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어나줘서 고마워
Description
책소개
힘껏 달려야 하는 산과 의사의 일상,
더없이 특별한 탄생의 이야기
아기 울음소리를 듣기 어려워지는 저출산 시대, 생과 사의 경계에 위태롭게 선 수많은 고위험 임산부와 아기를 구하기 위해 날마다 분투하는 의사가 있다.
『태어나줘서 고마워』는 바로 그 의사, 성균관의대 삼성서울병원 산부인과 오수영 교수의 이야기다.
오수영 교수는 스무 해가 지나도록 산부인과 의사로 일하며 만나온 수많은 고위험 임산부와 손끝으로 받아낸 아기들을 마음에 품고, 기억하고, 기록했다.
강남역 한복판에서 애걸복걸하며 택시를 타고 달려가 응급수술을 했던 날, 생후 채 몇 시간을 살 수 없을지라도 끝까지 최선을 다해 아이를 낳고 싶다는 임산부의 수술을 집도한 날, 여섯 번의 유산 끝에 아기를 품에 안고 울었던 산모의 배를 봉합한 날… 저자가 거쳐온 이 모든 날의 이야기에는 의료진의 가쁜 숨과 더없이 애틋한 부모의 마음, 갓난아기의 어여쁜 첫울음이 깊게 배어 있다.
더없이 특별한 탄생의 이야기
아기 울음소리를 듣기 어려워지는 저출산 시대, 생과 사의 경계에 위태롭게 선 수많은 고위험 임산부와 아기를 구하기 위해 날마다 분투하는 의사가 있다.
『태어나줘서 고마워』는 바로 그 의사, 성균관의대 삼성서울병원 산부인과 오수영 교수의 이야기다.
오수영 교수는 스무 해가 지나도록 산부인과 의사로 일하며 만나온 수많은 고위험 임산부와 손끝으로 받아낸 아기들을 마음에 품고, 기억하고, 기록했다.
강남역 한복판에서 애걸복걸하며 택시를 타고 달려가 응급수술을 했던 날, 생후 채 몇 시간을 살 수 없을지라도 끝까지 최선을 다해 아이를 낳고 싶다는 임산부의 수술을 집도한 날, 여섯 번의 유산 끝에 아기를 품에 안고 울었던 산모의 배를 봉합한 날… 저자가 거쳐온 이 모든 날의 이야기에는 의료진의 가쁜 숨과 더없이 애틋한 부모의 마음, 갓난아기의 어여쁜 첫울음이 깊게 배어 있다.
- 책의 일부 내용을 미리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
미리보기
목차
산부인과 의사이자 엄마라서
산부인과 의사의 딸이라서 _이민영
1부 너의 이름은 기적, 축복, 사랑
총알택시를 타고 수술장으로
접촉사고보다 여섯 배나 흔한 일
임신과 출산은 다양하고 불공평하지만
탯줄을 네 번이나 목에 감고 나온 기적
전력질주, 아기의 심박동이 멎었을지 모르지만
오늘 꼭 입원하셔야 해요
살아줘서 고마워요
아침 8시, 생명을 구할 가장 좋은 시간
멎었던 심박동이 다시 뛰기 시작했다
2부 가장 사랑하는 사람, 가장 먼저 만난 사람
제발 입원하지 말아요
150일 전, 그날의 수술
헛된 희망도 쓸데없는 걱정도 갖지 않도록
안아주고 업어주고 싶은 마음
특별한 네쌍둥이가 살아갈 삶을 기대하며
세상에서 가장 작은 명함에 담긴 온기
긍정의 화신에게 찾아온 생명
일곱 번의 여정을 거쳐
아가, 네가 태어나 처음 만난 사람이 나야
3부 아주 작은 확률을 뚫고 찾아와줘서 고마워
부모를 존경하고 고마워할 거예요
잘못된 교과서를 뛰어넘는 마음
살아남을 수 있을 때까지 버텨주길
희망을 주는 의사에서 절망을 주는 의사로
정상과 최선 사이에서
애틋한 사랑 속에 머물다 간 아기
쉽게 오는 생명은 없어요
4부 첫 숨을 듣기 위해 힘껏 달린 시간
산부인과 의사로 살아가는 것의 의미
탄생의 순간을 함께하기 위해
산과 의사의 꿈
분만을 접다, 꿈을 접다
걱정하지 말아요
마음에 남은 선물
한여름 밤의 콜
생명을 살리는 감(感)
나의 두 딸을 만나기까지
수영에게, 당부한다
수술받고 수술한 날
5부 생사를 가로지르는, 앎의 무게
그저, 오블리가다
분만 1일째, 사라진 산모
‘시(時)’ 잡다가 아기가 잘못되었어요
삶과 죽음의 경계에 놓이는 태아
반드시 아파야만 하는 임산부는 없어요
분만촉진제는 마약이 아니에요
산부인과 의사가 가장 싫어하는 질문
왜 의사보다 옆집 사람 말에 귀 기울일까요
모르는 게 약, 아는 게 힘?
의학 상식
01 유산
02 조산
03 자궁경관무력증
04 임신중독증
05 임신성당뇨
06 자궁내태아발육지연
07 태아 기형
08 태반조기박리
감사의 글
참고 문헌
산부인과 의사의 딸이라서 _이민영
1부 너의 이름은 기적, 축복, 사랑
총알택시를 타고 수술장으로
접촉사고보다 여섯 배나 흔한 일
임신과 출산은 다양하고 불공평하지만
탯줄을 네 번이나 목에 감고 나온 기적
전력질주, 아기의 심박동이 멎었을지 모르지만
오늘 꼭 입원하셔야 해요
살아줘서 고마워요
아침 8시, 생명을 구할 가장 좋은 시간
멎었던 심박동이 다시 뛰기 시작했다
2부 가장 사랑하는 사람, 가장 먼저 만난 사람
제발 입원하지 말아요
150일 전, 그날의 수술
헛된 희망도 쓸데없는 걱정도 갖지 않도록
안아주고 업어주고 싶은 마음
특별한 네쌍둥이가 살아갈 삶을 기대하며
세상에서 가장 작은 명함에 담긴 온기
긍정의 화신에게 찾아온 생명
일곱 번의 여정을 거쳐
아가, 네가 태어나 처음 만난 사람이 나야
3부 아주 작은 확률을 뚫고 찾아와줘서 고마워
부모를 존경하고 고마워할 거예요
잘못된 교과서를 뛰어넘는 마음
살아남을 수 있을 때까지 버텨주길
희망을 주는 의사에서 절망을 주는 의사로
정상과 최선 사이에서
애틋한 사랑 속에 머물다 간 아기
쉽게 오는 생명은 없어요
4부 첫 숨을 듣기 위해 힘껏 달린 시간
산부인과 의사로 살아가는 것의 의미
탄생의 순간을 함께하기 위해
산과 의사의 꿈
분만을 접다, 꿈을 접다
걱정하지 말아요
마음에 남은 선물
한여름 밤의 콜
생명을 살리는 감(感)
나의 두 딸을 만나기까지
수영에게, 당부한다
수술받고 수술한 날
5부 생사를 가로지르는, 앎의 무게
그저, 오블리가다
분만 1일째, 사라진 산모
‘시(時)’ 잡다가 아기가 잘못되었어요
삶과 죽음의 경계에 놓이는 태아
반드시 아파야만 하는 임산부는 없어요
분만촉진제는 마약이 아니에요
산부인과 의사가 가장 싫어하는 질문
왜 의사보다 옆집 사람 말에 귀 기울일까요
모르는 게 약, 아는 게 힘?
의학 상식
01 유산
02 조산
03 자궁경관무력증
04 임신중독증
05 임신성당뇨
06 자궁내태아발육지연
07 태아 기형
08 태반조기박리
감사의 글
참고 문헌
상세 이미지
책 속으로
“그동안 고생 많았어요.
여태까지 많이 끈 거예요.”
결혼 동갑내기 임산부의 눈가에서 겨우 한 방울의 눈물이 흘러나왔다.
결혼하고 20년, 불공평한 임신과 출산에 관한 세월을 보내며 이미 속으로 많은 눈물을 흘렸기 때문에 이제는 태어날 아기를 앞두고 단 한 방울의 응축된 눈물만 나온 것이리라.
--- p.41
네쌍둥이 수술에서 첫째, 둘째, 셋째 아기까지는 매우 순조롭게 나왔다.
그러나 넷째 아기는 자궁의 저부, 즉 아주 위쪽에 위치하고 있었다.
이미 출생한 세 아기의 태반은 아직 자궁 안에 있는 상태이므로 자궁의 내강은 마치 모글 스키장과 같이 태반으로 돌출된 상황.
조심스럽게 자궁 저부에 손을 넣고 1.5킬로그램밖에 되지 않는 가녀린 네 번째 아기를 무사히 꺼냈다.(…)앞으로 산과 의사를 하면서 네쌍둥이를 수술할 일이 몇 번이나 있을까? 선택적 유산술이 많아진다면, 어쩌면 더 이상 없을지도 모른다.
네쌍둥이 부모를 만난 시간을 다시 떠올려본다.
처음 만난 임신 17주부터 약 4개월간 진료하고 마지막으로 네쌍둥이의 수술을 집도하면서, ‘주어진 삶’을 감사와 기쁨으로 받아들이는 이 아름다운 부부가 참으로 존경스러웠다.
--- pp.106-107
아기는 건강하게 태어났다.
산모는 수술장에서 아기를 본 뒤 그동안 참았던 울음을 터뜨렸고, 이는 생각보다 길게 지속되어 나는 흔들림을 느끼며 봉합할 수밖에 없었다.
수술을 마치고 나오면서 보호자를 만났는데 남편은 내 손을 덥석 쥐면서 연신 감사하다고 말했다.
산모는 이렇게 아기를 안으니 6년이란 긴 시간의 고생이 잊히는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한 생명이 그토록 많은 위험을 뚫고, 아주 작은 확률을 통과해, 우여곡절 끝에 우리 곁에 다다른 것이었다.
--- p.122
아직도 기억이 생생하다.
택배 상자를 열어보니 신선한 오징어와 생선(그게 도루묵이라는 건 친정 어머니에게 물어봐서 알게 되었다)이 그득 들어 있었다.
출산하고 2년이 지나서도 나를 기억하고 보내준 하얀 택배 상자는 더할 나위 없는 감사의 선물이었다.
그녀에게 직접 전화해 안부를 묻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고, 만 2세가 된 예쁜 공주의 사진도 받았다.
‘아가, 네가 세상에 태어나 처음 만난 사람이 바로 나야.
그리고 엄마가 너를 아주 간절히 원했단다’라고 마음으로 아기에게 인사를 나누었다.
--- p.127
가끔은 이렇게 심각한 질환이 비교적 일찍, 생존 능력 이전에 발견되어도 임신을 잘 유지해서 아기를 품에 안고 최선을 다하는 임산부와 보호자들이 있다.
이러한 천사들에게 에드워드증후군이 진단된 경우 진통 중에 심박동 이상이 생기더라도 제왕절개수술을 하지 말라고 적혀 있는 책은 ‘잘못된 교과서’일 뿐이다.
부디 아기가 조금이라도 더 살아 있기를 바라는 마음만 가득하다.
--- pp.144-145
제왕절개수술 시 자궁을 절개하고 양막을 터뜨리기 전, 내 손에 아기의 생명이 느껴졌다.
아기는 13시 15분에 출생했다.
자발호흡은 거의 못 했지만 심박동은 뛰고 있었다.
아기는 소아과 의사의 품에 안겨 중환자실로 옮겨졌다.
나는 수술을 마무리하고 신생아중환자실로 갔다.
아기의 심박동은 약 30회였다.
희망을 주는 의사에서 절망을 주는 의사가 될 수밖에 없던 내가, 아기에게 해줄 수 있는 일은 부모를 대신해 임종을 지켜주는 일이었다.
아기는 태어난 지 정확히 58분 뒤, 14시 13분에 하늘나라로 갔다.
여태까지 많이 끈 거예요.”
결혼 동갑내기 임산부의 눈가에서 겨우 한 방울의 눈물이 흘러나왔다.
결혼하고 20년, 불공평한 임신과 출산에 관한 세월을 보내며 이미 속으로 많은 눈물을 흘렸기 때문에 이제는 태어날 아기를 앞두고 단 한 방울의 응축된 눈물만 나온 것이리라.
--- p.41
네쌍둥이 수술에서 첫째, 둘째, 셋째 아기까지는 매우 순조롭게 나왔다.
그러나 넷째 아기는 자궁의 저부, 즉 아주 위쪽에 위치하고 있었다.
이미 출생한 세 아기의 태반은 아직 자궁 안에 있는 상태이므로 자궁의 내강은 마치 모글 스키장과 같이 태반으로 돌출된 상황.
조심스럽게 자궁 저부에 손을 넣고 1.5킬로그램밖에 되지 않는 가녀린 네 번째 아기를 무사히 꺼냈다.(…)앞으로 산과 의사를 하면서 네쌍둥이를 수술할 일이 몇 번이나 있을까? 선택적 유산술이 많아진다면, 어쩌면 더 이상 없을지도 모른다.
네쌍둥이 부모를 만난 시간을 다시 떠올려본다.
처음 만난 임신 17주부터 약 4개월간 진료하고 마지막으로 네쌍둥이의 수술을 집도하면서, ‘주어진 삶’을 감사와 기쁨으로 받아들이는 이 아름다운 부부가 참으로 존경스러웠다.
--- pp.106-107
아기는 건강하게 태어났다.
산모는 수술장에서 아기를 본 뒤 그동안 참았던 울음을 터뜨렸고, 이는 생각보다 길게 지속되어 나는 흔들림을 느끼며 봉합할 수밖에 없었다.
수술을 마치고 나오면서 보호자를 만났는데 남편은 내 손을 덥석 쥐면서 연신 감사하다고 말했다.
산모는 이렇게 아기를 안으니 6년이란 긴 시간의 고생이 잊히는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한 생명이 그토록 많은 위험을 뚫고, 아주 작은 확률을 통과해, 우여곡절 끝에 우리 곁에 다다른 것이었다.
--- p.122
아직도 기억이 생생하다.
택배 상자를 열어보니 신선한 오징어와 생선(그게 도루묵이라는 건 친정 어머니에게 물어봐서 알게 되었다)이 그득 들어 있었다.
출산하고 2년이 지나서도 나를 기억하고 보내준 하얀 택배 상자는 더할 나위 없는 감사의 선물이었다.
그녀에게 직접 전화해 안부를 묻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고, 만 2세가 된 예쁜 공주의 사진도 받았다.
‘아가, 네가 세상에 태어나 처음 만난 사람이 바로 나야.
그리고 엄마가 너를 아주 간절히 원했단다’라고 마음으로 아기에게 인사를 나누었다.
--- p.127
가끔은 이렇게 심각한 질환이 비교적 일찍, 생존 능력 이전에 발견되어도 임신을 잘 유지해서 아기를 품에 안고 최선을 다하는 임산부와 보호자들이 있다.
이러한 천사들에게 에드워드증후군이 진단된 경우 진통 중에 심박동 이상이 생기더라도 제왕절개수술을 하지 말라고 적혀 있는 책은 ‘잘못된 교과서’일 뿐이다.
부디 아기가 조금이라도 더 살아 있기를 바라는 마음만 가득하다.
--- pp.144-145
제왕절개수술 시 자궁을 절개하고 양막을 터뜨리기 전, 내 손에 아기의 생명이 느껴졌다.
아기는 13시 15분에 출생했다.
자발호흡은 거의 못 했지만 심박동은 뛰고 있었다.
아기는 소아과 의사의 품에 안겨 중환자실로 옮겨졌다.
나는 수술을 마무리하고 신생아중환자실로 갔다.
아기의 심박동은 약 30회였다.
희망을 주는 의사에서 절망을 주는 의사가 될 수밖에 없던 내가, 아기에게 해줄 수 있는 일은 부모를 대신해 임종을 지켜주는 일이었다.
아기는 태어난 지 정확히 58분 뒤, 14시 13분에 하늘나라로 갔다.
--- pp.155-156
출판사 리뷰
힘껏 달려야 하는 산과 의사의 일상,
더없이 특별한 탄생의 이야기
‘아가, 네가 세상에 태어나 처음 만난 사람이 바로 나야.
그리고 엄마가 너를 아주 간절히 원했단다‘ _본문에서
아기 울음소리를 듣기 어려워지는 저출산 시대, 생과 사의 경계에 위태롭게 선 수많은 고위험 임산부와 아기를 구하기 위해 날마다 분투하는 의사가 있다.
『태어나줘서 고마워』는 바로 그 의사, 성균관의대 삼성서울병원 산부인과 오수영 교수의 이야기다.
오수영 교수는 스무 해가 지나도록 산부인과 의사로 일하며 만나온 수많은 고위험 임산부와 손끝으로 받아낸 아기들을 마음에 품고, 기억하고, 기록했다.
강남역 한복판에서 애걸복걸하며 택시를 타고 달려가 응급수술을 했던 날, 생후 채 몇 시간을 살 수 없을지라도 끝까지 최선을 다해 아이를 낳고 싶다는 임산부의 수술을 집도한 날, 여섯 번의 유산 끝에 아기를 품에 안고 울었던 산모의 배를 봉합한 날… 저자가 거쳐온 이 모든 날의 이야기에는 의료진의 가쁜 숨과 더없이 애틋한 부모의 마음, 갓난아기의 어여쁜 첫울음이 깊게 배어 있다.
기적처럼 태어난 아기,
희망을 놓지 않은 고위험 임산부가 알려준 것
한 생명이 그토록 많은 위험을 뚫고,
아주 작은 확률을 통과해,
우여곡절 끝에 우리 곁에 다다른 것이었다 _ 본문에서
임신과 출산을 직접 겪지 않았다면, ‘산부인과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라는 말이 그저 막연하고 경이롭게 느껴질 수도 있다.
그러나 『태어나줘서 고마워』는 상상하기 어려울 만큼 놀랍고 가슴 뛰는 산부인과의 이야기를, 책을 읽는 모든 사람의 이야기로 바꾸어 놓는다.
탯줄이 목에 네 번이나 감긴 채 기적처럼 태어난 아기의 이야기를 보면 너무나 감사한 마음이 들고, 거의 매일 힘겨운 투석을 하며 태아와 자신을 지켜낸 임산부의 이야기를 읽다 보면 저절로 응원의 말이 나온다.
대량 출혈이 발생한 임산부를 수술하면서 걱정과 근심이 가득했는데 눈을 떠 보니 꿈이었다는 대목에서는 의사의 마음에 공감하게 된다.
곳곳에 수술 장면이 눈앞에 펼쳐지는 듯한 생생함과 소중한 생명의 의미를 되짚어 보게 하는 진정성 있는 이야기가 가득하다.
책을 읽다 보면 생명의 가치와, 이를 지키기 위한 부모와 의료진의 간절한 소망과 노력이 독자의 마음에 가닿을 것이다.
때로는 힘겨울지라도,
진정한 축복으로 돌아올 거예요
임신과 출산에는 성공과 실패가 있을 수 없다는 것이
20년이 넘도록 분만을 담당한 의사로서 나의 소신이다 _ 본문에서
임신과 출산의 과정은 흔히 기대하는 것만큼 순조롭기 어렵다.
임신 초기에 질 출혈이 있는 경우만도 4분의 1에 이르고, 산부인과 교과서에 따르면 생리적 유산까지 합할 경우 모든 임신의 반은 유산으로 끝난다.
조산의 빈도는 약 8~10퍼센트, 임신중독증의 빈도는 약 6~8퍼센트, 임신성당뇨의 빈도는 약 5~10퍼센트로 알려져 있다.
이는 임신이 ‘생리적인 과정인 동시에 병적인 과정’이라서다.
그러니 임신의 합병증이 생기더라도 불필요한 죄책감을 갖거나 ‘정상’에 연연하지 말고 ‘최선’을 다하자고 저자는 말한다.
그뿐만 아니라 태어나는 아기들을 기준으로 100중 2~3명은 주된 기형이 발생하며, 태아의 이상(異常)은 많은 경우 출생 뒤 수술적 치료가 가능하다고 강조한다.
이러한 상황들이 임산부와 보호자에게 힘들 수 있지만, 누구의 잘못도 실패도 아니며 궁극적으로 더 큰 행복으로 돌아올 수 있음을 당부한다.
이를 위해 책 속에 임신과 출산에 관한 의학 상식을 갖출 수 있도록 부록을 더했다.
데이터만이 아니라 여러 사례를 더함으로써 마치 진료실에 앉아 저자의 손짓 발짓까지 더해진 설명을 생생하게 듣는 듯하다.
그리고 이런 이야기를 들려줄 수 있도록, 그동안 믿고 따라와준 수많은 임산부에게 감사를 전하는 저자의 마음이 함께 담겨 있다.
※이 책의 저자 인세는 출생 전후 염색체 이상을 진단받고 삼성서울병원에서 태어나 치료받는 아이들의 치료비로 전액 기부됩니다.
더없이 특별한 탄생의 이야기
‘아가, 네가 세상에 태어나 처음 만난 사람이 바로 나야.
그리고 엄마가 너를 아주 간절히 원했단다‘ _본문에서
아기 울음소리를 듣기 어려워지는 저출산 시대, 생과 사의 경계에 위태롭게 선 수많은 고위험 임산부와 아기를 구하기 위해 날마다 분투하는 의사가 있다.
『태어나줘서 고마워』는 바로 그 의사, 성균관의대 삼성서울병원 산부인과 오수영 교수의 이야기다.
오수영 교수는 스무 해가 지나도록 산부인과 의사로 일하며 만나온 수많은 고위험 임산부와 손끝으로 받아낸 아기들을 마음에 품고, 기억하고, 기록했다.
강남역 한복판에서 애걸복걸하며 택시를 타고 달려가 응급수술을 했던 날, 생후 채 몇 시간을 살 수 없을지라도 끝까지 최선을 다해 아이를 낳고 싶다는 임산부의 수술을 집도한 날, 여섯 번의 유산 끝에 아기를 품에 안고 울었던 산모의 배를 봉합한 날… 저자가 거쳐온 이 모든 날의 이야기에는 의료진의 가쁜 숨과 더없이 애틋한 부모의 마음, 갓난아기의 어여쁜 첫울음이 깊게 배어 있다.
기적처럼 태어난 아기,
희망을 놓지 않은 고위험 임산부가 알려준 것
한 생명이 그토록 많은 위험을 뚫고,
아주 작은 확률을 통과해,
우여곡절 끝에 우리 곁에 다다른 것이었다 _ 본문에서
임신과 출산을 직접 겪지 않았다면, ‘산부인과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라는 말이 그저 막연하고 경이롭게 느껴질 수도 있다.
그러나 『태어나줘서 고마워』는 상상하기 어려울 만큼 놀랍고 가슴 뛰는 산부인과의 이야기를, 책을 읽는 모든 사람의 이야기로 바꾸어 놓는다.
탯줄이 목에 네 번이나 감긴 채 기적처럼 태어난 아기의 이야기를 보면 너무나 감사한 마음이 들고, 거의 매일 힘겨운 투석을 하며 태아와 자신을 지켜낸 임산부의 이야기를 읽다 보면 저절로 응원의 말이 나온다.
대량 출혈이 발생한 임산부를 수술하면서 걱정과 근심이 가득했는데 눈을 떠 보니 꿈이었다는 대목에서는 의사의 마음에 공감하게 된다.
곳곳에 수술 장면이 눈앞에 펼쳐지는 듯한 생생함과 소중한 생명의 의미를 되짚어 보게 하는 진정성 있는 이야기가 가득하다.
책을 읽다 보면 생명의 가치와, 이를 지키기 위한 부모와 의료진의 간절한 소망과 노력이 독자의 마음에 가닿을 것이다.
때로는 힘겨울지라도,
진정한 축복으로 돌아올 거예요
임신과 출산에는 성공과 실패가 있을 수 없다는 것이
20년이 넘도록 분만을 담당한 의사로서 나의 소신이다 _ 본문에서
임신과 출산의 과정은 흔히 기대하는 것만큼 순조롭기 어렵다.
임신 초기에 질 출혈이 있는 경우만도 4분의 1에 이르고, 산부인과 교과서에 따르면 생리적 유산까지 합할 경우 모든 임신의 반은 유산으로 끝난다.
조산의 빈도는 약 8~10퍼센트, 임신중독증의 빈도는 약 6~8퍼센트, 임신성당뇨의 빈도는 약 5~10퍼센트로 알려져 있다.
이는 임신이 ‘생리적인 과정인 동시에 병적인 과정’이라서다.
그러니 임신의 합병증이 생기더라도 불필요한 죄책감을 갖거나 ‘정상’에 연연하지 말고 ‘최선’을 다하자고 저자는 말한다.
그뿐만 아니라 태어나는 아기들을 기준으로 100중 2~3명은 주된 기형이 발생하며, 태아의 이상(異常)은 많은 경우 출생 뒤 수술적 치료가 가능하다고 강조한다.
이러한 상황들이 임산부와 보호자에게 힘들 수 있지만, 누구의 잘못도 실패도 아니며 궁극적으로 더 큰 행복으로 돌아올 수 있음을 당부한다.
이를 위해 책 속에 임신과 출산에 관한 의학 상식을 갖출 수 있도록 부록을 더했다.
데이터만이 아니라 여러 사례를 더함으로써 마치 진료실에 앉아 저자의 손짓 발짓까지 더해진 설명을 생생하게 듣는 듯하다.
그리고 이런 이야기를 들려줄 수 있도록, 그동안 믿고 따라와준 수많은 임산부에게 감사를 전하는 저자의 마음이 함께 담겨 있다.
※이 책의 저자 인세는 출생 전후 염색체 이상을 진단받고 삼성서울병원에서 태어나 치료받는 아이들의 치료비로 전액 기부됩니다.
GOODS SPECIFICS
- 발행일 : 2020년 05월 07일
- 쪽수, 무게, 크기 : 328쪽 | 518g | 145*210*30mm
- ISBN13 : 9791156332848
- ISBN10 : 1156332842
You may also like
카테고리
한국어
한국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