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표로 읽는 유식 입문
Description
책소개
불교를 마음의 종교라고 한다.
불교만큼 인간의 마음에 대해 깊이 탐구하고 마음의 변화를 위한 수행을 강조하는 종교도 없기 때문이다.
마음이란 무엇인가? 바로 유식(唯識)이다.
유식은 변화무쌍한 우리의 마음, ‘인간의 마음’에 대하여 탐구한 것이다.
그래서 유식은 난해하다.
유식에 등장하고 있는 여러 용어와 그 개념이 어렵다.
어떤 사상이나 철학을 막론하고 용어에 대한 개념을 제대로 알지 않으면 구름 위를 떠다니는 것과 마찬가지다.
10년을 공부해도 진도가 나가지 않는다.
불교만큼 인간의 마음에 대해 깊이 탐구하고 마음의 변화를 위한 수행을 강조하는 종교도 없기 때문이다.
마음이란 무엇인가? 바로 유식(唯識)이다.
유식은 변화무쌍한 우리의 마음, ‘인간의 마음’에 대하여 탐구한 것이다.
그래서 유식은 난해하다.
유식에 등장하고 있는 여러 용어와 그 개념이 어렵다.
어떤 사상이나 철학을 막론하고 용어에 대한 개념을 제대로 알지 않으면 구름 위를 떠다니는 것과 마찬가지다.
10년을 공부해도 진도가 나가지 않는다.
- 책의 일부 내용을 미리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
미리보기
목차
1장 마음이란 무엇인가
· 유식학의 기원, 붓다
· 붓다의 본지를 계승
· 유식, 오직 마음뿐
· 마음을 벗어난 대상은 따로 존재하지 않는다
· 유가행파의 마음에 대한 해석
· 전5식(前五識), 거울처럼 비추는 마음
· 제6의식(第六意識), 생각하는 마음
· 의근, 생각의 뿌리
· 제6의식의 다양한 작용: 전5식과 함께하는 제6의식
· 제6의식의 다양한 작용: ‘전5식’ 없이 홀로 발생하는 ‘의식’
· 제7식인 말나식(末那識), 이기적이고 자기중심적인 마음
· 말나식, 심층에 존재하는 마음
· 제7식 말나식의 작용
· ‘말나식’과 늘 함께 작용하는 네 가지 번뇌
· 제8식인 알라야식, 마음의 가장 깊은 곳에 존재하는 마음
· 알라야식은 끊임없이 변화하는 마음
· 알라야식의 기능 1.
윤회의 주체
· 알라야식의 기능 2.
‘근본식’, 모든 마음작용의 전제
· 알라야식의 기능 3.
‘장식’, 업의 담지자
· 알라야식의 기능 4.
‘아다나식’, 종자와 몸의 형태를 유지하는 작용
· 이숙식(異熟識), 업의 성질이 변화되어 성숙
· ‘일체종자식’, 경험의 흔적을 담고 있는 마음
· 알라야식에 존재하는 ‘습기’
2장 마음이 만든 세상
· 식전변(識轉變), 현상을 만드는 마음의 작용
· 식전변, 인식의 주체와 인식의 대상
· 식전변 제1능변, ‘알라야식’
· ‘알라야식’의 인식대상, 종자·유근신·기세간
· 식전변 제2능변, ‘말나식’
· 식전변 제3능변, ‘의식’과 ‘전5식’
· 알라야식과 종자
· 알라야식 연기설, 마음 작용의 원리
· 3성(三性, Tri-svabh?va), 유식의 세계관
· 의타기성, 연기의 유식학적 해석
· 변계소집성, 윤회의 세계
· ‘원성실성’, 깨달음의 세계
· 3무자성(三無自性)_ 상무성
· 3무자성(三無自性)_ 생무성, 승의무성
· 3자성과 3무자성, 존재의 양면
· 3량(三量), 인식의 세 가지 방식
· 3량(三量)과 8가지 식
· 마음의 인식구조
· 4분설(四分說), 마음의 네 부분
· ‘4연(四緣)’, 존재의 네 가지 원리1: 인연, 등무간연
· ‘4연(四緣)’, 존재의 네 가지 원리2: 소연연, 증상연
· 5사, 존재에 대한 5가지 분류법
· 인식 현상에 대한 해석: 무상유식(無相唯識)
· 인식 현상에 대한 해석: 유상유식(有相唯識)
3장 마음과 마음의 작용
· 붓다의 가르침과 마음의 분류
· 유식학의 마음에 대한 체계적 분석
· 심(心)과 심소(心所), 왕과 신하
· 심소법의 분류
· 변행심소(遍行心所), 두루 작용하는 마음
· 5가지 변행심소
· 별경심소(別境心所), 각각 다른 대상에 대해 활동하는 심소
· 5가지 별경심소(別境心所)
· 자성선(自性善): 본질적으로 선한 마음의 작용
· 상응선(相應善): 자성선과 상응함으로써 선이 되는 마음의 작용
· ‘번뇌심소1’, 혼란스럽게 하는 마음의 작용
· ‘번뇌심소2’, 부정견에 속한 5가지 종류
· ‘수번뇌’, 부수적으로 작용하는 번뇌심소
· ‘소수번뇌(小隨煩惱)’, 독자적인 성격이 강한 번뇌심소
· ‘소수번뇌심소’의 종류
· ‘중수번뇌 ’, 작용의 폭이 ‘소수번뇌 ’와 ‘대수번뇌 ’의 사이
· ‘대수번뇌(大隨煩惱)’, 오염된 마음에 두루 존재
· 대수번뇌의 종류
· ‘부정심소’, 어느 쪽에도 고정되지 않은 마음의 작용
4장 수행의 길
· 수행의 길
· 자량위(資糧位)1, 복과 지혜를 쌓는 단계
· 자량위(資糧位)2, 해탈로 방향이 정해진 단계
· 가행위(加行位)1, 수행에 힘쓰는 단계_4선근, 난위
· 가행위(加行位)2, 4선근 정위, 인위, 세제일법위
· 가행위(加行位)3, 4심사관(四尋伺觀)·4여실지관(四如實智觀)
· 통달위, 진여를 보는 단계
· 수습위, 미세한 습기를 닦는 단계
· 구경위, 완전한 경지
5장 수행을 통한 마음의 변화
· ‘전의(轉依)’, 마음의 질적인 변화
· ‘전식득지(轉識得智)’, ‘식’이 ‘지혜’로
· ‘전5식’은 ‘성소작지(成所作智)’로
· ‘의식’은 ‘묘관찰지(妙觀察智)’로
· ‘말나식’은 ‘평등성지(平等性智)’로
· ‘알라야식’은 ‘대원경지(大圓鏡智)’로
6장 유가행파의 사상가
· 유가행파
· 유가행파의 시조, 미륵보살
· 미륵의 저서
· 유식학을 체계화한 무착
· 유식학을 꽃피운 세친
· 안혜 논사와 호법 논사
· 삼장법사 현장
· 한국 유식학의 대가1, 원측
· 한국 유식학의 대가2, 원측의 저서와 사상
· 유식학의 기원, 붓다
· 붓다의 본지를 계승
· 유식, 오직 마음뿐
· 마음을 벗어난 대상은 따로 존재하지 않는다
· 유가행파의 마음에 대한 해석
· 전5식(前五識), 거울처럼 비추는 마음
· 제6의식(第六意識), 생각하는 마음
· 의근, 생각의 뿌리
· 제6의식의 다양한 작용: 전5식과 함께하는 제6의식
· 제6의식의 다양한 작용: ‘전5식’ 없이 홀로 발생하는 ‘의식’
· 제7식인 말나식(末那識), 이기적이고 자기중심적인 마음
· 말나식, 심층에 존재하는 마음
· 제7식 말나식의 작용
· ‘말나식’과 늘 함께 작용하는 네 가지 번뇌
· 제8식인 알라야식, 마음의 가장 깊은 곳에 존재하는 마음
· 알라야식은 끊임없이 변화하는 마음
· 알라야식의 기능 1.
윤회의 주체
· 알라야식의 기능 2.
‘근본식’, 모든 마음작용의 전제
· 알라야식의 기능 3.
‘장식’, 업의 담지자
· 알라야식의 기능 4.
‘아다나식’, 종자와 몸의 형태를 유지하는 작용
· 이숙식(異熟識), 업의 성질이 변화되어 성숙
· ‘일체종자식’, 경험의 흔적을 담고 있는 마음
· 알라야식에 존재하는 ‘습기’
2장 마음이 만든 세상
· 식전변(識轉變), 현상을 만드는 마음의 작용
· 식전변, 인식의 주체와 인식의 대상
· 식전변 제1능변, ‘알라야식’
· ‘알라야식’의 인식대상, 종자·유근신·기세간
· 식전변 제2능변, ‘말나식’
· 식전변 제3능변, ‘의식’과 ‘전5식’
· 알라야식과 종자
· 알라야식 연기설, 마음 작용의 원리
· 3성(三性, Tri-svabh?va), 유식의 세계관
· 의타기성, 연기의 유식학적 해석
· 변계소집성, 윤회의 세계
· ‘원성실성’, 깨달음의 세계
· 3무자성(三無自性)_ 상무성
· 3무자성(三無自性)_ 생무성, 승의무성
· 3자성과 3무자성, 존재의 양면
· 3량(三量), 인식의 세 가지 방식
· 3량(三量)과 8가지 식
· 마음의 인식구조
· 4분설(四分說), 마음의 네 부분
· ‘4연(四緣)’, 존재의 네 가지 원리1: 인연, 등무간연
· ‘4연(四緣)’, 존재의 네 가지 원리2: 소연연, 증상연
· 5사, 존재에 대한 5가지 분류법
· 인식 현상에 대한 해석: 무상유식(無相唯識)
· 인식 현상에 대한 해석: 유상유식(有相唯識)
3장 마음과 마음의 작용
· 붓다의 가르침과 마음의 분류
· 유식학의 마음에 대한 체계적 분석
· 심(心)과 심소(心所), 왕과 신하
· 심소법의 분류
· 변행심소(遍行心所), 두루 작용하는 마음
· 5가지 변행심소
· 별경심소(別境心所), 각각 다른 대상에 대해 활동하는 심소
· 5가지 별경심소(別境心所)
· 자성선(自性善): 본질적으로 선한 마음의 작용
· 상응선(相應善): 자성선과 상응함으로써 선이 되는 마음의 작용
· ‘번뇌심소1’, 혼란스럽게 하는 마음의 작용
· ‘번뇌심소2’, 부정견에 속한 5가지 종류
· ‘수번뇌’, 부수적으로 작용하는 번뇌심소
· ‘소수번뇌(小隨煩惱)’, 독자적인 성격이 강한 번뇌심소
· ‘소수번뇌심소’의 종류
· ‘중수번뇌 ’, 작용의 폭이 ‘소수번뇌 ’와 ‘대수번뇌 ’의 사이
· ‘대수번뇌(大隨煩惱)’, 오염된 마음에 두루 존재
· 대수번뇌의 종류
· ‘부정심소’, 어느 쪽에도 고정되지 않은 마음의 작용
4장 수행의 길
· 수행의 길
· 자량위(資糧位)1, 복과 지혜를 쌓는 단계
· 자량위(資糧位)2, 해탈로 방향이 정해진 단계
· 가행위(加行位)1, 수행에 힘쓰는 단계_4선근, 난위
· 가행위(加行位)2, 4선근 정위, 인위, 세제일법위
· 가행위(加行位)3, 4심사관(四尋伺觀)·4여실지관(四如實智觀)
· 통달위, 진여를 보는 단계
· 수습위, 미세한 습기를 닦는 단계
· 구경위, 완전한 경지
5장 수행을 통한 마음의 변화
· ‘전의(轉依)’, 마음의 질적인 변화
· ‘전식득지(轉識得智)’, ‘식’이 ‘지혜’로
· ‘전5식’은 ‘성소작지(成所作智)’로
· ‘의식’은 ‘묘관찰지(妙觀察智)’로
· ‘말나식’은 ‘평등성지(平等性智)’로
· ‘알라야식’은 ‘대원경지(大圓鏡智)’로
6장 유가행파의 사상가
· 유가행파
· 유가행파의 시조, 미륵보살
· 미륵의 저서
· 유식학을 체계화한 무착
· 유식학을 꽃피운 세친
· 안혜 논사와 호법 논사
· 삼장법사 현장
· 한국 유식학의 대가1, 원측
· 한국 유식학의 대가2, 원측의 저서와 사상
책 속으로
요가 수행자들은 붓다의 뜻을 이어받아 수행을 통해 깨달음을 얻고자 했다.
이 수행자들은 유가행파(瑜伽行派, Yog?c?ra)라고 불리었다.
‘유가(瑜伽)’는 산스끄리뜨 요가(Yoga)를 음사한 것이다.
‘유가행파’는 ‘요가를 실천하는 무리’라 는 뜻이다.
이들은 수행을 통해 마음을 관찰한 내용을 기반으로 그들의 사상을 펼쳤다.
이를 잘 보여주는 말이 ‘유식’이다.
‘유식’은 ‘오직 마음뿐’이 라는 말이다.
즉 ‘마음 이외에는 어느 것도 존재하지 않으며 마음에 의해 모든 것이 만들어진다.’라는 것을 의미한다.
---「유식, 오직 마음뿐」중에서
‘유식’은 구체적으로 ‘유식무경(唯識無境)’으로 표현된다.
글자 그대로 해석하면 ‘마음만이 있고 대상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말이다.
그런데 대상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의미는 무엇일까? 상식적으로 생각해 볼 때 나의 주변에는 내 가족이 있으며, 나의 친구가 있고, 내가 사용하는 물건이 있다.
이러한 것 모두는 엄연히 존재하는데 오로지 마음만이 있고 이러한 것은 존재하 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그 의미는 무엇일까? 유가행파가 ‘유식무경’이라는 말을 통해 주장한 의미는 ‘마음[識]을 벗어난 대상[境]이 따로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나의 눈앞에 보이는 대상은 나의 마음과 분리된 것이 아니라 마음과 함께 생겨난다는 것을 강조한 것이다.
---「마음을 벗어난 대상은 따로 존재하지 않는다」중에서
‘말나식’은 ‘알라야식’과 함께 심층식이라고 불린다.
현대 정신분석학에서 무의식이라고 일컫는 마음에 상응한다고 할 수 있다.
유식학 논서인 『성유식론』에서는 ‘말나식’의 작용을 ‘항심사량(恒審思量)한다.’라고 표현하고 있다.
‘항(恒)’이란 ‘언제나 항상’이라는 뜻이다.
그리고 ‘심(審)’이란 ‘자세하게’라는 의미이다.
‘말나식’은 ‘언제나 항상 자세하게 자아를 살피고 헤아린다.’는 것이다.
여기서 자아는 ‘알라야식’이다.
‘말나식’은 ‘알라야식’에 대해 아주 미세하고 은밀하게 그리고 멈추지 않고 항상 작용한다고 한다.
즉 ‘말나식’은 잠을 자거나 깨어 있거나 착한 행위를 하거나 나쁜 행위를 하거나 언제나 자기중심적인 작용을 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자면, 우리가 누군가를 도와주는 착한 일을 할 때, 우리의 마음 깊은 곳에 ‘말나식’이 은밀하게 작용하고 있다고 한다.
우리는 누군가를 도와주면 자신도 모르게 기분이 좋아지는 것을 느낀다.
이 현상이 일어나는 이유는 ‘의식’으로는 알아 차리지 못하지만, 마음 깊은 곳에서 ‘나 자신의 만족’을 위해 착한 일을 하게끔 하는 ‘말나식’의 작용이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말나식’을 오염된 마음을 뜻하는 ‘염오의(染汚意)’라고도 부른다.
---「말나식, 심층에 존재하는 마음」중에서
‘알라야식’은 요가수행자들이 발견한 새로운 마음이다.
우리가 자고 있든 깨어 있든 언제나 작용하며 마음의 가장 깊은 곳에 존재하는 마음이다.
‘의식’이나 ‘말나식’보다 깊은 곳에 존재하면서 마음의 작용 결과를 ‘종자’로서 간직하는 식을 제7말나식 다음의 식이라 해서 제8식이라 부른다.
이것은 ‘알라야(?laya)’라는 말과 ‘식[vijn?na]’으로 이루어져 있다.
‘알라야’는 ‘저장하다.’라는 뜻이며 ‘식’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마음이라고 할 수 있다.
즉 ‘알라야식’은 우리가 생각하고, 말하며 행하는 모든 것을 저장한다는 의미를 지닌다.
---「제8식인 알라야식, 마음의 가장 깊은 곳에 존재하는 마음」중에서
‘대원경지(大圓鏡智)’는 마음 깊은 곳에 있는 제8식인 ‘알라야식’이 변화하여 얻는 지혜이다.
‘알라야식’에 있는 ‘번뇌장’과 ‘소지장’과 같은 모든 번뇌를 완벽히 깨끗하게 제거하여 나타나는 지혜로서 ‘크고 원만한 거울과 같은 지혜’라는 뜻이다.
즉, 한 점의 티끌도 없는 맑은 거울에 모든 현상이 그대로 비치는 것과 같이 원만하고 분명한 지혜이므로, ‘크고 원만한 거울과 같은 지혜’라고 한 것이다.
유식학에 따르면, 우리가 일상생활 속에서 생각하고 행동하고 말로 표현하는 작용은 과거에 자신이 쌓은 업이 제8식에 종자로 저장되었다가 그것이 현현하면서 생겨나는 현상이다.
현재 짓는 업은 다시 제8식인 알라야식에 쌓여, 미래에 그 종자에 의해 인식의 작용이 생겨난다고 해석하고 있다.
우리가 생각하고 판단하는 작용은 사물을 있는 그대로 보지 않고 우리 자신이 만들어 놓은 업의 결과에 따라 나타나는 현상이라는 것이다.
이 수행자들은 유가행파(瑜伽行派, Yog?c?ra)라고 불리었다.
‘유가(瑜伽)’는 산스끄리뜨 요가(Yoga)를 음사한 것이다.
‘유가행파’는 ‘요가를 실천하는 무리’라 는 뜻이다.
이들은 수행을 통해 마음을 관찰한 내용을 기반으로 그들의 사상을 펼쳤다.
이를 잘 보여주는 말이 ‘유식’이다.
‘유식’은 ‘오직 마음뿐’이 라는 말이다.
즉 ‘마음 이외에는 어느 것도 존재하지 않으며 마음에 의해 모든 것이 만들어진다.’라는 것을 의미한다.
---「유식, 오직 마음뿐」중에서
‘유식’은 구체적으로 ‘유식무경(唯識無境)’으로 표현된다.
글자 그대로 해석하면 ‘마음만이 있고 대상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말이다.
그런데 대상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의미는 무엇일까? 상식적으로 생각해 볼 때 나의 주변에는 내 가족이 있으며, 나의 친구가 있고, 내가 사용하는 물건이 있다.
이러한 것 모두는 엄연히 존재하는데 오로지 마음만이 있고 이러한 것은 존재하 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그 의미는 무엇일까? 유가행파가 ‘유식무경’이라는 말을 통해 주장한 의미는 ‘마음[識]을 벗어난 대상[境]이 따로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나의 눈앞에 보이는 대상은 나의 마음과 분리된 것이 아니라 마음과 함께 생겨난다는 것을 강조한 것이다.
---「마음을 벗어난 대상은 따로 존재하지 않는다」중에서
‘말나식’은 ‘알라야식’과 함께 심층식이라고 불린다.
현대 정신분석학에서 무의식이라고 일컫는 마음에 상응한다고 할 수 있다.
유식학 논서인 『성유식론』에서는 ‘말나식’의 작용을 ‘항심사량(恒審思量)한다.’라고 표현하고 있다.
‘항(恒)’이란 ‘언제나 항상’이라는 뜻이다.
그리고 ‘심(審)’이란 ‘자세하게’라는 의미이다.
‘말나식’은 ‘언제나 항상 자세하게 자아를 살피고 헤아린다.’는 것이다.
여기서 자아는 ‘알라야식’이다.
‘말나식’은 ‘알라야식’에 대해 아주 미세하고 은밀하게 그리고 멈추지 않고 항상 작용한다고 한다.
즉 ‘말나식’은 잠을 자거나 깨어 있거나 착한 행위를 하거나 나쁜 행위를 하거나 언제나 자기중심적인 작용을 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자면, 우리가 누군가를 도와주는 착한 일을 할 때, 우리의 마음 깊은 곳에 ‘말나식’이 은밀하게 작용하고 있다고 한다.
우리는 누군가를 도와주면 자신도 모르게 기분이 좋아지는 것을 느낀다.
이 현상이 일어나는 이유는 ‘의식’으로는 알아 차리지 못하지만, 마음 깊은 곳에서 ‘나 자신의 만족’을 위해 착한 일을 하게끔 하는 ‘말나식’의 작용이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말나식’을 오염된 마음을 뜻하는 ‘염오의(染汚意)’라고도 부른다.
---「말나식, 심층에 존재하는 마음」중에서
‘알라야식’은 요가수행자들이 발견한 새로운 마음이다.
우리가 자고 있든 깨어 있든 언제나 작용하며 마음의 가장 깊은 곳에 존재하는 마음이다.
‘의식’이나 ‘말나식’보다 깊은 곳에 존재하면서 마음의 작용 결과를 ‘종자’로서 간직하는 식을 제7말나식 다음의 식이라 해서 제8식이라 부른다.
이것은 ‘알라야(?laya)’라는 말과 ‘식[vijn?na]’으로 이루어져 있다.
‘알라야’는 ‘저장하다.’라는 뜻이며 ‘식’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마음이라고 할 수 있다.
즉 ‘알라야식’은 우리가 생각하고, 말하며 행하는 모든 것을 저장한다는 의미를 지닌다.
---「제8식인 알라야식, 마음의 가장 깊은 곳에 존재하는 마음」중에서
‘대원경지(大圓鏡智)’는 마음 깊은 곳에 있는 제8식인 ‘알라야식’이 변화하여 얻는 지혜이다.
‘알라야식’에 있는 ‘번뇌장’과 ‘소지장’과 같은 모든 번뇌를 완벽히 깨끗하게 제거하여 나타나는 지혜로서 ‘크고 원만한 거울과 같은 지혜’라는 뜻이다.
즉, 한 점의 티끌도 없는 맑은 거울에 모든 현상이 그대로 비치는 것과 같이 원만하고 분명한 지혜이므로, ‘크고 원만한 거울과 같은 지혜’라고 한 것이다.
유식학에 따르면, 우리가 일상생활 속에서 생각하고 행동하고 말로 표현하는 작용은 과거에 자신이 쌓은 업이 제8식에 종자로 저장되었다가 그것이 현현하면서 생겨나는 현상이다.
현재 짓는 업은 다시 제8식인 알라야식에 쌓여, 미래에 그 종자에 의해 인식의 작용이 생겨난다고 해석하고 있다.
우리가 생각하고 판단하는 작용은 사물을 있는 그대로 보지 않고 우리 자신이 만들어 놓은 업의 결과에 따라 나타나는 현상이라는 것이다.
---「‘알라야식’은 ‘대원경지’로」중에서
출판사 리뷰
마음(유식)이란 무엇인가?
왜 유식에서는 ‘마음뿐’임을 주장했을까?
유식학은 붓다의 본지를 계승한 대승불교이다.
고대 인도 수행자들이 마음을 자세히 관찰한 내용이 유식학을 형성하게 된 근간이 되었다.
‘유식’은 ‘오직 마음뿐’이라는 말이다.
즉 ‘마음 이외에는 어느 것도 존재하지 않으며, 모든 현상은 마음에 의해 만들어진다.’라는 것이다.
그것을 상징하는 말이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이다.
‘모든 것은 마음이 만든 것일 뿐 실재하거나 실존하는 것이 아니다’라는 뜻이다.
그러므로 나의 눈앞에 보이는 대상은 나의 마음과 분리된 것이 아니라 마음과 함께 생겨난다는 것으로 마음만 바꾸면 모든 괴로움, 번민, 번뇌는 사라진다는 뜻이다.
유식학은 인간의 마음에 번뇌가 생겨나는 원인을 탐구하고 수행을 통해 편안하고 행복한 경지에 이르는 메커니즘을 제안하고 있다.
예를 들면 나는 컵이라는 대상을 나의 눈을 통해 본다.
그런데 자세히 살펴보면, 나는 눈이라는 감각기관에 맺힌 상을 통해 컵을 볼 뿐이다.
시선을 달리해서 컵을 바라보자.
이번에는 컵이 조금 전에 보았던 것과 다른 모습으로 나에게 비친다.
컵이라는 존재는 이처럼 나의 시선에 따라 달리 나타난다.
즉, ‘유식무경(唯識無境), ‘마음[識]을 벗어난 대상[境]이 따로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나의 눈앞에 보이는 대상은 나의 마음과 분리된 것이 아니라 나의 마음과 함께 생겨나고 마음만 있고 대상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강조한 것이다.
유식, 괴로워하는 사람들의 마음의 병을 고쳐 주기 위하여 만든 심리치료법
유식은 마음을 바르게 보는 메커니즘을 밝혀줌으로써 현상으로 인하여 괴로워하는 ‘인간의 마음의 병을 고쳐 주기 위하여 만든 심리치료법’이라고 할 수 있다.
사실 우리는 얼핏 사소해 보이는 것으로 다투고 괴로워하는 경우가 많다.
가장 가까운 부모 형제, 부부부터 직장, 종교, 정치 등에 스트레스 받고 고통 받는 사람들, 급기야 정신적 치유가 필요한 사람들이 상상외로 매우 많다.
마음이 만든 세상에서 마음의 병으로 고통 받는 사람들에게 마음의 메커니즘을 정확히 바라보고 마음을 치유해 주기 위해 발전한 것이 유식이다.
오늘날 ‘마음 치유’ 하면 곧 유식이 떠오를 정도로 현대 심리치료 방법의 하나로 유식이 각광 받고 있는 까닭이다.
“유식학은 인간의 마음에 번뇌가 생겨나는 원인을 탐구하고 수행을 통해 편안하고 행복한 경지에 이르는 메커니즘을 제안하고 있다.
이 과정은 영원히 변치 않는 자아(自我)나 자성(自性)을 지닌 법(法)과 같이 고정불변적인 실체의 개념을 규명하는 작업을 통해 이루어진다.
유식학에서는 실체화된 ‘자아’ 개념을 우리 마음에 가장 깊이 존재하는 알라야식이 전개된 것으로 본다.
그리고 알라야식을 자아로 여기고 자아의식에 사로잡힌 의식이 외계 대상에 대해서도 실체로 보는 마음을 일으킨다는 것이다.
유식학의 목적은 실체화된 개념이 우리의 마음이 만들어 낸 것임을 명확히 알고, 수행을 통해 우리의 마음을 지혜로운 마음으로 바꾸는 메커니즘을 세밀하게 보여주는 것이다.”
-본문 76쪽 중에서-
이 책은 유식, 곧 마음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관심 있는 이들을 위하여 기획되었다.
저자 안환기 선생이 유식을 대중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기획 의도에 맞춰 원고를 집필하고 수정을 거듭했다.
유식은 어렵다는 선입견을 없애기 위하여 유식을 아주 쉽게, 그리고 개념을 명확하게 정리하고자 노력했다.
마음의 여러 현상을 표현한 유식의 주요 개념들을 가능한 한 쉽게 설명해서 유식, 유식학을 처음 접해보는 분들이나, 또는 유식에 입문한 지 꽤 되었어도 본격적으로 공부하지 않은 분들에게도 지침이 되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기획해서 공들여 만든 책이다.
왜 유식에서는 ‘마음뿐’임을 주장했을까?
유식학은 붓다의 본지를 계승한 대승불교이다.
고대 인도 수행자들이 마음을 자세히 관찰한 내용이 유식학을 형성하게 된 근간이 되었다.
‘유식’은 ‘오직 마음뿐’이라는 말이다.
즉 ‘마음 이외에는 어느 것도 존재하지 않으며, 모든 현상은 마음에 의해 만들어진다.’라는 것이다.
그것을 상징하는 말이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이다.
‘모든 것은 마음이 만든 것일 뿐 실재하거나 실존하는 것이 아니다’라는 뜻이다.
그러므로 나의 눈앞에 보이는 대상은 나의 마음과 분리된 것이 아니라 마음과 함께 생겨난다는 것으로 마음만 바꾸면 모든 괴로움, 번민, 번뇌는 사라진다는 뜻이다.
유식학은 인간의 마음에 번뇌가 생겨나는 원인을 탐구하고 수행을 통해 편안하고 행복한 경지에 이르는 메커니즘을 제안하고 있다.
예를 들면 나는 컵이라는 대상을 나의 눈을 통해 본다.
그런데 자세히 살펴보면, 나는 눈이라는 감각기관에 맺힌 상을 통해 컵을 볼 뿐이다.
시선을 달리해서 컵을 바라보자.
이번에는 컵이 조금 전에 보았던 것과 다른 모습으로 나에게 비친다.
컵이라는 존재는 이처럼 나의 시선에 따라 달리 나타난다.
즉, ‘유식무경(唯識無境), ‘마음[識]을 벗어난 대상[境]이 따로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나의 눈앞에 보이는 대상은 나의 마음과 분리된 것이 아니라 나의 마음과 함께 생겨나고 마음만 있고 대상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강조한 것이다.
유식, 괴로워하는 사람들의 마음의 병을 고쳐 주기 위하여 만든 심리치료법
유식은 마음을 바르게 보는 메커니즘을 밝혀줌으로써 현상으로 인하여 괴로워하는 ‘인간의 마음의 병을 고쳐 주기 위하여 만든 심리치료법’이라고 할 수 있다.
사실 우리는 얼핏 사소해 보이는 것으로 다투고 괴로워하는 경우가 많다.
가장 가까운 부모 형제, 부부부터 직장, 종교, 정치 등에 스트레스 받고 고통 받는 사람들, 급기야 정신적 치유가 필요한 사람들이 상상외로 매우 많다.
마음이 만든 세상에서 마음의 병으로 고통 받는 사람들에게 마음의 메커니즘을 정확히 바라보고 마음을 치유해 주기 위해 발전한 것이 유식이다.
오늘날 ‘마음 치유’ 하면 곧 유식이 떠오를 정도로 현대 심리치료 방법의 하나로 유식이 각광 받고 있는 까닭이다.
“유식학은 인간의 마음에 번뇌가 생겨나는 원인을 탐구하고 수행을 통해 편안하고 행복한 경지에 이르는 메커니즘을 제안하고 있다.
이 과정은 영원히 변치 않는 자아(自我)나 자성(自性)을 지닌 법(法)과 같이 고정불변적인 실체의 개념을 규명하는 작업을 통해 이루어진다.
유식학에서는 실체화된 ‘자아’ 개념을 우리 마음에 가장 깊이 존재하는 알라야식이 전개된 것으로 본다.
그리고 알라야식을 자아로 여기고 자아의식에 사로잡힌 의식이 외계 대상에 대해서도 실체로 보는 마음을 일으킨다는 것이다.
유식학의 목적은 실체화된 개념이 우리의 마음이 만들어 낸 것임을 명확히 알고, 수행을 통해 우리의 마음을 지혜로운 마음으로 바꾸는 메커니즘을 세밀하게 보여주는 것이다.”
-본문 76쪽 중에서-
이 책은 유식, 곧 마음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관심 있는 이들을 위하여 기획되었다.
저자 안환기 선생이 유식을 대중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기획 의도에 맞춰 원고를 집필하고 수정을 거듭했다.
유식은 어렵다는 선입견을 없애기 위하여 유식을 아주 쉽게, 그리고 개념을 명확하게 정리하고자 노력했다.
마음의 여러 현상을 표현한 유식의 주요 개념들을 가능한 한 쉽게 설명해서 유식, 유식학을 처음 접해보는 분들이나, 또는 유식에 입문한 지 꽤 되었어도 본격적으로 공부하지 않은 분들에게도 지침이 되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기획해서 공들여 만든 책이다.
GOODS SPECIFICS
- 발행일 : 2022년 09월 15일
- 쪽수, 무게, 크기 : 208쪽 | 462g | 174*238*12mm
- ISBN13 : 9791168690165
- ISBN10 : 1168690161
You may also like
카테고리
한국어
한국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