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치인 저자가 약10년 간 700여 명의 고객을 만나 코칭을 진행하며 발견한 공통의 이야기를 책으로 엮었다.
사람들의 감정, 관계, 일상, 자아찾기, 자기계발을 주제로 다루고 있으며 각각의 질문에 2가지 실행법을 제시함으로써 책을 읽은 독자가 스스로 자신의 고민 및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책에서 제시하는 2가지 실행법들은 결국 저 혼자 책상에 서 연구한 것을 나열한 것이 아니라 코칭 철학과 코칭 기법에 입 각하여 깊이 있는 코칭 대화를 나누는 중에 고객님들과 함께 찾 은 결론들입니다.
제가 앞서 의견을 주려고 하지 않아도 대상이 곰 곰이 생각해서 말하도록 끌어 내다보면 신기하게도 스스로 지혜로운 방법들을 찾아냅니다.
그러면 저는 그 결론들에 저의 연구와 전문성 을 덧대어 정돈하고 의미를 설명하고 당장 어떻게 실행할지 구체화 시 켜드리는 거죠.
그렇게 일상에 적용하면서 어떤 변화가 있는지 같이 확인하고 변주합니다.
고객님별 기질, 성격이 다 다르니 큰 설정은 대부분 유사하지만 현실에서 풀어 가는 방법은 조금씩 다릅니다.
이 책에는 실제 제가 만난 고객님들의 살아있는 고민과 사연을 중심으로, 자꾸 공통적으로 확인되는 결론과 변화들을 바탕으 로, 2가지 실행법을 정리해봤습니다.
--- p.8-9

-트라우마, 없앨 수 없을까?

저의 코칭 고객님들도 대부분 작고 큰 상처를 많이 갖고 계십니다.
삶이란 그런 것이기도 하죠.
여러모로 살기 좋아진 현재는 전쟁과 가난 같은 강도 높은 충격과 공포보다는 스몰 트라우마의 누적이 일반적입니다.
유능한 생존력을 발휘해야 하는 비교 경쟁 중심의 사회 분위기, 이로 인한 양육과 교육환경, 사회생활로 인해 만들어진 인간관 계성 트라우마가 지배적입니다.
저는 현대는 관계가 폭격인 시대 라고도 비유합니다.
눈 앞에 폭탄이 떨어지고 실제적인 총, 칼이 위협하는 것이 아니라 상 대를 비하하거나 비난하는 말이나 태도, 차가운 눈초리와 무관심 등 대상을 향한 태도가 폭탄이고 총칼이 되었습니다.
--- p.55-56

-감정 조절을 잘 하는 법은?

일단 감정이 휘몰아치는 그 순간에는 내가 휘몰아치고 있구나 를 바라보며 알아차리는 것이 먼저입니다.
그리고 그 상태를 큰 일 날 것처럼 여기지 말고 그냥 그렇구나 하고 내버려 두세요.
불안해 한다는 게 느껴지면 내가 지금 불안하구나, 우울하면 내가 지 금 우울하구나, 화가나면 내가 지금 화가 나는구나 하고 천연덕스럽 고 태평하게 속으로 읊으세요.
--- p.60-62

-왜 사람들은 나를 만만하게 볼까?
자신은 사람들과 너무 잘 지내고 싶어서 굉장히 배려하고 맞춰 주는 데 그들은 왜 나한테 그렇게 하는지 도저히 이해가 안된다고 생 각하면서도 자신이 실수 한 건 아닐까 과하게 반성하고 또 눈치 를 보며 불안해 합니다.
어린 시절 외로움을 많이 느끼고 충분한 사랑과 지지를 못 받으며 자란 경우 이런 상황에 처할 확률이 높습니다.
거칠고 일방적인 방식으로 키워졌든 부모님이 너무 바빠서 방치되듯 키워졌든 세심한 사랑과 안내로 양육되어져야 할 미성숙한 시기에 결 핍이 일어나면 사람을 그리워하고 외부에서 자신을 알아줄 사람을 간절히 더 찾게 됩니다.
대부분 양육에서 애정 결핍이 큰 경우 청소년기 학교 교우 관계에서 도 틀어지기 시작합니다.
집에서 받지 못한 사랑을 친구, 기타 어른들로부터 채우고 싶기 에 정이 그리운 존재로서 이미 낮은 자세로 자신을 굽히고 관계 로 들어갑니다.
--- p.94-96

-인간 혐오가 큰 거 같아요.

날 것이고 거칠더라도 우선 자신의 솔직한 심정을 토로할 수 있는 안전한 장을 찾으세요.
오래 참고 억눌러온 자신의 호기심, 관심사를 적극적으로 실행해보 기 시작해야 합니다.
타인을 혐오하는 대신 자신을 드러내고 나를 표현해야 합니다.
내면이 약하고 나의 정체성, 주체성이 희미할 때 나쁜 세력에게 유혹 을 당하기도 좋습니다.
건강하게 자신을 풀고 자신이 하고 싶은 것들을 시도할 수 있도록 돕 는 좋은 사람들과 프로그램을 찾아내시면 좋겠습니다.
많이 겁 먹고 위축되어 있는 시기에는 상담사나 코치를 찾으세요.
너무 깊게 숨겨진 내 마음의 소리를 잘 들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사람이 필요 할 수 있습니다
--- p.118-125

-명상, 꼭 해야 할까?

네, 꼭 해야합니다.
명상이라는 단어를 모르는 분들은 없고 실제 명상 행위나 방법론도 다채롭게 알려지고 있지만 신체 운동만큼 일상화 되고있진 않는 거 같습니다.
유독 한국에서 더 그런 것도 같아요.
종교적으로 바라보거나, 특별한 사람만 하는 것이라고 여기거나 도인, 기인들의 활동으로 여기는 경 향이 강한 거 같습니다.
코치로서 제 인생을 관리하든, 사람들의 삶과 정신을 안내하든 저에 게 명상 또한 주요 개념이자 도구입니다.
사실 코칭 과정 자체도 명상 의 일환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명상이라는 개념과 활동을 조금 더 가깝고 적극적으로 인 지할 필요가 있습니다.
--- p.176-177

-내가 원하는 꿈, 정말 이룰 수 있을까?

지금의 시대에 보편적인 사람들의 시각은 이렇습니다.
‘꿈을 이룬다는 것은 성공을 하는 것이다.
따라서 성공하지 못할 바 에 내가 원하는 것은 안 하는 것이 낫다.’ 그런데 성공한다는 것은 또 무엇일까요? 돈을 많이 벌거나 유명해지는 것인가 봅니다.
따라서 내 가 원하는 것을 시도할 거면 돈을 많이 벌거나 유명해져야 한다는 거 겠죠.
누군가가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어려움을 겪으면 보통 이렇게 말합니 다.
“넌 좋아하는 일 하잖아.
네가 원하는 거 하잖아.
그러니까 힘들 다는 소리 하지 마.”
돈 벌려고 직장 나가는 사람이 힘든 거고 이것이 더 우월해 라고 여깁 니다.
“좋아하는 걸로 잘 되는 것이 쉬울 줄 알았어? 쯧쯧쯧.”

--- p.270-271