렸다.
그 와중에 엉뚱한 생각이 꼬물꼬물 솟구쳤다.
귀싸대기 얻어맞아도 시원찮을 얘기, ‘아버지도 옆집 아저씨처럼 굴속에서 몇 밤만 기다렸다 오지.
우리 집도 돈 좀 받게.’

목차
작가의 말 오늘
에필로그 날개

1.
구멍 난 양말


환절기(換節期)
구멍 난 양말
카페 33-3
마감과 임종
루이의 변명
미래 인간
이름이 뭔 죄길래

2.
뜰 안의 우주


마른나무의 꿈
치면 맞고 주면 마시고
설거지
애련정
주인을 찾습니다 80 | 뜰 안의 우주(宇宙)
아기 배달부

3.
헛소리


별꽃이 피었습니다
다행이다
늦어도 괜찮아
지독한 짝사랑
무장아찌콩자반깡보리밥
타는 목마름으로 - 문학과 정치 사이
칼국수 990원

4.
그림자



망치 대장
나쁜 놈
‘서울의 봄’ 5월 그날
멀건 대낮에 길을 잃다
끝말 가는 길
그해 가을 밤하늘, 평창 12시간 그리고…

5.
몇 밤만 기다렸다 오지


그때 거기
빵차와 초코칩
문교부 장관쯤이야
Bye HK, forever~~~
쿼리베이 소곡(素曲)
일곱 살배기 홀로서기
몇 밤만 기다렸다 오지

상세 이미지
상세 이미지 1

책 속으로
망신살뻗칠 일 덮어주는 배려가 고맙고 이쁘고.
그러거나 말거나 궁금한 건 따로다.
그런 날만 골라 장이 선다는 건지, 그런 일이 생겨서 장날이라는 건지.
그리고 그게 단순히 그렇게 진행된 우연이었는지, 어쩌다 마주친 황당한 사건이 오랫동안 몸에 밴 나의 일상과 절묘하게 연결되면서 우연처럼 빚어진 필연이었는지.

--- 「1부 구멍 난 양말」 중에서

이른 새벽 뜰 앞으로 나섰다.
하룻밤 새 그들 간에 뭔 작당이 있었는지 꽃이 활짝 피었다.
뽀얀 향기가 황홀하다.
새벽부터 햇살 환한 뜰에 매화 향이 퍼지고 수십 마리는 넘을 꿀벌이 꽃송이마다 눌어붙어 분주하다.
꽃 피고 열흘 넘도록 땡볕만 쨍쨍했다.
그리고는 비.
때 되면 알아서 오시는 비, 누군가에게는 감사의 말을 전해야 할 텐데.
필요한 시간에 알아서 내리는 단비가 반가우면서도 걱정이다.
아직 자리 못 잡은 꽃잎이 빗방울 맞고 떨어지면 어쩌나.

--- 「2부 뜰 안의 우주」 중에서

2018년 늦봄, 다시 운현궁.
갑작스레 바람을 동반한 폭우가 밤새 내렸습니다.
나뭇가지에 편지 한 장 걸려있네요.
영원한 베르테르의 그녀, 샤롯데 당신이 혹시나 다녀가셨나요!
--- 「3부 헛소리」 중에서

용문사 초입의 일주문(一柱門)을 지난다.
겹겹이 하늘을 덮은 나무숲이 햇살을 틀어막는다.
아직 여름이라는 사실이 무색하게 가을인 듯 시원하다.
자연이 그런 거다.
일 미터도 채 되지 않는 음지와 양지의 거리가 만들어낸 마술 앞에서 감탄할 뿐이다.
가파른 계곡 따라 흐르는 물소리가 아까보다 힘차다.
땀이 절로 식는다.
--- 「4부 그림자」 중에서

아저씨네 가족은 딴 도시로 집을 옮겼고 우리 식구가 서울로 이사하던 날까지 광산촌은 한동안 복작거렸다.
그런 와중에 엉뚱한 생각이 꼬물꼬물 솟구쳤다.
귀싸대기 얻어맞아도 시원찮을 얘기, ‘아버지도 옆집 아저씨처럼 굴속에서 몇 밤만 기다렸다 오지.
우리 집도 돈 좀 받게.’
--- 「5부 몇 밤만 기다렸다 오지」 중에서

출판사 리뷰
저자의 말

어제는 내일이던 오늘이
먼동 어스름을 타고 와 속삭인다
폭풍우는 곧 그쳐

네 앞에 펼쳐질 날들이
봄꽃보다 찬란할 거야
GOODS SPECIFICS
- 발행일 : 2025년 10월 25일
- 쪽수, 무게, 크기 : 224쪽 | 140*205*20mm
- ISBN13 : 9791160111675
- ISBN10 : 11601116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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