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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하지 않는 그림책
침묵하지 않는 그림책
Description
책소개
그림책의 작은 목소리가 세상을 바꿀 수 있을까?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을 위해 침묵하지 않고 함께 목소리를 내는 연대의 마음


오랜 시간 그림책을 읽고 연구해 온 아동·청소년 문학 연구자들이 ‘지금, 여기’의 삶을 비추는 그림책을 소개한다.
기후위기, 동물권, 노동, 아동·청소년, 여성, 젠더, 장애, 노인, 다문화, 평화에 이르기까지.
열 가지 주제로 나누어, 오늘날 우리가 놓치고 있는 사회의 다양한 목소리를 그림책이라는 창을 통해 들여다본다.
『침묵하지 않는 그림책』은 그림책이 어떻게 현실을 직시하고 문제를 제기하며, 침묵하지 않고 세상을 마주하는지를 살펴본다.
사회의 사각지대에서 목소리 내지 못하는 존재들을 향한 그림책의 시선을 따라가며, 그들이 왜 침묵할 수밖에 없는지 사회 구조의 문제를 짚어낸다.

이 책은 정답을 제시하기보다 질문을 건넨다.
주변의 소외된 존재들에게 관심을 기울이고, 그들과 함께 목소리를 내는 연대의 마음을 되짚는다.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을 위해서는 침묵하지 않는 태도가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한다.
이 책을 읽는 동안 독자는 말할 수 없는 존재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조금 더 다정한 세상으로 나아가기 위한 첫걸음을 내딛게 된다.
단순하지만 강렬한 울림을 주는 그림책의 언어를 통해,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에서 시야를 넓히는 따뜻한 안내서가 되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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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추천의 글
들어가며

1.
기후위기, 지속 가능한 지구를 위하여


개발하는 인간, 파괴하는 인간
- 『형제의 숲』, 『작은 집 이야기』, 『나무늘보가 사는 숲에서』
인간의 발명품이 던지는 경고
- 『검정토끼』, 『상자 세상』, 『플라스틱 인간』
지구를 위한 멈춤과 성찰
- 『야, 우리 기차에서 내려!』, 『달샤베트』, 『빨간지구만들기 초록지구만들기』

2.
동물권, 지구에서 함께 살아가기


삶의 터전을 잃어버린 생명들
- 『눈보라』, 『30번 곰』, 『지혜로운 멧돼지가 되기 위한 지침서』
죽어줘서 고마워
- 『주문 많은 요리점』, 『돼지 이야기』, 『생명을 먹어요』
동물, 대상이 아닌 존재로
- 『63일』, 『붉은신』, 『이빨 사냥꾼』

3.
노동, 땀 한 방울의 가치


쌀 한 톨이 내게 오기까지
- 『손이 들려준 이야기들』, 『모모모모모』, 『나는 농부란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흘리는 땀방울
- 『어둠을 치우는 사람들』, 『코끼리 아저씨는 코가 손이래』, 『미장이』
일에 종속되는 인간
- 『매미』, 『그들은 결국 브레멘에 가지 못했다』, 『난 곰인 채로 있고 싶은데…』
삶의 리듬, 쉼의 미학
- 『밥·춤』, 『행복한 청소부』, 『지하 정원』

4.
아동·청소년, 아이들은 자란다


나도 할 수 있어!
- 『어른들은 왜 그래?』, 『이슬이의 첫 심부름』, 『난 뭐든지 할 수 있어』
거짓말 같은 진실
- 『내가 라면을 먹을 때』, 『거짓말 같은 이야기』, 『돌아오지 못한 아이들』
위험에 노출된 아이들
- 『숲속으로』, 『빨간 모자』, 『울음소리』

5.
노인, 삶과 죽음에 대하여


주체적으로 살아가는 여성 노인
- 『천하무적 영자 씨』, 『도시에 사는 우리 할머니』, 『할머니의 여름휴가』
정년 이후의 삶
- 『세상에서 제일 힘센 수탉』, 『오늘은 아빠의 안부를 물어야겠습니다』, 『아빠의 밭』
이별이 남기는 마지막 선물
- 『할머니가 남긴 선물』, 『나의 친구 아그네스 할머니』, 『할머니를 위한 자장가』

6.
여성, 페미니즘 말하기


‘엄마’가 아닌 ‘나’로서의 자아
- 『돼지책』, 『엄마의 초상화』, 『L 부인과의 인터뷰』
프레임을 벗어나는 여성
- 『레나의 옷은 당당하고 아름다워!』, 『메리는 입고 싶은 옷을 입어요』, 『슛!』
전통적인 성 역할에 도전하는 여성
- 『니 꿈은 뭐이가?』 , 『루비의 소원』, 『고만녜』
여성의 삶을 예술로 남기다
- 『다정해서 다정한 다정 씨』, 『프리다』, 『진실을 보는 눈』

7.
젠더, 성별이라는 철창


성별의 틀을 넘어
- 『내가 예쁘다고?』, 『여자가 되자!』, 『여자와 남자는 같아요』
아빠에게도 아이를 키울 권리가 있다!
- 『으르렁 아빠』, 『아빠 인권 선언』, 『내가 엄마라니!』
나다울 권리
- 『인어를 믿나요?』, 『줄무늬가 생겼어요』, 『줄리의 그림자』
사랑, 사랑, 사랑
- 『사랑에 빠진 토끼』, 『첫사랑』, 『결혼식에 간 훌리안

8.
장애, 틀린 게 아니라 다른 거야


나만의 방식으로 세상을 살아간다
- 『깃털 없는 기러기 보르카』, 『빼떼기』, 『내 귀는 짝짝이』
마음으로 느낄 수 있어!
- 『진짜 투명인간』, 『바람은 보이지 않아』, 『물이 되는 꿈』
다름을 껴안는 마음
- 『나는 강물처럼 말해요』, 『누나에겐 혼자만의 세상이 있어』, 『말코, 네 이름』

9.
다문화, 모두의 안녕을 묻다


다채로운 빛깔이 모여 꽃을 피우다
- 『눈 오는 날』, 『아빠와 차곡차곡』, 『우리는 진짜 진짜 사람입니다』
다양성을 말하는 칼데콧 상
- 『행복을 나르는 버스』, 『물냉이』, 『또 다른 연못』
이주민을 그리는 은유 그리고 침묵
- 『도착』, 『이동』, 『간식을 먹으러 온 호랑이』
난민에게 은은한 달빛이 되어
- 『지중해』, 『섬』, 『밀어내라』

10.
평화, 서로에게 건네는 연대의 손길


전쟁의 어두운 그림자
- 『싸움에 관한 위대한 책』, 『적』, 『전쟁』
전쟁이 남긴 아픔
- 『꽃할머니』, 『용맹호』, 『숨바꼭질』
민주주의는 그냥 오지 않았다
- 『아무도 지나가지 마!』, 『독재란 이런 거예요』, 『생쥐 나라 고양이 국회』

부록 - 한 걸음 더, 주제별 추천 그림책

상세 이미지
상세 이미지 1

책 속으로
이 책은 정답을 제시하지 않습니다.
다만 함께 질문하고, 함께 마음 아파하고, 함께 희망을 품는 여정이 되었으면 합니다.
이 책을 읽는 시간이 누군가의 침묵에 귀를 기울이고, 말할 수 없는 존재들의 이야기에 마음을 여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우리는 침묵할 수밖에 없는 이들의 목소리를 듣는 것을 넘어서,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을 위해 침묵하지 않는 태도로 나아가야 합니다.
주변의 소외된 존재들에게 관심을 가지고, 그들과 함께 목소리를 내는 용기와 연대의 마음이야말로 우리가 만들어가야 할 삶의 방향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책이 그런 시야를 넓히는 데 작은 디딤돌이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 「들어가며」 중에서

침묵이 가득한 빈 땅에 한 사람이 나타난다.
숲을 파괴한 것은 인간이지만 숲을 복원할 수 있는 것도 인간이다.
그는 느리지만 꾸준히 나무를 가꾼다.
마지막 쪽의 중앙에 있는 종이를 잡아당기면 흰 여백에 새싹들이 가득 솟아난다.
나의 작은 손짓이 아무것도 없는 빈 땅에 생명을 키워낸 것이다.
이보다 더 역동적인 촉구가 있을까? 나무가 자라는 숲에 동물들이 돌아오고, 떠났던 나무늘보도 다시 찾아온다.
이제 우리는 선택해야 한다.
더 많은 욕망을 위해 자연을 희생할 것인가, 아니면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절제하고 공존할 것인가.
우리의 선택이 곧 지구의 운명을 결정한다.
--- 「1.
기후위기, 지속 가능한 지구를 위하여」 중에서

우리는 동물을 사랑한다고 말하면서도, 그 사랑이 인간이 정한 기준에 따라 차등적으로 주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종종 잊는다.
단지 생김새나 종이 다르다는 이유로 어떤 동물은 사랑받고, 어떤 동물은 외면받으며, 또 어떤 동물은 철창 속에서 전시되거나 식탁 위에 오르게 된다.
마을을 떠나는 눈보라의 쓸쓸한 뒷모습에 마음이 아려온다.
눈보라는 그 뒤로 어떻게 되었을까?
--- 「2.
동물권, 지구에서 함께 살아가기」 중에서

휴가를 의미하는 ‘바캉스(Vacance)’는 ‘비어 있다’는 뜻의 라틴어 ‘바카티오(Vacatio)’에서 유래했다.
육체의 휴식과 더불어 마음에 쌓여 있던 고민이나 불편한 감정들을 비워내는 것을 의미할지도 모른다.
일과 휴식의 균형을 잘 찾는 과정은 얼마나 소중한 것인가? 삶은 ‘더하기’와 ‘덜하기’의 조절이다.
몸과 마음에 적절한 채움과 비움이 존재할 때 삶은 더욱 풍요로워질 수 있다.

일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재미있고 신명 나게 표현한 그림책이 있다.
『밥·춤』에서 여성들의 일은 가족과 자신의 미래를 위한 생계 수단이다.
하지만 이들이 일하는 모습에서 우리는 그 ‘태도’를 본다.
새하얀 배경 위에서 이들은 세상을 향해 손과 발을 쭉 뻗는다.
‘사라락, 휘리릭 휙휙, 차라락 착착, 폴짝, 살짝, 뽀드득, 팡, 복복복, 뚱구두구 둥둥’ 자유가 느껴지는 아름다운 몸짓이다.
--- 「3.
노동, 땀 한 방울의 가치」 중에서

“어른들은 있잖아, 혼자서만 운전을 다 하려고 하지.”

마지막 쪽에서 어린이용 자동차에 타고 있는 소년은 여전히 만족스럽지 못한 표정으로 앉아 있다.
‘Grown-Ups Get To Do All The Driving’이라는 원제에서 힌트를 얻을 수 있듯, 반복해서 등장하는 자동차는 어른들이 모든 것을 제 뜻대로 하려고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어린이의 인생까지도 핸들링하려는 어른들의 태도가 자동차를 운전하는 장면으로 표현된다.
--- 「아동·청소년, 아이들은 자란다」 중에서

세 그림책은 우리에게 이별을 준비하고 죽음을 받아들이는 태도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죽음은 두렵거나 무서운 이별이 아니라 과거와 현재를 이어주는 것이며, 죽음 이후에도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아 우리 기억 속에 살아감을 이야기하고 있다.
죽음은 어두운 곳으로 가는 것도, 삶의 마침표도 아니다.
인간 삶의 여정 속에 찾아온 쉼표이다.
사랑하는 사람이 죽고 남겨놓은 것들에 대한 감사한 마음과 추억을 되새기며 잠시 멈추는 시간이 아닐까? 충분히 쉬고 난 후, 그들이 남긴 것들을 이어받아 계속 삶을 살아가면 되는 것이다.
--- 「노인, 삶과 죽음에 대하여」 중에서

아직도 봉에 매달린 인형이 보인다.
남은 인형들은 모험 없는 안락한 삶을 선택할 것인가? 아니면 뒤 면지에 그려진 모습처럼 테이블 밖으로 나올 것인가? 무릎을 다친 동료를 도와 함께 탈출하는 장면도 보인다.
혼자만이 아닌 동료와 함께 자유를 찾아 세상을 향해 뛰어오른다.
모두가 서로의 손을 잡아 이끌며 아름다운 탈출을 하고 있다.
그들의 승부는 이제 시작이며, 함께라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

이처럼 그림책 속 여성들은 불합리한 규칙, 억압, 제도의 틀을 깨고 자유를 향해 나아간다.
고정된 역할에 순응하지 않고 직접 목소리를 내며 실천한다.
이들의 변화는 한 개인의 일탈을 넘어 동시대를 사는 여성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주었다.
틀을 깨고 나아가는 그들의 반란이 아름답다.
--- 「여성, 페미니즘 말하기」 중에서

이 장에서는 다양한 그림책을 통해 ‘여자다운 것’과 ‘남자다운 것’의 의미를 다시금 생각해 본다.
다양한 형태의 사랑과 가족의 모습을 접하며, 우리가 당연하게 여기는 것들이 사실은 사회적으로 형성된 것임을 깨닫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젠더 문제를 논의하는 것은 단순한 유행이 아니라, 우리 사회가 조금 더 평등하고 다양한 정체성을 포용하는 방향으로 나아가는 중요한 과정이다.
이러한 사회는 책 속에서, 또 우리 아이들의 삶 속에서 시작된다.
--- 「젠더, 성별이라는 철창」 중에서

그림책은 강물의 이미지를 통해 말의 흐름을 새롭게 인식할 수 있도록 돕고, 언어장애를 겪는 아이들뿐 아니라 말이 익숙하지 않은 모든 아이에게 공감과 위로를 건넨다.
동시에 아이들의 언어적 표현을 ‘정상’과 ‘비정상’으로 나누는 사회의 시선에 문제를 제기하며, 다름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감수성을 키워준다.
--- 「장애, 틀린 게 아니라 다른 거야」 중에서

책을 통해 다른 문화를 이해하는 것은, 다인종·다문화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타인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마음을 잊지 않게 하는 방법이 될 수 있다.
이러한 과정은 자신과 부모님의 뿌리를 이해하고 자긍심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된다.
건강한 정체성은 바로 이해와 존중에서 비롯되기 때문이다.
--- 「다문화, 모두의 안녕을 묻다」 중에서

그림책 속 생쥐 나라는 민주주의 국가의 구조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생쥐들은 4년마다 선거를 통해 지도자를 뽑지만, 그들은 늘 검은 고양이였다.
검은 고양이들은 고양이에게 유리한 법을 만들었고, 생쥐들은 점점 살기 어려워졌다.
결국 생쥐들은 더 이상 검은 고양이를 뽑지 않기로 결정한다.
새로 뽑은 지도자는 흰 고양이였다.
하지만 결과는 달라지지 않았다.
생쥐들은 흰 고양이, 얼룩 고양이 등 다양한 지도자를 뽑았지만, 그들이 ‘고양이’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았다.
왜 생쥐들은 계속해서 고양이를 뽑았을까?
--- 「평화, 서로에게 건네는 연대의 손길」 중에서

출판사 리뷰
기후위기, 동물권, 노동, 아동·청소년, 노인, 여성, 젠더, 장애, 다문화, 평화까지
우리 사회의 다양한 목소리를 들려주는 그림책


우리는 점점 더 많은 것을 알고, 더 빠르게 연결되는 세상에서 살아가고 있다.
하지만 그만큼 쉽게 놓치는 것들이 많아졌다.
잘 보이지 않는 곳에서 고통받는 존재들의 외침, 말할 수 없어 침묵 속에 갇힌 이들의 이야기, 또는 너무 당연하게 여겨져 더 이상 말하지 않는 진실들처럼 말이다.
『침묵하지 않는 그림책』은 이러한 현실을 다루는 그림책을 열 가지 주제로 나누어 살펴보며, 우리가 미처 듣지 못했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이끈다.
기후위기, 동물권, 노동, 아동·청소년, 노인, 여성과 젠더, 장애, 다문화, 전쟁과 평화에 이르기까지, 우리 사회의 다양한 목소리를 담았다.

우리는 누구나 행복하고 평화로운 세상에서 살아가기를 꿈꾼다.
모두가 서로에게 다정하고, 각자의 다양성을 마음껏 드러낼 수 있는 세상.
그런 세상에 다가가기 위해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 그림책은 우리가 놓친 현실을 솔직하게 비추며, 다정한 세상을 위해 어떤 태도로 살아가야 하는지 알려 준다.
이 책은 그림책을 통해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을 다시 바라보게 하는 따뜻한 안내서가 되어 줄 것이다.

그림책의 작은 목소리가 세상을 바꿀 수 있을까?
말할 수 없는 존재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다


그림책은 에둘러 말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오히려 현실을 더욱 날카롭게 드러내기도 한다.
짧은 문장과 단순한 장면 속에 삶과 죽음, 상처와 슬픔, 연대와 희망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그림책의 간결한 언어는 때때로 그 어떤 장황한 설명보다 강렬한 울림을 남긴다.
그림책은 이미지와 여백을 통해 독자에게 스스로 생각할 여지를 마련해 주며, 그 사이에서 우리는 문제의 본질을 조용히 마주한다.
그렇게 그림책은 현실을 바라보는 또 하나의 창이 된다.

『침묵하지 않는 그림책』은 그림책이 어떻게 현실을 직시하고 문제를 제기하며, 침묵하지 않고 세상을 마주하는지를 살펴본다.
그림책을 단지 아이들의 책으로만 바라보는 좁은 관점을 벗어나, 사회의 침묵을 깨는 강렬한 언어임을 보여준다.
자연과 동물, 노동자, 어린이, 노인, 여성, 성 소수자, 장애인, 이주민과 난민, 전쟁 피해자까지 사회의 사각지대에서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존재들을 향한 그림책의 시선을 깊이 있게 다룬다.
이 책은 단순히 약자와 소수자를 따뜻하게 바라보는 데서 멈추지 않고, 그들이 왜 침묵할 수밖에 없는지 사회 구조의 문제를 차분히 짚어낸다.
이 책을 읽는 시간이 누군가의 침묵에 귀를 기울이고, 말할 수 없는 존재들의 이야기에 마음을 여는 순간이 되었으면 한다.

침묵하지 않고 연대하며 다정한 세상으로 나아가기
함께 질문하고, 함께 마음 아파하고, 함께 희망을 품는 여정


우리 사회의 다양한 문제들은 결코 독립적으로 존재하지 않는다.
기후위기는 동물의 삶과 맞닿아 있고, 노동 인권은 아동과 노인의 삶과 이어지며, 젠더와 다양성의 문제는 공동체의 자유로 확장된다.
『침묵하지 않는 그림책』은 그림책 속에서 이처럼 복잡한 사회문제들이 서로 연결되어 있음을 보여주며,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에서 시야를 넓힐 수 있도록 작은 디딤돌이 되어 준다.
나의 일이 아니라고 생각하며 침묵한다면 아무것도 변하지 않는다는 사실도 함께 일깨운다.

이 책은 정답을 제시하지 않는다.
그 대신 함께 질문하고, 함께 마음 아파하고, 함께 희망을 품는 여정을 담고 있다.
우리는 침묵할 수밖에 없는 이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것을 넘어,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을 위해 침묵하지 않는 태도로 나아가야 한다.
더 나은 세상을 위해서는 함께 목소리 내는 용기와 연대의 마음이 필요하다.
주변의 소외된 존재들에게 관심을 가지고, 그들과 함께 목소리를 높이면, 조금 더 다정한 세상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이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내일의 세상에 희망이 등불이 되기를, 그리고 침묵하지 않기로 마음먹은 누군가의 첫 발걸음에 힘이 되기를 바란다.
GOODS SPECIFICS
- 발행일 : 2025년 11월 28일
- 쪽수, 무게, 크기 : 320쪽 | 145*210*25mm
- ISBN13 : 97911745717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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