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글 · 4

제1장·울진 동해안 세계지오파크

1.
천연 용출 온천이 있는 덕구계곡 14
2.
태백산맥의 깊은 골짜기를 뱀처럼 구불구불 흐르는 왕피천 30
3.
석회암 지하 궁전 성류굴 47
4.
평해 남대천의 광품폭포와 사구습지 75
5.
기성항 화강편마암 85
6.
금음리 섬록암 90

제2장·영덕 동해안 세계지오파크

1.
영해 읍성과 고래불 해안 98
2.
신생대 화석 산지 철암산 솥 바위 120
3.
대진리 편마암과 영덕 대부정합 124
4.
축산항과 죽도산 육계도 135
5.
경정리 중생대 퇴적암과 생흔화석 141
6.
창포리의 화강섬록암과 약속 바위 152
7.
오십천의 곡류 절단 흔적 용추폭포 163
8.
원척리 고생대 화강암 169
9.
용덕리 중생대 혼성암 173

제3장·포항 동해안 세계지오파크

1.
분옥정과 혼펠스 180
2.
달전리 주상절리 185
3.
여남동 화석산지 189
4.
중생대 백악기 화산활동의 추억을 간직한 내연산 191
5.
힌디기와 천연 콘크리트 선바위 216
6.
용이 살다 승천한 전설이 서린 구룡소 222
7.
전국에서 가장 규모가 큰 호미곶 해안단구 227
8.
천연기념물 흥해읍 오도리 주상절리, 나무화석 238
9.
타포니의 전시장 이가리 해안 252

제4장·경주 동해안 세계지오파크

1.
양남 주상절리 264
2.
문무대왕 수중릉 대왕암 279
3.
타포니의 전시장 골굴사 290
4.
불교문화 유산의 야외 박물관 경주 남산 299

ㆍ 울진 지오파크는 동해안 지질공원 중 유일하게 카르스트 지형인 성류굴이 위치해 있으며, 지하수가 석회암을 녹여서 만들어낸 신비로운 지하 세계를 품고 있다.
ㆍ 영덕 지오파크는 선캄브리아기부터 최신의 지질시대인 신생대까지 다양한 암석이 분포하는 ‘지질박물관’으로, 한반도 지각 변천의 전 과정을 한눈에 보여주는 지역이다.
ㆍ 포항 지오파크는 신생대의 젊은 땅으로, 퇴적작용으로 형성된 다양한 생물 화석과 바다의 침식과 지반의 융기로 형성된 해안단구가 신생대 경북 동해안이 겪은 지각 변화 과정을 보여준다.
ㆍ 경주 지오파크는 역사와 지질, 지형이 어우러진 곳으로, 신라 천 년의 문화유산과 남산 화강암, 양남주상절리 등 자연유산이 함께 공존하는 지역이다.
민 박사는 책의 서문에서 이렇게 말한다.

“자연과 인간이 함께 호흡하며 이어온 경북 동해안의 발자취를 통해, 독자 여러분이 자연의 시간을 배우고 사람의 지혜를 이해하며, 모두가 함께 걷는 지오파크의 길에서 더 나은 내일을 그려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번 저서는 일반 독자에게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의 의미를 쉽게 전하고, 경북 동해안이 지닌 세계적인 지질유산의 가치를 널리 알리는 데 의의가 있다.

경북 동해안은 울진에서 영덕, 포항, 경주에 이르는 아름다운 해안선을 따라, 수십억 년 동안 이어져 온 지구의 흔적과 오천 년 역사 속에 쌓인 문화유산이 함께 숨 쉬는 소중한 공간입니다.
이 특별한 가치를 인정받아 지난 2025년 4월, 경북 동해안은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UNESCO Global Geopark)으로 공식 등재되었습니다.
이번에 발간되는 『경북 동해안 Global Geopark』는 우리 지역의 지질·지형 유산(Geoheritage)과 문화적 자산을 과학과 인문학의 시각에서 균형 있게 담아낸 뜻깊은 성과물입니다.
울진의 계곡과 금강송, 영덕의 해안과 어촌, 포항의 해안단구와 산업, 경주의 역사와 문화까지, 경북 동해안이 가진 자연과 사람의 이야기를 한눈에 만날 수 있습니다.

포항시는 세계지질공원 등재를 계기로 ‘지속가능한 생태관광도시’로 나아가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지질·지형 유산 보존과 접근성 개선은 물론,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담은 지질 콘텐츠를 발굴하고, 2028년 완공을 목표로 국립포항전문과학관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는 우리 아이들과 미래 세대가 경북 동해안을 배우고 즐길 수 있는 소중한 자산이 될 것입니다.

이번 책이 시민 여러분께는 자랑스러운 고향 이야기를, 방문객에게는 경북 동해안을 다시 찾고 싶게 만드는 특별한 안내서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더 나아가 우리 지역의 자연과 문화가 세계와 소통하며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가는 데 든든한 길잡이가 되기를 바랍니다.

아름다운 경북 동해안을 더 빛나게 기록해 주신 민석규 저자께 깊이 감사드리며, 이 책을 접하는 모든 분들이 자연과 역사, 그리고 사람의 이야기를 통해 따뜻한 영감과 자긍심을 느끼시기를 소망합니다.

포항시장 이강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