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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이란 무엇인가
문학이란 무엇인가
Description
책소개
20세기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지성 장폴 사르트르
문학의 본질에 대한 놀라운 통찰력으로 명료하고 경쾌하게 진술한 문제작

“한 사람이 작가가 되는 것은 어떤 것을 말하기를 선택했기 때문이 아니라,
그것을 어떤 방법으로 말하기를 선택했기 때문이다.
우리에게는 글 쓰기란
하나의 기도(企圖)이다.”

『문학이란 무엇인가』는 ‘실존주의’라는 용어와 더불어 세계적 명성을 누린 20세기 대표 철학자 사르트르가 자신의 문학론을 개진한 중요한 저서이다.
그러나 책의 가치와 유명세가 무색하리만큼 국내에서는 이 책이 제대로 소개된 적이 없었다.
민음사에서 출간한 『문학이란 무엇인가』는 국내 불문학계의 태두(泰斗) 정명환 교수가 십수 년간 번역과 해석 작업에 매달린 집념의 결과물이다.
정명환 교수는 이전에 번역 출간된 책들에서 대부분 누락된 원전의 네 번째 장 ‘1947년의 작가의 상황’까지 포함해 원전을 완역했다.
뿐만 아니라, 오백 개에 이르는 상세한 각주를 통해 작품의 이해를 돕는다.
‘쓴다는 것은 무엇인가’, ‘무엇을 위한 글쓰기인가’, ‘누구를 위하여 쓰는가’ 등 네 개 장으로 구성된 이 책에서 사르트르는 문학의 사명이 정치, 사회 현실을 변혁하기 위한 참여에 있음을 강조한다.
  •  책의 일부 내용을 미리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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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쓴다는 것은 무엇인가
2.
무엇을 위한 글쓰기인가
3.
누구를 위하여 쓰는가
4.
1947년 작가의 상황

책 속으로
산문이라는 기술의 행사는 담론을 위한 것이기 때문에 그 소재는 당연히 의미적인 것이다.
다시 말하면, 말들은 애초에 대상이 아니라 대상의 지시자이다.
우선 문제가 되는 것은 말들이 그 자체로서 즐거움을 주는지 아닌지를 아는 것이 아니라, 이 세상의 어떤 사물이나 관념을 정확하게 지시할 수 있는지 아닌지를 아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말들을 통해 알게 된 어떤 관념을 간직하고 있으면서도, 그 관념을 전해준 말 자체는 한마디도 상기하지 못하는 일이 자주 일어난다.
산문은 무엇보다도 정신의 한 가지 태도이다.
발레리식으로 말하자면, 햇빛이 유리를 거쳐 통과하듯이, 말이 우리의 시선을 스쳐서 지나갈 때에 산문이 있는 것이다.
사람이 위험하거나 어려운 상황에 봉착할 때는 아무 연장이나 닥치는 대로 움켜쥐지만, 위험이 사라지면 그것이 망치였는지 장작개비였는지 생각이 나지 않는다.
--- p.28
GOODS SPECIFICS
- 발행일 : 2000년 03월 31일
- 쪽수, 무게, 크기 : 456쪽 | 665g | 132*224*30mm
- ISBN13 : 9788937460098
- ISBN10 : 89374600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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