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벙커K Bunker K : 6호 / 가을호 [2025년]
벙커K Bunker K : 6호 / 가을호 [2025년]
Description
책소개
어린이·청소년 SF 계간지 『벙커 K 2025 가을호』
예측 불가능한 일상, 재난을 넘어 희망을 이야기하다!


벙커 K 요원들은 X 차원에서 보내온 무제(1)을 무사히 구출했다.
무제(1)은 약속한 대로 디스토피아 행성 네메시스로 차원 여행을 떠났다.
미지의 미래 세계에 도착한 요원들에게는 과연 어떤 임무가 주어질까?

2025 가을호의 주제는 ‘재난’이다.
기후 위기, 감염병, 지진과 화산 폭발, 전쟁에 이르기까지 지구 곳곳에서는 예측 불가능한 사건들이 벌어지고 있고 그것이 이미 우리의 일상이 되었다.
하지만 우리는 삶의 터전인 지구에서 살아갈 방법을 찾아야만 한다.
일상이 된 재난의 상황 속에서 우리는 어떤 상상력의 힘을 발휘해야 할까? 어떻게 하면 거대한 위기의 상황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회복할 수 있을까? 이번 가을, 벙커 K 요원들과 함께 두려움을 넘어서는 상상의 세계로 떠나보자.
희망은 멀리 있지 않다.
바로, 우리의 이야기 속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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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커버 스토리]
재난이 몰려와도 나는 안 울어!

[벙커 스토리]
네메시스의 검은 탑

[벙커 101]
SF 히스토리▶ 색다른 재난 _ 박상준
SF 튜토리얼▶ 세상이 망하는 아흔아홉 가지 시나리오 _ 박상준
SF 큐레이션▶ 놓치기 아까운 ‘재난 SF’의 걸작들
THE 인터뷰▶ 바다의 깊은 숨결처럼 다가와 다른 존재와 손을 맞잡는 상상력 _ 김나은 작가
THE 탐방▶ 플라뇌즈 페잇퍼점 - 골목의 우주, 차고에서 열린 상상력의 공간

[벙커 랩]
초단편소설 1▶ 노아와 이오 _ 송우들
초단편소설 2▶ 서울 개구리 _ 김동식
시▶ 온실치즈가스 레시피 | 길고 짧은 wormhole 여행 _ 신민규
SF 작품외전▶ 수박맨 : 못다한 이야기 _ 하누
연재 _ 중편소설▶ 우리 ② _ 김창규
만화▶ 끝내주는 날씨 _ 절자
우주만담▶ 우주샌드 _ 이퐁, 마타
SF 재난 라디오▶ 난 이런 미래에 살고 있어 _ SF플러스알파
퀀텀 점프 스테이션▶ 아무 날도 아니어서 주는 선물의 의미 _ 심지섭

[벙커랜드]
눈에 띄는 책▶ 요즘 SF _ SF플러스알파
깜짝카툰▶ 무씨의 가을 인사 _ 마타
심심풀이 놀이터▶ 도전! 컬러링: 와글와글 식물원
물음표 리뷰▶자식을 향한 무한 사랑, 좀비도 뛰어넘었다: 《좀비딸》 _ 김수정
별세계로 가는 길▶ 미지의 지도 _ SUKU
초대 칼럼▶ 사라지지 말아요, 산양 _ 오창길
그 시절의 SF▶ 로봇은 인간의 거울 _ 이지유
빙글빙글 놀이터 1▶ 머리에 힘을 주는 두뇌 게임 : 도전 스도쿠
SF 정거장▶ 솟아날 구멍 _ 정재은
빙글빙글 놀이터 2▶ 상하좌우 꽃으로 길 찾기
빙글빙글 놀이터 3▶ 누가 어떤 음식을 좋아할까?

[벙커채널 K ]
벙커캐스트▶ DJ 싱크가 추천하는 SF 콘텐츠
벙커타임즈▶ 사이언스 픽션 이슈들을 한번에!
벙커피디아 ▶ 우리 모두의 SF 용어사전
쓱싹 통신 ▶ 독자 리뷰 | 십자말 풀이
벙커 K 우체통 ▶ 장 버드의 편지

상세 이미지
상세 이미지 1

책 속으로
코로나바이러스의 기억이 아직 생생하죠? 만약 외계인들이 우리 지구를 계속 관찰해 왔다면, 2년부터 갑자기 무슨 일이 일어났나 궁금해했을 거예요.
거의 3년 정도 되는 시간 동안 인류 가 갑자기 웅크린 채로 조용히 있는 것처럼 보였을 테니까요.
대륙들 사이를 날아다니던 그 많던 비행기들이 자취를 감추다시피 했었죠.
사실 우리가 세기의 과학기술로 재빨리 대응하지 않았더라면, 인류 문명은 지금 엄청난 위기에 처해있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 p.20

어린이와 청소년에게는 그게 오히려 ‘당연한 세계’로 받아들여질 수 있어요.아직 사회화가 완전히 끝나지 않았기 때문이에요.
사고가 말랑말랑해서,이 세계도 가능한 세계 중 하나라고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는 거죠.
그런 점에서 어린이와 청소년은 정말 열려 있는 독자예요.내가 꿈꾸는 세상, 내가 살아가고 싶은 세상을 거리낌 없이 말해도 “그럴 수도 있겠다.”라고 함께 상상해 준다는 것.
그게 이 장르의 가장 큰 매력이자 기쁨이라고 생각해요.
--- p.37

“이오,넌 나와 달라.
넌 E 종의 마지막 생존자야.
E 종은 특별한 새들이었어.그러니 네가 들어야 할 목소리는 이미 네 안에 있을 거야.” 이오가 날개깃을 부르르 떨며 웃었다.
영이 봤다면, 칭찬해 주었을까? 기뻐하는 이오를 보는 것이 나도 좋았다.
가을이 가까워질수록 이오는 남쪽 하늘을 자주 올려다보았다.어느 날,한층 짙어진 날개깃을 펴며 이오가 말했다.
“노아,나 목소리를 들은 것 같아.지금이라고 말이야.너도 나랑 같이 가 줄 거야?”
--- p.52

“야,도저히 서울에서 못 살겠더라.
완전 불지옥이야 불지옥.
밖에 1분만 나가 있어도 온몸이 땀이다 야.
거긴 사람 살 곳이 못 돼.” 김남우는 홍혜화도 똑같길 바랐다.
그래서 바보 같은 생각이지만, 항상 집에서 에어컨을 빵빵 틀었다.
“넌 춥지도 않냐? 왜 에어컨을 그렇게 세게 트냐.”
“지구 온난화가 빨리 오라고.”
“뭐?”
“기후위기로 전국 온도가 높아질수록 태백이 더 핫해질 거 아니냐.너도 동참해라.”
--- p.58

우리는 각자 누군가의 디지털 복사본이다.
특정 용도, 이를테면 외계 행성 개척 같은 일에 적합하도록 편집된 뒤 입자 프린터를 통해 다시 육체를 갖고 태어난다.
일이 끝나면 그 육체는 폐기하고, 경험이 누적된 디지털 복사본은 다음 현장에 투입된다.
어려울 건 하나도 없었다.
다만 변경할 수 없는 사실과 존재론적 한계가 싫고 아플 뿐이다.
--- p.84

이 시대의 저주체들은 ‘아무 날도 아닌’ 또는 ‘약한’ 것들의 소중함을 깨달으며 살아가.
대단하지 않아도 괜찮아.
아무 날도 아니어서 좋아하는 사람에게 말을 건네고, 솔이와 루이를 대 신해서 초주체스러운 이들을 보고 화도 내 보자.
그리고 내가 나보다 더 작은 것들과 나보다 더 크고 다양한 것들과 얽혀서 구성된 세상 속에 살고 있음을 조금 더 자주 떠올리고 상상해 보자.

--- p.109

영화에서 좀비는 퇴치되어야 할 대상으로 무자비 하게 죽인다.
그럼에도 인간은 허무하게 죽어가는 좀비 인간을 살리고자 분투한다.
그 방법은 백신이다.
여기서 감독은 재미있는 발상을 한다.
바로 영화 속에서 좀비 바이러스의 백신을 연구하는 박사의 인터뷰 장면에 실제 국제백신연구소(IVI)의 백신 연구자, 슈샨트 사하스트라부데 박사를 출연시킨 것이다.
--- p.118

출판사 리뷰
다양한 장르와 형식으로 만나는 확장된 SF의 세계

이번 호에는 사라져가는 멸종위기 철새를 추적하는 인공지능 새와 인간 연구자가 마지막 생존 개체를 찾아 나서며 생명과 우정, 희망의 의미를 깨닫는 이야기인 『노아와 이오』(송우들)와 기후 위기로 뜨거워진 한국에서 유일하게 시원한 도시가 된 태백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인간들의 모순적인 모습을 풍자한 『서울 개구리』(김동식) 등 두 편의 초단편소설이 수록되었다.
『온실치즈가스 레시피』, 『길고 짧은 worm』 두 편의 시를 선보인 신민규 시인은 새로운 형식과 재치 있는 설정으로 상상력 넘치는 시세계를 보여 준다.
개척학교에 입학한 아이들의 긴장감 넘치는 성장 서사를 그린 김창규 작가의 중편소설 『우리』는 2편으로 이어진다. SF 문학을 조망하는 『퀀텀 점프 스테이션』(심지섭)에서는 『아무 날도 아니어서』(길상효) 작품을 통해 재난을 다양한 시선으로 관찰하고 이야기한다.


카툰 코너에는 절자 작가의 『끝내주는 날씨』와 박용숙 작가의 『지구 날씨 수집가』가 기후 위기에 관한 짤막하지만 깊이 생각할 거리를 던져준다.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온 『수박맨: 못다한 이야기』(하누)와 『별세계로 가는 길』(SUKU)은 계속해서 흥미로운 이야기를 이어간다.
이퐁 작가의 상상력 넘치는 우주 이야기는 『우주샌드』에서 계속된다.
『SF 재난 라디오』에서는 재난을 직접 겪는 독자들이 보낸 사연이 실렸다.
또한 물음표 리뷰와 초대 칼럼 코너에서 재난과 관련한 다양한 형식의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이 밖에도 『벙커타임즈』와 『벙커피디아』를 통해 최신 SF 이슈와 개념을 소개하고, 『벙커라디오』에서는 작품과 어울리는 음악을 함께 감상할 수 있는 코너도 마련되어 있다.
『벙커 K』 6호는 재난의 시대에서 상상력으로 미래를 대비하는 여정을 독자와 함께할 것이다.


제 11회 한낙원과학소설상 작가, 김나은 인터뷰 수록!

김나은 작가는 『아가미에 손을 넣으면』으로 제11회 한낙원과학소설상을 수상하며 청소년 SF 문학의 새로운 목소리로 주목받았다.
이 작품은 낯선 존재인 외계 생명체와의 만남을 통해 우정과 사랑의 의미를 탐구한 소설이다.
이번 인터뷰에서 작가는 재난의 시대 속에서도 끝내 지켜야 할 존엄과 사랑, 연대의 힘에 대하여 이야기한다.
청소년 SF 소설의 선두에 선 그는 청소년들과 평등한 눈높이에서 진실의 힘으로 글을 쓰겠다는 작가로서의 철학을 밝혔다.
이번 인터뷰는 SF 독립서점 ‘플라뇌즈 페잇퍼’에서 진행되었다. SF 마켓이 열리기도 했던 이 공간을 『THE 탐방』 코너에서 만날 수 있다.


‘재난이 몰려와도 나는 안 울어!’ 예측 불가능한 시대를 살아가는 상상력의 힘

이번 『벙커 K 6호』는 생물학적 재난부터 여러 가지 천문학적 재난, 인재에 이르기까지 여러 형태의 재난에 관하여 이야기한다.
우리의 평범한 일상을 위협하는 재난의 상황, 일상과 계절이 사라지고 있는 세상에서 인간은 여전히 질문한다.
무엇을 잃었고, 무엇을 지켜야 하는가.
이번 호는 그 질문에 대한 다양한 작가들의 응답을 모았다.
상상은 생존의 기술이자, 무너진 세상을 다시 세우는 힘이다.
불안 속에서도 우리는 진실을 말하고, 희망을 가져야 한다.
『벙커 K』는 그 작은 신호들을 엮어 다시 살아갈 세계를 펼쳐 보여줄 것이다.
GOODS SPECIFICS
- 발행일 : 2025년 10월 30일
- 쪽수, 무게, 크기 : 152쪽 | 180*245*20mm
- ISBN13 : 9791191864618
- ISBN10 : 1191864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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