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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에 가고 싶었고 그게 전부였습니다
뉴욕에 가고 싶었고 그게 전부였습니다
Description
책소개
"서른 다섯, 처음으로 나를 위해 용기를 저질렀습니다."

『뉴욕에 가고 싶었고 그게 전부였습니다』는 사회의 기준과 타인의 시선에 맞춰 살아왔던 작가가, 10여 년의 커리어를 멈추고 열네 살부터 꿈꿔왔던 도시 뉴욕에서 가을 한 달을 보낸 용기의 기록입니다.
인생의 전환점으로 선택한 뉴욕에서의 한 달과 그 시간을 통해 돌아본 지난날의 회고를 교차해 담았습니다.
입시와 취업, 출근길 지옥철, 회사 생활 등 공감할 만한 이야기를 함께 풀어냈습니다.
뉴욕에서 늦깎이 어학원 학생이 되어 만난 친구들과의 우정, 미술관과 박물관에서 마주한 영감의 순간들, 그리고 스스로에게 던졌던 질문들과 대답… 그 모든 시간 끝에, 뉴욕은 더 이상 신기루 같은 ‘꿈의 도시’가 아니라 내가 변화를 선택할 수 있었던 도시로 남았습니다.


- 서른 이후에도 삶의 방향이 흔들리는 사람
- 마음속에 간직하고 있는 '그곳'에서 언젠가 살아보고 싶은 사람
- 올가을 '진짜 나'를 위한 용기를 내고 싶은 사람에게

이 책은 작은 쉼이자 따뜻한 응원이 되어줄 것입니다.
  •  책의 일부 내용을 미리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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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00 이야기를 시작하며
01 오래된 돌연
02 뉴어크 리버티 공항
03 삐걱대는 시작
04 뉴욕에서의 신고식
05 학생이 된 기분
06 한국인들은 끼리끼리?
07 둘둘하나의 기억과 라테아트
08 로컬 찐 베이글 맛집
09 뉴욕에서 찾은 밥심
10 도시의 쉼
11 살아있는 영어
12 악명 높은 뉴욕 지하철 이용법
13 욕망이라는 매력 : 뮤지컬 시카고
14 느낌적인 느낌 : MJ 더 뮤지컬
15 감각이 깨어난 시간들
16 Gettin’ Inspiration
17 예술이었을까, 마을이었을까
18 점에서 선으로 : 집의 서사
19 구겐하임에서 길을 잃은 날
20 햄버거 티셔츠의 우정
21 푸른 눈의 똑쟁이
22 내 친구 조나단 선생님
23 최고 맛도리는 멕시칸 푸드
24 재향군인의 날
25 영혼을 위한 랍스터 스프
26 어학원 졸업하던 날
27 사소하게 좋았던 문화
28 나의 로망 뉴욕재즈
29 이야기를 마무리하며

책 속으로
정확히는, 미국 여행은 내 삶의 변화를 대표하는 표상일 뿐이고, 나는 인생의 돌파구가 필요했다.
불안이 높은 나는 ‘넥스트 스텝’, ‘옵션 B’를 인생의 키링처럼 달고 다녔다.
불안과 불안이 주는 공포는 겁 많은 내가 불도저처럼 앞으로 나아갈 수 있게 도와주는 기폭제가 되곤 했다.
하지만 내 화약은 뜨겁게 타오르고 무섭게 타들어 가다 불발탄처럼 이내 언제 시작이라도 했냐는 듯 잦아들다 그 존재를 감추곤 했다.
그게 참 싫고 슬펐다.
나는 늘 폭발하고 싶었다.
폭발하여 하늘을 날아 뜨거운 빛으로 하늘을 수놓고 싶었다.
--- p.12 「이야기를 시작하며」 중에서

경기도에서 서울로 출근하는 것부터가 일이었다.
사람들이 몰리는 급행열차에 나도 몸을 싣고 한 치의 틈도 없는 빽빽한 지하철 안을 견디고 있는데도 다음 정거장에 도착하면 더 많은 사람들이 밀려 들어왔다.
뒷사람의 뱃살, 옆사람의 팔꿈치, 앞사람의 엉덩이가 불쾌하게 맞닿아가며 내리는 사람들과 타려는 사람들 사이에서 불쾌한 시선과 ‘내릴게요!’라는 외침이 날카롭게 교차했다.

--- p.48 「학생이 된 기분」 중에서

이 예쁜 서점은 종종 지나가는 행인의 발걸음을 멈추게 했다.
사람들은 가던 길을 멈추고 휴대전화를 꺼내 서점을 사진에 담아 갔다.
그럴 때마다 서점 창가에 앉은 나는 그들의 사진 속 배경이 되곤 했다.
뉴욕에 있다는 것은 언제든지 누군가의 사진 속 배경이 된다는 것을 각오해야 하는 일이었다.
하지만 내가 느낀 뉴요커들은, 대게 사진 찍히는 걸 개의치 않았다.
그들은 기꺼이 배경이 되어 주었다.
뉴욕의 거리와 풍경은 여행자뿐만 아니라 뉴요커에게도, 언제든 사진으로 남기고 싶은 아름다운 곳이기 때문일 것이다.

--- p.99 「도시의 쉼」 중에서

내 이름 석 자 중 하나인 ‘문 (文)'.
해외에서는 내 이름을 ‘Moon’이라 소개하곤 한다.
나에게 달은 모든 걸 뚜렷하게 드러내게 하는 태양과 다르게, 나를 나답게 만들고 나다운 상상을 하게 만드는 희망이다.
희망의 모양은 늘 달랐다.
갈피를 잡지 못해서 방황하기도 하고 환한 보름달처럼 잔뜩 부풀기도 했다.
하지만 모양이야 아무렴 어때, 희망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달을 보려고 창 밖을 보니 달이 보이지 않는다.
나도 고흐처럼, 내 마음의 달을 간직하련다.
--- p.146 「감각이 깨어난 시간들」 중에서
GOODS SPECIFICS
- 발행일 : 2025년 08월 02일
- 쪽수, 무게, 크기 : 266쪽 | 127*188*20mm
- ISBN13 : 9791167567253
- ISBN10 : 1167567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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