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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카사스의 보물을 찾아 1
코카사스의 보물을 찾아 1
Description
목차
조지아: 트빌리시(2018.10.24-10.25)
1.
살기 좋은 조지아 · 1
2.
모르면 그냥 지나친다.
· 7
3.
‘조지아의 엄니’를 만나다.
· 14
4.
트빌리시의 역사가 살아 숨 쉬는 길 · 20
5.
모르면 묻는 게 최고다! · 25

조지아: 슈아므타/텔라비/그레미/네크레시/크바렐리/시그나기/보드베(2018.10.26)
6.
왜 이런 생각을 하누? · 30
7.
오래 살면 존경을 받는다.
· 36
8.
이쪽 방향이 아닌데…….
· 41
9.
열 명을 채워야 간다고? · 46
10.
내가 싼 체질이라서 그런가? · 51
11.
술 많이 마시고 짜게 먹는데도 장수국이라니…….
· 56
12.
사랑의 도시 시그나기 · 62
13.
성녀의 샘 · 69

조지아: 아나누리/구다우리/카즈베기(2018.10.27-10.28)
14.
동화 속의 성 · 76
15.
이런 경치를 어디에서 볼 수 있을까? · 83
16.
나이가 안타깝다.
· 89
17.
에라, 쌤통이다.
· 96
18.
독수리가 고기를 묻어둔 곳 · 105
19.
카즈베기는 10월 말에 가시라! · 111

조지아: 보르조미/아칼치케/바르지아(2018.10.29-10.30)
20.
부킹닷컴도 못 믿겠다.
· 116
21.
물 먹으러 가는 길 · 121
22.
뉘신지? · 128
23.
아칼치케 성 · 133
24.
들어가 봐야 양파 벗기기일 테니! · 140
25.
먹는 게 먼저! · 146

책소개 · 178

책 속으로
늦은 점심을 먹고 이제 다시 거리를 활보할 시간이다.
골목을 빠져나와 오른쪽으로 길을 잡는다.
아까 올라간 요새 뒤편 골짜기 쪽이다.
조금 가니 고고학 민속 박물관(Archeological-Ethnographic Museum)이 나온다.
길옆에서도 옛날 포도주를 담았던 크베브리(Qvevri)라는 항아리와 수레바퀴 따위가 놓여 있는 정원이 들여다보인다.
박물관을 지나 오른쪽으로 계속 이 길을 따라 가면 폭포가 나온다.
폭포에서 흘러내린 냇물 양쪽으로는 아치형으로 구멍이 난 붉은 벽돌로 된 옛 둑이 나오고, 그 둑 위에는 도로와 함께 집들이 지어져 있다.
내를 따라 오른쪽 길로는 모자이크를 한 눈에 띄는 건물이 하나 있는데, 트빌리시 센트럴 모스크(Tbilisi Central Mosque)이다.
옛 성벽의 잔해도 보이고, 붉은 벽돌로 지은 옛 건물들도 눈에 띈다.


오른쪽을 올려다보면 주택 너머 절벽 위의 나리칼라 요새가 내려다보고 있다.
이 길은 트빌리시의 역사가 살아 숨 쉬는 길이다.
내를 따라 안으로 들어가다 보면, 왼쪽에는 둥근 돔 지붕을 한 거대한 옛 건물이 나오는데, 유황과 미네랄 성분이 풍부한 온천수를 사용하는 옛 목욕탕이다.
앞에서 이야기한, 고르가살리 왕이 발견한 온천수를 사용한 목욕탕들이다.
이 목욕탕들은 돔 모양의 지붕을 인 이슬람풍으로 지은 것으로 터키식 사우나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돔 모양의 지붕은 대개 18세기에 지은 것인데, 환기구로서 기능한다.
이곳을 방문한 알렉산더 듀마는 “에이잉~.
왜 파리에는 트빌리시 같은 온천이 없는고!”라며 탄식했다고 한다.


또한 러시아 시인 푸시킨도 여기에서 온천을 즐기고 갔다는 설이 있다.
이를 증명하듯 한 온천의 간판에는 ‘내 살아생전 이보다 더 좋은 온천은 없다.’는 글귀와 푸시킨의 서명이 새겨져 있다.
정말인지는 모르겠다만…….
아마도 푸쉬킨이 온양온천이나 유성온천에 와 봤다면, 이 글귀가 여기에 남아 있지 않고 온양온천이나 유성온천에 달려 있을지도 모른다.
듀마 역시 온양온천이나 유성온천에 와 봤다면, 왜 파리에는 온양온천이나 유성온천 같은 곳이 없는고!”라고 한탄했을 거다.
안타까운지고! 한마디 해주고 싶다.

“니가 아는 것이 이 세상의 다가 아니야!”
사람들은 자기가 보고 느끼고 겪은 것만 안다는 한계를 지니고 살아간다.
이게 그 사람의 우주이고, 그 사람은 그 속에서만 산다.
그래서 여행이 필요한 거다.
헤세가 말하는 아프라삭스의 알을 깨고 나오려면! 이 목욕탕은 지금도 목욕탕으로 사용하고 있다.
가격은 보통 50라리(25,000원)로 꽤 비싼 편이다.
그런데 이 가격은 나중에 알고 보니 방 하나 가격이라고 한다.
냇물 따라 계속 가면 자물쇠 다리가 나온다.
내를 가로지르는 다리에는 황금색 자물쇠들이 많이 채워져 있다.
아마도 누군가가 사랑의 약속을 하고 자물쇠를 채워놓으면 그 사랑 영원할 것이라는 루머를 퍼뜨렸음에 틀림없다.
어쩌면 요 부근에서 장사하는 자물쇠 장수가 기획한 일인지도 모른다.
이런 루머에 속아 많은 연인들이 사랑의 맹세를 하고 이렇게 자물쇠를 잠가 놓았을 것이다.


오른쪽 절벽 위에는 기둥을 절벽에 기댄 채 그 위에 집을 지어 놓은 것이 눈에 띈다.
아마도 손자 녀석들이 없는 집일 것이다.
저 베란다에서 콩콩 뛰면 그냥 무너질 테니…….
요 자물쇠 다리에서 조금만 가면 40m 높이의 유황 폭포(Sulphur Fall)다.
썩 볼만한 폭포는 아니지만, 트빌리시의 역사가 숨 쉬는 이 옛 거리에서 얼마 안 가면 이런 폭포가 나온다는 것이 중요하다.
--- 본문 중에서

출판사 리뷰
코카사스 산 속의 나라들, 조지아와 아르메니아를 여행한 것은 2018년 10월 24일부터 11월 23일까지 딱 한 달 동안이다.
원래는 이 한 달 동안 아제르바이잔을 포함하여 이른바 코카사스 3국을 여행하려 하였으나, 아제르바이잔 입국 비자 때문에 조지아와 아르메니아만 여행을 한 것이었다.
여정은 조지아의 트빌리시, 카즈베기, 슈아므타, 그레미, 크바렐리, 시그나기, 보르조미, 아칼치케, 바르지아, 바투미, 주그디디, 메스티아, 우쉬굴리를 돌아보고, 아르메니아로 가 예레반, 코르 비랍, 세반, 딜리잔, 고쉬, 에치미아진, 가르니, 아쉬타락 등을 여행한 후 다시 트빌리시로 돌아와 조지아의 트빌리시 시내, 므츠케타, 가레자, 노리오, 짤카, 치아투라 등을 여행한 것이다.
이들을 기록한 것은 너무 분량이 많아 3권으로 나눌 수밖에 없었다.


곧, 『코카사스의 보물을 찾아 1』은 조지아의 트빌리시와 슈아므타, 텔라비, 그레미, 네크레시, 크바렐리, 시그나기, 보드베 등의 카헤티 지방과 아나누리, 구다우리, 카즈베기 지역, 그리고 보르조미, 아칼치케, 바르지아 지역을 여행하며 느낀 것들을 기록한 것이다.
『코카사스의 보물을 찾아 2』는 바투미, 주그디디, 메스티아, 우쉬굴리 등을 여행 한 후, 트빌리시로 와 다시 아르메니아로 넘어가 예레반에 거처를 두고, 코르 비랍, 세반 호수, 딜리잔, 고쉬 등을 방문한 이야기이다.
『코카사스의 보물을 찾아 3』은 아르메니아의 에치미아진, 아쉬타락, 가르니, 예레반 시내를 구경한 후, 조지아로 돌아와 트빌리시 시내와 므츠케타, 노리오, 가레자, 짤카, 치아투라 등을 방문한 내용이다.


이 책 『코카사스의 보물을 찾아 1』에 수록된 내용만 간략히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조지아가 여행하기 좋은 나라라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기후 좋고, 자연 경관 좋고, 먹을거리 좋고, 교통비와 호텔비 싸고, 거기다 우리나라 여권은 365일 비자가 면제되고.
조지아의 트빌리시는 정말 머물고 싶은 도시이다.
여기엔 유럽풍의 옛 도시도 살아 있고, 현대화된 예술적인 건물들도 있고, 음식도 맛있고, 포도주도 맛있고, 맥주도 맛있다.
여기에만 머물며 쉬엄쉬엄 주변을 관광하는 것도 하나의 좋은 방법이다.
예컨대, 주변엔 카즈베기, 므츠케타, 시그나기, 가레자, 고리, 치아투라, 쿠다이시, 보르조미 등을 방문할 수 있다.

이들 도시들은 나름대로 독특한 볼거리들을 제공한다.
카즈베기와 구다우리의 설산들과 카즈베기산 꼭대기의 게르게티 성당, 시그나기의 멋진 풍광, 쿠다이시의 옛 교회와 유적들, 보르조미의 샘물, 아칼치케의 성, 바르지아의 동굴도시 등이 주요 볼거리들이다.
그러나 이 가운데 제일 기억에 남는 것은 단연 카즈베기이다.
카즈베기로 가다보면, 진발리 저수지도 있고 옛 성인 아나누리 요새도 있지만, 그것보다도 높은 설산과 깊은 계곡이 있는 구다우리 전망대를 잊을 수 없다.
코카사스가 만들어낸 최고의 절경이다.

여기에 프로메테우스가 인간에게 불을 전해준 죄로 카즈베기 산에 갇혀 독수리에게 3,000년 동안 간을 쪼아 먹혔다는 그리스 신화까지 덧붙여져 있으니, 꼭 방문해야 하는 곳이다.
“카즈베기를 안 보았다면 조지아를 보지 못한 것이다.”라고 단언할 수 있다.
또한 카헤티 지방의 평원과 언덕 위의 도시 시그나기 역시 꼭 방문해야 할 곳이다.
‘사랑의 도시’라고 부르는 시그나기는 언덕 위에 있는 예쁜 도시이다.
여기에서 카헤티 평원을 바라보며, 이곳의 특산물인 포도주를 한 잔 하면서, 지는 해를 바라보는 것도 권장하고 싶다.
물론 슈아므타 수도원과 그레미의 교회, 텔라비 요새, 네크레시 수도원, 보드베 수도원 등 카헤티 지방은 볼거리가 많으니, 시그나기에서 하루쯤 머물며, 잃어버린 낭만을 찾아보는 것도 괜찮을 것이다.


한편 보르조미 지역에서는 그 유명한 샘물도 있지만, 아칼치케의 성과 바르지아의 동굴도시가 기억에 남는다.
조지아는 이야깃거리도 많다.
코카사스의 산이나 흑해 연안의 도시엔 옛 그리스 신화와 관련된 곳들이 많아 이들 이야기를 반추하며 관광하면 그 재미가 매우 쏠쏠하다.
또한 조지아는 나라 이름을 조지아 성인의 이름을 따서 지은 데서 볼 수 있듯이 신실한 오래 된 기독교 국가인지라 기독교와 관련된 이야기들 역시 풍부하고 고대의 교회 유적들이 많다.
지금 이야기한 것들이 모두 코카사스의 보물들이다.
코카사스의 보물들을 찾아보시면 어떨까? 이 책을 읽고, 코카사스의 보물을 찾아 떠나시는 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
GOODS SPECIFICS
- 발행일 : 2020년 06월 24일
- 쪽수, 무게, 크기 : 184쪽 | 148*210*20mm
- ISBN13 : 9791137210202
- ISBN10 : 113721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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