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발타사르와 함께 말씀 안에 머물기
Description
책소개
위대한 신학자 한스 우르스 폰 발타사르,
그가 이야기하는 ‘묵상’이라는 실천적 행위
마음의 균형을 잃기 쉬운 오늘날, 묵상은 현대인들의 마음을 가다듬고 삶의 방향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그러나 묵상은 ‘성경 구절을 읽고 잠시 기도하는 개인적인 영성 시간’이 아니다.
신앙생활에서조차 묵상이 차지하는 자리가 점점 좁아지는 요즘, 그리스도인의 묵상의 참된 의미를 『발타사르와 함께 말씀 안에 머물기』가 소개한다.
이 책은 ‘묵상’이라는 실천적 행위 안에서 응축된 발타사르의 신학적 성찰을 담고 있다.
독자는 이 책을 통해 묵상의 참된 가치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발타사르는 묵상을 ‘삼위일체적이며 동시에 전적으로 인간적인 응답’이라고 설명한다.
그리스도교 묵상의 주제는 예수 그리스도이며 그는 로고스, 곧 하느님의 말씀이다.
성경이 증언하는 예수 그리스도의 모든 말씀과 행동은 하느님과 밀접히 연결되어 있고 그 자체가 하느님이다.
그리스도인은 성령의 이끄심에 기대어 그리스도의 침묵, 그리스도의 순종을 묵상할 수 있고, 이를 통해 그리스도께서 이루신 모든 신비가 교회 안에 보존되고 계승된다는 깨달음을 얻는다.
온전히 성령의 이끄심에 따라 흘러가는 그리스도인의 묵상은 본질적으로 수동적이다.
다시 말해 발타사르가 말하는 그리스도교 묵상이란, 교회 안에서 이뤄지는 개인적이면서 공동체적인 응답이다.
전례를 통해서 그리스도의 신비를 마음 속에 새기고 성체성사를 통해 얻은 힘으로 세상에 응답하는 것은 묵상의 확장이며 기도의 완성이다.
묵상은 응답 없이 완성될 수 없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은 하느님을 찾기 위해 개인적이고 사회적인 인간성에 등을 돌릴 필요가 없다.
왜냐하면 그리스도인의 묵상은 일상의 행위 안에서 실천을 통해 충만해지고 그리스도의 신비는 더욱 또렷해지기 때문이다.
그가 이야기하는 ‘묵상’이라는 실천적 행위
마음의 균형을 잃기 쉬운 오늘날, 묵상은 현대인들의 마음을 가다듬고 삶의 방향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그러나 묵상은 ‘성경 구절을 읽고 잠시 기도하는 개인적인 영성 시간’이 아니다.
신앙생활에서조차 묵상이 차지하는 자리가 점점 좁아지는 요즘, 그리스도인의 묵상의 참된 의미를 『발타사르와 함께 말씀 안에 머물기』가 소개한다.
이 책은 ‘묵상’이라는 실천적 행위 안에서 응축된 발타사르의 신학적 성찰을 담고 있다.
독자는 이 책을 통해 묵상의 참된 가치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발타사르는 묵상을 ‘삼위일체적이며 동시에 전적으로 인간적인 응답’이라고 설명한다.
그리스도교 묵상의 주제는 예수 그리스도이며 그는 로고스, 곧 하느님의 말씀이다.
성경이 증언하는 예수 그리스도의 모든 말씀과 행동은 하느님과 밀접히 연결되어 있고 그 자체가 하느님이다.
그리스도인은 성령의 이끄심에 기대어 그리스도의 침묵, 그리스도의 순종을 묵상할 수 있고, 이를 통해 그리스도께서 이루신 모든 신비가 교회 안에 보존되고 계승된다는 깨달음을 얻는다.
온전히 성령의 이끄심에 따라 흘러가는 그리스도인의 묵상은 본질적으로 수동적이다.
다시 말해 발타사르가 말하는 그리스도교 묵상이란, 교회 안에서 이뤄지는 개인적이면서 공동체적인 응답이다.
전례를 통해서 그리스도의 신비를 마음 속에 새기고 성체성사를 통해 얻은 힘으로 세상에 응답하는 것은 묵상의 확장이며 기도의 완성이다.
묵상은 응답 없이 완성될 수 없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은 하느님을 찾기 위해 개인적이고 사회적인 인간성에 등을 돌릴 필요가 없다.
왜냐하면 그리스도인의 묵상은 일상의 행위 안에서 실천을 통해 충만해지고 그리스도의 신비는 더욱 또렷해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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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기
목차
머리말
제1장 아버지 말씀인 아들
1.
중개하는 말씀
2.
묵상 소개
3.
성령의 빛
제2장 묵상의 실행
1.
현존
2.
침묵하는 말씀
3.
말씀 안에 머물기
제3장 일치
1.
마리아의 길
2.
교회의 길
3.
세상의 길 위에서
옮긴이의 말
미주
제1장 아버지 말씀인 아들
1.
중개하는 말씀
2.
묵상 소개
3.
성령의 빛
제2장 묵상의 실행
1.
현존
2.
침묵하는 말씀
3.
말씀 안에 머물기
제3장 일치
1.
마리아의 길
2.
교회의 길
3.
세상의 길 위에서
옮긴이의 말
미주
상세 이미지
책 속으로
따라서 그리스도교 묵상은 완전히 삼위일체적이며 동시에 전적으로 인간적이다.
아무도 하느님을 찾기 위해 개인적이고 사회적인 인간성에 등을 돌릴 필요가 없다.
그러나 하느님을 찾기 위해 모든 이는 성령 안에서 세상과 자기 자신을 하느님께서 보시는 것처럼 보아야 한다.
--- 「머리말」 중에서
예수님의 주장은 종교사 전반에 걸쳐 유사한 경우가 없다.
그분은 어떠한 신성한 인간 상호 간의 사랑도, 질서 있는 자기 사랑도 다 제쳐 둔 채, 당신 자신에 대한 절대적 사랑을 요구하신다(루카 14,26).
하느님께로 들어가는 유일한 문인 그분을 통하지 않고 들어가는 자를 도둑이며 강도라고 책망하신다(요한 10,8 참조).
그분 안에서 하느님의 말씀을 듣지 못하고, 깨닫지 못해, 그분을 하느님의 말씀으로 사랑하지 않는 자는 하느님과의 어떤 관계도 주장할 수 없다.
묵상하는 이는 들으면서 인간 내면의 단순한 행위가 아니라 하느님을 향해 자신을 여는 믿음을 얻게 되고, 그러면서 기도를 지속한다.
듣는 이가 그 자체로 하느님께 돌려 드릴 수 있고 또 돌려 드려야 할 어떤 완성된 것을 건네받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말씀 안에 놓여 있는 개방성을 통해 그 자신의 개방성, 자유로워질 수 있는 은총이 그에게 선사되는 것이다.
이렇게 선사된 자유가 하느님의 성령이시라는 것을 우리는 나중에 숙고할 것이다.
여기에서 우선 예수 그리스도는 하느님과 인간 사이의 완전한 계약으로서 말씀이라는 그분의 존재에서부터 본질적으로 대화라는 사실이 분명해져야 할 것이다.
그러나 이때 그분이 자신의 존재로 전달하는 신인神人적 대화는 언제나 별개의 두 인간 사이의 단순한 대화 이상이라는 점도 함께 알아 두어야 한다.
--- 「중개하는 말씀」 중에서
양팔 저울로 달아 보면 한쪽에 올려진 우리 세속적 걱정과 편견은 언제나 위로 오르는 데 반해 다른 편에 올려진 하느님 안에 있는 우리의 존재는 언제나 내려간다.
이는 하느님 안에 있는 우리 존재가 “그지없이 더 큰 의미”(2코린 4,17 참조)를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스스로 하느님께로 가는 통로를 만들 필요가 없다.
“우리의 생명은” 언제나 이미 “그리스도와 함께 하느님 안에 숨겨져 있기 때문”이다(콜로 3,3 참조).
--- 「묵상 소개」 중에서
우리는 여행 중이 아니라 집에 있을 때 머무를 수 있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느님의 자기 계시가 일어나는 곳이 바로 우리의 고향이다.
그것은 결코 방랑하며 지나가기를 끝마칠 수 없는, 언제나 새로운 전망이 나타나는 지역이다.
하지만 우리에게 친숙하고, 우리가 더 많이 거주할수록 더욱더 친숙해지는 그런 지역이다.
그것은 곧 우리는 이 세상에서 이방인이며 나그네이지만(히브 11,13; 1베드 2,11 참조), 땅 위에서 “하늘의 시민”(필리 3,20)이라는 의미다.
--- 「말씀 안에 머물기」 중에서
교회의 삶에는 개인적인 것이 아주 많지만, 사적인 것은 전혀 없다.
모든 기도는 성도들의 공동체 안에서 이루어지며, 그들에 의해 지지되고, 그들과 함께 하느님을 향해 나아간다.
어느 그리스도인이 복음의 신비를 탐구하려 할 때, 그는 자신보다 앞서 수많은 이들이 그 일을 했고, 무엇보다도 천상 교회가 바로 지금 그와 함께 그 일을 하고 있으며, 그가 열심히 그 근본을 알아내려 애쓰는 신비의 깊이에 대한 통찰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안다.
그러므로 이 거룩한 교회의 간구懇求는 그가 파는 밭에서 보물을 찾는 데 확실히 도움이 될 것이다.
아무도 하느님을 찾기 위해 개인적이고 사회적인 인간성에 등을 돌릴 필요가 없다.
그러나 하느님을 찾기 위해 모든 이는 성령 안에서 세상과 자기 자신을 하느님께서 보시는 것처럼 보아야 한다.
--- 「머리말」 중에서
예수님의 주장은 종교사 전반에 걸쳐 유사한 경우가 없다.
그분은 어떠한 신성한 인간 상호 간의 사랑도, 질서 있는 자기 사랑도 다 제쳐 둔 채, 당신 자신에 대한 절대적 사랑을 요구하신다(루카 14,26).
하느님께로 들어가는 유일한 문인 그분을 통하지 않고 들어가는 자를 도둑이며 강도라고 책망하신다(요한 10,8 참조).
그분 안에서 하느님의 말씀을 듣지 못하고, 깨닫지 못해, 그분을 하느님의 말씀으로 사랑하지 않는 자는 하느님과의 어떤 관계도 주장할 수 없다.
묵상하는 이는 들으면서 인간 내면의 단순한 행위가 아니라 하느님을 향해 자신을 여는 믿음을 얻게 되고, 그러면서 기도를 지속한다.
듣는 이가 그 자체로 하느님께 돌려 드릴 수 있고 또 돌려 드려야 할 어떤 완성된 것을 건네받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말씀 안에 놓여 있는 개방성을 통해 그 자신의 개방성, 자유로워질 수 있는 은총이 그에게 선사되는 것이다.
이렇게 선사된 자유가 하느님의 성령이시라는 것을 우리는 나중에 숙고할 것이다.
여기에서 우선 예수 그리스도는 하느님과 인간 사이의 완전한 계약으로서 말씀이라는 그분의 존재에서부터 본질적으로 대화라는 사실이 분명해져야 할 것이다.
그러나 이때 그분이 자신의 존재로 전달하는 신인神人적 대화는 언제나 별개의 두 인간 사이의 단순한 대화 이상이라는 점도 함께 알아 두어야 한다.
--- 「중개하는 말씀」 중에서
양팔 저울로 달아 보면 한쪽에 올려진 우리 세속적 걱정과 편견은 언제나 위로 오르는 데 반해 다른 편에 올려진 하느님 안에 있는 우리의 존재는 언제나 내려간다.
이는 하느님 안에 있는 우리 존재가 “그지없이 더 큰 의미”(2코린 4,17 참조)를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스스로 하느님께로 가는 통로를 만들 필요가 없다.
“우리의 생명은” 언제나 이미 “그리스도와 함께 하느님 안에 숨겨져 있기 때문”이다(콜로 3,3 참조).
--- 「묵상 소개」 중에서
우리는 여행 중이 아니라 집에 있을 때 머무를 수 있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느님의 자기 계시가 일어나는 곳이 바로 우리의 고향이다.
그것은 결코 방랑하며 지나가기를 끝마칠 수 없는, 언제나 새로운 전망이 나타나는 지역이다.
하지만 우리에게 친숙하고, 우리가 더 많이 거주할수록 더욱더 친숙해지는 그런 지역이다.
그것은 곧 우리는 이 세상에서 이방인이며 나그네이지만(히브 11,13; 1베드 2,11 참조), 땅 위에서 “하늘의 시민”(필리 3,20)이라는 의미다.
--- 「말씀 안에 머물기」 중에서
교회의 삶에는 개인적인 것이 아주 많지만, 사적인 것은 전혀 없다.
모든 기도는 성도들의 공동체 안에서 이루어지며, 그들에 의해 지지되고, 그들과 함께 하느님을 향해 나아간다.
어느 그리스도인이 복음의 신비를 탐구하려 할 때, 그는 자신보다 앞서 수많은 이들이 그 일을 했고, 무엇보다도 천상 교회가 바로 지금 그와 함께 그 일을 하고 있으며, 그가 열심히 그 근본을 알아내려 애쓰는 신비의 깊이에 대한 통찰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안다.
그러므로 이 거룩한 교회의 간구懇求는 그가 파는 밭에서 보물을 찾는 데 확실히 도움이 될 것이다.
--- 「교회의 길」 중에서
출판사 리뷰
20세기 위대한 신학자 한스 우르스 폰 발타사르.
그러나 그의 신학과 영성이 본격적으로 조명받기 시작한 시기는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발타사르의 삶은 제2차 바티칸 공의회를 관통하고 있고, 그의 방대한 저술은 모두 공의회를 전후로 집필되었다.
하지만 발타사르의 인생은 동시대 신학자 칼 라너와 달리 공의회, 심지어 가르치는 일과도 거리가 멀었다.
오히려 발타사르의 신학과 영성은 20세기 교회의 중심에서 다소 떨어진 곳에서 독자적으로 형성되었고, 바로 이 점에서 21세기 현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에게 독창적이고 창의적인 모습으로 다가오고 있다.
가톨릭출판사는 앞서서 지식의 차원을 넘어 예수님과 깊이 만나는 길을 안내한 『발타사르, 예수를 읽다』, 발타사르 특유의 신학적 미학을 드러낸 『남겨진 단 하나, 사랑』, 죽음을 넘어서는 희망을 노래한 『발타사르, 죽음의 신비를 묵상하다』, 그리고 아드리엔 폰 슈파이어를 통해 오늘날의 영성을 조명한 『아드리엔 폰 슈파이어와의 첫 만남』을 통해 독자들에게 발타사르의 신학과 영성을 소개하였다.
그리고 다섯 번째 도서로 『발타사르와 함께 말씀 안에 머물기』를 선보인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묵상이라는 실천적 행위 안에 응축된 발타사르만의 독창적인 신학과 영성을 느끼고, 하느님과 깊은 일치를 이룰 수 있을 것이다.
묵상은 나를 비우고
온전히 하느님께 의탁하는 시간
발타사르는 『발타사르와 함께 말씀 안에 머물기』에서 묵상의 본질을 고찰한다.
그에게 묵상은 단순한 감상적 위로나 마음의 위안이 아니라, 온전히 자신을 비우고 하느님께 자신을 의탁하는 내맡김이다.
그는 이를 ‘수동성’이라고 부른다.
즉, 묵상이란 하느님을 신뢰하며 모든 것을 내어드린 뒤, 하느님께서 나와 함께하실 그 시간을 인내하며 기다리는 것이다.
이것이 곧 묵상의 본질이다.
그러나 역설적으로, 이러한 내맡김은 하느님께서 나와 함께 머물러 주심으로써 비로소 온전히 품어지고 변화된다.
발타사르는 이러한 묵상의 모범으로 마리아를 제시한다.
마리아는 예수 그리스도를 낳고 기르시며 마지막 순간까지 동행하신 분으로, 삼위일체의 신비와 가장 깊은 일치를 이룬 사람이기 때문이다.
마리아가 하느님의 결정에 몸과 마음을 다한 한 마디, “예”라고 응답하였을 때, 신비는 세상에 왔고 실현되었다.
이처럼 마리아는 그리스도인이 묵상 안에서 하느님께 온전히 자신을 내맡기고, 하느님의 현존에 어떻게 응답할 수 있는지 가장 구체적으로 보여주는 모범이다.
그리스도인은 마리아가 하느님께 자신을 내맡기고 그분께 응답한 길을 따라 자신을 비우고 온전히 하느님께 의탁할 수 있다.
『발타사르와 함께 말씀 안에 머물기』는 묵상을 ‘하느님께 나를 내맡김으로써 온전히 품어지고 변화되는 과정’으로 소개하며, 그 모범을 마리아가 걸어 왔던 길을 통해 구체적으로 보여준다.
이는 독자에게 인생이란 길 위에서 묵상이 갖는 가치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틈을 열어준다.
“그리스도교 묵상의 본질은 수동성이다.
그리스도교 묵상은 기다림, 신뢰, 수동성, 내맡김을 통해 비로소 능동적인 것이 된다.
왜냐하면 하느님께서는 자신을 받아들이는 자 안에 머무르시며, 그 사람은 머무르시는 하느님과 함께 존재하기 때문이다.”
- 본문 중에서
교회 안에서 되살아난 묵상의 참의미,
이제 세상을 향해 나아가는 그리스도인
발타사르는 더 나아가 그리스도인이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기억하고, 응답하는’ 행위를 통해 묵상을 실천할 수 있다고 말한다.
말씀은 곧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그리스도인은 예수님께서 활동하시던 시대 속으로 깊이 몰입하여, 그분의 말씀과 행위는 물론 사소한 표정까지도 느껴야 한다고 발타사르는 강조한다.
그리고 이러한 체험을 자신의 일상 속에서 ‘듣고, 기억하고, 응답하는’ 과정을 거쳐 하느님과 함께 머무는 자리로 이어가야 한다.
이 모든 여정이 바로 발타사르가 말하는 ‘묵상’이다.
이러한 묵상의 출발점은 개인이 아니라 교회이다.
그리스도인이 신앙 안에서 사사로이 소유할 수 있는 것은 없다.
묵상은 ‘교회 안에서 이루어지는 나와 하느님의 만남’이자 동시에 ‘세상을 향한 나와 하느님의 만남’이다.
왜냐하면 그리스도인은 교회와 내면에만 머무르지 않고, 세상 속으로 나아가야 하기 때문이다.
발타사르는 모든 그리스도인이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 안에서 성사와 전례를 통해 성장하며, 성령 안에서 세상과 자기 자신을 하느님의 시선으로 바라보도록 부름받았다고 말한다.
이렇게 얻은 영적 영양분으로 풍성해진 묵상은 결코 세상과, 그리고 자기 자신과 단절되지 않는다.
『발타사르와 함께 말씀 안에 머물기』는 독자들이 묵상을 통해 삶을 변화시키는 하느님과의 깊은 만남을 경험하게 한다.
또 우리가 교회 안에서 다져진 믿음을 바탕으로, 세상 속에서 하느님의 시선을 품고 살아가기를 바라는 발타사르의 열망이 담겨 있다.
그러므로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은 발타사르가 전하고자 했던, 삶이 하느님으로 가득 채워지는 ‘묵상’을 만나게 될 것이다.
“그리스도교 묵상은 완전히 삼위일체적이며 동시에 전적으로 인간적이다.
아무도 하느님을 찾기 위해 개인적이고 사회적인 인간성에 등을 돌릴 필요가 없다.
그러나 하느님을 찾기 위해 모든 이는 성령 안에서 세상과 자기 자신을 하느님께서 보시는 것처럼 보아야 한다.”
- 본문 중에서
그러나 그의 신학과 영성이 본격적으로 조명받기 시작한 시기는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발타사르의 삶은 제2차 바티칸 공의회를 관통하고 있고, 그의 방대한 저술은 모두 공의회를 전후로 집필되었다.
하지만 발타사르의 인생은 동시대 신학자 칼 라너와 달리 공의회, 심지어 가르치는 일과도 거리가 멀었다.
오히려 발타사르의 신학과 영성은 20세기 교회의 중심에서 다소 떨어진 곳에서 독자적으로 형성되었고, 바로 이 점에서 21세기 현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에게 독창적이고 창의적인 모습으로 다가오고 있다.
가톨릭출판사는 앞서서 지식의 차원을 넘어 예수님과 깊이 만나는 길을 안내한 『발타사르, 예수를 읽다』, 발타사르 특유의 신학적 미학을 드러낸 『남겨진 단 하나, 사랑』, 죽음을 넘어서는 희망을 노래한 『발타사르, 죽음의 신비를 묵상하다』, 그리고 아드리엔 폰 슈파이어를 통해 오늘날의 영성을 조명한 『아드리엔 폰 슈파이어와의 첫 만남』을 통해 독자들에게 발타사르의 신학과 영성을 소개하였다.
그리고 다섯 번째 도서로 『발타사르와 함께 말씀 안에 머물기』를 선보인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묵상이라는 실천적 행위 안에 응축된 발타사르만의 독창적인 신학과 영성을 느끼고, 하느님과 깊은 일치를 이룰 수 있을 것이다.
묵상은 나를 비우고
온전히 하느님께 의탁하는 시간
발타사르는 『발타사르와 함께 말씀 안에 머물기』에서 묵상의 본질을 고찰한다.
그에게 묵상은 단순한 감상적 위로나 마음의 위안이 아니라, 온전히 자신을 비우고 하느님께 자신을 의탁하는 내맡김이다.
그는 이를 ‘수동성’이라고 부른다.
즉, 묵상이란 하느님을 신뢰하며 모든 것을 내어드린 뒤, 하느님께서 나와 함께하실 그 시간을 인내하며 기다리는 것이다.
이것이 곧 묵상의 본질이다.
그러나 역설적으로, 이러한 내맡김은 하느님께서 나와 함께 머물러 주심으로써 비로소 온전히 품어지고 변화된다.
발타사르는 이러한 묵상의 모범으로 마리아를 제시한다.
마리아는 예수 그리스도를 낳고 기르시며 마지막 순간까지 동행하신 분으로, 삼위일체의 신비와 가장 깊은 일치를 이룬 사람이기 때문이다.
마리아가 하느님의 결정에 몸과 마음을 다한 한 마디, “예”라고 응답하였을 때, 신비는 세상에 왔고 실현되었다.
이처럼 마리아는 그리스도인이 묵상 안에서 하느님께 온전히 자신을 내맡기고, 하느님의 현존에 어떻게 응답할 수 있는지 가장 구체적으로 보여주는 모범이다.
그리스도인은 마리아가 하느님께 자신을 내맡기고 그분께 응답한 길을 따라 자신을 비우고 온전히 하느님께 의탁할 수 있다.
『발타사르와 함께 말씀 안에 머물기』는 묵상을 ‘하느님께 나를 내맡김으로써 온전히 품어지고 변화되는 과정’으로 소개하며, 그 모범을 마리아가 걸어 왔던 길을 통해 구체적으로 보여준다.
이는 독자에게 인생이란 길 위에서 묵상이 갖는 가치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틈을 열어준다.
“그리스도교 묵상의 본질은 수동성이다.
그리스도교 묵상은 기다림, 신뢰, 수동성, 내맡김을 통해 비로소 능동적인 것이 된다.
왜냐하면 하느님께서는 자신을 받아들이는 자 안에 머무르시며, 그 사람은 머무르시는 하느님과 함께 존재하기 때문이다.”
- 본문 중에서
교회 안에서 되살아난 묵상의 참의미,
이제 세상을 향해 나아가는 그리스도인
발타사르는 더 나아가 그리스도인이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기억하고, 응답하는’ 행위를 통해 묵상을 실천할 수 있다고 말한다.
말씀은 곧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그리스도인은 예수님께서 활동하시던 시대 속으로 깊이 몰입하여, 그분의 말씀과 행위는 물론 사소한 표정까지도 느껴야 한다고 발타사르는 강조한다.
그리고 이러한 체험을 자신의 일상 속에서 ‘듣고, 기억하고, 응답하는’ 과정을 거쳐 하느님과 함께 머무는 자리로 이어가야 한다.
이 모든 여정이 바로 발타사르가 말하는 ‘묵상’이다.
이러한 묵상의 출발점은 개인이 아니라 교회이다.
그리스도인이 신앙 안에서 사사로이 소유할 수 있는 것은 없다.
묵상은 ‘교회 안에서 이루어지는 나와 하느님의 만남’이자 동시에 ‘세상을 향한 나와 하느님의 만남’이다.
왜냐하면 그리스도인은 교회와 내면에만 머무르지 않고, 세상 속으로 나아가야 하기 때문이다.
발타사르는 모든 그리스도인이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 안에서 성사와 전례를 통해 성장하며, 성령 안에서 세상과 자기 자신을 하느님의 시선으로 바라보도록 부름받았다고 말한다.
이렇게 얻은 영적 영양분으로 풍성해진 묵상은 결코 세상과, 그리고 자기 자신과 단절되지 않는다.
『발타사르와 함께 말씀 안에 머물기』는 독자들이 묵상을 통해 삶을 변화시키는 하느님과의 깊은 만남을 경험하게 한다.
또 우리가 교회 안에서 다져진 믿음을 바탕으로, 세상 속에서 하느님의 시선을 품고 살아가기를 바라는 발타사르의 열망이 담겨 있다.
그러므로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은 발타사르가 전하고자 했던, 삶이 하느님으로 가득 채워지는 ‘묵상’을 만나게 될 것이다.
“그리스도교 묵상은 완전히 삼위일체적이며 동시에 전적으로 인간적이다.
아무도 하느님을 찾기 위해 개인적이고 사회적인 인간성에 등을 돌릴 필요가 없다.
그러나 하느님을 찾기 위해 모든 이는 성령 안에서 세상과 자기 자신을 하느님께서 보시는 것처럼 보아야 한다.”
- 본문 중에서
GOODS SPECIFICS
- 발행일 : 2025년 08월 28일
- 쪽수, 무게, 크기 : 164쪽 | 208g | 127*188*10mm
- ISBN13 : 9788932119731
- ISBN10 : 8932119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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