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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치거나 불안하거나
미치거나 불안하거나
Description
책소개
미치도록 불안한 마음을 이기지 못해
강박에 갇힌 우리 청소년들의 이야기

‘강박’을 키워드로 뭉친 네 작가의 테마 소설집


요즘 아이들은 어른들이 미처 알아채기도 전에 수많은 불안을 견디며 살아간다.
성적과 진로, 관계와 외모, SNS 속 이미지까지… 모든 것이 평가되고 낱낱이 비교되는 시대에서 청소년들은 스스로도 설명하기 어려운 강박에 조금씩 잠식된다.
책상 위 연필 정렬부터 반복되는 확인행동, 지워지지 않는 두려운 생각들까지.
강박은 이제 특정 아이들의 문제가 아니라 수많은 청소년들이 겪는 일상의 그림자가 되었다.
단비 청소년 문학 42.195의 신간 《미치거나 불안하거나》는 이러한 ‘강박’을 테마로 엮은 앤솔러지다.
아이들의 내밀한 마음을 문학으로 들여다보는 일, 그것이야말로 지금 청소년 소설이 해야 할 가장 현실적인 응답이기 때문이다.
  •  책의 일부 내용을 미리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
    미리보기

책 속으로
강박은 치료가 필요한 질병으로 분류됩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짊어지고 있는 강박을 내려놓지 못하고 짊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자라나는 청소년들 역시 그렇다는 얘기를 듣고 이번 이야기를 써 봤습니다.
재미있게 읽어 주세요.
-정명섭

사랑받고 싶은 마음은 누구에게나 있습니다.
저 역시 가족과 친구, 때로는 전혀 알지 못하는 사람에게까지 관심을 받고 싶었던 순간이 있었습니다.
(…) 이 책을 읽는 여러분이 지금 ‘아솔’이 아닌 ‘쏠’의 상태라면 이렇게 묻고 싶습니다.
당신은 무엇을 좋아하고 무엇을 싫어하나요? 그리고 지금, 당신은 자신을 사랑하고 있나요?
-천지윤

우리의 숨구멍을 뚫어 주는 변화는 의자를 바꾸는 것보다 훨씬 간단할 수 있어요.
용기를 내어 도움을 청하고, 자신의 약함을 인정하고,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다는 것을 받아들이는 순간, 우리는 비로소 앞으로 나아갈 수 있게 됩니다.여러분이 느끼는 불안과 막막함은 당연한 일이고, 혼자만의 것이 아닙니다.
‘고도’를 기다리는 과정에서 우리는 성장하고, 관계를 회복하고, 자신을 이해하게 됩니다.
그래도 여러분의 내일이 조금은 편안해지기를 바랄게요.
-이현서

누구 하나 손가락질을 받아 마땅한 이는 없습니다.
우리 모두에게는 결핍을 넘어선 강박이 있으니까요.
저는 요즘에는 무엇에 집착하는지를 가만히 생각해 봅니다.
아직 단박에 떠오르는 건 없어 다행이지만 앞으로도 한 가지에 집착하고 강박적으로 행동하지 않으려 합니다.
-최하나
--- 본문「작가의 말」중에서

출판사 리뷰
아이들의 불안한 마음을 가장 가까이에서 들여다보는 시선

정명섭, 천지윤, 이현서, 최하나 네 명의 작가는 각자의 삶에서 체감한 불안과 결핍, 입시 압박, 타인의 시선에 흔들리던 순간들을 솔직하게 꺼내어 청소년들의 이야기로 옮겨 냈다.
책에는 멈추고 싶지만 멈출 수 없는 마음의 회전문 속에서 헤매는 아이들의 현실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정명섭은 많은 사람들이 강박을 짊어지고 내려놓지 못하는 안타까운 현실에서 출발해 이 이야기를 썼다고 한다.
특히 자라나는 청소년들이 그렇다는 이야기가 이 이야기의 시작이 되었다.
천지윤은 ‘사랑받고 싶어서 자신을 잃어버린 경험’을 고백하며, 타인의 시선에 흔들리다 강박에 빠지는 아이들에게 ‘스스로를 사랑하는 법’을 전한다.
이현서는 입시 시스템이 아이들을 ‘허수생’으로 만들고, 과도한 기대와 실패 공포가 자기 통제를 잃게 하는 구조적 문제를 지적하며 청소년들이 자신을 잃지 않고 스스로를 이해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최하나는 결핍을 ‘물건으로 채우려 했던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채워도 채워지지 않는 외로움이 어떻게 강박이 되는지를 보여준다.
네 개의 작품은 서로 다른 방식으로 강박을 조명하지만, 색깔이 다른 네 개의 원고에 한결같이 흐르는 기조는 아이들에 대한 믿음과 든든한 지지 그리고 애정 어린 시선일 것이다.

문학이 줄 수 있는 ‘위로’와 숨 쉴 수 있는 작은 ‘틈’

강박은 특별한 누군가의 이상한 습관이 아니라, 오늘의 청소년들이 살아가는 시대가 만들어낸 고통의 언어다.
작가들은 그들이 ‘느끼는 불안과 막막함은 당연한 일이고, 혼자만의 것이 아니’라며 위로한다.
‘자신의 약함을 인정하고, 용기 내어 도움을 청하고,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다’고 당부하며 아이들을 응원한다.
문학은 때때로 가장 아픈 지점을 가장 먼저 비춘다.
이 책은 네 명의 아이들이 겪는 서로 다른 강박의 모습을 통해, 불안과 경쟁이 일상이 된 사회가 청소년에게 어떤 무게를 지워 왔는지를 담담하지만 깊게 드러낸다.
각기 다른 고통을 안고 살아가는 인물들은 서로의 상처에 귀 기울이며 비로소 자신을 이해하는 길로 나아간다.
강박을 겪는 아이들에게는 ‘재이’에게 내미는 믹스커피 한잔처럼 따뜻함을 선사하고, 그 곁을 지키는 어른들에게는 우리가 놓치고 있던 현실을 바라보게 하는 거울이 될 것이라 기대한다.
작가들이 아이들에게 책을 통해 전하는 말을 끝으로 책 소개를 마친다.

“용기를 내.
우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건 우리뿐이야.”
GOODS SPECIFICS
- 발행일 : 2025년 11월 30일
- 판형 : 반양장 도서 제본방식 안내
- 쪽수, 무게, 크기 : 184쪽 | 147*212*8mm
- ISBN13 : 979116350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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