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판적 사고의 힘』은 비판적 사고의 핵심 능력인 '이성적으로 사고하는 능력'과 '의심하고 성찰하는 능력'을 빠르게 습득하고 일상에서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한다.
비판적 사고를 훈련할 수 있는 단계별 로드맵에 따라, 다양한 예문과 연습문제를 제공하여 독자가 직접 풀어보고 자신의 이해도를 확인할 수 있는 테스트를 제공한다.
논증을 이해하고 텍스트를 분석하고 효과적으로 글을 쓰는 법까지 설명한다.
더 나아가 비판적 성찰을 통해 일상생활에 비판적 사고를 적용하는 방법과 취업준비, 경력개발, 직무능력 향상까지 생각하는 근육을 단련하여 삶의 전반에 더 나은 판단과 선택을 하고 주체적인 삶을 살 수 있도록 도와준다.
2005년 처음 출간되어 네 번째 개정되어 나온 이 책은 지난 20년 동안 수십만권이 판매되었으며, 지금도 전세계 주요대학에서 비판적 사고 교재로 사용되고 있다.

비판적 사고는 생각하는 다양한 기술을 종합하여 빚어낸 고차원적인 사고기술의 결정판이라 할 수 있다.
면밀하게 초점을 맞춰 집중하는 기술, 분석하고 해부하고 평가하는 기술, 선별하고 판단하는 기술, 이런 것들을 종합하여 타당한 결론을 이끌어내는 기술이 바로 비판적 사고다.
물론 이러한 사고기술은 쉽게 쌓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호기심, 열린 마음가짐, 체계적인 사고, 쉽게 포기하지 않는 끈기, 공정하고 유연하고 정직한 태도와 같은 기본적인 자질을 갖춘 사람만이 이러한 고차원의 사고기술을 습득할 수 있는 길에 들어설 수 있다.

--- p.8

비판적 사고는 대학에서뿐만 아니라 졸업 후 나아갈 직장에서도 매우 중요한 경쟁력이 된다.
비판적 사고역량이 탁월하지 않으면 학업에서도 좋은 성과를 낼 수 없으며, 직업세계에서도 성공할 수 없다.
더 나아가 건강한 시민사회를 만드는 데에도 비판적 사고는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 p.11

누군가의 작품에 대해 비판적인 평가를 할 때는 반드시 건설적인 태도를 견지해야 하며, 약간의 재치와 유머를 곁들일 줄 알아야 한다.
껄끄러운 메시지를 상대방이 쉽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전달하는 기술은 건전한 비판적 사고를 계속 이어나가기 위한,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소중한 기술이자 재능이다.

--- p.44

논쟁에서 줄곧 이긴다고 하더라도, 그것은 나의 주장이 옳다는 것을 입증하는 것도 아니고 나의 뛰어난 추론능력을 입증해주는 것도 아니다.
상대방이 논증의 허점을 미처 파악하지 못했을 수도 있고, 어떤 개인적인 이유로--- p.예컨대 굳이 갈등하고 싶지 않아서 또는 따지기 귀찮아서--- p.못 본 체하고 그냥 져줄 수도 있다.
정확하지 않고 정밀하지 않고 논리적이지 않은 사고는, 더 높은 수준의 학업과 업무가 요구하는 정신력을 개발하는 것을 방해할 수 있다.

--- p.53

비판적 사고가 힘들고 귀찮게 느껴질 수도 있다.
물론 그렇다.
교수들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일이라면, 무슨 가치가 있겠는가? 비판적 사고를 계발하는 것은 ‘생각의 근육’을 단련하는 일과 같다.
건강하게 오래 살고 싶다면, 쉬지 않고 갈고닦아야 한다.

--- p.56

새롭게 쏟아지는 무수한 이야기들이 진짜인지 가짜인지 확인하기 위해서는 비판적 질문을 할 줄 알아야 한다.
그럴듯해 보이는 이야기라도 그것인 진짜인지 검증할 줄 알아야 하고, 그런 이야기를 전달하는 사람의 의도가 무엇인지 파악할 줄 알아야 한다.
물론 무언가 속이고 오도하려는 나쁜 의도가 전혀 없다고 하더라도, 가짜뉴스는 가짜뉴스일 뿐이다.
가짜뉴스의 최종목표는 진짜와 가짜를 뒤섞어버림으로써 어떤 해석이 신뢰할 수 있는지 신뢰할 수 없는지 구분할 수 없도록 마비시키는 것이다.

--- p.298

일을 하다보면 절차를 정확히 따르기 어려운 상황이나, 미처 예상하지 못했던 예외적인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더욱이 그런 상황이 긴급하게 닥쳤을 때는, 현장에서 직원이 즉각적으로 주도적으로 판단을 내려야 한다.
하지만 이론과 실무의 관계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일을 한다면, 엉뚱한 판단을 하거나 치명적인 실수를 저지를 수 있다.

--- p.470

세계 어디서나 고용주들은 유능한 대학졸업생들을 채용하고 싶어한다.
대학교육의 핵심이 바로 ‘비판적 사고능력’을 훈련시키는 것이기 때문이다.
비판적 사고를 할 줄 알아야 열린 마음으로, 자기 자신을 돌아보며, 다양한 관점에서 문제를 공정하게 평가하고, 기업에 관한 기존의 접근방식에 의문을 제기할 수 있다.

--- p.5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