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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단어로 본 영어의 역사
100단어로 본 영어의 역사
Description
책소개
세계 최고의 영어학자 데이비드 크리스털
100개의 단어를 통해 그가 들려주는 영어의 역사 이야기!


최초의 영어 단어는 무엇일까? 어디서 왔을까? 20세기를 대표하는 단 하나의 단어는? 인터넷은 영어를, 그리고 세계 언어를 어떻게 바꾸었을까? 보잘것없는 섬나라 언어였던 영어가 주변의 모든 것을 빨아들여 세계어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단 100개의 단어로 생생하게 보여주는 책.
세계 최고의 언어학자이자 영어 어원학 전문가인 데이비드 크리스털은 놀라운 박식함과 기막힌 위트로 미로처럼 얽힌 영어의 역사를 친절하게 짚는다.
인문학적 대상으로서 영어를 사랑하는 이들에게 뜻밖의 기쁨을 안겨줄 선물!

“데이비드 크리스털은 스스로를 ‘단어 애호가’라고 칭하는데, 이는 베르사유 궁전을 집이라고 부르는 것과 비슷하다.” - 커커스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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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Roe 최초의 단어 5세기
2 Lea 지명 8세기
3 And 초창기의 축약어 8세기
4 Loaf 뜻밖의 기원 9세기
5 Out 변하는 문법 9세기
6 Street 라틴어의 차용 9세기
7 Mead 역사를 들여다보는 창문 9세기
8 Merry 살아남은 방언 9세기
9 Riddle 언어로 놀기 10세기
10 What 초창기의 감탄사 10세기
11 Bone-house 그림처럼 생생한 묘사 10세기
12 Brock 켈트어의 도착 10세기
13 English 언어의 이름 10세기
14 Bridegroom 대중 어원 11세기
15 Arse 무례한 단어 11세기
16 Swain 시적 표현 12세기
17 Pork 우아한 단어 13세기
18 Chattels 법적 단어 13세기
19 Dame 호칭 13세기
20 Skirt 이중어 13세기
21 Jail 경쟁하는 단어들 13세기
22 Take away 구동사 13세기
23 Cuckoo 음성상징어 13세기
24 Cunt 금기어 13세기
25 Wicked 급진적 변화 13세기
26 Wee 스코틀랜드에서 온 단어 14세기
27 Grammar 놀라운 연관성 14세기
28 Valentine 단어가 된 이름 14세기
29 Egg 어떤 방언을 선택할까 14세기
30 Royal 세 쌍둥이 단어 14세기
31 Money 생산적 관용구 14세기
32 Music 철자 혁명 14세기
33 Taffeta 초기 무역 용어 14세기
34 Information(s) (불)가산 명사 14세기
35 Gaggle 집합 명사 15세기
36 Doable 언어들의 혼합 15세기
37 Matrix 틴데일이 만든 단어 16세기
38 Alphabet 쓰기에 대한 말 16세기
39 Potato 유럽에 들어온 수입품 16세기
40 Debt 철자 개혁 16세기
41 Ink-horn 홍수처럼 쏟아진 고전주의 16세기
42 Dialect 지역적 변주 16세기
43 Bodgery 신조어를 만드는 사람들 16세기
44 Undeaf 셰익스피어가 만든 단어 16세기
45 Skunk 초창기 미국 특유의 어법 17세기
46 Shibboleth 킹 제임스가 만든 단어 17세기
47 Bloody 욕설의 등장 17세기
48 Lakh 인도에서 건너온 단어 17세기
49 Fopdoodle 사라진 단어 17세기
50 Billion 혼란스러운 모호함 17세기
51 Yogurt 철자 선택하기 17세기
52 Gazette 신문기사투 17세기
53 Tea 사회적 단어 17세기
54 Disinterested 혼동하기 쉬운 단어 17세기
55 Polite 매너의 문제 17세기
56 Dilly-dally 반복되는 단어 17세기
57 Rep 축약 17세기
58 Americanism 새로운 국가 18세기
59 Edit 역성어 18세기
60 Species 분류하기 18세기
61 Ain’t 옳고 그름 18세기
62 Trek 아프리카에서 건너온 단어 19세기
63 Hello 기술을 통한 진보 19세기
64 Dragsman 도둑의 은어 19세기
65 Lunch 언어적 계층전쟁 19세기
66 Dude 쿨한 어법 19세기
67 Brunch 혼성어 19세기
68 Dinkum 호주에서 온 단어 19세기
69 Mipela 피진 영어 19세기
70 Schmooze 이디시 어구 19세기
71 OK 기원 논쟁 19세기
72 Ology 접미사가 단어로 19세기
73 Y’all 새로운 대명사 19세기
74 Speech-craft 앵글로색스니즘 19세기
75 DNA 과학 용어 20세기
76 Garage 발음 문제 20세기
77 Escalator 단어로 편입된 이름 20세기
78 Robot 글로벌한 여행 20세기
79 UFO 대안적 형태 20세기
80 Watergate 장소 이름이 단어로 20세기
81 Doublespeak 애매모호한 말 20세기
82 Doobry 아무 의미 없지만 쓸모 있는 말 20세기
83 Blurb 유입의 순간 20세기
84 Strine 희극적 효과 20세기
85 Alzheimer’s 사람의 성(姓)이 단어로 20세기
86 Grand 돈을 뜻하는 속어 20세기
87 Mega 접두사가 단어로 20세기
88 Gotcha 파격적인 철자 20세기
89 PC 정치적 올바름 20세기
90 Bagonise 임시어 20세기
91 Webzine 인터넷 합성어 20세기
92 App 끝내주는 축약어 20세기
93 Cherry-picking 비즈니스 용어 20세기
94 LOL 문자메시지 표현 20세기
95 Jazz 세기의 단어 20세기
96 Sudoku 현대의 차용어 21세기
97 Muggle 허구의 단어 21세기
98 Chillax 유행에 따른 혼성어 21세기
99 Unfriend 새로운 시대 21세기
100 Twittersphere 미래는 어디로 향할 것인가? 21세기

그림 출처
옮긴이의 말
색인

책 속으로
개간지의 자연적 특성도 이름에 반영됐다.
몰리(Morley)의 개간지는 황야(moorland)에, 딩글리(Dingley)는 깊고 좁은 골짜기(dingle)에 위치했다.
이븐리(Evenley)의 땅은 평평하고, 로울리(Rowley)의 땅은 거칠고(rough), 스탠리(Stanley)의 땅은 돌이 많고(stony), 랭리(Langley)의 땅은 길쭉한 모양(long-shaped)이었을 것이다.
또한 애슐리(Ashley), 오클리(Oakleigh), 손리(Thornley)처럼 이름의 첫 부분이 그곳에서 자라던 나무를 알려주는 경우도 흔하다.
나무 이름은 파악하기 까다로울 때가 있다.
버클리(Berkeley)에는 자작나무(birch), 브론리(Bronley)에는 검은딸기나무(bramble), 울리(Uley)에는 주목나무(yew), 에이클(Acle)에는 철자로 가늠하기 힘들지만 떡갈나무(oak)가 숨어 있다.
Lea가 붙은 이름 중 일부는 그곳에서 자라는 식물을 가리킨다.
클로블리(Cloverley)에는 어떤 식물이 자라는지 확실하지만, 팔리(Farleigh, ferns양치류)와 리들리(Ridley, reeds갈대)는 조금 어렵다.
--- p.28

중세 시대 브리튼에서 벌꿀술의 사회적 위치는 달라졌다.
포도주가 상류층의 음료로 자리잡으면서 벌꿀술은 에일, 사과주와 함께 가난한 이들의 음료가 되었다.
그나마 훨씬 만들기 쉬운 에일과 사과주에게 자리를 내주고 2순위로 밀려났다.
셰익스피어의 작품에도 ale(에일)은 15번 등장하지만 mead(벌꿀술)는 한 번도 사용되지 않는다.

하지만 벌꿀술은 서서히 다시 유행했고, 이따금 새로운 용법과 의미 변화도 생겨났다.
17세기에는 모든 달콤한 음료를 지칭했다.
1632년 로버트 버튼은 러시아식 음주 관행을 지칭하면서 meadinn(주로 벌꿀술을 파는 선술집)이라는 용어를 사용했다.
18세기 영국인들은 mead wine(벌꿀술 와인)을 마셨다.

미국에서 이 이름은 전혀 다른 의미로 사용되어 사르사 뿌리로 맛을 낸 달콤한 탄산음료를 가리켰다.
오늘날에도 미국인들은 벌꿀술에 관심이 많다.
‘국제 벌꿀술 협회’가 있어 매년 콜로라도에서 축제를 연다.
관련된 단어도 계속 만들어진다.
Meadfest(벌꿀술
축제)는 물론, 수많은 meadery(벌꿀술 양조장)와 mead-lover(벌꿀술 애호가)가 그 예다.
원하면 meadmaking(벌꿀술 제조) 코스를 듣거나, meading(시음회)에 참여하거나, meadzine(벌꿀술 잡지)을 읽을 수도 있다.
--- p.44

What!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놀라움이나 경악의 감탄사로 쓰이는데, 짜증이나 분노가 섞인 경우가 많다.
What the devil! What the dickens! What on earth!처럼 강조하는 문구와 함께 써서 표현을 확장할 수도 있다.
감정에 압도당해 말문이 막혔을 때는 뒤의 문장을 그냥 공백으로 남겨두기도 한다.
What in the name of …!(도대체가…) What the…!(어째서…)

모든 물자가 부족했던 제2차 세계대전 시기에 what은 wot이라는 철자로 둔갑해 감탄사로 이목을 끌었다.
작고 둥근 머리에 코가 길쭉한 남자가 담벼락 위로 두 손을 올린 채 훔쳐보는 그림이 유럽전역에 출몰했다.
그의 이름은 ‘미스터 채드’로 언제나 물자가 부족하다고 불평했다.
‘Wot, no eggs?(모, 계란이 없다고?)’, ‘Wot, no petrol?(모, 석유도 떨어졌어?)’ 채드의 이름은 미국에서 ‘킬로이’로 변했다.
만화 캡션도 ‘Kilroy was here(킬로이 왔다 감)’가 되더니, 호주에서는 다시 ‘Foo was here(푸 여기 왔다감)’로 변했다.

채드의 기원은 불확실하지만 만화가 조지 에드워드 채터턴의 별명 챗(Chat)에서 유래했다고 추정한다.
Wot은 유행어가 되었고 전시 물자 부족에서 벗어난 뒤로도 오랫동안 인기를 끌었다.
그리고 여전히 우리 곁에 남아 있다.
최근에 누군가 휴대폰 연결이 불량하다고 담벼락에 불평 어린 낙서를 남긴 것을 보았다.
‘Wot, no signal?(모, 신호가 안 잡힌다고?)’
--- p.54

스코틀랜드 영어는 아주 초기부터 매우 특색 있는 방언으로 등장했다.
모든 것은 1066년 노르만족이 잉글랜드를 침략하고 잉글랜드를 지지하던 사람들이 스코틀랜드로 피신하면서 시작되었다.
그들은 환대받았고 13세기 무렵에는 영어가 스코틀랜드 남동부 저지대의 지배적 언어가 되었다.
그러다 1296년 잉글랜드의 에드워드 1세가 스코틀랜드를 침공하면서 300년에 걸친 전쟁이 시작되었다.
스코틀랜드의 정체성이 위태로워진 상황에서 영어가 트위드 강 남쪽과 완전히 다른 지역적 특색을 띠는 방향으로 진화했
다는 건 이상할 게 없다.

오늘날 스코틀랜드 영어는 다양한 방언과 gang(go 가다), richt(right 옳은), bonnie(pretty 예쁜), mickle(great 대단한) 같은 수천 개의 지역 어휘 속에 생생히 살아 숨쉰다.
일부 단어와 표현은 스코틀랜드 밖으로 전파되었다.
그중 하나가 wee다.
하지만 외부로 나가서 가장 성공한 스코틀랜드 표현에 상을 준다면 전통적으로 새해에 부르는 로버트 번스의 시 〈Auld Lang Syne〉에 돌아가야 할 것이다.
이는 ‘old long since’의 방언으로 ‘옛날을 위해’라는 뜻이다.
그 가사와 곡조는 빌리 조엘, 바비 다린 같은 가수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수십 편의 영화에도 등장했다.
영국의 일개 지역 방언으로서는 나쁘지 않은 성과다.
--- p.98

matrix의 역사는 흥미롭다.
이 단어는 ‘어머니’를 의미하는 라틴어 mater에서 유래했다.
틴데일은 ‘자궁’이라는 의미로 사용하는데, 이는 라틴어 mater의 의미 중 하나다.
16세기에는 뭔가가 시작되는 장소, 18세기에는 뭔가가 깊숙이 박혀 있는 구조나 물질, 19세기에는 네트워크로 보이는 뭔가를 구성하는 요소로 의미가 확장되었다.
그러다 사회적 네트워크에 이 용어를 쓰기 시작했는데, 그 예가 ‘정치적 매트릭스(political matrix)’다.
20세기 중반에는 비즈니스 세계에서 사용되기 시작했다.
일례로 관계의 그물망을 통해 소통이 이루어지는 조직을 ‘매트릭스 매니지먼트(matrix management)’라고 불렀다.

그 사이에 다양한 기술 분야에서 이 용어를 차용했다.
치과의사들은 충치로 생긴 틈을 메워 임시 벽과 같은 역할을 하는 물질을 ‘매트릭스’라고 부른다.
사진사들은 인화 과정에, 인쇄업자들은 금속 활자를 주조하는 주형에, 전기 엔지니어들은 회로에 이 용어를 사용했다.
그리고 1990년대 들어 컴퓨팅에서 글로벌 전자 통신 네트워크를 가리키는 대중적 용어가 되었다.

키아누 리브스를 위한 무대는 이렇게 마련되었다.
이제 matrix는 한편으로 조직 네트워크를, 다른 편에선 사이버 공간을 구성하는 전자 네트워크를 의미하게 되었다.
이 단어가 공상과학계에서 사용되는 것은 시간문제였다.
그러고 보니 ‘시간’이라는 단어가 참으로 적절하다.
이런 장르에서 ‘매트릭스’를 처음 사용한 작품은 1976년에 방영한 〈닥터 후〉 시리즈이니까.
--- p.126

출판사 리뷰
영어의 역사를 바라보는 신선하고 기발한 방법

영어가 세계어가 된 것은 오랜 역사 속에서 주변의 모든 언어적 영향을 블랙홀처럼 빨아들였기 때문이다.
당연히 얽히고설킨 내력이 복잡할 수밖에 없다.
온갖 사연과 반전, 전통과 풍속, 사회 변화와 발전, 개인적 기쁨과 슬픔이 영어의 풍경을 바꾸었다.
그런데 구체적으로 영어의 풍경이란 무엇일까? 언어를 이루는 가장 작은 단위, 단어가 아닐까? 영어의 역사는 워낙 방대해서 대충 훑어보기만 하려고 해도 기가 질리고 만다.
하지만 단어라면 어떨까? 단어 하나가 변해온 과정을 살피는 것 정도라면 큰맘 먹지 않아도, 사전 지식이 없어도, 시간이 없어도 가능하지 않을까? 더욱이 해박하고 친절하고 멋진 유머까지 갖춘 선생님이 차근차근 설명까지 해준다면 얼마든지 따라갈 수 있지 않을까?

한입 크기로 맛볼 수 있는 단어들의 기막힌 이야기!

최초의 영어 단어는 무엇일까? What, egg, money, music 중 가장 먼저 생긴 단어는? OK는사람 이름이었나? 20세기를 대표하는 단어로 선정된 말은 무엇일까? 비행기에서 내렸는데 아무리 기다려도 수하물이 나오지 않을 때의 고통을 가리키는 단어가 따로 있다면? 인터넷은 영어를 어떻게 바꾸었을까? 100개의 단어 이야기는 가볍고 위트 있게 쓰여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지만, 각 단어가 거쳐온 길은 놀랍고, 풍성하고, 엉뚱하고, 뜻밖이다.
한입씩 먹다보면 어느새 배가 부른 지적 향연이 펼쳐지는 것이다.

해박한 영어학자 할아버지의 시치미

데이비드 크리스털은 현존하는 최고의 영어학자다.
『케임브리지 언어백과사전』, 『케임브리지 영어백과사전』을 편집했으니 더 이상 설명이 필요 없다.
대중을 상대로 한 칼럼과 방송으로도 인기가 높은데 그 비결은 바로 위트다.
아무렇지도 않게 툭툭 던지는 말을 가만히 곱씹다 보면 ‘아하!’하고 빙그레 미소짓게 만드는, 요란하지 않고 점잖지만 여운이 오래 남는 위트를 구사한다.
이 책을 읽을 때 각 장마다 마지막 문단을 주목하시길.
턱수염을 텁수룩하게 기르고 잔잔한 미소를 머금은 채 안경 너머로 장난기 어린 눈을 반짝이는 할아버지 영어학자가 저절로 떠오를 것이다.
GOODS SPECIFICS
- 발행일 : 2024년 10월 01일
- 쪽수, 무게, 크기 : 304쪽 | 137*215*30mm
- ISBN13 : 9791187313755
- ISBN10 : 1187313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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