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엄마와 헤어지는 중입니다
Description
책소개
“엄마가 돌아가시고 나면
나는 돌아갈 집도 마음의 고향도 잃어버리게 될 것 같다.
너무 늦지 않아서 다행이다.
아직은 엄마에게 미안했다는 말을 전할 수 있으니 말이다.”
엄마라는 이름은 부르기만 해도 애달프고, 떠올리기만 해도 눈물이 난다.
저자는 남편과 아들, 딸까지 잃은 엄마의 일생을 종이에 옮겨 적으며 찰나의 순간도 새 나가지 않도록 글로 엄마의 기억을 붙잡아 둔다.
저자의 모든 순간에 엄마가 있는 것처럼, 저자는 생애 진정한 바람이 무엇인지 알게 해 준 큰딸과 직접 그린 그림으로 책의 깊이를 더해 준 작은딸에게도 마음을 전한다.
『엄마와 헤어지는 중입니다』를 읽고 모든 이가 노화와 죽음이라는 숙제 앞에서 불안을 떨치고 잠시라도 편안해지길, 그래서 한없이 무거운 슬픔이 조금은 가벼워지길 바란다.
엄마와 헤어졌거나, 지금 헤어지는 중이거나, 앞으로 헤어질 사람들에게 이 책을 바친다.
* 이 책은 ‘2024 NEW BOOK 프로젝트-협성문화재단이 당신의 책을 만들어 드립니다.’ 선정작입니다.
나는 돌아갈 집도 마음의 고향도 잃어버리게 될 것 같다.
너무 늦지 않아서 다행이다.
아직은 엄마에게 미안했다는 말을 전할 수 있으니 말이다.”
엄마라는 이름은 부르기만 해도 애달프고, 떠올리기만 해도 눈물이 난다.
저자는 남편과 아들, 딸까지 잃은 엄마의 일생을 종이에 옮겨 적으며 찰나의 순간도 새 나가지 않도록 글로 엄마의 기억을 붙잡아 둔다.
저자의 모든 순간에 엄마가 있는 것처럼, 저자는 생애 진정한 바람이 무엇인지 알게 해 준 큰딸과 직접 그린 그림으로 책의 깊이를 더해 준 작은딸에게도 마음을 전한다.
『엄마와 헤어지는 중입니다』를 읽고 모든 이가 노화와 죽음이라는 숙제 앞에서 불안을 떨치고 잠시라도 편안해지길, 그래서 한없이 무거운 슬픔이 조금은 가벼워지길 바란다.
엄마와 헤어졌거나, 지금 헤어지는 중이거나, 앞으로 헤어질 사람들에게 이 책을 바친다.
* 이 책은 ‘2024 NEW BOOK 프로젝트-협성문화재단이 당신의 책을 만들어 드립니다.’ 선정작입니다.
- 책의 일부 내용을 미리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
미리보기
목차
1.
날마다 반짝이는 슬픔
엄마의 엔딩노트를 이어 나가며 012
어른아이의 분리불안 018
홍삼과 캔맥주 022
벚꽃과 임계점 027
바퀴 달린 회전의자 033
엄마 등 뒤에 서면 038
꽃과 엄마의 시간 043
엄마가 두 손을 공손히 모을 때 047
2.
생의 디딤돌이 된 기억
기억의 표지판이 된 백김치 054
슬플 땐 자반고등어 059
엄마의 달걀 반숙 064
헐렁한 비빔밥과 쫀쫀한 비빔밥 069
차가운 마음을 데워 준 호박순 된장국 075
쌀 한 줌에 담긴 기억 081
껌 한 개를 씹는 게 소원이었던 시대 086
속이 썩어야 맛있는 배추적 091
3.
이별을 배웅하는 문지기
엄마의 바느질과 구멍 098
아름다운 시절은 그곳에 남아 102
이제 그만해도 된다고 말했다 107
소실점 너머의 세상 112
의사의 말과 용서 아닌 화해 116
유보 상자와 유리 상자 121
아버지의 마작 소리 127
벤자민 나무와의 이별 131
4.
엄마와 딸, 그리고 그의 딸
딸의 장기기증 서약서 138
거미와의 동행 142
멍의 기억 148
나를 롤 모델이라고 말한다면 152
엄마는 그래도 돼요 157
너무 멀지도, 가깝지도 않은 거리 162
한없이 기다리게 하는 존재 167
딸이 선물한 의자 171
5.
나 자신과도 이별하고
좋은 사람으로 사느라 수고했다 178
이별로부터 독립하기 위한 퇴직 183
결국, 버리기 위해 모아 온 시간 188
신이 나를 시험했다 193
사랑의 순환과 촌수 198
직립보행, 삶의 끝에서 만나는 성적표 203
고통, 그리고 존재에 관한 질문 207
이제, 날아오르자 212
날마다 반짝이는 슬픔
엄마의 엔딩노트를 이어 나가며 012
어른아이의 분리불안 018
홍삼과 캔맥주 022
벚꽃과 임계점 027
바퀴 달린 회전의자 033
엄마 등 뒤에 서면 038
꽃과 엄마의 시간 043
엄마가 두 손을 공손히 모을 때 047
2.
생의 디딤돌이 된 기억
기억의 표지판이 된 백김치 054
슬플 땐 자반고등어 059
엄마의 달걀 반숙 064
헐렁한 비빔밥과 쫀쫀한 비빔밥 069
차가운 마음을 데워 준 호박순 된장국 075
쌀 한 줌에 담긴 기억 081
껌 한 개를 씹는 게 소원이었던 시대 086
속이 썩어야 맛있는 배추적 091
3.
이별을 배웅하는 문지기
엄마의 바느질과 구멍 098
아름다운 시절은 그곳에 남아 102
이제 그만해도 된다고 말했다 107
소실점 너머의 세상 112
의사의 말과 용서 아닌 화해 116
유보 상자와 유리 상자 121
아버지의 마작 소리 127
벤자민 나무와의 이별 131
4.
엄마와 딸, 그리고 그의 딸
딸의 장기기증 서약서 138
거미와의 동행 142
멍의 기억 148
나를 롤 모델이라고 말한다면 152
엄마는 그래도 돼요 157
너무 멀지도, 가깝지도 않은 거리 162
한없이 기다리게 하는 존재 167
딸이 선물한 의자 171
5.
나 자신과도 이별하고
좋은 사람으로 사느라 수고했다 178
이별로부터 독립하기 위한 퇴직 183
결국, 버리기 위해 모아 온 시간 188
신이 나를 시험했다 193
사랑의 순환과 촌수 198
직립보행, 삶의 끝에서 만나는 성적표 203
고통, 그리고 존재에 관한 질문 207
이제, 날아오르자 212
책 속으로
엄마의 인생은 아직 다 쓰이진 않았더라도, 이미 위기와 절정을 몇 번씩 반복한 소설책일 것이다.
이제 내가 저 노트에 이어질 엄마 이야기를 쓰고 싶다.
그게 엔딩노트든 시작 노트든, 무엇이 되었든 상관없다.
--- p.18
누군가의 등 뒤에 선다는 건 같은 방향을 바라보는 것이다.
그간 엄마를 마주 바라볼 때는 엄마만 보였는데, 엄마 등 뒤에서는 엄마 앞에 뻗어 있는 길을 함께 바라보게 되었다.
--- p.43
당시 수학여행지인 부산을 여행하고 싶었던 진짜 내 바람은 이후 부산에 살게 되면서 수십 년 동안 날마다 이루어지고 있는 셈이다.
나는 수학여행 온 아이처럼, 날마다 즐겁게 여행 중이다.
--- p.82
돌보지 않으면 안 되는 엄마가 살아 있는 동안 나는 아플 수도 없는 사람이었다.
엄마의 삶을 부탁받은 자로서 엄마의 마지막을 지킬 수 있으려면 내 삶을 먼저 돌보아야 했다.
--- p.120
엄마를 떠나온 뒤에도 바쁘다는 핑계를 대면서 자주 찾아가지 못했다.
한없이 기다리게 했고 외롭게 내버려 두었다.
내가 부모가 되어 보기 전에는 엄마의 기다림이 얼마나 사소한지, 그래서 더 애틋할 수밖에 없는지 알지 못했다.
이제 내가 저 노트에 이어질 엄마 이야기를 쓰고 싶다.
그게 엔딩노트든 시작 노트든, 무엇이 되었든 상관없다.
--- p.18
누군가의 등 뒤에 선다는 건 같은 방향을 바라보는 것이다.
그간 엄마를 마주 바라볼 때는 엄마만 보였는데, 엄마 등 뒤에서는 엄마 앞에 뻗어 있는 길을 함께 바라보게 되었다.
--- p.43
당시 수학여행지인 부산을 여행하고 싶었던 진짜 내 바람은 이후 부산에 살게 되면서 수십 년 동안 날마다 이루어지고 있는 셈이다.
나는 수학여행 온 아이처럼, 날마다 즐겁게 여행 중이다.
--- p.82
돌보지 않으면 안 되는 엄마가 살아 있는 동안 나는 아플 수도 없는 사람이었다.
엄마의 삶을 부탁받은 자로서 엄마의 마지막을 지킬 수 있으려면 내 삶을 먼저 돌보아야 했다.
--- p.120
엄마를 떠나온 뒤에도 바쁘다는 핑계를 대면서 자주 찾아가지 못했다.
한없이 기다리게 했고 외롭게 내버려 두었다.
내가 부모가 되어 보기 전에는 엄마의 기다림이 얼마나 사소한지, 그래서 더 애틋할 수밖에 없는지 알지 못했다.
--- p.170
출판사 리뷰
“엄마가 여전히 나의 엄마라고 느낄 수 있도록
내가 기꺼이 아이가 되어 드리고 싶다.
내년 봄을 약속할 수 없으니, 더욱 간절하다.”
그 흔한 안부를 묻는다는 말이 언제부터인가 매우 특별한 단어가 되었다.
‘엄마가 편안하지 않으면 어쩌지? 혹시 무슨 일이라도 생긴 건 아닐까?’ 엄마의 안부를 확인하고 나서야 비로소 마음을 놓지만, 그 길은 좀처럼 익숙해지지 않는다.
지금 보는 모습이 마지막이 될지 모른다는 생각에 저자는 늘 헤어질 때마다 엄마의 눈을 바라보며 안부를 전한다.
어쩌면 엄마의 일상 속 모든 순간이 다시 되돌릴 수 없는 마지막일지 모르기에.
그래서 멀어져 가는 엄마가 잊지 않도록, 영원히 기억할 수 있도록 되뇌고 싶다.
나의 엄마여서 고맙다고.
엄마에게 받은 사랑으로 열심히 헤엄쳐 나가겠다고.
다음 생에도 엄마 딸로 태어나 오래도록 함께하고 싶다고 말이다.
부디 이 책을 읽는 모든 이가 엄마와 보내는 매 순간을 소중히 여기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내가 기꺼이 아이가 되어 드리고 싶다.
내년 봄을 약속할 수 없으니, 더욱 간절하다.”
그 흔한 안부를 묻는다는 말이 언제부터인가 매우 특별한 단어가 되었다.
‘엄마가 편안하지 않으면 어쩌지? 혹시 무슨 일이라도 생긴 건 아닐까?’ 엄마의 안부를 확인하고 나서야 비로소 마음을 놓지만, 그 길은 좀처럼 익숙해지지 않는다.
지금 보는 모습이 마지막이 될지 모른다는 생각에 저자는 늘 헤어질 때마다 엄마의 눈을 바라보며 안부를 전한다.
어쩌면 엄마의 일상 속 모든 순간이 다시 되돌릴 수 없는 마지막일지 모르기에.
그래서 멀어져 가는 엄마가 잊지 않도록, 영원히 기억할 수 있도록 되뇌고 싶다.
나의 엄마여서 고맙다고.
엄마에게 받은 사랑으로 열심히 헤엄쳐 나가겠다고.
다음 생에도 엄마 딸로 태어나 오래도록 함께하고 싶다고 말이다.
부디 이 책을 읽는 모든 이가 엄마와 보내는 매 순간을 소중히 여기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GOODS SPECIFICS
- 발행일 : 2025년 02월 01일
- 쪽수, 무게, 크기 : 224쪽 | 138*210*20mm
- ISBN13 : 9791162145234
- ISBN10 : 1162145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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