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말 맞춤법 수업
Description
책소개
우리말 전문가 배상복 기자가 전하는
한 권으로 끝내는 가장 쉬운 맞춤법 책
한글은 쉽지만 우리말은 참으로 어렵다.
맞춤법과 띄어쓰기가 은근히 까다롭고 헷갈리기 때문이다.
글쓰기의 기본이 되는 맞춤법, 한 권으로 쉽게 끝낼 수는 없을까? 이에 20여 년간 [중앙일보]에 ‘우리말 바루기’를 연재해 오고 있는 우리말 전문가 배상복 기자가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맞춤법 책을 썼다.
맞춤법의 기본 원칙부터 틀리기 쉬운 말 바로 쓰기, 복습 문제 풀이 등을 한 권에 다 담았다.
한번 읽은 후 복습 문제까지 풀어본다면 맞춤법에 자신감이 생길 것이다.
나아가 자기소개서, 리포트, 보고서 작성 등에서 남들보다 우수한 평가를 받을 수 있다.
한 권으로 끝내는 가장 쉬운 맞춤법 책
한글은 쉽지만 우리말은 참으로 어렵다.
맞춤법과 띄어쓰기가 은근히 까다롭고 헷갈리기 때문이다.
글쓰기의 기본이 되는 맞춤법, 한 권으로 쉽게 끝낼 수는 없을까? 이에 20여 년간 [중앙일보]에 ‘우리말 바루기’를 연재해 오고 있는 우리말 전문가 배상복 기자가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맞춤법 책을 썼다.
맞춤법의 기본 원칙부터 틀리기 쉬운 말 바로 쓰기, 복습 문제 풀이 등을 한 권에 다 담았다.
한번 읽은 후 복습 문제까지 풀어본다면 맞춤법에 자신감이 생길 것이다.
나아가 자기소개서, 리포트, 보고서 작성 등에서 남들보다 우수한 평가를 받을 수 있다.
- 책의 일부 내용을 미리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
미리보기
목차
제1장 맞춤법의 기본 원칙
‘남녀’ ‘여남’ 그것이 문제로다|두음법칙
‘년도’ ‘연도’ 그때그때 달라요|두음법칙의 예외
‘인사말’을 할까, ‘인삿말’을 할까?|사이시옷
‘이오’ ‘이요’ 도대체 어느 것이오?|~이오/~이요
열심히 해도 ‘~이’ ‘~히’를 구분하기 어렵네|부사어 ~이/~히
문자언어로 진화한 구개음화 ‘구지’ ‘해도지’|구개음화
‘~지’와 ‘~치’를 알아야 섭섭지 않다.|‘하’가 줄어들 때의 표기
‘선봬’는 얼굴 모양이 너무 이상해!|준말의 표기법
‘아지랑이’인지, ‘아지랭이’인지 아물아물|‘|’ 모음 역행동화
‘승락’을 받아야 하나, ‘승낙’을 받아야 하나?|본음과 속음
제2장 비슷한 말 구분하기
- 각기 다른 의미로 쓰이는 말
‘되’ ‘돼’ 이것만은 알아야 돼|되/돼
웬 떡을 웬일로 가지고 왔냐?|웬/왠
틀리든지 말든지 하면 안 돼요|~든지/~던지
‘안’과 ‘않’도 구분 못 하면 안 돼요|안/않
오늘로서 이것으로써 너를 끝낸다|~로서/~로써
‘출산률’ ‘출산율’ 어느 것을 높여야 하나?|~률/~율
‘꽃에게’ 물을 주나, ‘꽃에’ 물을 주나?|~에/~에게
‘가르치다’ ‘가리키다’ 제대로 가르쳐 줄게|가르치다/가리키다
‘결재’ ‘결제’ 밀린 것이 왜 이리 많나?|결재/결제
‘부문’ ‘부분’ 정말 어려운 부분이다|부문/부분
‘~데’와 ‘~대’ 그 정말 어렵데|~데/~대
‘금새’가 얼마인지 ‘금세’ 보고 올게|금새/금세
‘껍질’과 ‘껍데기’ 어느 것이 더 부드러울까?|껍질/껍데기
빨리 낳으세요! 뭘?|낫다/낳다
산 넘어 가니 고개 너머에 마을이 있다|너머/넘어
바짓단을 늘여야 하나, 늘려야 하나?|늘이다/늘리다
‘다르다’고 틀린 것이 아니다|다르다/틀리다
식욕이 당길까? 땡길까?|당기다/땡기다
내 덕분이니 남 탓 하지 마라|탓/덕분/때문
미소를 띠어야 하나, 띄어야 하나?|띠다/띄다
로또복권을 맞힐까, 맞출까?|맞추다/맞히다
편지를 부치려고 우표를 붙였다|부치다/붙이다
‘한창’때가 ‘한참’ 지났다|한창/한참
배를 조정하지 말고 조종해라|조정/조종
이 자리를 빌려 지난번 빌린 것에 감사한다|빌다/빌리다
쫓고 쫓기는 신세가 되지 맙시다|쫓다/좇다
‘웃옷’ ‘윗옷’ 어느 것을 입어야 하나?|웃옷/윗옷
‘손톱깎이’로 손톱깎기|손톱깎이/손톱깎기
제3장 틀리기 쉬운 말 바로 쓰기
- 둘 중 하나는 틀린 말
‘갈께요’에 대해 알려주고 갈게요|갈게요/갈께요
목이 ‘길다라야’ 하나, ‘기다라야’ 하나?|길다란/기다란
‘거예요’가 아니에요|거예요/거에요
‘애띤’ 얼굴은 ‘앳된’ 얼굴로 성형해야|앳된/애띤
‘나는’ 지난날보다 ‘날으는’ 지난날이 좋다고?|날으는/나는
김치를 담궈야 맛있나? 담가야 맛있나?|담궜다/담갔다
며칠이 지나도 ‘몇일’인지 ‘며칠’인지 모르겠다|몇일/며칠
‘본따야’ 제대로 나오나, ‘본뜨야’ 제대로 나오나?|본따다/본뜨다
“여자친구랑 2년간 사겼다”면 사기를 당했다는 얘기|사겨/사귀어
‘삼가하다’를 삼가 주세요|삼가하다/삼가다
첫눈의 설렘일까, 설레임일까?|설레이는/설레는
‘나 어떠케’로 알고 있는데 나 어떡해?|어떠케/어떡해
‘알다시피’ ‘아다시피’가 아니에요|아다시피/알다시피
‘으례’가 아닌 것 으레 알고 있어요|으례/으레
선거를 치뤄야 하나, 치러야 하나|치렀다/치뤘다
‘아니예요’가 아니에요|아니에요/아니예요
‘모자란’ 잠은 보충 안 해도 된다|모자란다/모자른다
‘졸리는’ 건지 ‘졸리운’ 건지 가물가물|졸립다/졸리다
‘오이소배기’ ‘오이소박이’ 어느 것을 먹을까?|오이소배기/오이소박이
제4장 가급적 피해야 할 표현
자신 없는 김 대리의 별명은 ‘같아요’|‘~같아요’는 영혼 없는 표현
‘시키지’ 말고 그냥 ‘하세요’|‘시키다’를 줄여 쓰자
손님보다 돈이 소중한 ‘5만원이세요’|접대 멘트 “5만원이세요”
내 목의 힘을 당신이 왜 빼나?|“목에 힘 빼실게요”
‘들’이 많으면 ‘들들들’ 굴러간다|‘~들’을 줄여 쓰자
‘~의’가 기형적인 말을 만들어낸다|‘~의’를 줄여 쓰자
영어를 배우면서 입에 밴 말 ‘~중이다’|‘~중이다’를 줄여 쓰자
‘~에 있어’는 안 있어도 된다|‘~에 있어’ 남용
‘느낌적인 느낌’은 그냥 느낌일 뿐|‘~적’을 줄여 쓰자
욕심이 넘쳐서 과한 ‘갖다’| ‘~를 갖다’ 남용
‘~에 의해’는 대부분 없어도 된다|‘~에 의해’ 남용
‘~로부터’는 끝나는 지점이 있어야 한다|‘~로부터’ 남용
제5장 띄어쓰기 한 방에 정복하기
1.
띄어쓰기의 기본 원칙
2.
호칭·고유명사의 띄어쓰기
3.
쓰임새에 따라 띄어쓰기를 달리하는 것들
4.
기타 헷갈리는 띄어쓰기
제6장 외래어 표기법
제7장 복습 문제 풀이 및 정답(총 100문항)
부록 문장 부호
‘남녀’ ‘여남’ 그것이 문제로다|두음법칙
‘년도’ ‘연도’ 그때그때 달라요|두음법칙의 예외
‘인사말’을 할까, ‘인삿말’을 할까?|사이시옷
‘이오’ ‘이요’ 도대체 어느 것이오?|~이오/~이요
열심히 해도 ‘~이’ ‘~히’를 구분하기 어렵네|부사어 ~이/~히
문자언어로 진화한 구개음화 ‘구지’ ‘해도지’|구개음화
‘~지’와 ‘~치’를 알아야 섭섭지 않다.|‘하’가 줄어들 때의 표기
‘선봬’는 얼굴 모양이 너무 이상해!|준말의 표기법
‘아지랑이’인지, ‘아지랭이’인지 아물아물|‘|’ 모음 역행동화
‘승락’을 받아야 하나, ‘승낙’을 받아야 하나?|본음과 속음
제2장 비슷한 말 구분하기
- 각기 다른 의미로 쓰이는 말
‘되’ ‘돼’ 이것만은 알아야 돼|되/돼
웬 떡을 웬일로 가지고 왔냐?|웬/왠
틀리든지 말든지 하면 안 돼요|~든지/~던지
‘안’과 ‘않’도 구분 못 하면 안 돼요|안/않
오늘로서 이것으로써 너를 끝낸다|~로서/~로써
‘출산률’ ‘출산율’ 어느 것을 높여야 하나?|~률/~율
‘꽃에게’ 물을 주나, ‘꽃에’ 물을 주나?|~에/~에게
‘가르치다’ ‘가리키다’ 제대로 가르쳐 줄게|가르치다/가리키다
‘결재’ ‘결제’ 밀린 것이 왜 이리 많나?|결재/결제
‘부문’ ‘부분’ 정말 어려운 부분이다|부문/부분
‘~데’와 ‘~대’ 그 정말 어렵데|~데/~대
‘금새’가 얼마인지 ‘금세’ 보고 올게|금새/금세
‘껍질’과 ‘껍데기’ 어느 것이 더 부드러울까?|껍질/껍데기
빨리 낳으세요! 뭘?|낫다/낳다
산 넘어 가니 고개 너머에 마을이 있다|너머/넘어
바짓단을 늘여야 하나, 늘려야 하나?|늘이다/늘리다
‘다르다’고 틀린 것이 아니다|다르다/틀리다
식욕이 당길까? 땡길까?|당기다/땡기다
내 덕분이니 남 탓 하지 마라|탓/덕분/때문
미소를 띠어야 하나, 띄어야 하나?|띠다/띄다
로또복권을 맞힐까, 맞출까?|맞추다/맞히다
편지를 부치려고 우표를 붙였다|부치다/붙이다
‘한창’때가 ‘한참’ 지났다|한창/한참
배를 조정하지 말고 조종해라|조정/조종
이 자리를 빌려 지난번 빌린 것에 감사한다|빌다/빌리다
쫓고 쫓기는 신세가 되지 맙시다|쫓다/좇다
‘웃옷’ ‘윗옷’ 어느 것을 입어야 하나?|웃옷/윗옷
‘손톱깎이’로 손톱깎기|손톱깎이/손톱깎기
제3장 틀리기 쉬운 말 바로 쓰기
- 둘 중 하나는 틀린 말
‘갈께요’에 대해 알려주고 갈게요|갈게요/갈께요
목이 ‘길다라야’ 하나, ‘기다라야’ 하나?|길다란/기다란
‘거예요’가 아니에요|거예요/거에요
‘애띤’ 얼굴은 ‘앳된’ 얼굴로 성형해야|앳된/애띤
‘나는’ 지난날보다 ‘날으는’ 지난날이 좋다고?|날으는/나는
김치를 담궈야 맛있나? 담가야 맛있나?|담궜다/담갔다
며칠이 지나도 ‘몇일’인지 ‘며칠’인지 모르겠다|몇일/며칠
‘본따야’ 제대로 나오나, ‘본뜨야’ 제대로 나오나?|본따다/본뜨다
“여자친구랑 2년간 사겼다”면 사기를 당했다는 얘기|사겨/사귀어
‘삼가하다’를 삼가 주세요|삼가하다/삼가다
첫눈의 설렘일까, 설레임일까?|설레이는/설레는
‘나 어떠케’로 알고 있는데 나 어떡해?|어떠케/어떡해
‘알다시피’ ‘아다시피’가 아니에요|아다시피/알다시피
‘으례’가 아닌 것 으레 알고 있어요|으례/으레
선거를 치뤄야 하나, 치러야 하나|치렀다/치뤘다
‘아니예요’가 아니에요|아니에요/아니예요
‘모자란’ 잠은 보충 안 해도 된다|모자란다/모자른다
‘졸리는’ 건지 ‘졸리운’ 건지 가물가물|졸립다/졸리다
‘오이소배기’ ‘오이소박이’ 어느 것을 먹을까?|오이소배기/오이소박이
제4장 가급적 피해야 할 표현
자신 없는 김 대리의 별명은 ‘같아요’|‘~같아요’는 영혼 없는 표현
‘시키지’ 말고 그냥 ‘하세요’|‘시키다’를 줄여 쓰자
손님보다 돈이 소중한 ‘5만원이세요’|접대 멘트 “5만원이세요”
내 목의 힘을 당신이 왜 빼나?|“목에 힘 빼실게요”
‘들’이 많으면 ‘들들들’ 굴러간다|‘~들’을 줄여 쓰자
‘~의’가 기형적인 말을 만들어낸다|‘~의’를 줄여 쓰자
영어를 배우면서 입에 밴 말 ‘~중이다’|‘~중이다’를 줄여 쓰자
‘~에 있어’는 안 있어도 된다|‘~에 있어’ 남용
‘느낌적인 느낌’은 그냥 느낌일 뿐|‘~적’을 줄여 쓰자
욕심이 넘쳐서 과한 ‘갖다’| ‘~를 갖다’ 남용
‘~에 의해’는 대부분 없어도 된다|‘~에 의해’ 남용
‘~로부터’는 끝나는 지점이 있어야 한다|‘~로부터’ 남용
제5장 띄어쓰기 한 방에 정복하기
1.
띄어쓰기의 기본 원칙
2.
호칭·고유명사의 띄어쓰기
3.
쓰임새에 따라 띄어쓰기를 달리하는 것들
4.
기타 헷갈리는 띄어쓰기
제6장 외래어 표기법
제7장 복습 문제 풀이 및 정답(총 100문항)
부록 문장 부호
상세 이미지
책 속으로
‘부분’은 전체를 이루는 작은 범위 또는 전체를 몇 개로 나눈 것의 하나를 뜻한다.
사과를 세 쪽으로 자르면 나누어진 세 개가 각각 부분이 된다.
사과의 썩은 면적이 있다면 그것은 썩은 부분이다.
“썩은 부분을 잘라내고 깎아라” “일정 부분 책임이 있다” 등처럼 사용된다.
‘부분’의 의미나 용법을 모르는 사람은 별로 없다.
문제는 ‘부문’이다.
‘부문’은 일정한 기준에 따라 나눠 놓은 갈래를 뜻한다.
사회과학 부문, 자연과학 부문 등처럼 정해진 기준에 의해 인간이 분류해 놓은 것이다.
문화·예술·학술 등에서 분야를 나누어 놓은 것은 ‘부문’이라 불러야 한다.
--- p.60~61, 「부문/부분」 중에서
우리말과 관련해 가장 많이 받는 질문 가운데 하나가 ‘~데’와 ‘대’ 구분이다.
가령 “그 사람 곧 결혼한데/결혼한대”라고 할 때 어느 것이 맞는지 헷갈린다는 것이다.
구분은 간단하다.
직접 들은 것이냐, 다른 사람에게서 들은 것이냐로 따지면 된다.
‘~데’는 자신이 직접 보거나 들은 사실을 남에게 전달하는 것이다.
“~결혼한데”라고 하면 이 사실을 직접 보거나 듣고 전달하는 것이다.
‘~대’는 남이 말한 내용을 간접적으로 전할 때 쓰인다.
즉 “~결혼한대”라고 하면 다른 사람에게서 들은 얘기를 전달하는 것이다.
--- p.62~63, 「~데/~대」 중에서
일상에서 자주 쓰면서도 많이 틀리는 낱말 가운데 하나가 ‘으레’다.
‘으레’는 ‘두말할 것 없이 당연히’를 뜻한다.
“그는 으레 남 탓을 한다” “으레 와 있어야 할 사람들이 보이지 않았다”처럼 사용된다.
비슷한 모양을 한 ‘으례’나 ‘의례’는 잘못된 말로 ‘으레’로 고쳐야 한다.
‘의레’나 ‘으레껏’이라고 표현하는 경우도 간혹 있는데 이 역시 존재하지 않는 낱말이다.
--- p.131, 「으례/으레」 중에서
사물을 복수로 만들 때 쓰이는 접미사 ‘~들’을 남용하는 경향이 있다.
우리말에서는 이야기 앞뒤의 흐름으로 복수임을 짐작할 수 있거나 문장 속에 있는 다른 어휘로 복수라는 것을 알 수 있는 경우 ‘들’을 붙이지 않는다.
복수에 꼬박꼬박 ‘들’을 붙여 쓰는 것은 영어식 표현이다.
“먹자골목에는 음식점들이 늘어서 있다”를 예로 들면 ‘늘어서 있다’는 서술어로 복수라는 것을 알 수 있으므로 ‘음식점’에 ‘들’을 붙일 필요가 없다.
“먹자골목에는 음식점이 늘어서 있다”는 표현으로 충분하다.
사과를 세 쪽으로 자르면 나누어진 세 개가 각각 부분이 된다.
사과의 썩은 면적이 있다면 그것은 썩은 부분이다.
“썩은 부분을 잘라내고 깎아라” “일정 부분 책임이 있다” 등처럼 사용된다.
‘부분’의 의미나 용법을 모르는 사람은 별로 없다.
문제는 ‘부문’이다.
‘부문’은 일정한 기준에 따라 나눠 놓은 갈래를 뜻한다.
사회과학 부문, 자연과학 부문 등처럼 정해진 기준에 의해 인간이 분류해 놓은 것이다.
문화·예술·학술 등에서 분야를 나누어 놓은 것은 ‘부문’이라 불러야 한다.
--- p.60~61, 「부문/부분」 중에서
우리말과 관련해 가장 많이 받는 질문 가운데 하나가 ‘~데’와 ‘대’ 구분이다.
가령 “그 사람 곧 결혼한데/결혼한대”라고 할 때 어느 것이 맞는지 헷갈린다는 것이다.
구분은 간단하다.
직접 들은 것이냐, 다른 사람에게서 들은 것이냐로 따지면 된다.
‘~데’는 자신이 직접 보거나 들은 사실을 남에게 전달하는 것이다.
“~결혼한데”라고 하면 이 사실을 직접 보거나 듣고 전달하는 것이다.
‘~대’는 남이 말한 내용을 간접적으로 전할 때 쓰인다.
즉 “~결혼한대”라고 하면 다른 사람에게서 들은 얘기를 전달하는 것이다.
--- p.62~63, 「~데/~대」 중에서
일상에서 자주 쓰면서도 많이 틀리는 낱말 가운데 하나가 ‘으레’다.
‘으레’는 ‘두말할 것 없이 당연히’를 뜻한다.
“그는 으레 남 탓을 한다” “으레 와 있어야 할 사람들이 보이지 않았다”처럼 사용된다.
비슷한 모양을 한 ‘으례’나 ‘의례’는 잘못된 말로 ‘으레’로 고쳐야 한다.
‘의레’나 ‘으레껏’이라고 표현하는 경우도 간혹 있는데 이 역시 존재하지 않는 낱말이다.
--- p.131, 「으례/으레」 중에서
사물을 복수로 만들 때 쓰이는 접미사 ‘~들’을 남용하는 경향이 있다.
우리말에서는 이야기 앞뒤의 흐름으로 복수임을 짐작할 수 있거나 문장 속에 있는 다른 어휘로 복수라는 것을 알 수 있는 경우 ‘들’을 붙이지 않는다.
복수에 꼬박꼬박 ‘들’을 붙여 쓰는 것은 영어식 표현이다.
“먹자골목에는 음식점들이 늘어서 있다”를 예로 들면 ‘늘어서 있다’는 서술어로 복수라는 것을 알 수 있으므로 ‘음식점’에 ‘들’을 붙일 필요가 없다.
“먹자골목에는 음식점이 늘어서 있다”는 표현으로 충분하다.
--- p.155, 「‘~들’을 줄여 쓰자」 중에서
출판사 리뷰
헷갈리지만 꼭 알아야 할
맞춤법과 띄어쓰기의 모든 것
구지(굳이), 문안(무난), 어의없다(어이없다), 명의회손(명예훼손), 모르는 개 산책(모르는 게 상책), 일해라 절해라(이래라 저래라), 신뢰지만(실례지만), 골이따분(고리타분)… 최근 인터넷에서 화제가 된 놀라운 맞춤법 모음에 등장하는 예시들이다.
충격적이고 황당한 표기가 놀랍기도 하지만, 정말 그렇게 알고 쓰는 사람이 많다고 하니 맞춤법의 중요성을 새삼 깨닫게 된다.
사실 우리말을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기 십상이지만 막상 글을 쓰려면 헷갈리는 것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특히 축약된 문자 메시지나 인터넷 용어 등에 익숙해지면서 맞춤법과 띄어쓰기에 어려움을 느끼는 사람이 늘었다.
이러한 현실에 안타까움을 느낀 우리말 전문가 〈중앙일보〉 배상복 기자가 한 권으로 쉽게 끝내는 맞춤법 책 ≪우리말 맞춤법 수업≫을 펴냈다.
이 책은 꼭 알아야 할 맞춤법의 기본 원칙과 띄어쓰기 등을 어렵고 복잡한 이론이 아닌, 일상의 예문과 예시를 통해 쉽고 재미있게 설명한다.
특히 복습 문제 100개를 수록해 직접 문제를 풀어보면서 실력을 점검할 수 있다.
맞춤법이 곧 교양인 시대, ≪우리말 맞춤법 수업≫으로 내 글과 말에 품격을 높이자.
“빨리 낳으세요”
아픈 사람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낼 때는 “빨리 나으세요”라고 해야 하지만 “빨리 낳으세요”라고 잘못 적는 경우가 의외로 많다.
‘낳으세요’라면 아기를 낳으라는 얘기다.
아픈 사람에게 빨리 출산하라는 말이니 상대방 입장에서는 황당할 수밖에 없다.
‘낳으세요’는 ‘낳다’의 어간 ‘낳’에 공손한 요청을 나타내는 ‘~으세요’가 붙은 형태다.
병이나 상처가 원래대로 회복되는 것은 ‘낳다’가 아니라 ‘낫다’다.
“2년간 사겼다”
문자 메시지나 SNS 글을 보면 “여자친구랑 2년간 사겼다” “이런 남자 있으면 나도 사겼다” “지난해부터 사겼다” 등처럼 ‘사겼다’는 표현이 많이 나온다.
‘사겼다’를 풀이해 보면 ‘사기다’에 과거를 나타내는 ‘었다’가 결합한 ‘사기었다’가 줄어든 말이다.
그렇다면 ‘사기다’는 무슨 뜻인가.
나쁜 꾀로 남을 속이는 것을 의미하는 ‘사기(詐欺)’에 서술형어미인 ‘다’가 붙은 형태다.
따라서 “여자친구랑 2년간 사겼다”는 말은 여자 친구와 2년간 함께한 시간이 사기였다는 말과 비슷해진다.
“오만원이세요”
백화점·할인마트 등 계산대의 점원에게서 특히 많이 듣는 말이 “5만원이세요” “10만원이세요” 등처럼 ‘~세요’ 표현이다.
과거엔 이런 말을 별로 들어 본 적이 없으나 근래 들어 부쩍 늘었다.
“5만원입니다” “10만원입니다”라고 하던 것을 더욱 정중하게 표현한다는 의도로 이런 말을 사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과연 이 말이 손님을 더욱 존대하는 표현일까.
‘~세요’ 자체는 존대를 나타내는 말로 쓰이는 것이 맞다.
“우리 어머님이세요” “저희 선생님이세요” 등과 같이 사용된다.
그러나 예문에서 보듯 존대의 대상은 사람이어야 한다.
사물이 존대의 대상이 될 수는 없다.
만약 “이것은 제 노트북이세요”라고 한다면 얼마나 웃기는 말인가.
맞춤법과 띄어쓰기의 모든 것
구지(굳이), 문안(무난), 어의없다(어이없다), 명의회손(명예훼손), 모르는 개 산책(모르는 게 상책), 일해라 절해라(이래라 저래라), 신뢰지만(실례지만), 골이따분(고리타분)… 최근 인터넷에서 화제가 된 놀라운 맞춤법 모음에 등장하는 예시들이다.
충격적이고 황당한 표기가 놀랍기도 하지만, 정말 그렇게 알고 쓰는 사람이 많다고 하니 맞춤법의 중요성을 새삼 깨닫게 된다.
사실 우리말을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기 십상이지만 막상 글을 쓰려면 헷갈리는 것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특히 축약된 문자 메시지나 인터넷 용어 등에 익숙해지면서 맞춤법과 띄어쓰기에 어려움을 느끼는 사람이 늘었다.
이러한 현실에 안타까움을 느낀 우리말 전문가 〈중앙일보〉 배상복 기자가 한 권으로 쉽게 끝내는 맞춤법 책 ≪우리말 맞춤법 수업≫을 펴냈다.
이 책은 꼭 알아야 할 맞춤법의 기본 원칙과 띄어쓰기 등을 어렵고 복잡한 이론이 아닌, 일상의 예문과 예시를 통해 쉽고 재미있게 설명한다.
특히 복습 문제 100개를 수록해 직접 문제를 풀어보면서 실력을 점검할 수 있다.
맞춤법이 곧 교양인 시대, ≪우리말 맞춤법 수업≫으로 내 글과 말에 품격을 높이자.
“빨리 낳으세요”
아픈 사람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낼 때는 “빨리 나으세요”라고 해야 하지만 “빨리 낳으세요”라고 잘못 적는 경우가 의외로 많다.
‘낳으세요’라면 아기를 낳으라는 얘기다.
아픈 사람에게 빨리 출산하라는 말이니 상대방 입장에서는 황당할 수밖에 없다.
‘낳으세요’는 ‘낳다’의 어간 ‘낳’에 공손한 요청을 나타내는 ‘~으세요’가 붙은 형태다.
병이나 상처가 원래대로 회복되는 것은 ‘낳다’가 아니라 ‘낫다’다.
“2년간 사겼다”
문자 메시지나 SNS 글을 보면 “여자친구랑 2년간 사겼다” “이런 남자 있으면 나도 사겼다” “지난해부터 사겼다” 등처럼 ‘사겼다’는 표현이 많이 나온다.
‘사겼다’를 풀이해 보면 ‘사기다’에 과거를 나타내는 ‘었다’가 결합한 ‘사기었다’가 줄어든 말이다.
그렇다면 ‘사기다’는 무슨 뜻인가.
나쁜 꾀로 남을 속이는 것을 의미하는 ‘사기(詐欺)’에 서술형어미인 ‘다’가 붙은 형태다.
따라서 “여자친구랑 2년간 사겼다”는 말은 여자 친구와 2년간 함께한 시간이 사기였다는 말과 비슷해진다.
“오만원이세요”
백화점·할인마트 등 계산대의 점원에게서 특히 많이 듣는 말이 “5만원이세요” “10만원이세요” 등처럼 ‘~세요’ 표현이다.
과거엔 이런 말을 별로 들어 본 적이 없으나 근래 들어 부쩍 늘었다.
“5만원입니다” “10만원입니다”라고 하던 것을 더욱 정중하게 표현한다는 의도로 이런 말을 사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과연 이 말이 손님을 더욱 존대하는 표현일까.
‘~세요’ 자체는 존대를 나타내는 말로 쓰이는 것이 맞다.
“우리 어머님이세요” “저희 선생님이세요” 등과 같이 사용된다.
그러나 예문에서 보듯 존대의 대상은 사람이어야 한다.
사물이 존대의 대상이 될 수는 없다.
만약 “이것은 제 노트북이세요”라고 한다면 얼마나 웃기는 말인가.
GOODS SPECIFICS
- 발행일 : 2023년 09월 11일
- 쪽수, 무게, 크기 : 256쪽 | 322g | 128*188*15mm
- ISBN13 : 9791171010257
- ISBN10 : 1171010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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