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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신앙을 만나려는 당신에게
새로운 신앙을 만나려는 당신에게
Description
책소개
이 책은 저자가 제안하는 성경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바탕으로, 기독교 신앙의 핵심이 되는 여덟 가지 주제(성경, 인간, 죄, 하나님의 뜻, 구원과 하나님 나라, 회개, 믿음, 종말)를 기존과는 다른 시각에서 탐구하도록 돕는다.
기존에 배웠던 교리를 새로운 각도에서 다시 생각해보고 싶은 분들, 교회와 세상의 관계 또는 세상 속에서 교회의 역할에 대해 깊이 고민하는 분들, 그리고 기독교 신앙을 새롭게 정립하고자 하는 분들에게 유익한 책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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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감사의 글 11
들어가며 13

1장 ‘성경 읽기’에 대한 이야기 17

성경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지에 대한 이야기 21
ㆍ텍스트를 인식하는 첫 번째 방식ㆍ그들의 이유 : 하나님의 영감
ㆍ두 번째 방식ㆍ새롭게 이해해 보려는 시도
성경을 어떻게 읽을 것인지에 대한 이야기 33
ㆍ교부시대로부터 종교개혁까지ㆍ19세기 : 역사비평학
ㆍ역사성과 신앙ㆍ새롭게 이해해 보려는 시도
작은 제안 43
개인적인 이야기 45

2장 인간이라는 존재 : 하나님의 형상 49

인간이라는 존재에 대한 고민 52
ㆍ하나님의 형상에 대한 오랜 이해방식ㆍ새롭게 이해해 보려는 시도
하나님의 대리자로서 인간의 삶 59
ㆍ동산 이야기ㆍ사회와 세상을 만들어 가는 이야기
하나님의 형상의 상실 62
ㆍ원죄라는 개념으로부터ㆍ새롭게 이해해 보려는 시도
작은 제안 69
개인적인 이야기 71

3장 욕심을 향한 폭력의 삶 : 죄 73

선과 악을 알게 하는 나무 이야기 76
ㆍ원죄라는 개념으로ㆍ불순종의 반복
규범적인 성격으로서 성경이 말하고 있는 죄에 대해 81
ㆍ자범죄라는 개념으로
ㆍ지금 우리의 신학적 증언, 신앙고백으로서의 죄
작은 제안 87
개인적인 이야기 88

4장 그들이 꿈꾸던 세상 : 하나님의 뜻 91

운명론적으로 소비되는 하나님의 뜻 94
새롭게 이해해 보려는 시도 96
ㆍ복음서 기자들의 신앙고백ㆍ구약 공동체들의 신앙고백
단언할 수 없는 이야기? 104
왜곡된 이해의 결과 106
작은 제안 108
개인적인 이야기 111

5장 새로운 가치를 붙잡고 살아가는 삶으로 : 구원과 하나님나라 113

구원받아 가는 곳, 하나님나라? 116
구원, 어그러진 삶을 벗어나 하나님과의 관계 속으로 118
ㆍ눈높이 맞추기ㆍ구원 이야기의 패러다임
‘천국, 하나님나라’라는 말 124
ㆍ눈높이 맞추기 ㆍ계속되는 오해
ㆍ새로운 삶, 하나님나라 이야기
작은 제안 131
개인적인 이야기 132

6장 새로운 삶으로의 돌이킴, 방향성의 전환 : 회개 135

신앙의 핵심적인 이야기, 회개 138
ㆍ삶의 방향을 돌이키는 이야기
ㆍ회개에 알맞은 열매 ㆍ두 가지 측면
쉽지 않은 이야기 144
폭력적인 회개의 반복 148
작은 제안 150
개인적인 이야기 151

7장 하나님과 함께 하는 관계에 대한 이야기 : 믿음 155

구분 158
ㆍ구원에 이르는 믿음 ㆍ신앙생활에서 드러나는 믿음
바울이 사용하는 믿음의 용례 160
ㆍ인식론적인 차원의 의미
ㆍ신앙인으로서 가져야 할 신실함과 충성, 헌신이라는 태도
ㆍ언약이라는 관계 안에서 하나님을 향한 신뢰
ㆍ총체적인 이야기
체계가 만들어 낸 편협함 171
ㆍ구원론적인 체계가 만들어 낸 논리의 벽
ㆍ‘제자’에 대한 이야기ㆍ새롭게 이해해 보려는 시도
작은 제안 176
개인적인 이야기 177

8장 현실에 의미를 둔 신앙 : 죽음과 내세, 종말 179

내세에 대한 기대 182
구약 공동체들의 이해 183
ㆍ죽음 이후에 대한 생각ㆍ죽음에서 다시 생명으로, 부활?
신약 공동체들의 이해 188
ㆍ제2성전기와 묵시ㆍ회복과 새로운 시작
작은 제안 195
개인적인 이야기 197

나가며 : 새롭게 신앙을 시작하려는 당신에게 201
도움이 되었던 좋은 책들 206
출판사 후문 213

책 속으로
우리는 성경이라는 텍스트를 어떻게 인식하고 또 받아들이고 있을까요? 그것을 읽는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요? ...
하지만 제가 했던 질문들은 단순하게 ‘성경을 어떻게 읽을 것인가’와는 다릅니다.
바로 ‘텍스트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는가’라는 인식론적인 맥락의 질문입니다.

--- p.20~21

우리가 신앙을 이야기할 때 성경의 메시지들이 어떤 의미를 가질 수 있고, 또 우리 삶에 어떤 모습으로 실현되어야 할지에 대해서 좀 더 관심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요? 단순하게 ‘성경이 기록하고 있는 대로 행동하고, 금지하고 있는 것은 하지 말자’라는 방식 말고요.

--- p.44

결국 창세기 기자가 생각했던 인간의 존재론적인 의미, ‘인간은 어떤 존재인가? 그리고 세상 속에서 가장 인간답게 사는 것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대답이 이런 식으로 표현됐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세상에서 현실로 드러나게 하는 존재, 이를 통해 하나님의 임재를 온 땅에 가득히 드러내는 하나님의 대리자, 그것이 바로 하나님의 형상, 인간의 존재론적인 의미라는 것입니다.

--- p.58

성경은 기록된 당시의 맥락과 세계관이 반영된 해석의 산물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오래전 신앙인들이 이해했던 방식으로 오늘날의 신앙을 무조건 정의할 수는 없습니다.
우리들의 신앙은 오늘 우리들의 삶의 자리를 통해 형성되고 드러나야 합니다.

--- p.87

많은 사람들이 종종 사랑과 정의를 별개의 개념으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정의는 사랑이라는 가치가 사회적으로 표출된 개념입니다.
다시 말해 선지서에 담긴 공정한 재판을 요구하는 것, 가난한 자를 착취하지 말라는 것, 심각한 빈부격차에 대해 비판하는 것들 모두가 넓은 의미에서 사랑의 가치를 자신들의 사회 속에서 구현하기 위해 내놓은 해석의 결과물입니다.
이런 맥락에서 구약 성경 곳곳에 드러난 그들의 이상향은 적어도 사랑이 내재된, 모든 인간이 인간답게 살아갈 수 있는 정의로운 사회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 p.103

구원이나 하나님나라를 단편적으로 이해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예수님을 믿는 ‘순간’, 죽음에서 건져지고 죽은 후에는 무조건 천국에 간다는 식으로 말입니다.
그런 방식으로는 우리의 신앙생활에 어떤 질문과 고민도 들어오지 못합니다.
그저 누군가의 구원 여부만을 판단하는 종교적인 신념이 될 뿐이지요.
구원은 어느 한순간에 얻게 되는 특별한 자격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뜻으로 삶과 세상을 이해하는 방식이자 가치입니다.
우리들의 삶에 계속해서 질문을 던져줄 그런 이야기 말입니다.

--- p.131

회개가 신앙인들에게 그다지 비중 있게 다가오지 않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신앙은 종교적인 어떤 것이 아닌 그리스도인 각자의 삶에서 드러납니다.
새로운 삶에 합당한, 회개에 알맞은 열매들을 통해 나타납니다.
하나님의 은혜이신 그리스도를 발견하고, 하나님나라의 아비투스를 발견한 사람들의 삶은 이전과는 분명히 달라질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내 삶의 목적과 방향이 올바른지, 나는 지금 무엇을 위해 살고 있는지 늘 고민해야 합니다.

--- p.150~151

우리는 그동안 ‘믿음’을 지나치게 인지적인 차원에서만 이해해 왔습니다.
그래서 ‘무엇을 믿는가?’라는 질문에 주로 집중해 왔습니다.
성경의 내용이나 기독교적 전통을 받아들이는 것을 믿음의 본질로 여겨 온 것입니다.
이러한 접근은 결국 우리가 ‘구원에 이르는 믿음을 가졌는가?’라는 문제에만 집착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바울이 이해한 피스티스는 단순한 지적 동의가 아니었습니다.
하나님과의 관계 속에서 인간이 어떤 삶을 살아가야 하는지를 이야기하는 총체적인 개념이었습니다.

--- p.176

‘예수 믿고 천국 갑시다’라는 말이 기독교의 내세와 종말에 대한 지향을 잘 설명해 주는 말일까요? 많은 사람들이 죽음 이후의 긍정적인 내세에 집중하는 반면, 성경 속 신앙 공동체들은 신앙의 중심을 지금 살아가는 삶의 자리에 두었습니다.
그들 역시 죽음을 두려워했지만 그럼에도 이를 자연스러운 것으로 받아들이고 두려움을 회피하기 위해 내세를 꿈꾸지는 않았습니다.
어쩌면 그것이 그들의 신앙 안에서 죽음을 준비하는 방식이 아니었을까요? 죽음을 마주하며, 한 점 부끄러움 없이 삶을 살아왔기를 바라는 오늘 우리들의 이야기와 마찬가지로 말입니다.
--- p.195~196

출판사 리뷰
이 책은 기독교 신앙의 핵심이 되는 여덟 가지 주제를 다루며, 이는 일반적인 조직신학의 분류를 따르는 여타의 교리서들과 비슷합니다.
이러한 책들은 대체로 명제적이고 선언적입니다.
즉, 무엇이 옳은지를 논리적으로 서술하고 이 명제를 답이라고 선언합니다.
정답을 제공하는 책인 것이죠.
하지만 이 책은 기존의 교리서들과는 조금 다릅니다.
독자들에게 정답보다는 질문과 고민을 던집니다.
이 가운데 저자가 반복해서 강조하는 말이 있는데, 바로 ‘삶’, ‘삶의 자리’입니다.

처음에는 저자가 조금 무책임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원고를 읽어가며 점점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기독교가 이전보다는 삶과 실천, 세상으로 좀 더 눈을 돌리고 있다 하지만 저자의 눈엔 여전히 기복적 내세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거든요.
저의 삶과 최근에 일어난 일련의 국가적 사태를 돌아볼 때, 이런 저자의 지적에 동의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사회와 시대가 던진 질문 앞에서 우리의 모습은 초라하고 무기력했으니까요.
저 역시 질문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이기에, 이렇게 질문으로 가득한 책이 쉽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저자가 강조한 ‘삶’에 좀 더 초점을 두고 읽었습니다.

저자가 강조한 ‘삶’에는, 답이 다양하다는 의미가 담긴 것 같았습니다.
각자의 삶의 정황이 모두 다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지금껏 단 한 명도 동일하게 창조하지 않으셨으며, 인간은 끊임없이 변화하는 시간 속에서 살아갑니다.
우리의 삶이 다양한 건 너무도 당연합니다.
피조세계의 다양성은 굳이 언급할 필요도 없습니다.
가정, 교회, 사회 공동체 역시 다양성이 반영된 실체이며, 인간의 사유 세계가 지닌 다양성은 그보다 더 넓고 깊습니다.
이 모든 것을 창조하신 하나님은 무한하시며, 그의 사랑과 지혜 역시 무한하십니다.
창조는 그 무한하신 사랑과 지혜의 발현이기에, 앞선 얘기들을 모두 고려할 때, 저는 다양성을 인정하는 것이야말로 모든 존재 안에 담긴 하나님의 사랑과 지혜를 인정하고 찬양하는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저자가 제시한 ‘삶’과 ‘삶의 자리’를, 신앙하는 가운데 다양성을 인정하라는 촉구이자, 겸손과 사랑에 대한 강한 권면으로 받아들였습니다.
또한 이 책 4장에서 말하는 하나님의 뜻을 겸손과 사랑이라 보고, 이것을 ‘성경의 원리’로 받아들이기로 했습니다.
그러고 보니 저에게는 이 책에서 4장이 아주 중요한 부분인 것 같습니다.
4장을 중심으로 본다면 인간은(2장) 사랑해야 하는 존재이고, 죄는(3장) 사랑하지 않는 것이며, 하나님나라는(5장) 사랑이 펼쳐지는 곳, 회개는(6장) 욕심과 미움에서 사랑으로 방향을 돌이키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저자는 계속해서 앞서 논의한 내용들을 연결하는 방식으로 이후의 이야기를 전개합니다.
따라서 독자들은 각자의 이해에 따라 각 주제들을 더 다양한 방식으로 연결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아니기에 정답을 말할 수 없습니다.
답을 찾고자 노력할 뿐입니다.
삼위 하나님께서 논하시는 그 신학의 원형(theologia arcetypa)에 비해 우리의 신학은 그저 모방(theologia ectypa)에 불과합니다.
둘 사이엔 측정할 수 없을 정도로 깊은 간극이 존재합니다.
그러므로 첫째도 겸손, 둘째도 겸손, 셋째도 겸손해야 합니다.
겸손한 사람만이 하나님의 뜻인 그리스도의 사랑을 품고 이를 실천할 수 있습니다.
겸손의 시작은 다양성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창조하신 모든 존재의 외침을 경청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우리는 끊임없이 질문하고 또 고민해야 합니다.
저자가 말하는 ‘새로운 신앙’이란 바로 이러한 태도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 지우
GOODS SPECIFICS
- 발행일 : 2025년 02월 24일
- 쪽수, 무게, 크기 : 216쪽 | 125*188*20mm
- ISBN13 : 9791193664070
- ISBN10 : 11936640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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